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록키, 람보, 실베스터 스탤론 관련 아무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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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생이니 이제 옛날 한국식 나이로는 79세. 팔순을 목전에 두고 있는 스탤론 할배님이십니다.)



스탤론을 놓고 '록키랑 람보 빼면 남는 게 별 거 없는 사람' 이라고 말하면 좀 심한 폄하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근데 또 진지하게 각 잡고 이 양반 필모를 돌이켜보면 의외로 저게 그렇게까지 틀린 말은 아니에요. 

두 시리즈를 제외하고 나머지 영화들 중 그나마 주목 받거나 흥행 했던 영화들 목록을 뽑아보면 딱 드는 생각이 '흘러간 그 시절 흔한 오락 영화로군' 이거든요. 아마도 최고 히트작이 '클리프 행어' 정도 되려나요. 크게 호평을 받거나 흥행이 완전 대박이 난 경우가 별로 없고. 대신 개봉 당시 언론과 사람들의 실망스럽단 반응만 좔좔 떠오르는...; 골든 라즈베리에게 전적으로 사랑 받는 배우이기도 했죠.


그래도 워낙 잘 나갔다 보니 유명한 영화라도 많았던 20세기를 넘기고서 21세기에 내놓은 작품들을 따져 보면 상태가 더 심각해집니다. 록키(+크리드)랑 람보 시리즈를 제외하고 나면 정말 뭐가 없어요. 목소리만 출연한 작품들이나 비중이 작았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같은 경우를 제외해 버리면 드라마 '털사 킹'이 거의 최고작인 수준이네요. '익스펜더블' 시리즈가 있긴 합니다만(...)


그리고 이걸 같은 시절에 근육질 액션 스타 포지션을 양분했던 아놀드 슈워제네거랑 비교하면요. 스탤론에겐 프레데터, 트윈스, 토탈 리콜, 트루 라이즈 같은 영화들에 비할 작품이 아예 없다시피 하죠. 뭐 결국엔 그 아놀드도 '익스펜더블' 패밀리일 뿐입니다만. 암튼 그러해요.


그렇게 생각해 보면 스탤론이 노년에 록키와 람보 시리즈에 그렇게 집착했던 것도 이해가 되죠. 속편 내서 크게 좋은 소리 못 들을 건 본인도 알고 있었겠지만 그래도 그동안 다른 방면으로 재미를 본 적이 많이 없는 사람이니 다시 '주인공'으로서 주목 받고 활약하려면, 조금이라도 화제를 끌어 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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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머리띠라니 이거슨 록키인가 람보인가... ㅋㅋㅋ)



이 둘 중에서 특히 스탤론의 집착이 돋보이는 건 아무래도 록키 시리즈인 듯 합니다.

시리즈를 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시리즈는 이미 5편으로 완결이었어요. 더 이상 어떤 이야기가 더 나올 필요가 없도록 완벽하게 마무리 지어 버린 게 5편이었죠. 완성도와는 별개로 말입니다. ㅋㅋㅋ 


일단 진짜 자기 아들을 록키 아들 역으로 출연 시켜서 이 캐릭터 인생과 본인 인생을 겹쳐 보려는 시도도 했구요. 줄거리상으론 본인은 은퇴하고 후계자를 키우는 이야기였으니 노골적인 끝내기 세팅이었고. 마지막엔 복싱 링이 아닌 길바닥 개싸움을 하면서 "나에게 링이란 내가 사랑하는 필라델피아의 이 거리니까!!!" 같은 대사를 날리며 그곳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날렸구요. 결정적으로 엔드 크레딧이 이랬잖아요.



 (가사를 보면 그냥 그대로 록키 찬가 되겠습니다. ㅋㅋ)



엘튼 존 노래를 깔고 1편부터 5편까지 이야기를 몽땅 흑백 스틸로 정리하면서 마지막은 현실 필라델피아 록키 동상 샷으로 마무리하는.

