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바낭] 집밥, 넷플릭스, 멍멍이

1. 집에서 밥 해먹기(음식은 역시 조미료맛)
반백수 두달차입니다.
일할 때는 밥을 주말에만 먹어서 포장해오거나, 술이랑 맛난 안주 먹거나 그랬는데 집에 있으니 하루 두끼는 먹어야하고 혼자 먹자고 막 뭘 하는건 너무 귀찮은 일이란 말이죠.
게다가 국이나 찌개 등 국물이 있어야 밥을 먹는 입맛이라 멸치, 다시마, 디포리, 새우, 말린 표고버섯 등을 잔뜩 준비해서 국물을 내는데요.
문제는 다 대용량으로 팔아서 보관하자니 냉동실이 넘쳐나고 암만 때려 넣어도 매번 맛이 좀 부족하더란말이죠.
그래서 육수 한알이란거를 사봤는데, 이게 아주 물건이더라구요. 한두알 넣고 끓이다 참치액젓(이것도 정말 잘 샀다 생각합니다) 넣고 청양고추로 마무리하면 소금, 간장이 필요 없더라구요.

놀면서 스콘도 만들어봤습니다.
박력분, 베이킹파우더, 설탕, 버터, 우유, 계란 막 그런게 필요하다길래 가루재료는 다 합쳐진 대기업 팬케이크 가루를 선택!!!
팬케이크 가루에 버터, 우유, 계란 넣고 주걱으로 대충 한덩어리만 되게 반죽해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잘라서 180도 에프에 20분 정도 구우니 맛있어요(내가 만들어서인지, 막입이라 그런지…물론 둘 다 입니다)
다음엔 박력분을 합쳐서 양을 늘리고 홍차, 케롭가루, 새싹보리가루, 호두 같은걸 넣어서 여러 종류를 만들어보려구요.
반죽 대충해도 된다는게 스콘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2. 요즘 넷플에서 고른는게 계속 실패해서 후기글 올라왔던 영화를 보고, 루시퍼랑 굿 키즈 온 더 블록을 하루에 한두편 정도 봅니다(근데 진도가 너무 안 나가요ㅜ)
그러다 데드 투 미를 연달아 달렸어요.
30분정도에 시즌 3까지해도 30편이라 부담없고 재미있었습니다.
스위트 투스 시즌 2가 4월말, 브리저튼 스핀오프인 샬롯 여왕이 5월 공개라 기다리면서 뭘 봐야하나…매일 넷플속을 헤맵니다.

3. 멍멍이님은 나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속병이 나서 간식 다 끊고 며칠을 미음이랑 죽만 먹었더니 척추뼈가 보일 정도로 살이 빠져서 만지는 것도 겁났었는데요(살 빠지기 전에도 4-5키로 였어요)
속병은 거의 나았지만 앞으로 간식과 과식은 금지라 살이 좀처럼 붙지를 않아요ㅜ
아프기 전에 같이 먹던 사과도 치워버리고, 그 좋아하던 양배추도 못 먹으니 칼질하고 있으면 양배추인줄 알고 자다 나와서 뒤에 앉아있는 멍이를 보면 그야말로 맴찢…
요즘은 익힌 양배추를 손가락 한두개 정도로만 주는데, 전 같으면 익힌거 싫다고 퉤퉤했을 놈이 넙죽 받아먹는거 보면 이쁘고 짠하고 그렇습니다.
시간맞춰 먹여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일을 그만둔게 다행이다 하고 있어요.
비오기 전에 벚꽃 나무 밑에서 꽃개사진도 찍고 같이 낮잠도 자고 예전에 간식 뒀던 선반 올려다 보는거 보면 또 웃기고 그런 소중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요.
그저 오늘같은 하루하루가 이어지는게 제일 큰 소원입니다.
    • 1. 밀키트가 많다~ 이런 얘기 하려고 했는데, 잘 아실 것 같아요, 육수 한알이란 거,,,한번 검색해봐야 겠네요.


      3. 멍멍이님과의 행복한 시간, 응원합니다. 멍멍이님이 건강하게 잘 회복하시길 바래요..

      • 밀키트 성공률이 낮아서 몇번 사보고는 말았습니다ㅋㅋㅋㅜ 맛있는 제품 있으면 살짝 알려주세요.

        육수 한알은 편하고 좋아요. 사탕처럼 생긴 개별 포장이라 뜯어서 물에 퐁하면 끝!


        멍멍이님은… 회복한다기보다는 그냥 현재를 유지하면서 지낼수 있으면 좋은거라 이제는 많이 담담해졌습니다. 응원 감사해요 :)
    • 1. 요즘은 열거하신 국물내기 재료를 소량씩 1회 포장해서 다시팩으로 다양하게 나오죠. 한우한알, 해물한알 판매하는 거 보기만 했는데 시도해 봐야겠네요. 디포리, 다시마 쓰고 나면 음식쓰레기가 많아지고 바로 안 버리면 생선 종류는 냄새도 심하더라고요. 


      빵 좋아해서 예전엔 가루 사서 케잌이니 피자도 한 적 있는데 지금은 식구도 줄고 오븐 쓰기 싫어서 안 만든지가 어언 몇 년. 사먹고 있습니다. 스콘은 만들어 본 사람들이 다 간단하다고. 청소는 갈수록 심하게 하게 되는데 음식은 점점 하기가 싫어요. 요즘은 토마토를 많이 먹고 있어요. 팬에 토마토 넣고 계란 풀어서 익혀 소금, 후추 뿌려서. 




