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바낭] 소니 스파이더버스의 미래는... '마담 웹' 잡담입니다

 - 아 이게 올해 영화였군요? 런닝타임은 1시간 56분이고 스포일러는 흰 글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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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혀 있는 카피대로 '인연과 유대의 끈으로 사람들을 묶고 뭉치게 해서 악을 무찌르는 신개념 비폭력 히어로'를 만들어보고자 했던 큰 이상은 잘 알겠습니다. 실제로 이야기도 그런 방향이에요. 다만 그걸 '잘' 하셨어야 했다는 평범한 진리가...)



 - 때는 1973년. 만삭의 여성이 아마존 밀림을 헤매고 있어요. 이 곳에만 존재한다는 신비로운 거미를 찾아다니는 중인데, 이 거미에겐 무한한 치유 능력과 물린 사람에게 초능력을 주는 힘이 있다네요. 어디서 많이 들은 얘기죠? 암튼 그 신비의 거미를 무척 싱겁게 바로 발견하는데, 그 순간 함께 다니던 보디가드가 거미를 빼앗고 총알을 선물해줍니다. 쓰러져 죽어가던 그 여성을 갑자기 나타난 양산형 스파이더맨 같은 양반들이 후다닥 거두어가고 수중 분만까지 시켜주는데... 안타깝게도 여성은 숨을 거둡니다.


 장면이 바뀌면 30년이 흐른 2003년이구요. 아까 태어난 아가는 위탁 가정을 거쳐 훌륭하게 성장하여 뉴욕의 구급대원으로 힘차게 일하고 있어요. 상냥한 직장 동료로 '벤'이라는 이름의 젊은이가... 뭐 이건 중요하지 않으니 패스. 근데 영웅적으로 사람들을 구하느라 물에 빠져 죽을 뻔하다 살아난 후로 이 양반에게 갑자기 몇 분 정도 후의 근미래가 보이는 증상이 생겨납니다. 처음엔 내가 미쳤나... 하다가 나중엔 그걸로 미래를 살짝 바꿀 수 있다는 걸 확인하고는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여학생 3인방을 수상쩍은 거미 코스프레남의 습격으로부터 온 몸 바쳐 구해줘요.


 그 거미 코스프레남의 정체는 당연히 엄마의 원수! 겠죠. 엄마에게서 빼앗은 거미로 돈을 벌어 갑부에 어둠의 권력자가 되어 잘 살고 있었다는데. 문제는 이 악당의 동기입니다. 자꾸만 예지몽을 꾸는데 거기에 어린 여자애 셋이 나와서 자기를 때려 죽이거든요. 주인공이 구한 셋이 바로 그 셋이었고 악당은 계속해서 그들을 노리고, 어쩌다 이 상황에 끼어든(?) 주인공, 카산드라 웹씨의 고생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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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부터 '웹'이니 '마담 웹'이란 제목은 생각보다 말장난 없이 정직한 제목인 거죠. 그리고 스파이더맨과는 능력 면에서 아예 관련이 없는 캐릭터입니다.)



 - 아시다시피 우주 망작으로 유명한 영화죠. 이 글 적으면서 확인해 보니 토마토 지수가 무려 11%입니다. 우왕! ㅋㅋㅋㅋ 오죽하면 이 영화에 주연급으로 출연한 배우들이 다 대놓고 셀프 디스를 하고 다닌다잖아요. 이렇게 상식을 벗어난 수준의 망작은 언제나 제 관심을 끌게 되어 있는데... 그 와중에 듀게에서 '생각보단 볼만하던데?'라는 소감을 접한 후 더욱 더 커진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결국 봤습니다. 뭐 그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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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배우들은 매력적으로 잘 뽑았구요. 좌측 세 번째가 시드니 스위니입니다. 이 영화는 망했지만 이 때 즈음해서 엄청 뜨셨죠.)



 -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이 '마담 웹'이란 캐릭터의 역사가 궁금해져서 검색을 좀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음. 소니 픽쳐스가 스파이더 버스로 장사하는 게 많이 힘든가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막 인기 캐릭터라든가, 본인 주인공인 시리즈가 마구 나와서 절찬 판매 되었다든가... 이랬던 적이 없는 캐릭터에요. 작중에서 설명되는 몇 가지 능력을 통해서 좀 반칙성으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세계관을 맘대로 설정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적인 캐릭터였고 그나마 그런 역할로도 오래 전에 한 물 가셨다고.


 여전히 인기 많고 잘 나가는 스파이더맨 판권을 갖고 있으니 어떻게든 관련작들 뽑아내며 판권 보유 캐릭터들만으로도 해먹을 수 있는 스파이더 유니버스를 만들겠다... 라는 소니의 애달픈 심정은 알겠지만 결국 베놈 빼고 나면 주인공급으로 써먹을만한 캐릭터가 모자라다는 게 이런 식으로 드러나는구나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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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흥행에 성공했다면 이런 캐릭터들이 나와 활약하는 걸 보게 되었을 텐데... 음... 그렇게 막 보고 싶단 생각은 안 드는군요. 배우들 장래를 생각하면 망한 게 다행이었을지도...;)



 - 뭐 영화의 모양새는 대략 이렇습니다.