게다가 노래 가사를 보면 이야기도 록키 이야기거든요. 정말 완벽하게 끝낸 겁니다. 이걸 극장에서 보면서 '영화는 좀 이상하지만 엔드 크레딧 때문에 눈물이 나는군!' 이랬던 추억이 새록새록하구요. ㅋㅋ


근데 이러고 16년 후에 스탤론은 기어이 '록키 발보아'로 록키의 이야기를 또 다시 마무리하고.

그게 사람들 기대를 뛰어 넘어 꽤 성공적으로 끝났는데도 9년 뒤에는 '크리드' 시리즈로 또 다시 록키를 소환하고야 맙니다. (제자 키우는 얘긴 이미 5편에서 써먹었는데도!!!) 아니 이건 정말 어마어마한 집착이에요. ㅋㅋ 스탤론이 뭐 돈이 아쉬워서 이랬을 리도 없고. 그냥 그만큼 이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엄청난 거겠죠.


그리고 생각해 보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습니다.


일단 애초에 록키 캐릭터 자체가 본인의 사정과 깊이 연결되는 캐릭터였잖아요. 딱히 내세울 게 없던 처지의 이탈리아계 미국인. 어쩌다 찾아 온 한 번의 기회를 위한 전력 투구. 그리고 동화 같은 대성공 스토리. 그런데 이게 또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 되면서 미국인들은 물론 전세계인들에게 사랑 받는 캐릭터가 되고 그게 곧 본인 이야기로 직결이 되었던 것. 


그리고 대중들 입장에서도 아무래도 록키 쪽이 훨씬 대중 친화적이면서 쉽게 마음 줄만한 캐릭터입니다. 평범하게 모자란 곳 투성이에 뻘짓도 종종 하지만 기본적으로 순박하고 성실한 동네 총각. 하지만 투머치 토커 그리고 이런 캐릭터가 수십 년간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많은 캐릭터들과 어우러지며 배경 스토리를 잔뜩 쌓아 놨단 말이에요. 그러니 다 늙은 록키 발보아가 또 영화에 나와서 그 나이에 또 권투를 하겠다고 설쳐도, 나중엔 후계자를 키운다고 나서도 다들 쉽게 받아들이고 즐겁게 지켜볼 수가 있습니다. 또 록키의 스토리는 언제나 해피 엔딩이니까요. 그걸 믿고 맘 편히 바라볼 수 있죠.



 (개인적으로 보면 볼 때마다 뽕이 차오르는 영상입니다. 물론 음악빨이 엄청난 지분을 차지하지만 록키와 스탤론의 인생사도 한 몫 하구요.)



록키 캐릭터에 대한 스탤론의 애정과 자부심은 이 영상 하나로 설명이 되고 납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이런 걸 크레딧으로 삼을 생각을 한 것만 봐도 대단한 자부심이고, 또 이런 영상을 만들어 크레딧으로 만들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그 자부심을 뒷받침 해주고. 뭐 그런 거죠. ㅋㅋ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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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머리띠!!!)



람보는 좀 사정이 다른 캐릭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대단한 히트와 그에 따라온 신드롬 덕에 얼핏 보면 록키와 대등한 포지션의 캐릭터처럼 느껴지지만 가만 생각해 보면 결이 많이 달라요.

기본적으로 람보에게는 록키와 같은 친근감이 없죠. 동네 평범한 청년도 아니고 노력해서 성공(?)하지도 않구요. 연애도 안 하고 친구도 없고 관객들이 알고 있는 개인사라고 할만한 건 동네 깽판, 베트남 학살, 아프간 학살, 미얀마 학살, 멕시코인 학살... 같은 것 밖에 없어요. 캐릭터의 일관성도 아주 훌륭한 편은 아니구요. 람보의 인생은 록키의 인생처럼 보통 사람의 느낌으로 '흘러가'지를 않습니다. 늘 언제나 외롭고 고독하고 전쟁의 PTSD와 국가의 무책임 때문에 고통 받으며 울부짖고 있는 상태로 머물러 있는데 그게 대략 37년간(...)


