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은 책과 산 책.(무서운 눈이 나오니 주의하시길)

잭 런던의 책 [야성의 부름]을 읽었습니다.

잭 런던의 소설은 처음 접했는데 좋네요. '야성의 부름'은 작가의 첫 책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소설로 단번에 성공하고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다양한 현실 체험을 이어나가며 작품에 반영하는 체험파 소설가라 헤밍웨이와 자주 함께 언급된다고 하네요. 

야성을 찾는 개 이야기도 좋지만 제가 읽은 민음사 시리즈의 책에 단편 '불을 지피다'가 같이 들어가 있었는데 이 짧은 소설도 무척 인상적입니다. 직접 경험한 이가 쓸 수 있는 생생한 표현이 피부에 확 와닿습니다. 기온이 내려간 오늘 읽으면서 실제로 제 손끝과 무릎이 시려왔고 공포감이 느껴졌어요. 제가 원체 추위에 약하고 추운 걸 싫어하는 편이라 더 공포스러웠나 봅니다. 

보르헤스의 바벨의 도서관 컬렉션은 전에 다 사두었는데 이번에 잭 런던 단편을 읽어 봐야겠습니다. 확인해 보니 지금은 시리즈 중의 잭 런던 편인 [미다스의 노예들]도 품절이고 그 외에 품절, 절판된 게 여럿이네요. 이런 거 보면 좀 흐뭇합니다. 당장 안 읽으면서 사 쟁이는 취미를 칭찬...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는 책 자체가 예쁘기도 아주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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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산 책 아래 세 권 소개합니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나보코프의 문학 강의]는 몇 년 전에 사 읽었는데 너무 강독스타일로 대상 작품의 일부를 옮긴 분량이 많아서 기대에 차지 않은 책이었어요. 그래서 [나보코프의 러시아 문학 강의] 개정되어 나온 책은 구입하지 않고 있다가 이번에 들여왔습니다. 이런 분의 강의를 책으로나마 접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역시 절판되면 나만 손해. 

출판사는 을유문화사인데 여기 세계문학시리즈의 글자 크기가 좀 작고 흐린 느낌이라 살짝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도착한 책을 보니 나보코프의 말 부분은 글자체를 진하게 처리해서 보기가 아주 편합니다. 하 다행이네요. 좋아요. 절므니들은 모를 이 슬픈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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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읽은 장 아메리의 책이 좋았어요. 검색해 보다가 후기가 좋으며 시의적절한 아래 책을 들입니다. 이분의 [죄와 속죄의 저편]을 읽어 보니 내용도 내용이지만 내용의 전개 방식이 군더더기와 치장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솔직하고 직선적인 문장들 연결에 호감이 가요. 게시판 (노인들)대표로 읽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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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책은 표지의 압박으로 주저가 되었으나 참고 샀습니다. 뮤리얼 스파크의 소설은 [진 브로디 선생의 전성기]만 읽었고 이분의 다른 작품이 궁금하거든요. 11편의 중단편을 모은 책이며 표제작인 '운전석의 여자'는 작가 자신이 최고작으로 꼽았다고 적혀 있네요. 모든 전형성을 비껴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라고 책소개에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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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책이 더 있으나 읽는 속도를 좀 내면서 산 책도 소개해야 할 것 같아 오늘은 이만 총총... 








    • 글 잘읽었어요. 잭 런던 책은 몇권 산거까지는 알겠는데 기억은 안나요. 영화 <늑대 개>는 보았는데 역시 가물가물하네요.. "1991년 동명의 실사 영화로 제작했는데 한국에서는 늑대개로 개봉하면서 이 제목으로 책이 다시 나오는 통에 늑대개와 하얀 엄니를 헷갈리게 한 경우도 있다. 에단 호크가 주인공 잭을 연기했다."


      잭 런던 - 나무위키 (namu.wiki)




      1990년대 초에 송병준, 이미연 주연으로 나보코프의 소설을 각색한 드라마를 했었어요. 남자 주인공에 감정이입하면서 보았는데요. 나보코프 하면 자기 책의 서문에 있었던 내용인거 같은데, "나는 왜 이류 언어인 영어로 소설을 써야하나..." 부분이 기억나요..  자료 보니 재미있는 이야기 많네요.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 나무위키 (namu.wiki)






      .

      • 네, 늑대개는 디플에 있어서 안그래도 찜해 둔 영화입니다. 에단 호크가 완전 앳된 청소년으로 나오더군요. 소설은 청소년 등장하지 않는데 각색이 꽤 많이 된 거 같아요.


        수정 - 앗 쓰고 나서 확인해 보니 영화 제목은 '늑대개'이나 이 영화의 원작은 잭 런던의 '흰 송곳니'네요. 다른 작품인데 한국 제목이 혼돈스럽게 달려 있었던 것이네요. 




        작가 제발트는 독일 사람인데 영국에 있는 대학에 자리잡아 오래 살았습니다. 이 작가가 인터뷰 중에 영어로 말할 수 있다고 작품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을 하면서 예외적 인간으로 나보코프를 이야기합니다. 직접 표현은 없었으나 그 천재성에 경외감을 갖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절므니들은 모를 이 슬픈 기쁨." 에서 웃어버렸습니다만. 짧은 웃음 후에 밀려오는 슬픔이... orz

      • ㅎㅎ 슬픔을 아는 자가 진정한 기쁨도 알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눈을 소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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