 우리의 주인공 카산드라 웹은 전투 능력이 없는 히어로입니다. 할 수 있는 건 그저 잠시 후의 미래를 조금 볼 수 있는 것 뿐이고 그걸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일이란 주로 '도망'이죠. 게다가 카산드라가 구해낸 여자애 셋도 아직 스파이더 우먼으로 각성하지 못한 평범한 동네 여학생들이기 때문에 얘들 역시 전투는 절대 무리. 그래서 클라이막스의 결전이 벌어질 때까지 주인공들이 하는 일이란 계속해서 도망치고 숨는 것 뿐이에요. 폼나는 격투 장면이나 액션 같은 게 아예 없습니다. 뭐 일단 사람들이 '히어로물'에서 기대할만한 특징은 아니겠죠.


 그런데 이런 카산드라와 친구들이라고 해도 어떻게든 마지막에 적을 물리칠 순 있어야 하니까. 빌런의 파워도 거기에 맞춰 하향 조정됩니다. 스파이더맨 코스프레를 하고 다니고 스파이더맨의 능력을 거의 다 가지고... 는 있는데 그게 다 약해요. 힘도, 맷집도 약하고 거미줄도 못 쏘고 결정적으로 '찌리릿' 능력은 아예 없는 것처럼 묘사됩니다. ㅋㅋ 

 그렇게 힘이 약하면 배경사나 캐릭터 자체의 매력으로 어떻게든 살려줬어야 할 텐데. 딱히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이는 장면도 없고. 배우님 차림새도 그냥 평범하구요. 스토리상으로 이 빌런에 버프를 넣어주는 요소 같은 것도 전혀 없기 때문에 그냥 많이 모자란 빌런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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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보면 천천히 안 보여주고 늘 휙휙 스치듯 움직여서 나쁘지 않은데... 뭐 암튼 수트를 포함해서 무엇 하나 간지나는 구석이 없는 무매력 빌런입니다.)



 카산드라의 캐릭터는 그렇게 나쁘진 않습니다. 묘사가 많이 부실하긴 한데 일단 다코타 존슨이 나름 열심히 일을 하구요. 또 워낙 이런 히어로 기원담을 많이 보다 보니 그냥 자동적으로 '그래 힘들겠지'라고 생각해줘 버리게 되는 부분도 있고(...) 미래의 스파이더 걸 3인방도 꿈도 희망도 없는 수준은 아니에요. 지나치게 편리한 설정(셋 다 가족에게서 사실상 버림 받은 아이들이라는 걸 앞다투어 고백하며 단박에 친해진다든가...) 때문에 가끔 좀 남사스럽긴 하지만 세 배우 모두 비주얼도 매력적이고 그냥 얘들끼리 별 의미 없는 수다 떠는 장면 같은 건 은근 귀엽습니다. 그런데...


 드라마가 너무 개판이라서 그 캐릭터들이 못 살아납니다.

 개연성 얘긴 아예 언급도 안 하겠구요. 주인공 캐릭터의 서사가 큰 문제인데... 초중반까진 그래도 그러려니 했죠. 지겹도록 봐 온 히어로 기원담이니 대충 익스큐즈 하고 알아서 해석해주고 하며 별 부담 없이 넘길 수 있었는데요. 클라이막스 직전, 카산드라가 드디어 진정한 힘을 얻게 되고 죽은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여 '히어로'의 자세를 갖게 되는 부분이 문제입니다. 드라마상으로 하일라이트가 되는 중요한 장면인데 여기가 무슨 미국 드라마 '지난 회 마담 웹에서는' 보는 느낌으로 어처구니 없게 후다닥 지나갑니다. 여기에 정말 아무 의미 없이 들어가 있는 피터 파커 관련 장면이 기름을 붓고요. 엠마 로버츠가 나오는 장면이라서 최대한 관대하게 봐주려고 노력했지만 정말 아무 의미가...;


 그러고서 이제 빌런 무찌르고, 살아남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자신들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파트입니다. 역시 히어로 기원담에선 아주 친숙한 마무리이고 그것 자체는 문제가 아닌데요. 와... 정말 오골오골합니다. 심지어 촌스러워요. ㅋㅋㅋㅋ 마지막 대사를 하는 다코타 존슨의 모습을 보며 '이 대사를 칠 때 저 분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라고 생각하며 박수를 쳐 주고 싶었네요. 프로 정신!!! 하지만 개봉 후엔 직접 디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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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들이야 열심히 했죠. 음...)