그래도 1편에서 잘 빚어 놓은 캐릭터성과 2편으로 얻은 인기와 지명도 덕에 록키처럼 수십 년을 굴려오긴 했는데. 현대에 그대로 갖다 놓아도 여전히 보편적으로 먹힐 구석이 많은 록키에 비해 람보는 좀 거리감도 들고 시대에도 잘 안 맞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좋게 말하면 '그 시대의 아이콘' 캐릭터라고 표현해줄 수 있긴 한데 다르게 보면 지금 시국엔 좀 많이 시대 착오적이랄까... 뭐 그렇죠. 


그래서 21세기에 재소환한 람보, 그러니까 2008년의 람보를 보면 그렇습니다. 캐릭터에서 람보라는 이름과 스탤론이라는 배우를 지우고, 그래서 옛날 옛적 추억 없이 그냥 바라본다면 그렇게 매력적이고 재미난 캐릭터가 아니에요. 그냥 나이에 안 맞게 싸움 겁나게 잘하는 우울하고 멘탈 불안정한 전직 군인 아저씨일 뿐이죠. 근데 이걸 커버해준다고 갑자기 인간적인 드라마를 팍팍 집어 넣고 그러면 그건 또 '람보 영화'가 아니니까. 결국 이전 작들의 이야기 구조와 스타일을 답습해가며 화끈하게 액션 시키고, 여교사와의 적당한 대사와 교감 좀 집어 넣어서 마지막엔 좀 훈훈한 분위기로 이야기 마무리 해주고. 그 정도로 뽑아낸 게 4편이었다... 고 생각합니다.



근데 람보 영화들을 다 보고 나서 검색을 해 보니 뜻밖의 얘기가 있더라구요.

그러니까 스탤론은 애초부터 5편까지 만들 생각이었고 꽤 구체적으로 기획도 해 놨었다는 겁니다. 4편의 그 엔딩은 해피 엔딩인 척하는 훼이크였던 거에요. 애시당초 그렇게 상황을 세팅해 놓고 5편에서 현재와 비슷한 엔딩으로 마무리할 계획이었던 거겠죠. 이 정보를 보고 나니 이 영화의 미스테리 하나가 풀렸습니다. 전 당연히 4편이 '록키 5'처럼 시리즈 몽타주에 메인 테마를 깔아 놓는 엔드 크레딧으로 마무리 될 거라 생각했는데 4편엔 그런 게 없었고 그게 대신 5편에 나와요. 애초에 5편으로 끝낼 생각이었으니까 그랬던 것... ㅋㅋ


다만 4편의 흥행이 그렇게 좋지 못했던 관계로 (간신히 본전치기 정도였다고 합니다) 스탤론의 구상은 무기한으로 딜레이가 되었고. 결국 4편이나 '록키 발보아'와 달리 본인이 각본도 감독도 안 하고 출연만 하는 식으로 만들어졌고. 평가는 바닥을 치고 흥행도 간신히 본전... 결국 람보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어쩔 수 없는 면이 컸던 것 같아요. 람보는 록키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의 형태로라도 어떻게든 끝을 맺어준 건 나쁘지 않은 거였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감성 터지는 지난 시리즈들 몽타주도 나쁘지 않았구요.


https://youtu.be/TiEv-gwkUx4?si=-VS7YU38Rgtnl6Bs

(영상들이 다 타 사이트 재생을 막아 놓아서 그냥 링크로 올립니다. 당연히 '람보: 라스트워'의 결말 스포일러가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근데 위에서 아놀스 슈워제네거와 비교하며 살짝 낮게 평가하긴 했습니다만.

실베스타 스탤론에겐 아놀드가 범접할 수 있는 게 하나 있지 않나 싶어요. 뭔가 친근한 느낌 같은 것?

이 글 적기 전에 록키 1편을 다시 보니 확실히 느껴졌는데요. 뭔가 인간이 아닌 것 같고 그냥 늘 무진장 센 것 같고 절대무적의 그 무언가... 라는 이미지가 있는 아놀드 할배에 비해 이 양반은 캐릭터가 확실히 인간적입니다. 아무리 근육질 몸매로 폼을 잡고 다녀도 정 주기가 어렵지 않아요.


