새해 첫영화는 헤어질결심

박찬욱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이 영화는 괜찮게 봤습니다.
아니, 하루 지나 한번 더 봤으니 상당히 감명깊게 봤습니다ㅎ

스마트기기를 굉장히 잘 다룬 영화라는 평이 있어서 거기에도 집중하며 봤는데,
역시나 다채로운 스마트기기 활용을 보여주네요.
영화 서치보다 더 풍성했습니다ㅎㅎ
와치녹음, 시리, 번역앱, 위치추적, 운동앱, 화면 잠금해제, 유튜브, 문자할때의 작성중 표시ㅋ

영화 보면서 한편으론 영화 아사코 생각도 나더라고요.
1부, 2부로 나뉘어져서 전과 후가 묘한대비를 이루는 점도 비슷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아사코도 훌륭한 영화였죠.

영화 한편을 보면서 시간이 지나도 계속 곱씹어볼수 있는건 정말 행복한 일인데,
헤어질결심이 그런 영화여서 정말 좋았습니다.

김신영 연기는 뭔가 대사의 리듬이 안맞는다 느껴지긴 했는데,
욕하는 장면에서, "아! 이건 김신영밖에 할수없다! 이래서 캐스팅했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연기 좋았습니다.
    • '아사코'는 얘기만 조금 듣고 아직 안 본 영환데요. 그것도 한 번 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맞아요. 스마트 기기 참 열심히 쓰더라구요. 박찬욱이 아이폰 홍보용 영화 찍었던 것도 생각나고 해서 좀 웃겼습니다. 이 양반 진심이었나... ㅋㅋㅋ

      • 아사코는 감독 필모에서 나름 유일하게 '상업영화'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근데 하마구치 류스케치고는 그나마 상업적이라는 ㅎㅎ 저는 처음으로 이 감독을 접한 영화였어요. 러닝타임도 2시간으로 매우 짧으니(?) 한 번 달려보세요. 

    • 박찬욱이 원래 이 작품에서 고전적인 느낌을 내고 싶었기에 스마트 기기를 작중에서 활용하는 걸 망설였다가 오늘날의 시간대를 다루는데 이런 상황에선 대부분 그런 앱들을 쓰지 않겠냐고 어차피 관객들의 태클이 들어올 것 같아서 쓰기로 했다나요 ㅋㅋ 그리고 기왕 쓰기로 한 김에 아예 적극적으로 대놓고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평소보다 더 다채로운 연출을 생각해낼 수 있었고 서로 문자보낼 때 문자 보내는 상대를 바라보는 스마트폰의 시점 촬영도 나오죠.




      김신영 캐스팅은 저도 처음 듣고 고개를 갸우뚱 했는데 막상 본편을 보니까 바로 납득이 됐습니다. 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낼 능력과 맞는 이미지가 있다는 걸 파악했던 거겠죠. "돌빨았나?" 같은 대사는 배우가 직접 준비해온 애드립이었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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