 - 그렇게 종합적으로 못 만든 영화인 건 분명한데, 사실은 또 다시 기어이 어처구니 없게도 괜찮게 봤습니다? ㅋㅋㅋㅋ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정통 히어로물에 이미 물려 버린 사람이라는 거겠죠. 그래서 하찮고 어설픔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그 올바른 길을 벗어난 전개(...)가 재밌었어요. 아마 이 정도로 주인공들이 빌런에게 직접 아무런 해를 끼치지 못하는 히어로물은 또 없을 걸요? ㅋㅋㅋ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카산다라가 자신의 예지 능력을 활용해서 위기 상황을 트랩으로 만들어가며 빌런에게 환경 데미지(...)를 입히는 식으로 액션이 벌어지는데 이게 마치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를 보는 듯한 재미가 있어서 좋았구요. 또 이걸 정말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밀어 붙이는 게 맘에 들었습니다. 마지막 결전에서 갑자기 카산드라나 여자애들이 짱 세져서 자기들 힘으로 빌런을 때려 눕히거나 했으면 화났을 텐데. 정말 진심으로 끝까지 컨셉을 유지하더라구요. 뤼스펙...


 또 빌런의 그 허술함이 참 정겹고 좋았어요. 도대체 차에 몇 번을 치이는 것이며 폭발이 일어나면 단 한 번을 못 피하고 매번 휘말리는 그 인간미. 하나 밖에 없는 직원을 닥달해가며 언제나 직접 현장을 뛰는 그 겸허한 자세. 셋을 한 방에 보낼 기회가 최소 대여섯 번은 있었음에도 매번 긴 대사를 날리고 설득력 없는 똥폼을 잡으며 카산드라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는 그 상냥함. 피터 파커에게 벤 삼촌이 있다면 카산드라 웹에겐 우리 빌런님이 계신 겁니다. 마지막 결투 후 주인공들이 현장을 떠나갔을 때 이 분이 엄지를 치켜 올리고 "난 여기까지다 캐시..." 라며 미소를 지었을 걸로 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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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더맨 팬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벤 삼촌은 그냥 쌩뚱맞음만 남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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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마 로버츠는 아름다운 분이지만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리즈에서 가장 아름답고 매력적이신 것 같습니다. '스크림4' 때도 괜찮으셨죠. 역시 호러를 하셔야...)



 - 결론은 당연히 보지 마시라는 겁니다. ㅋㅋㅋ 설마 오해하는 분은 없으셨겠죠.

 그냥 구려요. 못 만든 영화가 맞습니다. 히어로물 치곤 저렴한 8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었는데도 '그 돈 다 어디다 쓴 건데?'라는 게 궁금해질 정도로 큰 볼거리도 전무하구요. 드라마도 망했고 캐릭터도 망했고 액션은 약한 데다가 다른 마블 시리즈에 떡밥 날리는 것도 아예 없으니 특히나 히어로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봐야 할 이유가 아예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겠죠.

 제가 그 예지를 통해 강력한 적에게서 도망가고 심지어 무찌르는 전개... 가 맘에 들어서 즐겁게 봐 버리긴 했습니다만. 굳이 스파이더맨 세계관 같은 거 묻히지 말고 그냥 순수하게 그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스릴러를 만들었다면 이것보다 3배는 더 재밌게 봤을 것 같아서 그것도 칭찬은 못 하겠네요.

 암튼 그러합니다. ㅋㅋ




 + 우리 빌런 아저씨가 정말로 구제불능인 건 이 장면 때문입니다.

 초장에 카산드라가 여자애 셋을 데리고 도망치자 빌런님의 그 유일한 직원이 '저 여자는 바로 신원 파악이 되는데요?'라고 결정적 어시스트를 날려요. 근데 우리 빌런님의 대답인 즉, '난 어린 애들 셋 말곤 관심 없어!!'입니다. ㅋㅋㅋㅋ 아니 그 셋을 데리고 간 사람의 신원을 파악했다는데 왜... ㅠㅜ 암튼 이 장면 이후로 전 이 캐릭터를 그냥 개그 캐릭터로 생각했고 덕분에 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



 ++ 근데 흥행은 생각보다 폭망한 건 아니었군요. 극장 수익으로 제작비 1.5배 남짓 정도 벌었는데 보통 두 배쯤 벌면 본전이라니까. OTT에 팔고 vod로 서비스하고 어쩌고 하면서 어떻게든 본전 근처까진 건지거나 살짝 넘겼을지도? 뭐 그래봤자 속편은 절대 나올 일이 없게 됐지만요.



 +++ 평가, 흥행 양면으로 대박 중인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볼 때 결국 스파이더 유니버스가 갈 길은 하납니다. 스파이더맨만 죽어라고 파는 거죠. 스파이더맨 하나로 안 되면 더 많은 스파이더맨을, 수백 수천의 스파이더맨을!!!!!



