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두번째 멍멍이와의 이별

제목에 적은 것처럼 슬픈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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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간 같이 산 저의 멍멍이가 심장병과 만성무증상췌장염 진단을 받았었고, 저는 지난 4월초에 짤려서ㅋ 24시간 돌봄중이었습니다.
기침 증상은 있었지만 췌장염에 따른 복통 증상도 없었고 심장병도 잘 케어한다고(혼자만) 생각했어요.
올 여름이 너무 덥고 멍멍씨 컨디션도 안 좋았지만, 여름만 잘 넘겨주길 바랬는데, 이틀전 목요일 아침부터 이유 모를 통증과 과호흡으로 병원에 가려고 준비하고 제 품에 안고 있던 중에 기절 후 떠났습니다.
언젠간 떠날거라는거 알고 있었고, 그 마지막이 병원입원장이 아닌 제 품이길 바랬지만 이렇게 갑작스러울줄은 몰랐어요.
이틀이 지난 지금도 그저 늘 누워있던 자리에 있을것만 같습니다.
오래 아프면서 고생 안하고 간게 다행이라는 정신승리를 하면서도 순간순간 울고 울고 울고 있습니다.
게시판에 폰으로 사진 올리는 걸 배워서 꼭 우리 멍멍이 사진을 올리고 싶었는데 결국 못했네요ㅎㅎ

듀게에도 털 친구들 가족분들 많으시죠.
우리 모든 털친구들이 올 여름 무사히 보내주길 기도합니다.

    • 쏘맥 님과 마지막 시간을 오래 보내서 다행입니다. 떠나는 순간도 안고 있을 때였다니 최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사랑하고 보살핀 것을 위로로 삼으시길 바라고 마음을 잘 달래시길 빕니다.

      • 토마님 아이는 모쪼록 잘 지내길 기도드립니다.

        위로 말씀 감사합니다
    • 반려동물을 떠나 보내 본 적 없어 뭐라고 위안의 말씀을 전해 드려야 할 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마지막 4개월 간 옆에서 간호에 전념하셨던 시간은 돌아 보시면 선물같은 시간으로 기억하실지도요
      • 간호라기보단 그저 옆에만 있었습니다.

        제 수명을 주고 싶었던 시간이었어요. 위로말씀 감사합니다
    •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작년 2월 가족이 다 모인 자리에서 귤이를 떠나보냈어요.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서 떠난 강아지는 끝까지 행복했을 거예요.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제가 다 감사합니다. 사랑과 행복이 강아지별의 멈무와 쏘맥 님께 함께하길.
      • 차라리 제가 고생했으면 좀 나았을거 같아요.

        휴지님도 아이를 보내셨군요. 늦게나마 귤이의 안식을 기도드립니다.
    • 멍멍이의 명복을 빕니다. 고생하셨어요. 멍멍이가 많이 아프지 않고 떠난 것 같고, 그렇기를 바랍니다. 저도 치료약 없는 희귀질환을 앓았던 개를 보낸 후 임시보호를 하다가 다시 가족을 들였습니다. 자주, 이별을 상상해보지만 대비는 못하고 그럼에도 너무 사랑스럽고 멋진 존재들이니 아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 고생은 제가 아니라 제 멍이가 했어서 제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의 두 멍이 다 입양견이었고, 두 아이가 제 삶에 전부였던게 너무 감사하고 있습니다.

        steria님과 아이들의 건강을 기도합니다
    • 살면서 여러 강아지를 떠나 보냈지만 품에 안고 보낼 수 있었던 건 한 번 밖에 없었네요. 쏘맥님네 멍멍이는 그래도 가는 길 내내 쏘맥님이 안아주고 달래주고 계셨으니 안 고통스럽고 편안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떠나간 멍멍이의 명복을 빌어요...

      • 말씀 감사합니다.

        십년 넘게 같이 살면서 안아달라고 한적이 없었는데 그날은 유난히 품에 파고들더라구요(스스로도 알았던게 아닌가 합니다)
    • 가족을 떠나보내느라 힘드셨겠습니다. 사람과 다른 언어를 쓰는 가족과의 이별이란 또다른 애틋함과 고통이 있을 거라 짐작만 합니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160812/79725085/1


      이미 읽으셨겠지만, 로마인들도 개를 떠나보낼 때 그리워하고 슬퍼했다는 기사를 올립니다. 멍멍이별에서 잘 놀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 만지고 싶고 숨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 저는 어렸을적에 강아지 잃어버리고 몇날 며칠을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결국 못찾았어요.
      어른이 되서는 집에 강아지가 있었는데 장가 가면서 어머님 아버님이 키우셨어요. 오래 부모님 곁에서 있다가 갔죠.
      제가 해외에 살면서 돌아가신 아버님이 거두어 주셨어요. 정말 가족이나 마찬가지인데 저도 글 읽고 짠합니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니 좋은 곳으로 갔을거예요. 
      • 위로 말씀 감사합니다.

        그 작은 놈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 하루종일 멍하고 시간은 또 왜 이렇게 안가는지 모르겠어요
    • 저는 7년밖에 같이 못살았던 야옹이가 급성신부전으로 며칠만에 병원에서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애가 아픈 것도 눈치 못채고 가는 길도 못보고 아직까지도 죄책감이 들고 마음이 아픕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했던 멍멍이는 쏘맥님과 행복한 삶이었을 거예요. 좋은 곳에서 또 다시 만나기를. 





      • 신부전 너무 무서운 병이죠.

        어떤 마지막이던 죄책감은 다 있는거 같습니다. 지금은 편할테니 그걸 위안으로 삼아야겠죠.

        위로 말씀 감사합니다. 꼭 다시 만나고 싶어요
    • 상상만해도 눈물부터 나서 무슨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보호소에서 구조한 아이 2년 째 키우고 있는데요. 개라는 존재가 참 빈 공간을 주지 않고 파고드는 존재더라구요. 그래서 힘들고 그래서 좋고 어쨌거나 굉장히 밀접하게 사랑하게되는 존재 같아요. 쏘맥님께서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듬뿍 주신 사랑 강아지도 마지막까지 잘 느끼다 평안히 갔을거에요. 목줄도 아픔도 어떠한 제한도 없는 곳에서 지금 다른 강아지들이랑 잘 뛰놀고 있을거에요. 저희 모두 흙이되는 그날 저너머에서 분명히 다시 만날겁니다.
      • 위로 말씀 감사합니다. 길게 멍멍이 얘기 쓰다가 눈물이 쏟아져서 다 지웠어요.

        다시 만나는 날까지 잘 놀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와 오래 함께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내세요
    •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좋은 인연으로 사랑 충분히 받고 행복했을 거예요. 쏘맥님 마음 잘 추스르시기 바랍니다. 

      • 올해 잘 넘기면 고롱고롱 할배로 지내줄줄 알았는데 제가 너무 안일했어요.

        위로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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