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뻘짓]트러플 넌 나의 옥수수감자를 망쳤다

옥수수감자샐러드(말만 샐러드지 구황작물파티) 먹다가 퍽퍽해서 뭘 어째야 할까 하다가 찬장에 굴러다니던 트러플 오일을 뿌렸는데 실패했습니다ㅜ
마요네즈를 살까 말까 고민했던 시간이 저의 감자와 옥수수를 망처버렸어요.

왜 그 3대 진미라고 하는 거(트러플, 캐비아, 푸아그라) 중에 앞에 두개를 먹어봤는데 영 별로입니다. 최상급은 뭔가 다를수도 있겠지만 암튼 전 별로였어요(푸아그라는 먹을 기회가 생겨도 안 먹을거 같고요)

나이 들수록 치킨은 후라이드, 고기는 수육, 반찬은 나물 그런거겠죠? 아니, 나이들면 치킨이나 고기부터 줄여야 하는ㅋㅋㅋㅋㅋㅋ
이상 망쳐버린 감자옥수수샐러드를 앞에 둔 뻘소리였습니다(이걸 버리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어쩌면 좋을까요ㅜ 이제와 마요네즈를 뿌리기엔 1미터 밖에서도 퍼지는 트러플 냄새가 참 고약하네요ㅜ)
    • 푸아그라볶음밥이라고 엄지 손톱만하게 나온 거 먹고 대실망한 적 있죠. 그냥 시판용 오뚜기 후추 뿌리시지 그러셨어요




      트러플 감자칩은 맛있어요 

      • 역시 양념은 오뚜기인데 말이죠ㅜ 소금 후추면 됐을거를 저는 왜 트러플을 뿌렸을까요ㅜ


        제가 감자칩 덕후인데(신상은 다 먹어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러플 갑자칩은 영 아니더라구요(이제 영원히 봉인이다!!)
        • 편의점에 레이스 트러플 칩 있던데 별로예요?
          • 그게 제가 감자칩 덕후이긴한데, 기본(오리지널)이랑 기껏해야 비니거 먹는 입맛이라서요;;

            생각해보니 맨날 먹는것만 먹는 보수입맛이네욬ㅋㅋㅋㅋ
    • 요리를 잘 하는 사람은 특정 재료가 없어도 이것 저것 활용해서 그럴듯하게 맛을 내는데, 그런 재능이 없으면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야지 아니면 무서운 결과가 나올 수 있지요(개인적인 경험;;;;) 그 유명한 3대 진미는 제 입이 싸구려라 그런지 딱히 다시 먹고 싶은 식재료는 아니었습니다. 어디서 구했다는 진짜 트러플 버섯을 얇게 저며서 갓 구운 부자 피자 위에 놓고 먹었는데 맛은 있었지만 특별히 기억날 정도는 아니었고요.(그 트러플이 하급이었을까?) 멜버른 스페인 식당에서 먹은 푸아그라는 독특한 맛인건 알겠는데 너무 느끼해서 많이 먹지를 못했습니다. 그걸 어떻게 만드는지 나중에 알고서야 괜히 먹었다고 후회했고요. 캐비어는 샐러드 같은데 고명으로 있는 값싼 버전은 몇번 먹었는데 명란젖보다 맛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보드카랑 같이 먹는 고급 버전은 다를 수도 있겠는데 보드카를 싫어하기 때문에 먹을 일이 없겠습니다.    

      • 주변에 저런 식자재라면 일단 사서 주변에 먹이는걸 좋아하는 지인이 있어서 꽤 좋다는걸 먹어봐도 트러플이랑 캐비어는 제 입맛이 아니더라고요(타고난 입맛이 저렴한지…)


        맞아요. 캐비아보다 명란이 최고입니다. 저는 보드카도 엄청 좋아하는데 크래커에 치즈+명란 조합은 없어서 못 먹어요ㅋㅋㅋ
    • 굳이 요리를 살리시겠다면 향이 강한 다른 기름(들기름 같은 거) 갖고 계시면 그걸로 덮어버리거나 카레가루같은 냄새 강한 향신료로 덮어버리는 방법 정도가 생각나네요. 저는 트러플 오일 냄새 좋아하는 편인데 이거 호불호가 되게 갈리더군요. 그리고 알고보면 진짜 트러플 향도 아니라고 합니다. ㅋㅋ

      • 옥수수감자 샐러드가 요리라고 하기엔 참 민망스럽ㅋㅋㅋㅋ

        들기름으로 덮는 아이디어는 좋네요!! 감사합니다(들기름 좋아해요)

        하긴 저도 매번 이게 진짜 트러플인지 뭔지 궁금하긴 해요. 올리브오일은 좋아해서 햇올리브오일의 알싸하고 향긋하고 매운맛도 즐기거든요. 참으로 어려운 향신료의 세계에요
    • 음...저 같으면 감자와 옥수수에 어울리는 버터와 치즈를 많다 싶게 넣어서 그냥 혹은 끓여서 스프처럼 만들어서 내일 배고플 때 먹어 보겠습니다. 배고플 때입니다.ㅋㅋ

      • 문제는 버터도 치즈도 없었어욬ㅋㅋㅋ
    • 쌩뚱맞게 옥수수의 성분이 궁금해져서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찾아보질 않았습니다 ㅋㅋ) 검색을 해 보니 생각 외로 건강에 괜찮은 식품이었군요. 늘 버터에 굴려 먹거나 팝콘으로 먹기만 해서 그런 쪽으론 생각을 안 해봤습니...




      트러플은 언제부턴가 파스타에도 들어가고 피자에도 들어가고 여기저기 막 집어 넣으면서 고급진 음식의 상징처럼 된 느낌인데. 맨날 야매 트러플 오일으로만 접해서 그런지 사실 그렇게 맘에 들지는 않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글 내용이 괜히 반갑고(?) 그렇네요. 하하. 트러플 따위!!

      • 옥수수 맛있죠. 맛있습니다ㅎㅎ 근데 초당 옥수수는 또 좀 별로더라구요. 전 적당히 찰기가 있는 백옥수수가 좋아요.

        앞으로 그냥 올리브오일까지만 먹으려구요ㅋㅋㅋ
    • 저였으면 카레를 끓였을 거 같네요,아님 옥수수감자전
      • 아 카레!!! 다 못 먹고 냉동실에 넣었으니 카레에 넣어보겠습니다!!
    • 발사믹 식초는 없으셨던 거겠죠? 기름에는 시큼한 맛이 얹어지면 먹을만 하잖아요. 트러플 오일에 구운 소고기를 먹은 적 있는데 괜찮았던 걸 보면 트러플 오일 자체가 다른 지방이 있을 때 맛과 향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나 싶기도 하네요. 캐비어도 맛나고(자주 먹진 못하지만) 보테르가, 명란 같은 생선알류 거의 다 좋아합니다. 만드는 과정 생각하면 마음이 불편해서 그렇지 푸아그라도 맛나게 먹었어요.
      • 네 발사믹 식초가 없었어요ㅜ 기름에는 시큼한 맛! 기억해두겠습니다!

        고기를 구우면 맛있나보군요(이것도 기억기억)

        역시 이래서 좋은걸로 여러 방법으로 먹어봐야하나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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