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바낭] 1편보다 유명한 속편, '람보2' 잡담입니다

 - 1985년작입니다. 런닝타임은 1시간 35분. 스포일러... 랄 게 없겠지만 마지막에 간략히 적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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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세상에 액션 영화 포스터를 이런 식으로 만들면 반응이 어떨까? 라는 뻘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그 때는 멋졌고 지금 보면 좀 웃기고 그렇네요.)



 - 1편의 그 난장 후 우리의 존 람보씨는 감옥에 가서 노역 중입니다. 당연히 그래야죠. 

 암튼 시작하자마자 트라우트먼 대령이 찾아와서 '정부의 비밀 임무에 차출되어 성공하면 석방이라는데?'라고 묻자 당연히 오케이하구요. 그 비밀 임무란 베트남에 미군 포로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구역에 침투해서 사진을 찍어 오는 겁니다. 절대 그 어떤 상황에서도 교전 금지. (잠깐 웃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사진만 찍어 오는 평화로운 잠입 미션이지만 그게 그렇게 될 리가 있겠습니까. 불행히도 그 곳엔 정말 포로가 있었고. 신나게 베트남 군인들을 살해하고 포로 한 명만 데리고 라랄라 귀환하던 람보는 갑자기 아군에게 격렬한 뒷통수를 맞고는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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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커먼 남자, 아저씨들만 가득한 게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 1편부터 다시 볼까? 했으나 그건 다시 본지 몇 년 안 돼서 그냥 스킵하고 2편을 봤습니다. 근데 뭐 작품에 대한 평가로는 1편이 압도적일지 몰라도 제 어린 시절에 '람보다!!!' 라고 하면 그건 바로 2편 얘기였으니까요. 그리고 요 2편은 정말 어렸을 때 한 번 보고는 다시는 보지 않았던 영화라서 그냥 이걸 보는 게 좋겠다 싶었죠. OTT엔 없지만 지니티비에서 무료로 볼 수 있기도 하니... 뭐 그랬습니다. 그래서 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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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미모의 여성 캐릭터를 넣어드렸습니다. 비중도 람보 빼면 제일 큼!!)



 - 의외로(?) 이번에도 나름 진지한 메시지를 깔고 가는 영화다... 라는 폼을 잡으며 시작해요.


 베트남 전쟁이라는 미국의 트라우마를 꽤 노골적으로 건드리며 가는 이야기니까요. 처음에 임무를 수락할 때 람보가 트라우트먼에게 던지는 대사가 이겁니다. "이번에는 우리가 이기는 겁니까?" 그러니까 망해버린 전장 베트남을 다시 찾아가서 와장창쿠당! 하고 다 때려 부수고 정의(?)를 실현하며 미국인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해주겠노라! 뭐 이런 이야기가 되겠구요.


 하지만 1편에서 잡아 놓은 람보의 캐릭터를 아예 내다 버리진 않아요. 이 작전의 실질적인 리더인 머독 아저씨는 매우 실용적인 스피릿으로 윗분들의 대의를 위해서라면 병사 하나, 포로 몇 명 정도는 아주 간단하게 희생시킬 수 있는 사람이고 결국 이 영화의 최종 빌런 비슷한 위치에 서게 되죠. 그리고 '병사들도 인간이고 미국 국민이다!'라고 외치며 이런 머독에게 들이 받는 람보의 행동은 1편의 그 캐릭터와 슬쩍 비슷하기는 합니다. 엄밀히 말해 이것도 좀 어색합니다만. ㅋㅋㅋ 어쨌든 그렇게 국가에 충성한 개인들을 하찮게 여기는 정부에 대한 비판이 들어가기는 해요.


 근데 그러다 보니 이야기가 좀 오락가락 허술해지는 감이 있습니다. "베트남 놈들 다 시원하게 박살내고 트라우마도 박살낼 테야!" 라는 1번 목표와 "정부의 비인간성도 지적해야겠지!" 라는 2번 목표가 그다지 어울리지 않아요. 거기에다가 이야기 자체의 허술함과 람보 캐릭터의 비현실적인 면모, 요즘 기준으로 볼 때 어정쩡한 연출이 결합되면... 지금 보기엔 좀 웃기는 영화가 되어 버리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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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 1편의 그 캐릭터들과 심히 격하게 달라져 버린 두 사람이지만 어쨌든 계속해서 돈은 벌 수 있으니 좋습니다.)



