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겜 '더 쿼리' 소감

관심있던 게임이었는데 이번에 플스 카달로그에 풀려서 해봤습니다.
이게임은 사냥하고 총쏘는 게임이 아니라, 유저가 선택을 해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그런류의 게임인데요.
언틸던이나 디트로이트비컴휴먼과 비슷한 게임이죠.

줄거리는 '해킷의 채석장'이라는 곳에서 여름캠프의 지도교사로 일했던 8명의 청춘남녀가 캠프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기 전에 뜻하지않게 하룻밤 더 지내게 되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선택에 따라 등장인물중에 누구는 죽고, 누구는 살게 되고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게 되거나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으며 끝이 나죠.

방금 1회차를 끝낸 총평은 재미가 없네요.
일단 조작이 너무 쉽고, 내가 선택한게 인물관계도에 크게 영향을 안끼쳐요. 왜 B한테 친절하게 할지 모질게 대할지 선택하라는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B는 죽는데..-_-;;

그리고 이건 취향문제인데, 전 막 길찾아다니는 게임이 너무 싫네요. 게임그래픽 길치라 여기가 어딘지, 왔던데인지 아닌지 구분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더구나 내가 어디로 가야만 사건이 진행되는 상황인 경우에는 정말 미쳐요ㅋ 멀미도 나고... 저같은 사람을 위해 그냥 스릴감 떨어져도 좋으니 방향지시선이 있으면 좋겠어요.

아무튼 궁금하신 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언틸던과 비슷한데 약간 못해요. 스토리는 언틸던보다 나아요. 언틸던은 그래도 아는 배우들 모델로 나와서 반가웠네요ㅋ
이런류의 게임에서 가장 추천하는건 디트로이트비컴휴먼입니다. 사실 그 게임 때문에 더쿼리를 엄청 기대했었는데... ㅠ.ㅠ
    • 이런 류 게임들 이것저것 많이 해봤는데, 공통점이 있죠. 게임 시작할 때 자막으로 '니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두고 보라고!!' 라고 패기 넘치게 선언하지만 정작 해보면 이러나 저러나 가는 길이 조금 달라질 뿐 결과의 다양성은 거의 말장난 수준일 뿐이고... ㅋㅋㅋㅋ 그래서 차라리 잘 만든 스토리 하나를 거의 1자로 진행 시키는 게임이 낫더라구요. 괜히 선택이네 변화네 뭐네 어설프게 넣어두다 보니 그냥 전체적인 스토리 퀄리티만 떨어져요.




      플스로 나온 이런 류의 게임들 중엔 플스쪽 원조(?)라고 할만한 '헤비 레인'이 그나마 나았습니다. 역시나 스토리 구멍 투성이에 괜찮은 스릴러 무비들에 비해 시나리오 약한 건 마찬가집니다만.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처럼 스토리는 마찬가지 퀄이지만 게임 시스템으로 신선함을 집어 넣은 게임도 나쁘지 않았구요. (다만 그 속편들은...;)

      • 맞아요. A가 살아난것과 죽은 것에서 스토리가 확 달라져야되는데, A가 살아나도 죽은것과 다름없는 쩌리 신세가 돼버리더군요. 강당에 B, C가 모여있는데, A가 살아있다면 구석에 A도 같이 서있는 수준.


        헤비레인은 튜토리얼에서 포기했어요. 조작이 너무 복잡해서ㅎㅎ 예를 들어 문을 열려면 실제 문고리 돌리듯이 조이스틱을 돌려야되고, 양치질하면 조이스틱을 위아래로 치카치카 해야되고... 본게임은 들어가기도 전에 학을 떼고 나왔네요ㅋㅋ 재밌다는 평은 많이 봤는데ㅎㅎ
    • 80년대 공포영화 인용이 많은 게임이라고 들었어요. 흥미가 좀 생겨서 오랜만에 플스돌려보려고했는데 평이 별로 안좋으시군요 ㅎㅎ 분기가 빈약하고 캐릭터의 결정이 영향이 미미한가봐요. 거기에 지루한 길찾기도 있으면 정말 별로죠. 하지만 저는 이야기가 괜찮으면 여타의 불편함은 어지간히 참아주는 게이머라 망설여지는군요. ㅎ 

      • 같은 제작사의 다른 호러 게임인 '언틸 돈'을 해 보고서 저는 이 회사 호러 시리즈에 대한 관심을 아주 깔끔하게 접었습니다. 안 해보고 이런 말 해보면 안 되지만 스토리가 좋을 리가 없다고 믿어요. 저 게임 스토리가 정말 수준 이하였거든요. ㅋㅋ 스토리 좋은 호러 게임이라면 SOMA가 최곤데. 아마 콘솔판에는 한글 자막이 없는 걸로 알아서 추천해드리기가 애매하네요.

        • 아 소마는 몇년 전에 했어요 ㅎㅎ 덕분에 암네시아 시리즈도 잔뜩 모아두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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