물론 현실의 스탤론을 제가 알 리가 없지만. 이 분의 대표 페르소나 캐릭터 '록키'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록키는 아무리 성공하고 폼을 잡아도 기본적으로 루저 캐릭터죠. 그리고 루저들 심정이나 인생 같은 걸 이해하고 잘 표현합니다. 영화 내용이 다 그렇잖아요. 록키도, 폴리도, 에이드리언도, 우리 관장 할배님도 모두 한 명도 빠짐 없이 비루한 삶을 살던 루저 인생들이고 얘들끼리 지지고 볶고 모자라게 굴다가 그래도 마지막엔 '우리가 남이가!' 하고 뭉쳐서 큰 일을 해내는 식의 이야기였구요.


특히 1편의 록키 목표가 아주 절절합니다. 애초에 록키는 아폴로에게 이길 생각이 없었죠. 그렇게 죽어라고 훈련을 하고 나서도 저걸 내가 어떻게 이겨... 하고 심란해 하다가 '15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쓰러지지 않고 버텨내겠다. 그것만 할 수 있다면 그게 내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 의미 있는 일로 남을 거다' 라며 에이드리언의 품에 안겨 중얼거리는 록키의 모습. 이런 걸 페르소나로 삼고 40년 가까이를 버틴 양반이니 정을 안 주기도... ㅋㅋㅋ



가볍게 조금 깔짝거리고 자려고 시작한 글이 어쩌다 보니 평소 영화 뻘글보다 더 길어져 버려서 당황하며 급마무리 하겠습니다.

많이들 하는 얘기로 영화 배우가 대중들 뇌리에 오래 남을 캐릭터 하나만 남겨도 참 큰 일 한 거라고들 하잖아요. 그렇다면 그런 캐릭터가 둘이 있고 이 캐릭터들로 근 40년 가까이를 살아 남은 스탤론은 아주 대단한 사람인 거죠. 게다가 그 중 대표 캐릭터인 '록키'를 스스로 쓰고, 연기하고, 마지막엔 아예 연출까지 해가며 창조하고 박수 받으며 마무리까지 지었다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구요.

솔직히 이 양반이 지금 이 나이에 또 뭔가 새로운 캐릭터와 작품으로 사람들을 감동 시킬 일은 없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지만 애초에 그럴 필요도 없는 사람이라는 거.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아주 오랫 동안 기억될 사람이라는 거. 뭐 그런 생각을 하며 대충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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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 좋은 전직 지구 대표 근육남 할배님들의 훈훈한 모습입니다. ㅋㅋㅋㅋ)

    • 대부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인데, 이탈리아계들에 대한 미국사회의 편견이랄까.. 스테레오타입화된 정형도 있는 것 같더군요. 마피아, 가수, 배우 위주, 성당다니고 세례받는 사람들... 스텔론이 그러한 범주이기도 하지만, 록키는 남다를 것 같아요. 1이 어떻게 끝났는지 다들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고, 에이드리안 이름을 외치는 걸 기억한다고 하는데... 실은 못이겼죠. 그점에서는 일본 만화 내일의 죠 같다고 할까요.(내일의 죠의 죠도 실은 죽은 걸로 처리한 게 아니었는데... 연출이 그렇다보니 죽은듯한 게 기정사실화된)




      람보는..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쓸 말이 없군요. 아이러니하게도 아놀드옹이 터미네티어의 T-800이라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맡아버린 탓에.. 그래도 김영하 산문집에서 한때 한국에서도 유행했다는 놀이가 있는듯. 전철문이 열리면 데굴데굴 옆구르기?로 전철로 들어가서 전방 앉아서 사격자세를 취한 후, "아이엠 람보- 두두두두-. 람보" 하고 떠났다는데...(...) 왜 그 시절 그 이야기를 했냐면 UCC시대에 매트릭스 놀이라는 플래시몹이 유행했어서 그 이야길 꺼냈던 것 같네요. 옛날이군요... UCC와 플래시몹은 사라지고 유튜브만 남게된.

