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잡담을 빙자한 탑골] 슬램덩크에서 비롯된 만화책 및 애니 이야기

늘 그렇듯 다른 분들의 후기글과는 전혀 다르게 얄팍한 잡담글입니다.

슬램덩크라니…저에겐 고등학교 시절 단행본이 나올때면 같은 반의 누군가가 사서 순번을 정해 돌려봤던 추억의 만화책이에요ㅋㅋㅋ
농구를 만화로 배웠던(아 그땐 연대가 농구대잔치에 나가기도 했었ㅋㅋㅋㅋ) 사춘기의 저는 그저 강백호나 서태웅보단 안경선배나 그 누구죠 키작은 포인트 가드가 좋았고ㅋㅋ
허무하지만, 그래도 나름 불태우면서 끝내는 마무리가 좋았던 그랬던거 같아요.
그 뒤로 다시 본 적도 없지만, 그래도 장면장면은 머리에 남아있는 그런 만화입니다.

그렇게 슬램덩크와 신일숙, 황미나님들의 책들을 보고 자란(?) 저는 대학엘 가서 본격적으로 일본 만화책들을 보게 되고 그 중에 최고는 지뢰진이었던거 같아요.
만화책인데 먹의 질감이 느껴지는 어두움이랄까…보면서 그랬어욬ㅋㅋ(남주가 멋있지만 옆에 두기는 싫은 타입)

그러다 베르세르크를 밤새 보면서 악몽에 시달리고, 유리가면 완결을 기다리다 결국 포기하고,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나 ’나츠메 우인장‘을 보는 그런 중년이 되었습니다(?!)
글 쓰다보니 만화책 30권 정도 쌓아두고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요즘 그렇게 빌려 볼 곳은 있을런짘ㅋㅋㅋ)
    • 그렇죠! 역시 슬램덩크는 안경 선배죠!! (불끈!)




      저도 그 시절에 지뢰진 좋아해서 나중에 애장판으로 나온 거 사 모으기도 했는데요. 사실은... 모으다 말았습니다. 나이 먹고 다시 보니 내용이 좀. ㅋㅋㅋ 그리고 호프 담배 매니아 이이다 쿄야씨는 그 시절 수많은 일본 만화 똥폼 주인공들 중에서도 거의 원탑이었던 것 같아요. 막나가는 초딩에게 '퇴근 시간 지났으니 난 일 안 해도 돼.' 라며 씩 웃던 장면이 아주 감명 깊었던(...)




      전 한국 작가는 강경옥을 가장 좋아했어요. 중딩 땐가 고딩 땐가 '17세의 나레이션'을 보고 막 감동하고 그랬는데. 분명 열심히 구해서 사놓았던 단행본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을 뿐이고...




      그래도 여전히 조금씩은 만화책 챙겨 보고 계시군요. 전 경계의 린네 보다가 중단한 후론 보던 게 아다치 미츠루 '믹스' 밖에 없는데 그것도 마지막으로 챙겨본지 한 2년 됐네요. 지금 확인해보니 아직 완결은 안 된 것 같으니 걍 나중에 몰아보는 걸로... ㅋㅋ

      • 강경옥님 것도 많이 봤었어요. 로이배티님 댓글보니 자연스레 떠오르는 그림체ㅋㅋㅋ

        전 사보지는 못하고 빌려보거나 만화방을 자주 갔었는데 지금 다시 보면 어떨까 싶네요(그땐 도서대여점도 많았는데!)

        아다치 믹스루가 유명한 작가죠? 이상하게 하나도 본게 없네요. 집 근처에 만화카페가 생긴거 같던데 한번 가볼까봐요
        • 혹시 언젠가 아다치 만화를 보러 가신다면 쌍팔년도 올드 갬성 좋아하시면 터치, 아니면 H2, 짧게 끝내고 싶으면 러프를 추천합니다. 저 개인적으론 터치를 가장 좋아해요. 이후 작품들은 그냥 다 터치의 변주 이야기라서. ㅋㅋ

      • 아아 저도 안경 선배가 제일 좋습니다.
    • 다카하시 츠토무 선생은 하드보일드로 꽉꽉 뭉치신 분이지요 ㅎㅎ 저는 예전부터 순정만화나 소년만화그림체보다는 이런 극화체를 좋아했어요. 지뢰진도 몇권 빌텐데 쏘맥님 글을 보니 또 전권구매의 뽐뿌가 오는군요....

      • 전 지뢰진말고는 본게 없는데 하드보일드로 꽉꽉 뭉쳤다니 다른것도 보고 싶어졌어요.

        만화책 탑으로 쌓고 과자는 산처럼 쌓아서 한 일주일 놀았으면 좋겠….

        지뢰진 이참에 다 채우시죠!!!
    • 그 누구죠 키 작은 포인트가드 라니ㅋㅋㅋㅋ 이번 극장판의 주인공은 바로 그 친구입니다, 키 작은 포인트가드 송태섭군♡

      근데 원작에 비해 넘 꽃미남이 되어버려서 살짝 아쉬워요. 쎄 보이는 인상이지만 개성있고 세련된 느낌이었는데, 영화에선 웬 아이돌이 되어버려서;;
      • 아 맞아요 송태섭!!

        극장판에서 주인공이 되셨군요(역시 농구코트의 지배자는 가드!!!ㅋㅋㅋ)

        강백호랑 둘이 개그콤비여서 귀여웠던 기억이 나요. 왜 그 매니져 좋아하는 모습도 귀여웠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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