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스터들 봤어요

에이리언이 에이리언들이 되었을 때는 대규모 물량공세와 세계관 확장이 있었는데
트위스터는 복수가 되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더군요ㅎㅎ

일단 속편이라고는 하는데 전작과의 연결고리는 '도로시' 정도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 도로시도 영화 시작하고 몇분 안에 퇴장합니다.
그니까 실제 내용상으로는 전작이랑 딱히 관계는 없는 것 같은데
인물 구도나 사건진행 등이 전작과 대략 비슷합니다.
그니까 속편같다는 생각은 안들고 리메이크 같아 보여요.

스톰체이서들 이야기가 현시대의 유튜브 열풍이 반영된 것 말고는 그다지 달라진 게 없네요.
그니까 지난 30년간 사람들이 토네이도에 대해서 알아낸 게 거의 없었나봐요.
지난 세월동안 토네이도를 연구한 사람들의 지식이 많이 늘었을테니 내용도 달라진 게 있을거라고 생각했더랬는데...

어렸을 때 고리원전 견학을 가서 다큐멘터리 영화를 본적이 있는데,
태풍을 추적하는 사람들 이야기였어요. 토네이도 같은 거 말고 바다에서 생기는 진짜배기 태풍.
태풍의 경로를 예측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경로를 바꾸게 해 피해를 줄일수 있다고...
물론 당시에 그런게 가능했을리는 없고, 앞으로 그렇게 될거라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만든 다큐를 가장한 에세프였죠.
근데 세기가 바뀌고도 사반세기가 지났는데, 아직도 태풍 경로 예측도 제대로 못하고 있고,
토네이도를 연구하고 피해를 줄이려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직도 에세프의 영역이네요.
세상이 급속히 바뀌고는 있지만 분야별 속도 차이가 천차만별....ㅎㅎ

전작을 보고서는 진짜 별거 없는 이야기인데 이상하게 재미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영화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이게 왜 재미있지 싶은 느낌인데 재미있어요.
사실 뭐... 이런 영화 스토리 보려고 가지는 않을테고...
빵빵한 애트모스 사운드 나오는 극장에서 보면 돈아깝단 생각은 안들 영화네요.


애석하게도...
와 상어는 날아다니지 않습니다.
만든 사람들이 사악하게도 영화 초반에 초원에서 풀뜯는 소떼를 보여주고는 그뒤로 다시 등장을 안시킵니다.
소는 그렇다치고 요즘 세상에 상어 안나오는 토네이도 영화라니 너무 이상하잖아요ㅎㅎ
    • 소가 날지 않는다니 원작에 대한 존중이 없는 사람들이군요! 정이삭 감독 실망했습니다... ㅋㅋㅋㅋ




      방학 동안 극장에 들를 찬스가 두어 번 있었는데 볼 영화가 데드풀 밖에 없어서 그냥 안 갔거든요. 이제 방학이 끝나니 갑자기 에일리언에 트위스터스에 막... 억울합니다. ㅠㅜ 이 두 편이 지난 주랑 지지난주에 나왔음 어떻게든 보고 왔을 텐데요. 찬스를 노려봐야겠습니다...

    • 저도 1편을 극장에서 봤고 기억나는 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트위스터 쇼도 갔었어요.
      천둥, 비, 번쩍하고 엄청난 팬을 돌려서 마치 사람 세워놓고 풍동 실험하는..ㅋㅋ
      네, 멀리서 모형 소도 날리고..
      세월이 지나서 2편이 나왔는데 흥행이 괜찮다니 1편을 모르는 세대들에게 역시 먹히나 보네요. 
    • 얀 드봉 감독의 트위스터를 극장에서 봤었는데, 그 당시 CG의 대단함을 언론에서 떠들었었죠. 완벽히 구현해내었다고요. 내용은 뻔 할거고,  글렌 파월에 호감이 있어서 볼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재미없을 것 같지만 재미있다니 뭔 재미인지 확인 차 봐야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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