 ++++ 캐릭터들 생김새와 이름을 볼 때 이게 시리즈로 이어졌다면 아마 시드니 스위니가 메인 스파이더 우먼이 될 계획이었나 봐요. 극중에서 '나 태권도도 배웠다고!'라고 자랑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태권도 발차기 하는 스파이더 우먼을 볼 기회를 놓친 거였군요... ㅋㅋ



 +++++ 스포일러는 대략 이렇습니다.


 세 아이를 구해낸 카산드라, 그러니까 캐시는 애들을 데리고 일단 숲속으로 갑니다. 그냥 경찰 피하자고 그런 것 뿐인데 운 좋게도 빌런의 허점을 찔렀죠. 이 양반이 '다크나이트'의 배트맨처럼 뉴욕 시내의 모든 cctv와 전화 통화를 스캔해서 주인공들을 추적하는데 숲속엔 그런 거 없잖습니까. 그러고서 '일단 상황 파악할만한 뭔가를 찾아보고 오겠다' 며 집에 돌아가 엄마가 남긴 신비로운 거미 전설을 열심히 읽어요. 그랬더니 아까 자기들 공격하던 거미남 비슷한 얘기가 막 나오고, 결정적으로 빌런이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아 이 놈이 내 엄마의 원수였구나! 하고 숲으로 돌아오는 캐시인데요.


 그동안 이 망할 여자애들이 숲속에 가만히 짱박혀 있질 않고 근처 식당에 가서 음식을 와구와구 시켜 먹고선 옆 테이블 남자애들에게 달려가서 브리트니 춤을 추며 유혹을 하고 있지 뭡니까. 야 이놈들아!!! 하는 순간 위치를 파악한 빌런이 쳐들어 오고 모두 빌런 손에 죽습니다.


 ...에서 캐시가 정신을 차리죠. 또 미래를 본 겁니다. ㅋㅋ 그래서 실제로는 차를 타고 달려가 근처에 매복하고 있다가, 식당에 들어가 애들을 위협하는 빌런을 차로 치어 버려요. 그러고 도망을 쳐서 간 곳은 이번엔 모텔. 그 곳에서 한참 고민을 하다가 애들을 몰래 버리고 도망치는데... 그러다 빌런을 만나요. 상냥한 빌런은 캐시에게 자신의 의도, 목적 등등을 신나게 털어 놓는데 역시 또 미래를 본 겁니다. ㅋㅋㅋ 덕택에 깨달음을 얻은 캐시는 애들을 절친 직장 동료 벤(...)의 집에 맡기고 모든 것이 시작된 곳, 페루로 떠나요.


 그 곳에 도착하니 참 친절하게도 엄마를 구해줬던 수수께끼 거미남들의 리더가 나타나 엄마가 죽고 캐시가 태어났던 장소로 인도하고. 얍! 하고 등을 떠미니 캐시의 영혼만 빠져 나가 물 속을 헤매다가 갑자기 엄마가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하는 상황을 보게 됩니다. 니 뱃속의 아가는 희귀병 때문에 온몸 근육을 다 못 쓰는 아이로 태어날 것이에요. 낙태하시는 게 어때요? 라는 의사에게 엄마는 버럭 화를 내며 "난 절대로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아기를 포기하지 않겠다! 나중에 이 아이가 태어나도 그렇게 가르칠 거야!!!" 라고 외칩니다. 캐시는 이중으로 감동을 하죠. 일단 엄마가 만삭의 몸을 끌고 아마존에 가서 거미에 집착하다 세상을 떠나 버린 게 자신을 구하기 위한 거였다는 걸 알게 되어서 감동. 두 번째로는 그 "절대 포기하지 않는 아이"라는 대사의 멋짐 때문에 감동. 그래서 과거의 엄마를 확 끌어 안는데, 어익후. 놀랍게도 과거의 엄마와 실제로 상호 작용을 하게 됩니다. 부둥켜 안고 감동의 대화를 나눈 후 작별. 대체 엄마는 얘를 어떻게 알아봤는데 그러고나서 캐시는 새로운 능력에 눈을 뜨죠. 바로 정신의 거미줄(?)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해서 여러 장소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게 되는 능력이래요. 


 그런데 그때 아이들이 숨어 있던 벤의 집에 문제가 생깁니다. 벤의 남매 메리(...)가 만삭이었거든요. 진통이 시작된 겁니다. 그래서 허겁지겁 차를 몰고 산부인과로 달려가는데 그 와중에 길거리 cctv에 아이들이 찍혀서 빌런이 출동을 해요. 이때 막 집에 돌아온 캐시는 마침 운 좋게 옆집에 찾아 온 앰뷸런스를 훔쳐 타고 (아니 그 집 환자는 어쩌라고!!!!) 벤의 차를 쫓다가, 기가 막힌 타이밍에 달려들어 빌런을 차로 치어 버립니다. (이게 두 번째인가 세 번째인가 그렇습니...) 


