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길복순. 음.....어....

뭐랄까요. 이것저것 너무 많이 넣은 느낌?

양념을 좀 적당히 쳤으면 맛있었을텐데....


'킬빌'부터 '마이 네임'까지 여러 작품들에서 본 듯한 장면들이....

뭔가 강력한 한 방이 나올 것 같다가 '엥? 이게 끝이야?' 싶었습니다.

"쿨한 척 하지마"란 대사는 제가 이 영화에 해주고 싶은 말...


무엇보다도 전도연씨, 연기는 잘 하지만 물리적 완력으로 덩치들을 때려잡는 아줌마 킬러란 역할에 도무지 몰입이 안되네요.

살인 청부업자라도 꼭 저런 방법만 있는 건 아닐텐데. 


한줄 평: 넷플릭스가 넷플릭스했네.


    • 존 윅, 킹스맨, 킬 빌에 가이 리치의 셜록 홈즈까지 다양하게 때려박았더군요 ㅋㅋ 거기에 킬러이자 십대 여학생을 둔 싱글맘으로서의 이중생활을 하는 주인공의 일상과 각종 등장인물들과의 복잡한 애증관계까지 다 우겨넣다보니 톤이 일정치가 않았어요. 야심은 컸는데 그래도 조금 잘 다듬어져서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래도 재밌게 보긴 했습니다.




      전도연도 그렇고 설경구도 그 업계에서 S급 킬러들이라는 설정이랑 작중 액션은 괴리감이 좀 있었죠. 평소 액션과 거리가 먼 두 중년배우가 스턴트 대역 거의 안쓰고 직접 소화해낸 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결과물을 보니 좀 썼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아니면 피지컬이 아니라 뭔가 고수다운 스킬과 노련함을 더 부각시키는 액션 연출이 필요했죠. 

      • 그니깐요. 게다가 딸도 평범하진 않.....


        빌런도 조금 더 쎄거나 세련되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 뭘 의도한 건지는 알겠는데 좀 따로 노는 듯한 느낌?


      진짜 영화 만드는 게 쉽지 않나 봅니다.

    • (장르로 퉁칠 수 있긴 하겠지만) 레퍼런스 영화들의 범벅이라는 인상... 무엇보다 징글징글한 K-모녀 서사가 영화가 의도한 '스타일리쉬'와 잘 맞지 않는다는 것. 그 정도로 천재적인 킬러가, 엄마 역할을 '울고불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좀... 착잡하더군요ㅋ 전도연은 <협녀>때보다는 나은데, 여전히 액션 연기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고요. 그래도 감독의 전작들 보다는 훨씬 볼만한 킬링타임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 뭐 사람 죽이는 일이랑 사람 키우는 일은 너무나도 차원이 다른 분야다보니 전 그건 충분히 감정이입이 됐습니다 ㅎㅎ

      • 천재적 킬러와 쩔쩔매는 엄마의 대비가 이 영화가 노린 재미 중 하나였을 거라고 추측합니다만...


        그걸 공감하기엔 길복순이란 인물에 대한 묘사 대신 '스타일리쉬'한 액션에 방점을 찍어버려 납득이 잘 안되는 거 같아요.

    • 예고편을 보면서 우려했던 부분이 그냥 그대로 만들어져 나왔나 보네요. 전도연이 후배들 앞에서 시범 보여주는 액션씬이 있었는데, 절대 고수의 여유를 표현한 거다... 라는 핑계로 그냥 좀 싱겁게 되어 있더라구요.




      그래도 소재 성격이 있고 하니 좀 쿨하게 갔음 좋았을 텐데. 2023년이 되었어도 '쿨한' 한국 장르물이란 쉽지 않은가 봅니다. ㅋㅋ

      • 나름 '쿨'함을 의도한 부분들도 있고 진지하게 존 윅 스타일의 1대 다수 액션을 시도하는 시퀀스도 있고 엄청 다양합니다 ㅋㅋ

      • 아, 전 그 장면은 오히려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요. 말씀처럼 좀 싱겁긴 했지만.


        가장 큰 불만은 전도연씨보단 킬러 이야기에, 동성애 이야기에, 뭐뭐뭐에....길복순이란 킬러가 왜 만들어졌는지 배경도 좀 약해서...


        많은 소재들이 이어지는 게 덜컹거려서 중간중간 늘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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