      • 근데 그게 영화에서 그 장면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연출이 되어 있습니다. '판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면서 심판 셋의 판정을 읊는데 첫 번째만 들려주고 두 번째부턴 '에이드리어어어어어어어언!!!!!!!!!!!!!' 에 묻혀서 잘 안 들리고 신경도 안 쓰여요. 그러니 이미 감정이 북받쳐서 스탤론과 에이드리언만 바라보고 있는 관객들 입장에선 마지막에 배경으로 들리는 아폴로 승리 선언 같은 건 뭐... ㅋㅋㅋㅋ 각본부터가 '버틴 것만으로도 록키의 승리!' 라는 메시지를 의도하고 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랄까 그렇죠.

    • 지금 돌이켜보면 도전이라는 관점에서 스탤론을 더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주지사님에게는 록키 발보아 같은 울림이 없지요. 익스펜더블 연작도 누가 그 나이에 그런 도전을 하겠습니까.

      • 그게 재밌는 게, 아놀드는 현실에서도 그냥 터미네이터처럼 무적, 범접 불가 이런 이미지로 살았고 스탤론은 록키처럼 (그렇게 넉넉하게 잘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허술하고 모자란 데 많은 도전자 이미지로 살고 그랬던 것 같아요. 가수가 노래 제목 따라간다는 속설처럼 배우들은 본인들 간판 캐릭터의 인생을 산... ㅋㅋㅋ

        • 연기한 캐릭터가 본인의 삶에 영향을 준 경우로 시고니 위버의 엘렌 리플리가 있죠. 위버가 인생에서 역경을 만날 때마다 '이럴 때 리플리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헤쳐나갔다고... 그렇게 연기한 캐릭터가 배우 본인의 마음에도 든 경우에는 롤 모델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 그래서 그토록 에일리언 신작 제작에 매달리셨던 위버옹은 결국 오랜 세월 후에 나온 '로물루스'에는 출연 못 하셨고... ㅠㅜ 그러고보니 요즘 뭐하고 지내시는지 모르겠네요. 영화에서 본지 엄청 오래 된.

    • 저는 이분하면 강아지와의 일화(배고파서 강아지를 40달런가에 팔았는데 록키 각본이 팔리고 다시 그 강아지를 14000달라에 데려 왔다)가 생각나서 그냥 무조건 좋아하게 되어버렸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완성도와 상관없이 오래 회자되는 캐릭터 하나만 있는것 만으로도 엄청나게 성공하신거죠.

      강아지들과 오래 행복하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연작으로 올려주신 람보 글 정독해봐야겠어요
      • 그게 말씀대로 거액 주고 다시 사왔단 얘기도 있고 그 강아지 산 사람을 '록키'에 특별 출연 시켜주는 걸로 퉁 쳤다는 얘기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ㅋㅋ 후자였다면 미래를 내다 본 아주 현명한 선택이었을 텐데. 정확한 진상(?)을 나중에 다시 검색해봐야겠어요.




        네 록키는 그야말로 미쿡 루저들, 언더독들의 아이콘으로 수십 년을 버텨온 캐릭터니까요. 미국 영화 역사를 통틀어서 최고 인기 캐릭터를 꼽아도 당당히 최상위권에 랭크되지 않을까 싶으니 이걸 스스로 창작하고 연기해 낸 스탤론은 영원한 뤼스펙의 대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람보 글은... 굳이 읽지 않으셔도...... 하하;

    • 맡은 배역의 감정이 더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슈월츠제네거 보다는 스탤론이 더 배우 같은 느낌은 듭니다. 
      록키는 록키 발보아 까지 시리즈 피날레가 멋졌는데 람보는 3편으로 마무리 했었으면 더 나았을 것 같아요. 
      스탤론의 코브라 라는 영화는 속편이 나왔어도 괜찮을텐데.. 어느 인터뷰에서 그 당시에 여러가지 시도는 했었는데
      속편으로 연결되지  못해서 아쉽다는 말을 하더군요. 
      • 아놀드도 나중에 연기 변신 시도하면서 감정 있는(?) 캐릭터 몇 번 시도는 해봤는데 결국 다 실패하고 그랬죠. 연기력 차이도 있겠지만 체구와 비주얼 때문에 아놀드가 갖는 한계 같은 게 클 것 같아요. 평범한 동네 아저씨 아놀드... 는 정말 상상이 안 되죠. 끽해야 '솔드 아웃'처럼 그걸 개그로 승화 시켜 버리는 식이 아니면 평범한 역은 뭘 해도 어색할(...)




