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바낭] 'Smells Like 차우차우 Spirit' 외 무쓸모 일상 잡담입니다
1.
제목 그대로
(맨 뒤에 'Spirit'은 빼는 게 나았을 듯.)
처음엔 그냥 웃고 말았는데 한 두 번 더 재생해 보니 은근히 듣기 좋고 그러다가 하루 한 번씩 꼭 듣고 있네요. ㅋㅋㅋ
너바나를 처음 알게 된 건 집에서 구독하던 일간 신문의 문화면 자투리 기사를 통해서였어요.
지금 미쿡에서 니르바나(열반)라는 이름의 창고 밴드가 초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중이라며... 근데 '니르바나(열반)'이라고 적어 놓으니 떠오르는 이미지가 말이죠. ㅋㅋ 어떤 밴드일까 상상만 하다가 나중에 음악을 듣고는 예상과 너무 달라서 웃었죠. 물론 바로 앨범 사고 열심히 들었고. 그런지 얼마 안 돼서 커트 코베인은 세상을 떠났고... 생각해보니 정말 음악과 본인 인생이 혼연일체로 '90년대 락스피릿'이었던 양반이었네요. 언젠간 이 분 이야기도 '보헤미안 랩소디' 비슷한 성격의 영화로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구요.
2.
주말 동안 학생들이 대규모로 인스타 해킹을 당해갖고 왔네요. 한 반 아이가 얘기하길래 혹시 우리반도? 하고 물어보니 여기도 많고 다른 반도 많고 다른 학년도 많고... 그냥 어쩌다 털렸다기엔 너무 단기간에 집중적 & 대량으로 해킹을 당한 것 같은데 딱히 뉴스 같은 건 없는 걸 보니 의아합니다. 이게 뭐 지역별로 해킹을 한 걸 리도 없고 말이죠. 아마도 어린 애들이라 별로 털려 본 경험이 없어서(...) 2차 인증도 안 해놓고 그러다 보니 우루루 털린 것 같기도 하구요.
게다가 최근에 이런 뉴스가 있었기 때문에 털린 애들이 더 걱정을 하고 있네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894067?rc=N&ntype=RANKING
인스타 등을 통해 구한 지인 여성의 사진을 텔레그램 채팅방에 보내서 딥페이크로 누드 사진이나 성관계 영상을 만드는 게 유행중이라구요.
그 중에 규모가 가장 큰 방은 대략 13만명이라는데 아니 이 숫자가 대체(...)
처음 등장했을 땐 부당한 검열이나 사찰을 피할 구세주처럼 떠올랐던 텔레그렘이 이제 걍 안전 성범죄 구역이 되어 버린 게 아이러니하네요. 기사에도 적혀 있듯이 이거 창업자가 '범죄 예방 수단을 전혀 만들어 놓지 않음'이란 이유로 엊그제 체포 당했다는데. 솔직한 맘으론 완전 익명 같은 거 세상에 보탬 될 일보다 이런 식으로 활용될 일이 더 많아 보이니 이런 서비스는 없어져 버리는 게 낫지 않나 싶은 심정이지만 그렇게 쉽게 말할 문제는 아니기도 하고... 음;
3.
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상식적인 뉴스도 있고 그렇습니다.
https://www.news1.kr/society/court-prosecution/5521581
법원, '이진숙 2인 체제' MBC 방문진 이사 임명 급제동(종합2보)
뭐 아직 갈 길이 먼 건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그분들 맘대로 일사천리로 달리게 되는 상황은 잠시라도 미뤄졌으니까요.
4.
나름 성실하게 몇 달을 이어 오던 하찮은 생존 운동은...
방학 동안까지도 꾸준히 빡세게 잘 이어오다가,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뜨니 몹시 불편해진 허리 때문에 휴식 중입니다. ㅋㅋㅋ
심각한 거 아니고 그냥 근육통이었는데요. 단골 한의사의 말로는 아마 잠을 잘못 잔 것 같다고.
안 그래도 늘 참으로 바른 자세로 잠들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열대야 때문에 밤새 몸을 비비 꼬다가 매우 부적절한 자세라도 취해버렸나 봅니다.
암튼 다 나아질 때까진 운동 따위 꿈도 꾸지 말라길래 착하게 2주를 쉬었는데요. 다들 아시지 않습니까? 이렇게 잠시 쉬고 나면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가... 참으로... ㅋㅋㅋㅋㅋ
그래도 할 겁니다! 언젠가는.
5.
어쨌든 덥습니다. 아직도 덥네요.
그래도 밤이 되면 그럭저럭 견딜만 하지만 자고 일어나면 여전히 땀이 삐질삐질해서 출근할 때 컨디션이 추욱... 앞으로 매년 더 더워진다는 당연한 뉴스를 보면 숨이 턱턱 막히구요.
그나마 다행인 건 올해 정말 훌륭한 애들 만나서 학급 관리에 거의 스트레스를 안 받고 있다는 것?
'그나마 다행'이라고 적었지만 사실 아주 큰 복이죠. 올해도 저는 아주 운이 좋아요.
이렇게 대략 버티면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올 날을 기다려 봅니다만. 일기예보를 찾아보니 다음 주까진 포기하라고... ㅠㅜ
암튼 그러합니다.
다들 남은 무더위 잘 이겨내시고 시원한 바람을 맞아 보아요!!! 제발!!!!!!!
2번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크던데요. n번방을 대충넘어가니 이모양 이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조카들도 그냥 남자애들 근처에도 안 갔으면 좋겠어요. 벌써부터 이상한 짓거리를 하는 애들이 있더라고요. 15년간 일베발 인터넷 문화를 방치(혹은 조장)한 결과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남자애들 사이에서는 인쎌문화가 주류가 되었고요. 거기다 전통적인 강간문화까지 더해져서 아주 끔찍한 괴물들이 되었습니다.
지금 온라인에 돌고 있는 학교 리스트의 사이즈를 보니 (물론 그 리스트를 크게 믿지는 않습니다만) 이제부터 전국에 광기와 절망이 소용돌이 치겠구나... 싶어서 참 깝깝합니다. 이제 여학생들에게 '인스타에서 너희 얼굴 나온 사진 다 내려. 물론 너희 권리를 침해 당하는 거지만 변태들이 니들에게 죄를 지어도 잡을 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단다'라고 지도해야 하는 건가요. 대체 뭘 어떡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죠? 저한테만 그럴싸하게 들리는 거 아니죠? 하하. 델리스파이스와 너바나라니 밴드만 봐선 사실 그렇게 어울리는 조합은 아닌데 괴상하게 잘 맞더라구요.
옛날 사람들 자주 쓰던 표현으로 '말세로다'라는 기분입니다. 지금은 또 출처와 근거를 알 수 없는 가해자 정보가 사방에 퍼져서 난리가 났네요. 명단에 오른 학교들은 다 홈페이지, 공식 인스타, 가정통신문으로 공지 띄우고 있구요. 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