 - 이제와서 다시 보니 인상적인 게 람보를 돕는 베트남 여성 캐릭터입니다. 당연히(?) 배우는 싱가폴 출신 분이시던데 아무튼 예뻐요. 그런데 그 시절 영화들 스타일로 걍 눈요기(...) 역할일 것 같았던 이 분이 액션에서 상당히 큰 활약을 합니다. 당연히 람보만큼은 아니지만 섭섭지 않을만큼 꽤 짭짤하게 활약을 해주고요. 이야기 상으로 되게 결정적인 역할도 맡아 주고요. 그래서 이게 카메론이 먼저 썼다는 각본에서 살아남은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여전사 하면 카메론 아니겠습니까. ㅋㅋ 그러다 결국엔 그 시절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도구적인 역할로 주저 앉아 버려서 아쉬움을 주긴 합니다만. 어쨌든 그 지점에 갈 때까지는 괜찮았어요. 행동거지에 개연성이 심히 모자라긴 하지만 그래봐야 주인공 만큼은 아닌 것이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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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또한 람보의 시그니쳐랄까... 뭐 그런 것이었지요. 실제로 영화에선 대부분의 장면에서 검은색으로 보입니다만.)



 - 뭐 가장 중요한 건 액션이겠죠. 그리고 그 부분은 꽤 괜찮습니다.

 일단 점층법(?)이 확실해요. 초반엔 슬금슬금 잠입 후에 활과 나이프로 암살하는 식의 액션이 대부분이구요. 일이 커지면 커질 수록 사용하는 무기들이 시끄럽게 팡팡 터지는 걸로 업그레이드가 되고. 클라이막스엔 헬리콥터 공중전까지 나오는 식으로 스케일을 키워 나갑니다.


 그 중에서 특히 초반의 잠입 액션 부분이 꽤 괜찮습니다. 막 화려한 볼거리 같은 건 없어도 이야기상 개연성도 챙기고, 또 이 부분이 스텔론의 근육질 몸매를 가장 위협적인 것으로 뽐내주거든요. 그렇잖아요. 총이야 이쑤시개 몸매로도 조준만 잘 하면 오케이지만 활이나 나이프는 피지컬이 받쳐줘야 하니까. 웃통 벗고 근육 뽐내야 하는 람보와 궁합이 아주 좋더라구요.


 다만 이게 스케일이 커질 수록 허술해지는 게 아쉬웠습니다. 장면들 아이디어는 괜찮은데 디테일이 싹 다 그 시절 스타일이라서요. 1. 조준 사격 따윈 하지 않는다. 2. 화난 주인공에겐 명중률 100%와 회피 성공률 100%의 버프가 들어간다. 3. 주인공이 적을 공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적이 주인공의 사거리로 들어와 죽는다. 4. 큰 물체가 다른 큰 물체와 충돌하면 일단 불꽃이 터지며 폭발한다. 등등등. 이러면서 개연성도 다 날아가죠. 아니 기껏 공격 헬기로 뒤를 잡고 실컷 괴롭혀 놓고선 10미터 앞에 두고 로켓 열 발을 삑사리 내는 건 넘어가더라도 상대방이 고장나서 착륙하니 아무 공격 않고 굳이 거기에 정면으로 다가가 착륙해주는 건 어디 센스입니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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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60이나 로켓 런처 장면은 요즘 기준으로 보면 그냥 좀 웃기구요. 요렇게 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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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을 들고 설칠 때 가장 폼이 나는 히어로입니다.)



 - 솔직히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할 의욕이 생기는 영화는 아니었네요.

 아주 허접하면 차라리 할 말이 많겠는데 그럴 정도로 모자란 영화는 아니었구요.

