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잡담] 퍼머넌트 노바라 보고 왔어요

부천 갔을 때 볼까 했던 영화인데, 시간표가 안 짜여서 패쓰했거든요.

말로만 듣던 칸노 미호가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궁금해서 보러 간 건데.. 좋네요!

일본 영화랑 저랑 궁합이 잘 맞는지, 일본 영화 보고나면 뭔가 '치유계'란 이런 것인가- 싶을 때가 많아요.


그래도 역시 쓸쓸하네요. 언제나, 간바떼! 하는 느낌으로 끝나긴 하지만...

겨울엔 공기가 차서 그런지 옷도 까슬까슬한 느낌이고 마음이 허해요.

극장에서 나와서 괜히 울적해서 신호등까지 전속력으로 뛰어가서 건널목을 건너는데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차들이 쌩쌩 달리더라구요. 차에 치이면 두고두고 고생이겠죠, 차 조심해야지..


*


근데 이상하게 혼자 시나리오 끄적이던 와중에 영화를 보러가면

꼭 '얼라리, 이거 내가 쓰고 있는 이야기잖아?! 벌써 누가 만들어버렸네?!' 싶은 경우가 생기고야 말아요.

더군다나 '이것보다 더 잘 만들 자신없음'으로 인해 전의를 상실, 쓰던 시나리오마저 그냥 방치해버리기가 일쑤..

경고차 나타나는 것인지, 꼭 소매 걷어붙이고 쓰기 시작하면 그 다음날이나 다다음날 쯤에 그런 영화를 보게 된다니까요.

남들도 다 그럴까요? 다 그런데 그냥 무시하고 계속 쓰다보면 걸작이 나오는 건가, 궁금하군요.


*


그건 그렇고 [우리들이 있었다] 신간이 나왔네요. 이거 완결은 언제쯤..

    • 그럴리가 무슨 연대감 심리가 아닐까요.
      어떤 차들은 건널목에 속도를 줄이는게 아니라 더 내죠 너 빨리 안지나가면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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