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는 사람을 패지만 학교에서는 학생을 안패는 나라는..

한국의 감옥에서 교도관이 수감자들을 때리지 않기 시작한건..
김영삼정부와 김대중정부를 거치면서 일어난 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김대중때 감옥이 많이 좋아진거라고 합니다.

보통 이유를.. 감옥에서 고생 많이한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서..-_-: 라고 많이들 하더군요.
감옥에서 몇십년간 일한 교도관분이랑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예전에는 정말 죄수들이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고..
교도관들이 감옥에서는 무서운 존재였는데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도관들끼리고 엄청나게 군기가 세서.. 수감자들한테 뭐 하나 친절하게 해준 신입교도관이 있으면 선배들에게 얼차려.. 구타..
암튼 이 비슷한 시기에 군대에서의 구타도 많이 없어졌죠


중국친구들이랑 얘기하다가 놀랐던건 중국공교육에 체벌이 없단점이었습니다.
뭐.. 개별케이스로는 몇가지 사례가 있을수 있겠지만 우리나라처럼 일반적이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제가 놀랐던건 '체벌은 후진국에나 있는걸로 알고 있는' 제 사고체계였습니다.
근데 중국도 체벌이 없고 우리나라보다 못사는 많은 나라들에 체벌이 없습니다.

애들 때린다고 그 애의 미래가 좋아진다거나 국민들의 도덕성이 높아진다거나.. 심지어는 GDP가 오르는게 아닙니다.

제가 일단 생각하는건.. 교내에서의 학생에대한 체벌은 우리나라만의 상대적으로 독특한 문화라는 겁니다.

 

감옥에서 사람을 패는 나라로는 물론 싱가폴이 유명합니다.
태형이라고.. 이게 죄값을 치루는 방법이지요.
물론 모든 죄인을 패는건 아니고 성범죄자.. 마약사범.. 공공장소에 낙서한 사람들을 태형에 처합니다.
이 태형이 워낙 무시무시해서 한대 맞고 기절하는 사람이 수두룩...
근데 싱가폴에서도 교내 체벌은 없습니다.

 

반대로 한국에서는 얼마전까지만해도 감옥에서는 사람을 패지 않으면서 학교에서는 애들을 팼습니다.
'사랑의 매' 라고 새드스틱한 이름으로도 불렸는데..
그게 일단 공식적으로는 없어졌는데 여기저기 불만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전에 신해철이 얘기한건데..
백번 양보해서 학교에서 체벌을 허용한다고 해도 그걸 철저히 규격화, 양식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어떤 어떤 잘못에는 정확하게 적용되는 체벌을 적용합니다.
예를들면 수업시간에 데시벨 42를 초과하는 잡담(수업내용과 관련이 없음이 분명한)을 4마디 이상 주고 받을시 - 양쪽 손바닥 가운데 부분을 데미지 4의 파괴력 으로 3회 체벌..
거기다 문제에 얽힌 선생이 학생을 패는게 아니라 제 3자가 체벌의 임무를 맡아야 하는건 물론입니다.

그러니까.. 개똥이 학생이 말똥선생의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하면 소똥이라고 하는 체벌 전문가가 체벌을 하는 겁니다.
이 체벌 전문가 소똥은 체벌에 전문가여야 합니다.

체벌에 어떠한 감정을 이입하지 않는건 물론이고 체벌과 관련되서 의학적, 물리적지식을 가지고 있고 체벌이 주는 정신적 피해같은것에도 전문적인 사람입니다.

거기다가 중요한건 본인도 정신적으로 체벌에 합당한 사람이어야 하는데.. 예를들면 체벌시에 새드스틱한 쾌감을 느끼는지에 대한 뇌파측정을 정기적으로받아야 합니다.

평소에 체벌에 관한 트레이닝도 부지런히 받아야 할것이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 하는건 물론입니다.
웬지 상황이 기괴하게 흐를거 같은데.. 이게 싱가폴태형 시스템입니다.
적어도 이렇게 체벌 시스템이 잡히면 '사랑의 매' 같은 이상한 이름도 더 이상 어울리지 않게 되겠죠.
싱가폴에서 성범죄자를 패는거 보고 '사랑의 태형' 이라고 하지 않는것 처럼요.

 

물론 전 태형도 싫고 체벌도 싫습니다.

    • 저는 "사랑의 매"라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다 그저 "자기 분풀이의 매"에 불과했을 뿐.
      저는 그래서 체벌은 무조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 사교육 체벌도 같이 없애야 합니다. 요즘엔 이쪽이 더 심각하다고 하더군요.
    • 얼마전에 백선엽장군이 쓴 6.25회고록을 읽었는데요... 당시 미군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구타를 절대로 허용 안한다는 것이었습니다.(또 국군이 열받아서 포로를 쏴죽이려고 하자 정색하고 항의했다는....) 백장군이 별을 몇개단 장성이 되서 차를 타고 지나가는데 바로 앞에서 미군 사병이 먼지를 내면서 먼저 갔다고 합니다. 그걸보고 빡돈 백장군 부하가 바로 그 미군한테 가서 지휘봉으로 얼굴을 가격했데요. 미군에선 그런식의 구타는 있을수 없어서 사과했다고 하는데.... 그 싸대기? 맞은 미군사병이 미국에 있는 부모한테 편지로 꼬질렀답니다 ㅋ 한국군 장교한테 맞았다고..... 그 편지를 읽은 그 미군병사 부모가 빡쳐서 미국회의원한테 항의편지 보내고 그래서 그것때문에 수습하느라 고생좀 했다는....60년전이고 전시상황이었는데 우리나라랑 참 다르죠....
    • 체벌 담당 선생이라.. 그 분은 자기 일이 좀 당당하지 않을 것 같지만, 괜찮은 생각이네요. 그 상황의 감정이 배제되니까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4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8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5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6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8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7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6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2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5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