 그러고서 길게 이어지는 추격전. 마지막에는 이 사단이 시작되기 전에 들렀던 폭발물 가득한 창고를 떠올리고 그 곳으로 빌런을 유인한 후, 빌런이 도착하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그 창고 곳곳에 폭발물을 설치합니다. 그리고 빌런의 공격이 시작되는 순간 그것들이 다 팡팡 터지고요. 그게 빌런이 주인공들을 공격할 때마다 타이밍 좋고 각도 완벽하게 빌런을 덮쳐서 상당한 데미지를 주는 데 성공하죠. 원래 이 상황의 마무리로 구상한 것은 미리 불러 둔 응급 구조 헬기를 타고 건물 옥상에서 탈출하는 것이었는데... 빌런이 그래도 생각보다는 튼튼해서 옥상까지 쫓아오구요. 일이 꼬여서 헬기가 폭발에 휩쓸려 터져 버립니다. (이렇게 적다 보니 캐시가 극중에서 사방에 끼친 민폐가 장난이 아니었군요...) 그래서 결국 빌런에게 신나게 쥐어 터지고. 영화가 시작되고 처음으로 용기를 낸 아이들이 한 번씩 빌런을 공격하지만 다들 데미지는 전혀 못 주고 자기들만 나가 떨어져 폭발로 드러난 건물 철근에 데롱데롱 매달려요. 그리고 "한 번에 모두를 구할 순 없다 카산드라! 우하하!!!" 라고 빌런이 외치는 순간... 방금 전 페루에서 익힌 스킬을 발동해서 분신 셋을 만들어 애 셋을 다 구해버리는 캐시. 하지만 짜증이 난 빌런에게 한 대 맞고는 우다다 도망치구요. 똥폼을 잡으며 천천히 다가오는 빌런은... 도망치며 예지력을 쓴 캐시의 페이스 조절에 휘말려 이 폭발에 맞고 저 폭발에 터지고 하다가 결국 높은 건물에서 추락. 그리고 그 위로 거대한 구조물이 떨어져 사망합니다. 와! 이겼다!!!!! 


 다만 이때 캐시도 폭발에 휘말려 추락하고, 그때 날아온 불 붙은 뭐에 눈을 강타 당해서 시력을 잃고, 또 심정지가 와서 다 죽어가는데. 아까 모텔에서 좀 쓸 데 없이 열심히 가르친 CPR을 세 아이가 번갈아가며 시전해서 극적으로 살아납니다.


 이젠 에필로그죠. 결국 캐시와 세 아이는 한 집에 모여 살구요. 캐시는 시력을 잃었지만 어차피 수시로 발동할 수 있게 된 예지력 때문에 뭘 못 봐도 못 보는 게 아닙니다. '난 너희들의 미래를 모두 알고 있으니까!' 라며 미래에 정체 불명의 적에 맞서 싸우는 세 스파이더 우먼의 액션을 몽타주로 보여주고요. 휠체어에 앉은 채로 아마 20여년 쯤 전에 유행 지난 것 같은 선글라스를 꺼내 쓰고, 매우 폼 잡는 미소와 함께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마지막 대사를 읊조립니다. 끝이에요.

    • GQ 모델같이 생긴 타하르 라힘 대신 타격감 좋은 월튼 고긴스가 역을 맡았으면 악당이 온갖 수난을 당하는 걸 보는 재미라도 있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ㅋㅋㅋㅋ 하긴 그런 면도 있었네요. 빌런님 고생하는 건 재밌었는데 당황하고 굴욕스러워하는 모습 보여주는 연출이 있었더라면 조금 더 즐거웠을 것 같습니다.

    • 아닠 역시나 이번에도 "....그럴듯한데?" 생각이 들게 만드는 로이배티님의 신들린 정리....전 망작이라고 놀리는 얘기만 잔뜩 봤지 자세한 설정이나 줄거리는 몰랐거든요. 그리고 애들 셋이 히어로 쫄쫄이 입은 비주얼도 저한테는 괜춘하게 보이구요....! 진짜 배티님에 대한 신뢰로 정신 붙들고 시청은 피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드니 스위니는 궁극적으로 잘 될것 같긴한데 꼭 잘되면 좋겠어요.
      • 저도 그냥 무작정 까는 글들만 봐서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봤어요. 덕택에 의외의 부분들이 있어서 조금은 재밌게 본 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역시 추천은 못 하겠고... 스파이더 우먼 배우님들은 다들 잘 되시길 빕니다. 다코타 존슨이야 뭐 이미 잘 나가니까!