 어쨌거나 이후로 한참을 호령할 히트 캐릭터와 그 이미지를 만들어낸 영화이기도 하고. 옥중에 있던 인간 병기를 데려와 1인 임무를 맡긴다거나 하는 식의 전개도 이후에 영향을 많이 준 것 같고... 뭐 이런 식으로 여러모로 의미가 많은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좋은 점이든 나쁜 점이든 전형적인 80년대 액션 영화의 한계에 갇혀 있기 때문에 이제 와서 다시 봐야할만한 이유가 있는가? 라고 묻는다면 글쎄요... 라고 애매하게 답해야겠네요. 그래도 수십 년만에 다시 보니 뇌 한 구석이 밝혀지는 느낌은 좋았습니다. ㅋㅋㅋ 끝이에요.



 + 람보가 자길 돕는 여인에게 "난 소모품(expendable)이야." 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나중엔 그 여인이 "당신은 소모품(expendable)이 아니에요 람보." 라고 말하죠. 스텔론이 나중에 '익스펜더블'을 만들 때 이 대사를 참고하지 않았을까요? ㅋㅋㅋ



 ++ 베스트 키드, 코브라 카이의 빌런 사부님이 아군이지만 빌런에 가까운 역할로 나옵니다. 악역 배우 외길 인생... ㅠㅜ



 +++ 이제는 이것도 아주 유명해진 얘기라 다들 아시겠지만, 사실 M60은 막판에 딱 한 번 짧고 굵게만 사용하고 한 번에 두 개 들고 그러지 않습니다. ㅋㅋ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정말 짧게! ㅋㅋㅋ


 태국에 차려진 작전 본부에서 비호감 리더 머독의 지시를 받고 작전에 투입된 람보는 베트남 여인 '코'와 함께 작전 목표 지점인 베트남군의 무슨 수용 시설 비슷한 곳에 도착해요. 지시대로라면 멀리서 사진이나 찍고 돌아오면 평화롭게 끝날 일이었습니다만. 그토록 '절대 교전 금지'라는 설명을 듣고 왔음에도 다짜고짜 그 안으로 침투해 들어간 람보는 기어이 창살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을 발견합니다만. 잠시 후 발견한 창살 밖에 혼자 매달려 있던 포로 하나만 구출해서 열심히 탈출합니다. 왜 그 한 명만 골랐는지 저는 몰라요. 그 한 명 구출하는 데만 벌써 대 여섯명을 죽였고 그 결과로 바로 추격당하게 됩니다만 아무튼 한 명만 구해 가요. ㅋㅋ


 그렇게 튀던 길에 베트남 여인은 '이제 흩어지자'며 작별하고. 본인과 포로 한 명 둘이서 열심히 도망치다가 추격대를 만나 교전을 벌이는데... 이때 람보를 데리러 트라우트먼 대령이 헬기를 타고 오고 있었죠. 근데 람보가 정말로 포로를 구해 갖고 왔다는 교신을 들은 머독이 황당하단 표정을 짓더니, 갸들 냅두고 그냥 귀환하라고 명령합니다. 트라우트먼은 뭔 개소리냐며 람보를 구하려 하지만 함께 간 병사들이 다 머독 편이어서 총으로 위협 당하고 돌아오죠. 그리고 람보는 붙들려 포로가 됩니다.


 그리고 쌩뚱맞게 등장하는 소련 군인들! 베트남 쪽과 한통속이었는지 오자마자 람보를 끌어내서 전기 고문을 시전하며 니네 본대에 연락해서 자기네가 시키는 말을 하라고 강요하지만 강인한 스피릿의 람보는 굴하지 않아요. 그러자 나아쁜 소련 놈들은 아까 구했던 포로를 끌고 와서는 시키는 대로 안 하면 이 놈 눈알을 뽑아 버린다고 위협하고. 동료를 소중히 하는 고운 심성의 람보는 결국 승낙을 하죠. 그러고 본부로 무전을 치긴 하는데, 쌩뚱맞게 머독을 바꿔달라고 하더니만 "내가 곧 널 찾아간다!"고 협박을 하네요. ㅋㅋㅋ 그 말을 듣고 황당해하는 소련 군인들을 무전기 마이크로 후려 패며 람보는 탈출을 시도하고, 영문을 알 수 없게 람보 하나 구하겠다고 혈혈단신으로 돌아온 베트남 여인이 총을 난사하며 뛰어들어 도와주네요. 그리고 둘이 사이 좋게 베트남군, 소련군을 죽여가며 기지에서 탈출해요.


