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8-9화를 보고

1.솔직히 1-7부를 보고 아 xx했었어요..웹툰에서 볼 때는 몰입감 쩔게 속도감이 있었는데 류승범이 연기한 프랭크의 액션신 외에는 너무 뻔한 k드라마 아니었나했는데<특히 전계도 캐릭의 이야기는 너무 별로..>

2. 아......8,9부 끝내 줍니다. 조인성이나 한효주나 멜로계에서 밥먹고 산 베테랑임을 멋지게 보여주네요..멋들어진 대사나 화려한 액션은 빠졌지만..OTT드라마를 보면서 감정이 움직이는 경험은 오랜만인 거 같아요..솔직히 클라크 켄트나 이터널스의 날아다니는 캐릭터보다 우리 김두식이 더 멋있습니다. 너무 똑똑하고 착한 캐릭이라 마지막엔 울컥했어요. 한효주 배우의 낮고 짙은 감성이 담긴 나레이션이나 감정연기 너무 좋았어요..

3. 간단히 요약하자면 팅커 테일러 분위기의 환경에서 어렵사리 피어난 꽃을 본 듯하달까..같이 보던 친구도 이렇게되면 무빙 손절 못하겠다고..아마 친구도 이번 꺼 보고 별로면 손절해야겠단 생각을 했나봐요.



결론은 진짜 완벽하게 아름다운 에피소드였어요.
    • 전~혀 기대가 안됐던 작품인데 반응이 엄청 뜨겁네요. 아 디플 계정을 다시 살려야하나;;

    • 전 원작을 안봤고 그래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저랑은 반대로 보셨네요. 7화까지 K드라마 같다는 말씀이 어떤 말씀인지 알거 같아요. 하지만 차기 히어로의 빌드업 이런거 한국이 좀 못하는데 이걸 비교적 잘하지 않았나 싶어요. 글고 전 봉석(이정하)이 귀엽게 나오는 쇼츠를 보고 보기 시작한거라 7화까지 그 귀여움이 잘나와 만족스러웠을지도요 ㅎㅎㅎ

      8~9화는 말씀하신 부분들이 잘 살긴 하지만 조금 반전에 함몰되는 분위기가 있어서 그냥 스트레이트하게 끌고 가는게 더 간지 날텐데 싶더라구요 무엇보다 아 됐고 봉석이나 빨리 나와라 하고 봤는데 1초도 안나와 큰실망을 했네요

      배우들이 못한다기 보단 저 배역에 저배우를? 뭐랄까 조금씩 미스캐스팅이 느껴지는 캐릭터들이 있는데 이건 후반부를 좀더 봐야할거 같고요
    • 뻔한 K드라마 라고 퉁치기엔 조인성,한효주의 멜로 만큼이나 고윤정,이정하의 멜로도 끝내주지 않았나요? 아니, 저에겐 후자가 더 느껴끝내줬던거 같아요. 사실 1-7은 희수-봉석, 8-9는 미현-두식 두 멜로가 비중이 컸죠
    • 전 개인적으로 점점 좋아지는데요. 초반에 봉석과 희수의 관계 빌드업이 필요 이상으로 많다는 점 그리고 차태현의 분노 연기가 어색한 점 외에는 다 만족했고 프랭크의 액션씬은 장주원과의 싸움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느껴졌고 8, 9화에서의 분위기 전환과 교차 편집, 심리 묘사와 민차장의 계략과 심리전을 감탄하면서 봤네요. 이렇게 점 점 기대치를 높여가며 완성도 있게 만들어가는 드라마는 처음 봅니다. 쭉 보다가 순간 한껏 높아진 기대치에 못 미칠까봐 불안할 정도예요. 브레이킹 배드 같은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완성도라면 이 드라마는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 기대치를 올리네요. 암튼 거의 모든 배우들의 연기, 캐릭터, 빌드업 프러덕션 디자인 모든 게 수준급입니다. 단지 민차장 외에는 이렇다할 빌런이 안 나온 게 좀 불안한테, 그것도 장기 시리즈로 간다면 문제는 없을 듯한대 계속 지켜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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