    • 직장동료 이름이 어떻게 벤...ㅎㅎ 디즈니 마블이야 기다리면서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판권 다 회수한 거고, 이제는 엑스맨까지 편입시켰지만, 소니 입장에서는 스파이더맨만 가지고 버스를 하기엔 그렇긴 하죠. 그래서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같은 건데...(...) 다코타 존슨은 여기저기 많이 나왔는데, 이렇다 할 초 흥행작이야 뭐 없을 수 있겠지만 대표작도 아직 잘 모르겠네요...(...)  그나마 다음 영화가 셀린 송 감독작이라는데 의의를, 크리스 에반스(캡틴 아메리카, 설국열차 커티스), 페드로 파스칼(원더우먼 1984 빌런, 만달로리안, 라스트 오브 어스 드라마판) 사이를 고민하는 역할이라 다음 영화를 기대해보겠습니다.

      • 아. 제가 좀 애매하게 적었나요. 그 벤이 그 벤 맞습니다. 그렇게 피터 파커 탄생담이 들어가는 이야기에요.


        다코타 존슨은 그래도 처음 데뷔 했을 때 조롱 비슷한 반응까지 나오던 걸 생각하면 잘 생존 중이죠. 이 정도면 엄마 커리어는 이미 넘지 않았나 싶고요...

    • 이게 다른 의미로 올해 상반기 듄 2 못지않은 최고 화제작이었죠. 망작 놀리듯이 보는 재미가 있다는 평들도 듣긴 했지만 그래도 2시간 가까이 투자하긴 싫었는데 대신 투자하고 자세히 알려주셔서 언제나처럼 감사드립니다. ㅋㅋㅋ 




      이런 결과물이 나온 스튜디오 대형작품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기획했던 초기 설정과 스토리를 자꾸 바꾸고 이랬다고 하죠. 원래는 톰 홀랜드 스파이디랑 연결하려다가 작중배경을 2000년대 초반으로 바꿔서 앤드류 가필드 쪽으로 바꿨다가 결국엔 다 그만뒀다고... 배우랑 입이 안맞는 각종 어색한 대사들 모아놓은 영상은 봤는데 굳이 돈낭비해서 재촬영을 하는대신 후시녹음으로 마구 뜯어고친 흔적으로 추측됩니다.




      언급하신 다코타 존슨의 셀프디스 발언들도 상당히 화제가 됐는데 심정은 이해하지만 프레스 투어는 솔직한 심경고백을 하라고 하는 게 아니죠. 비록 허위광고 일지언정 어떻게든 관객들이 보러 오게끔 홍보를 하는 것이 주연배우로서의 책임인데 경솔했던 것 같아요. 이미 주연급으로 뜬 시드니 스위니도 있지만 이사벨라 메르세드도 요즘 엄청 자주보이는 얼굴입니다. 지금 개봉한 에일리언 로물루스에도 나왔고 공개예정인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 2, 내년 제임스 건의 슈퍼맨에도 나와요.

      • 망작 즐기는 건 보는 사람 성향에 달린 거라 평소에 그런 취미 있는 분들만 보셔야... ㅋㅋㅋ




        아 그렇게 뒤죽박죽 오락가락한 역사가 있었군요. 어디서 읽어 보니 마지막에 쿠키가 없는 것도 원래는 넣으려던 걸 작품 상태 보고 뺀 듯 하다던데. 그럴싸합니다. ㅋㅋㅋ 




        그건 그렇죠. 극장에서 다 내리고 1~2년 후에 그랬다면 모르겠는데 다짜고짜 디스부터 했다니 제작진은 많이 화가 났을 듯.


        이사벨라 메르세드란 분도 영화 보고 나서 찾아보니 엄청 매력 있더라구요. 영화에선 캐릭터가 애매해서 잘 안 느껴졌는데, 좋은 작품 만나서 빵 뜨시길!

    •  사실 이건 굳이 극장 찾아가서 보긴 했는데 그냥 단순히 '돈이 아깝다' 같은 문제가 아니라 '대체 의미를 모르겠다' 싶었다는 게 문제였다고 하겠습니다. 재미의 문제가 아니라 큰 이야기를 꿈꾸는 건 알겠다 쳐도 이 이야기가 소니가 그리고 있다는 그 큰 스파이더맨 이야기와 세계관 속에서 뭘 할 수 있느냐 문제겠죠. 소니 스파이더맨 영화 시리즈의 막판에 여러 스파이더맨들이 모이는 '스파이더 워즈' 에피를 크게 벌이고 싶어서 여자 거미히어로 캐릭터들이 나올 건수를 만들고 싶었다고 해도, 정작 조력자였을 뿐인 마담 웹 캐릭터에 얽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끌어내 붙이기엔 그냥 중딩 수준의 불우한 환경 아이들의 성장기에 묶여 버린단 말이죠. 물론 이런 작은 이야기 자체는 요즘 10대들에게 어필할 부분도 있을 거고 크로니클이나 판포스틱이나 뉴 뮤턴츠 같은 데서도 시도되었고 나름 독자적인 존재 의미를 끌어내려고 노력은 했단 말입니다. (판포스틱도 뉴 뮤턴츠도 다 극장에서 챙겨 봤고요)