 다음 날 람보의 상처를 봐주던 베트남 여인은 갑자기 람보와 진한 키스를 나누고요. (왜 아니겠습니까. ㅋㅋ) 귀환 성공해서 니 고향에 돌아갈 거면 자기도 데려가 달라고 그러네요. 역시나 영문을 모르겠지만 람보는 진지한 표정으로 오케이하구요. 자 그럼 가볼까!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여지 없이 날아오는 총탄에 여인은 사망. 람보는 분노의 스탠딩 난사 신공으로 추격대를 대략 물리친 후 여인의 복수를 위해 (여자가 죽기 전까진 인질들 다시 구할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다시 수용소를 향하죠.


 이때부턴 거의 그냥 액션입니다. 일단 온몸에 진흙을 바르고 위장해서 물속과 나무 사이를 순간 이동 해 다니며 추격대를 몰살시키구요. 꼼꼼하게도 자기를 죽이기 위해 머독이 보낸 헬기를 탈취해서 그걸 몰고 수용소로 가서는 중화기로 다 작살을 내버려요. 그러고 포로들을 몽땅 구해다 헬기에 태우고 귀환하는데... 소련군의 공격 헬기가 뒤를 쫓습니다. 다행히도 지구 최강의 사격 바보가 타고 있던 그 헬기는 한 방도 치명타를 날리지 못하지만 어쨌든 람보가 탄 헬기는 적당히 고장나서 계곡에 내려 앉는데요. 지구 최강의 판단력 바보가 그 상황에서 공격을 안 하고 자기네 헬기를 그 맞은편에 느긋하게 착륙 시키는 뻘짓을 저지르는 바람에... 헬기 안에 앉아 로켓 런처를 들고 있던 람보가 한 방에 박살을 내 버리죠.


 그러고 만신창이가 된 헬기를 열심히 조종해서 어찌저찌 본진 귀환에 성공한 람보는 해맑게 자길 반기는 코브라 카이 관장님을 펀치 두 방으로 날려 버리고요. M60과 탄띠를 양팔에 걸쳐 들고 지휘실로 들어가 지휘실을 다 박살내 버린 후 머독을 죽이... 려는 척 하다가 말고 "아직도 풀려나지 못한 우리 포로들이 저쪽에 있다. 다 데려오지 않으면 내가 널 찾아가 주겠어" 라는 말을 남기고 본부를 떠납니다.


 대체 뭘 어쩔 생각인지 곧바로 기지 밖을 향해 걸어가는 람보를 대령님이 따라가 붙들며 말을 걸어요. 다시 입대해서 일 해보라느니 하며 람보를 꼬시려고 하지만 람보는 단호하게 정부를 비판하는 대사들을 날리며 떠나가요. 난 정부를 증오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나라를 위해 죽을 수도 있지만 우리가 나라를 사랑하며 희생한 만큼 나라는 우리를 신경쓰지 않는다. 등등. 대체 앞으로 어떻게 살 생각인진 모르겠지만 이걸로 엔딩입니다. 

    • 백투더퓨쳐가 없었다면 이 영화가 1985년도 북미 흥행 1위였더군요. 냉전의 마지막 시대라는 상황이 잘 맞아 떨어진 작품이었죠. 한국 개봉 당시 관객이 너무 몰려서 아침 7시에 첫 상영하고 그랬다는 ㅜㅜ

      • 아 이게 백 투 더 퓨쳐랑 같은 해였군요. 이 영화도 어마어마한 흥행이었는데 그걸 2위로 만들었다니 백 투 더 퓨쳐 흥행이 엄청났다는 게 실감이 납니다. ㅋㅋ 그 당시엔 지정 좌석제도 없던 때라 이렇게 흥행해 버리면 정말 상영관 풍경이 장난 아니었죠. 스크린 앞에 앉아서 영화 본 적도 있어요. 하하.

