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EU의 끝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며칠 전 새롭게 DC 영화의 수장이 된 제임스 건이 기존 DCEU 유니버스를 공식적으로 폐기하고 새롭게 리부트 발표를 했습니다.


제임스 건이 직접 감독을 맡은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출연진을 제외하고는 전부 배우가 바뀐다는 듯.


이제는 체념 상태지만 아직도 이 현실이 믿기지가 않네요.


2013년 처음 극장에서 맨 오브 스틸을 봤을 때 그 기쁨, 그 즐거움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데...헨리 카빌 슈퍼맨을 정말이지 너무나 좋아했는데...


2021년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공개, 그리고 2022년 10월 영화 블랙 아담이 개봉하고 헨리 카빌이 슈퍼맨 복귀 발표를 할 때만 하더라도 드디어 모든게 다 잘되는 줄 알았어요.


그랬는데 두 달도 안 되어서 흥행 실패한 죄로 드웨인 존슨과 헨리 카빌이 쫓겨나고 반년도 안되어서 세계관 리부트 선언 ㅠㅠ


기존 팬들과 배우들을 이렇게나 우습게 보고 우롱하는 워너와 제임스 건이 처참하게 폭망하길 기원합니다.


10년 동안 이어졌던 DCEU 안녕. 내가 사랑했던 DCEU 안녕, 안녕.


헨리 카빌 슈퍼맨도 안녕....


R.I.P DCEU


Zack Snyder's Justice League: Why is the movie four hours long?

    • 그런데 사실 그동안 DCEU가 제대로 이어져왔다고 하기도 뭐하죠. 배트맨 대 슈퍼맨의 기대치 대비 아쉬운 흥행과 비평적 폭망 이후로 잭 스나이더의 색깔은 싹 지워진지 오래고 스나이더 컷은 그냥 이미 찍어놓은 분량 있겠다 후반작업만 해서 HBO 맥스 유인용으로 공개했던 거였다고 봐야하구요.




      이후로는 딱히 마블 같은 통합 유니버스라고 보기도 애매하고 속편인데 아니라고 해도 되고 그렇다고 아예 독립적이지도 않은(조커와 맷 리브스의 배트맨 제외) 어정쩡하게 유지되는 상황이었는데 유니버스를 제대로 해볼 맘이라면 싹 갈아엎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래도 굳이 헨리 카빌 같이 기존 배우들을 싹다 갈아치울 필요가 있었을까요ㅠㅠ
        •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 뭐 그런 거겠죠. 이번에 제임스 건이 새로 만드는 슈퍼맨은 일단 나이가 젊은 설정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기존 배우들이 이미지는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어정쩡한 연결고리를 이번에 끊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헨리 카빌은 이 DCU가 잘되면 나~중에 슈퍼맨: 노 웨이 홈에서 보는 걸로 ㅠㅠ 

    • 아 이게 이렇게 되는군요. 저도 수퍼맨이나 원더우먼은 꽤 그럴싸했다고 생각해서 좀 아쉽긴 한데. 이미 흥행 멸망, 담당 배우 사고 쳐서 아웃 등등으로 애초의 라인업들이 어지러워져 버린 터라 새로 시작하려면 이 방법 밖에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DC 유니버스를 다시 시동 거는 데 시간이 한참 걸리겠어요. 뭐 그동안 사람들이 마블 유니버스에 질려 버리거나 못 따라가게 되면 새로운 유니버스가 먹히는 전화위복이 될 수도(...)

      • 그전에 마블이든 DC든 사람들이 슈퍼히어로 영화에 질려버려서 같이 망할 수도 있어요(...) 전작보다 흥행 성적이 못한 토르4, 블랙팬서2. 그리고 블랙 아담 흥행실패라든지 히어로 영화 하락세 아니냐는 얘기가 이미 있음.
        • 맞아요 사실 그런 생각도 좀 듭니다. 엔드 게임 나오고 막 그러던 마블 리즈 시절 십대들에 비해 요즘 십대들이 마블 영화에 관심이 없더라구요.


          그 와중에 제임스 건이 어떻게 살 길을 찾아낼까 궁금한 부분도 있구요. 물론 그냥 못 찾아낼 수도 있겠지만요. (쿨럭;)

        • 그런데 또 코로나 이후로 전체적인 극장 흥행이 팬데믹 초기보다는 살아나긴 했어도 예전보단 약간 못한 걸 고려했을 때 히어로 영화 성적이 그렇게 떨어진 것도 아닙니다. 작년만 해도 더 배트맨 7억불에 MCU 작품들은 다들 8~9억불 정도씩 찍었습니다. 특히 이 작품들이 전부 예전과 달리 중국 개봉을 안했다는 걸 고려하면 그냥 코로나 이전 10억불 수준이라고 할 수 있죠. 작년 히어로 영화는 그냥 블랙 아담만 망했습니다 ㅠㅠ

          • 블랙아담이 그렇게 망할정도의 영화는 아니었는데 ㅠㅠ
    • 영화 저스티스 리그가 DCEU의 어벤져스1 역할을 해줬어야 됐고 유니버스 성공의 명운을 건 핵심이었는데 잭 스나이더 감독이 가정사의 비극으로 완성단계에서 하차하고 후임 조스 웨던이 다 갈아엎으면서 실패했죠....
    • 원망스럽군요. 디씨의 슈퍼맨과 원더우먼을 좋아했고 계속 유지되길 바랬는데... 특히 제가 애정하는 샤잠이 이대로 끝나는 게 속상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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