       어쨌든 마담 웹 자체는 90년대에 국내 방송한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보통 스파이더맨 TAS로 불립니다)에서도 감질날만 하면 나오는 조력자 할머니 캐릭터였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나마 젊을 때로 나오고 (당연하겠지만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된 이야기니까요) 결국 스파이더맨에서 파생되는 여자 캐릭터들을 미리 모아놓는 식으로 영화에선 묘사가 되는데… 정작 소니 스파이더맨은 아직 배우가 누군지 어떤 설정인지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단 말이죠 ㅎㅎㅎ 


      주연 없이 서포트 캐들이나 악역 개들만 잔뜩 나오고… 스파이더맨 TAS에서 모비우스는 나름 설득력 있는 반동 캐릭터였고 모비우스를 쫓아서 블레이드가 나오는 등 꽤 볼거리를 만들어주는 인물이었는데, 소니가 만든 모비우스는 솔직히 하품 나오는 시시한…


      하여튼 다 넘어가고, 과거 스파이더맨 TAS에서는 마담 웹이 뭔가 큰 일이 생길 것 같으면 예지해주거나 사건 터진 뒤에 도움되는 말을 해주거나 하는 정도였고, 가끔 인커젼이나 기타 스케일 크고 우주적 존재와 얽힐 일이 생기면 이 할머니가 비욘더라던가 마블 세계관의 우주적 존재나 관리자급 거물캐하고 피터 파커를 연결해주는 식으로 가끔 나오는 정도였지만 결국은 흔한 플롯 전환자 캐릭터여서 본인이 활약하는 일은 없다시피한지라… 스파이더 우먼들을 스파이더맨과 연결하는 입장이라고 해도 정작 이 마담 웹 영화 속의 세계가 소니 영화판 스파이더맨의 '본 세계관'인지도 애매한 지경이기 때문에 더더욱 미묘합니다. 


       어째서 굳이 이런 서포터도 안되는 조역 캐릭터를 갖고 굳이 돈 들여서 영화를 만든 이유는 '세계관에서 중요한 인물'의 탄생을 지켜봐야 하는, 마치 [데드풀&울버린] 에서의 괴이한 시계선 정리의 이야기처럼 보일 지경이었는데…  막말로 여배우들 계약으로 묶어 놓고 뭔가 다른 데 써먹으려는 계획이라도 있는 건가 싶지만 정작 소니가 그렇게까지 셰계관을 짜임새 있게 만들고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노웨이홈 같이 여러 차원의 스파이더맨이 집결하는 것도 TAS에서 이미 해먹은 거기도 하고, (게다가 애니판에서는 피터 파커를 연기한 평범한 민간인 배우캐릭터가 꼽사리껴서 한참 싸우는 도중에 "난 그럼 어디에 숨으면 될까" 같은 농담치는 게 나오기도 하는 메타 개그도 꽤 나왔고) 스파이더맨 TAS 최종화에서는 차원 저 너머로 사라진 메리 제인을 찾으러 피터 파커가 마담 웹의 인도로 다른 차원으로 떠나는 걸로 끝났는데 하여튼 대놓고 TAS따라가면서 마담 웹을 계속 써먹을 거 아니면 마담 웹을 이렇게 독립 영화 만들어서 내보낼 이유는 없었다 싶지만요…페미니 여성 히어로니 뭐니 이것저것 이슈나 문제를 떠나서 영화의 재미는 커녕 의미를 잘 모르겠다~라는 게 솔직한 기분이었습니다. 


       괴작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디즈니 밑에서 중딩 대상 연속극 만들고 있는 MCU 거미남 만큼 소니 픽쳐스가 독자적인 거미남을 제대로 만들 능력으로 보이지 않는다는게 솔직한 기분이었습니다. 소니 애니메이션 쪽은 나름 사람들을 쥐어짜서 피터 파커가 아닌 마일스 중심의 '스파이더버스' 시리즈라는 신기하고 퀄 높은 구경거리를 만들고 있긴 하지만, 그것도 결국 TAS 시절의 스파이더 워즈 에피소드 만큼 재미있느냐 하면 '완결이 안나서 평가할 수가 없다'가 솔직한 기분입니다. 어크로스 유니버스 편까지만 보면 결국 마일스가 정말로 거미 토템을 짊어질 운명이었긴 한건가 싶어질 지경이라, 얘내가 진짜로 마일스를 띄워주고 싶기는 한건가~하는 의문이 남게 생겼단 말이죠. 머 다음 편에서 알아서 잘 해주면 좋겠지만 그걸 몇년 기다려야 하나 생각하면…