    •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람보 시리즈를 극장에서 본 건 람보3 부터네요. 이후 4편 5편도 극장에서 봤지만 정작 1,2는 비디오나 가정용 소스로만 봤었네요. 사실 저는 람보와 코만도 중에 코만도 파였거든요 ㅎㅎㅎ 코만도를 어머니와 함께 극장에서 봤었죠.


      하여튼 군대 가기 전에는 그냥저냥 실베스터 아저씨 젊은 얼굴 보려고 보는 물건이었는데, 군대 갔다온 다음에 보면 뭔가 좀 '병신 같지만 멋있어'가 아니라 그 병신 같은 부분조차도 찡하게 와닿게 시작하더라~라는 느낌이네요. ㅎㅎ 저는 96년에 군 복무했고 그 해는 북한 잠수함이 내려와서 전군이 뺑이쳤던 해였고 저도 나름 사연이 있는 군복무를 했던 지라 그 이후엔 람보가 엄청 와닿는 인물이 되었단 말이죠 ㅎㅎㅎ


      하여튼 좋은 영화냐 나쁜 영화냐를 떠나서 나이먹으니 와닿게 되는 시점이 있는 옛날 영화라는 점이 더 어필하게 된 시리즈란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4편 5편도 잘 나와서 좋아하는게 아니라 좀 더 와닿게 되어서 좋아하게 되었다는 느낌이고요. ㅎㅎ 


      좀더 재평가 까지는 안바라지만 한국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을텐데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ㅎㅎ

      • 사실 저도 그 시절엔 코만도파였습니다. 웃기는 건 람보는 봤지만 코만도는 본 적도 없었거든요. 그냥 포스터에서 아놀드가 들고 있던 휴대용 로켓(?)이 람보가 들고 있는 RPG보다 멋져서... ㅋㅋㅋㅋ




        아무래도 한 번 그렇게 정 준 캐릭터가 되면 후속작들을 냉정하게 보긴 힘들어지죠. 제가 록키5를 그렇게 싫어하지 않는 이유도 그렇고. 람보 4편도 생각보다 재밌게 봤어요. 하하.




        뭐 람보2 정도면 비평이야 어쨌든 전설의 레전드 영화가 되어 1편보다 더 인기가 많은 지경이니 재평가까진 필요 없겠구요. 한국에서는... 이런 근육맨이 히어로가 됐던 적이 별로 없죠. 어쩌면 현재의 마동석이 가장 그에 가까운 무언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 한국에서의 인기와는 별개로 당시 참 이상하게 코만도랑 비교하며 억까를 하곤 했어요. 아놀드 근육은 진짜 근육이고, 코만도는 참 멀끔하고 멋있고....스탤론은 람보 찍으려고 가짜 근육 넣는 수술 했다더라...근육이 짜가더라...어쩌고 저쩌고...당시 주변 친구들 눈에는 (영어를 잘 못해서) 말없는 과묵한 그 사나이 아놀드가 조금 더 멋있게 보였던 모양입니다

      • 그냥 단순하게 근육질 몸 퀄리티(?)만 비교하면 아무래도 그 바닥 프로들 사이에서 챔피언 먹은 레전드였던 아놀드 할배에 비할 바는 아니었으니까요. ㅋㅋ 웃기는 건 이제 와서는 어차피 스탤론은 록키, 아놀드는 터미네이터가 대표 캐릭터가 되었으니 애초에 싸울 일도 아니었던.

    • 2편은 1편과는 그 결이 달라요, 2편은 액션으로 몰아 부치는 그런 영화죠.
      개봉당시 1편은 단성사에서 2편은 피카다리에서 극장 개봉할 때 봤어요. 2편은 여름에 개봉해서 넘 더웠던 기억이..
      나중에 비디오, tv로도 여러번 봤죠. 지금 봐도 내러티브는 상당히 잘 짜여졌다고 생각합니다. 
      의리, 배신, 복수 그리고 애정라인도 좀 있고.. 액션 분배도 교과서적이라 할만하구요. 
      각본은 스탤론과 같이 작업했다지만 널리 알려진대로 제임스 카메론 주도했겠죠. 
      M60 얘기도 하셨지만 T2의 커스텀 머신건, 그리고 에일리언 2의 펄사건도 그렇고 
      카메론이 영화에서 무기류를 잘 그려내는것 같더라구요.
      저는 람보2 여러번, 어느 부분에서 시청해도 재미있게 봅니다 :) 글 잘 읽었습니다! 
      • 네 1편은 진지한 드라마에 액션이 좀 많이 들어가는 식이었고 2편은 대놓고 액션 퍼레이드 오락 영화였고 그랬죠. 각본가를 생각해보면 재밌습니다. 카메론은 속편 감독을 맡아 물량 액션으로 만들어 버리는 데 재능이 있었나 봐요. '에일리언'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ㅋㅋ