      2. 데드 투 미 1시즌 보고 이어 보진 않았어요. 요즘 저는 넷플 휴지기랍니다. 갈수록 볼 게 없고 너무 손이 안 가요. 고전 영화라도 좀 땡겨 오등가!




      3. 참 다행입니다. 토마스도 5키로 전후였다가 아플 때 4키로 지금은 다시 살이 꽤 붙었어요. 양배추를 좋아했군요. 토마스는 견용 사료 간식 외에는 사과, 고구마만 조금 줍니다. 그래서인지 이 관리를 제대로 못해 줬는데 나이에 비해 괜찮은 편이라고 하대요. 양배추는 몸에 좋고 소화가 잘 될 텐데 금지 음식이 되었군요. 집집마다 애들이 건강을 잘 유지하길.     





      • 1. 종류별로 갖춰놓고 국물 낼때는 쓰고 난 멸치, 디포리, 버섯을 다시 건조기에 돌려서 멍멍이도 먹고 저도 먹고 그랬는데 이젠 그것도 못 먹이니 그저 간편한게 최고가 되었습니다.

        전 청소도 안해요ㅋㅋㅋㅋ

        스콘은 진짜 쉽습니다. 오븐이 아니고 에프라 한번에 많이 못 만드는게 아쉬울 정도.

        토달볶은 예전에 많이 먹었었는데, 말씀해주신 김에 덮밥으로 해 먹어야겠어요.


        2. 데드 투미 전 정작 토마님의 추천으로 봤는걸요!!!

        다른 ott도 구독해야하나, 어차피 안 볼텐데 매일 그러고 있습니다ㅎㅎ


        3. 토마스도 작군요!!! 살이 붙었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저희 멍이는 고구마를 안 먹습니다ㅋㅋㅋ 고구마 입에 넣었다가 퉤하고 뱉는 영상이 있을 정도에요ㅋㅋㅋ

        생 양배추 너무 좋아했고, 조금씩은 괜찮을거라고 하는데 한번 속병이 나니까 제가 겁나서 못 주겠더라구요ㅜ

        모든 털아가들이 건강하면 좋겠습니다
        • 아 건강식 체질인가.ㅎㅎ  양배추에 비하면 고구마는 정말 달달한데 신기하네요. 아마도 어릴 때 입맛인가 봐요.ㅎ

    • 저도 나름 개를 여럿 오랫 동안 키워봤는데 양배추를 먹다니 신기하네요. 줘 볼 생각을 안 해서 몰랐던 걸까요. ㅋㅋ 근데 키웠던 개들의 대부분이 똥개(...)였고 어머니께서 전통적인 의미 그대로의 '개밥'을 줘서 키우셨기 때문에 갸들도 양배추를 섭취는 했을 것 같기도 하구요.




      저도 예전에 성실하게 요리 해 먹을 때 잠시 육수 내는 걸 이것저것 시도해봤었는데요. 결국엔 귀찮아서 멸치 & 다시마에 채소 몇 개 넣어서 끓이는 걸로 정착했었죠. 그 시절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나름 꽤 진하게 낸 해물 육수가 애매하게 남아서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라면 스프를 넣는 순간 그냥 라면이 되어 버렸다는 거. ㅋㅋㅋ 라면 스프가 짱 먹는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전 요즘 영화 위주로 보다 보니 넷플릭스를 볼 일이 별로 없네요. 저보다 제가 계정 공유해 준 친구들이 훨씬 알차게 써먹는 듯. ㅋㅋ

      • 맵단짠 맘마 먹으면서도 오래 건강하게 살았던 우리 k-똔개들이야말로 진정한 반려견이라고 할 수 있죠!!! 그저 사람만 좋아하는 우리 똔개들!!!


        요즘 제가 애용하는 한알 육수가 매운 맛 뺀 라면스프를 뭉친게 아닌가…합니다. 멸치, 다시마, 버섯, 디포리 다 꺼져에요ㅋㅋㅋㅋㅋㅋ


        로이님 글로 보기 시작한 루시퍼 진도가 의외로 안나갑니다ㅜ 재미가 없는것도 아닌데 왜?!!!
        • 그렇죠. 사실 저는 지금도 똥개가 가장 좋습니다. 언젠가 개를 다시 키우게 되는 날이 온다면 정통 똥개 한 마리 모셔오고 싶어요. ㅋㅋ




          루시퍼는... 원래 그렇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첫 시즌은 그래도 슥 빨리 잘 봤는데 두 번째인가 세 번째 시즌부터 에피소드 수가 확 늘어났을 때, 보다가 물려서 많이 버거웠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넷플릭스로 옮긴 후 에피소드 수 줄어든 게 참 반가웠다는 이율배반적인(...)

    • 멍멍이가 안 아팠으면 좋겠어요.. 멍멍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

      • 응원 말씀 감사합니다.

        더 아프지말고 제 옆에 오래오래 있어줬으면 좋겠어요
    • 그래도 이미 사둔 육수 재료는 아끼지 말구 쓰세요 평소에 집에서 다른 일 할 때 약불에 오래 우리듯이 육수를 진하게 내서 냉장 해두면 한 일주일 정도는 여러가지로 요긴하게 쓰입니다 꼭 국물 아니더라도 나물 간 맞출 때나 약간 걸쭉한 볶음요리 등에도 조미료처럼 쓸 수 있어요 

      • 육수를 진하게 우려서 액상 조미료를 만드는거군요!!!(이 방법은 생각 못한ㅋㅋㅋㅋ)

        꿀팁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음식 관련해서 해삼님의 글 자주 봤던 기억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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