       하여튼 쓸데없는 소리가 길어졌습니다만, 마담 웹은 소니 스파이더맨이 정말 잘나오면 나름 긴 떡밥으로 밑바닥부터 빌드업 영화의 역할을 했다 소리가 나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정작 본편 이어야 할 소니 스파이더맨이 정말 나오긴 할 건가 싶어질 지경이니 말이죠. 지금처럼 영화 단편의 완성도보다 세계관의 완성도 어쩌고 하면서 다음 작품으로 가치 평가를 계속 밀고 미루는 데에 사람들이 지쳤다고 생각합니다. 예고편에서 아무리 폼잡아 봤자 본편에 아이언맨이 있어도 욕먹고 없어도 욕먹은 홈커밍 때 생각하면 마담 웹은 그냥 본편 아니니 이것저것 뻘짓도 해보는 게 애교 같기도 합니다만…


       실제 구린 영화냐면 구린 영화가 맞지만 독자적으로 재미가 있다 없다 따지기 보다는 기대감만 키우는 영화인 게 더 큰 문제고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스트레스 받고 평가도 재미도 박하게 느끼는 거라 생각합니다. 이러니까 로물루스 급만 나와도 자체적이고 독자적인 완성도가 있다고 평가 받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하여튼 댓글을 쓰기 위해 [사망탑]도 다시 보고 그랬지만 댓글을 쓰기 위해 [마담 웹]을 다시 볼 생각은 안드네요. 딱 그 정도인것 뿐이죠, 뭐. 


       (막말로 지금 이대로라면 MCU 스파이더맨 다음 편에, 소니 거미남 세계관의 크레이븐 더 헌터가 악당으로 나오고 마담 웹이 잠깐 얼굴 비치면서 다른 차원 인물이 나올거라고 안내해 주는 것 정도 밖엔 할 일이 없을 거란 말이죠. 게다가 소니의 크레이븐 배우는 MCU 퀵실버 배우란 말이에요. 이게 무슨 배우 돌려막기 개그도 아니고… 물론 소니와 MCU가 배우 장난 이상의 뭔가 큰 비전을 생각하고 있을리는 없을 거라 감히 추측합니다만… 아니 진짜 이럴 거면 차라리 소니가 직접 일본 토에이판 특촬 스파이더맨이라도 리메이크 하는게 더 재미있을 거란 느낌이 든다는 말이죠…) 




      :DAIN.

      • 말씀대로 향후 스파이더맨 영화들 갖고 멀티버스를 넘어 또 다른 차원의 '아무 얘기나 막 만들기'를 시전하기 위해 출동시킨 것 같기도 하구요... 하는 김에 트렌드(?) 따라 여성들끼리 뭉치는 팀을 하나 만들어 보고 싶었던 듯 하고... 뭐 그러한데 어쨌거나 다 망했으니 이제와서 따져 봐도 허망하네요. ㅋㅋㅋ 역시 뭘 하든 일단 '잘' 해야 하는 법인가 봅니다.




        그러고보면 본가 스파이더맨 후속작은 정말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네요. 아마 그 쪽은 마블 쪽과도 얘기를 맞추고 만들어야 하는 것 같은데 마블 쪽 상태가 요즘 그러한지라...




        마일스는 잘 아시다시피 쌩뚱맞게 게임, 애니메이션 쪽으로 잘 나가고 있죠. 근데 그건 그거고 본가 쪽 영화는 또 다른 문제이니 어떻게 될지 도저히 알 수가 없구요. 그냥 지금까지 내놓은 결과물들로 봐선 소니의 야심찬 스파이더버스는 별로 꿈과 희망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마블이 얼른 상황 수습하고 다시 스파이더맨 신작 내놓을 여건 만들어주길 기다려야. ㅋㅋ

    • 소니는 왜 자꾸 스파이더버스의 망작을 만드나 의문이었는데

      어디서 보니 소니영화에 먼저 나온 캐릭터는 마블영화에 못나온다고 하더라구요.

      마블에서 먼저 사용하면 양쪽에 다 나오는 것 같구요.(이건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비우스니 계속 쏟아내는 것 같아요. 미리 침 발라놓는달까요.

      크레이븐 더 헌터였나 또 소니버스에 새 캐릭터가 추가되던데 무슨 그림을 그리는지 모르겠네요.

      시니스터 식스가 나오려는건지...
      • 제가 그 쪽을 잘 모릅니다만 대충 알기론 스파이더맨 & 스파이더맨 쪽 세계관 캐릭터들은 소니 판권 소유이고 마블이 맘대로 손 댈 수 없다고... 다만 몇 년 동안 관련 영화를 안 만들면 마블로 판권이 돌아간다고 해서 계속해서 뭔가 찍어내는 중인 것 같아요. 뭐 스파이더맨 본가 시리즈는 다 히트했고 그렇게 평 안 좋았던 베놈까지도 대박이 났는데 나머지 애들이 줄줄이 망하는 중... ㅋㅋ




        시니스터 식스도 당연히 소니의 그림이긴 할 텐데. 크레이븐 영화가 망하면 그것도 물 건너 가겠죠. 어디 이게 잘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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