        카메론이 원래 쓴 각본을 스탤론이 액션만 제외하고는 거의 뜯어 고쳐 버렸다고 들었는데 실제로는 비중이 얼마나 되나 궁금합니다. 뭐 스탤론도 각본 잘 쓰는 사람이었으니 영화의 최종 각본도 말씀대로 괜찮은 편이구요. 배우 성향을 보면 '베트남전의 상처 치유' 쪽은 대체로 스탤론 몫이 아니었을까 생각하지만 그게 흥행에 큰 도움을 줬을 거라는 걸 생각하면 역시 나쁜 건 아니겠죠.




        액션 장면들이 하나하나 아이디어 같은 게 들어간 편이어서 기억에 남는 장면도 많고, 그래서 말씀대로 어쩌다 중간부터 봐도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아요. 특히나 추억까지 있다면야!! ㅋㅋ

      • 조성용님은 영화도 어마어마하게 보시지만 이런 개그 클립도 어쩜 이렇게 많이 아시는지... ㅋㅋㅋ 늘 감탄합니다.

    • 카메론 각본에서는 남자 사이드킥이 있었다고 합니다. 스탤론이 읽어보곤 사이드킥 비중이 너무 많다고 자기 위주로 새로 썼다는 듯 합니다.






      극장에서 처음 보는 동안에 옥에티를 십여개를 발견하고는 영화 참 막만들었다 싶었습니다.


      그때 제주변의 애들조차 1편의 명성에 먹칠하는 영화라고 깠었는데...(최고의 영화라고 감동먹었다는 애도 있었지만) 어쨌든 간에 전설적인 영화가 되었죠.








      초반에 거머리에게 물린 흉터가 끝까지 남아있는 걸 보고 나름 디테일에 충실하다 싶었는데... '그럼 1편에서 온몸에 있었던 상처는 다 어디간 거지?'라는데 생각이 미치게 되면서... 람보는 사실 사망했고 2편의 람보는 미 정부가 람보의 유전자를 복제해서 만들어낸 슈퍼히어로였을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ㅎㅎ




      • 아 그럼 여성 사이드킥은 스탤론의 아이디어였던 걸까요. 활약상을 보면 신기한데 그 캐릭터의 끝을 보면 그럴만 하다 싶기도 하구요. ㅋㅋ




        그 시절의 재미 중 하나였죠. 영화 속 옥의 티를 찾아라!! ㅋㅋ 말씀대로 영화가 상처 보존에 꽤 진심이어서 3편을 보면 2편에서 고문 당하다 생긴 뺨의 칼자국도 그대로 재현되어 있거든요. 근데 2편에서 1편의 흉터는 싹 다 사라진 걸 보면 돌도끼님 가설이 맞는 걸로... 하하.

    • 람보5를 극장에서 의리로 봤었습니다.  인디아나죤스 5도 의리로 봤었죠.   람보2는 스탤론이나 나나 한창때였죠.  람보 2는 여친이랑 방학 때 봤으니... 씨리즈 넘버가 "2"까지가 가능성있는 최대치인것 같습니다.   3 이후로는 잘되는 걸 본 적이 없네요.  

      • 그래도 인디아나 존스 5는 일단 블럭버스터이긴 했죠. 람보 5는 정말 vod용 저렴한 액션 영화 스케일이더라구요. 애초에 스케일을 그 수준으로 잡고 보면 나쁘지 않은 영화... 로 볼 수가 없잖아요! 람보인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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