        코브라는 사실 아직도 못 봤는데 포스터가 워낙 멋졌고 비디오로 본 친구들이 막 찬양을 해대서 지금도 근거 없이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는 영홥니다. 어디서 찾아볼 데 없나 확인해봐야겠네요...

    •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영화의 역사에 길이남을 작품들에 더 많이 출연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데, 다른 한편 그 업적은 쟁쟁한 감독들─존 밀리어스, 존 맥티어넌, 제임스 카메론, 폴 버호벤, 아이반 라이트먼... 다들 슈워제네거 없이도 훌륭한 영화를 만들었던 사람들이니까요─과 나누어 가져야 한다는 인상도 있고, theforce 님 말씀처럼 배우로서는 스탤론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와요.


      저는 특히 90년대 후반, 액션 스타로서 전성기를 살짝 지나서 고여(...)가던 시절에 깜짝 도전처럼 출연한 [캅 랜드]를 잊을 수 없네요. 하비 카이텔, 레이 리오타, 로버트 드 니로가 출연하는 영화에서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이라고? 그런데 심지어 연기로 안 밀려!?

      • 맞아요. 근데 그 필모를 검색하면서 그 생각도 들더라구요. 왜 그 쟁쟁한 감독들은 스탤론과는 작업을 하지 않았을까. 사실 '록키' 하나만 봐도 연기력이나 활용도 측면에서 아놀드보다 압도적으로 유용한 배우가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그리고 스탤론도 왜 저 '캅랜드' 같은 시도를 더 많이 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도 궁금하구요. 개인적으론 브루스 윌리스와 함께 연기력을 좀 낭비하며 살았던 배우 같단 생각을 해와서요. ㅋㅋ

    • 람보 시리즈 정주행 하시더니 갑자기 스탤론에 관해 엄청나게 썰을 풀어주셨네요. ㅋㅋㅋ 제가 어렴풋이 가졌던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도 많고 재밌게 읽었습니다.




      스탤론도 딱히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는 아니지만 그래도 잘맞는 배역에서는 제대로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에 비해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랑 계속 같이 묶이는 것은 좀 억울하지 않나 싶다가도 또 그만큼 슈월츠제네거의 독보적인 영역과 스타성이 다른 모든 단점을 초월한다는 생각도 들어요. 제임스 카메론이나 폴 버호벤처럼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끄집어낼 수 있는 감독들과 작업한 것도 그냥 보디빌더 출신 외모만 그럴싸한 B급 주연배우에서 몇단계 레벨업하는데 주효했던 것도 같구요. 스탤론 옹은 반대로 자기 커리어를 대표하는 배역을 본인이 직접 만들어냈다는 점이 대단하구요.




      람보 시리즈는 저에게도 확실히 록키만큼 정이 가지는 않아요. 




      어릴때 즐겨했던 이 게임 때문에 2, 3편을 보고 우와 람보 짱쎄다! 했던 추억은 있는데 나이 좀 먹고 다시보니 1편을 제외하고는 딱히 재미도 없고 마음을 줄만한 작품이 하나도 없었어요. 반대로 록키는 작품의 평과는 별개로 일단 신작이 나왔다하면 꼭 보러가고 크리드 시리즈도 다 챙겨보고 있네요. 크리드 제작비화를 나중에 찾아보니 스탤론 본인도 '록키 발보아'가 워낙 완벽하게 마무리 됐기 때문에 이건 정말 더 건드릴 마음이 없었던 것 같은데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워낙 훌륭한 각본으로 설득을 해서 또 나오기로 했었다나봐요. 덕분에 늘그막에 오스카 후보도 한번 더 오르고 잘됐죠. 수상도 유력했는데 못받은 건 아쉽지만요.



      • 같은 배우 영화들을 줄줄이 연달아 보고 나니 문득 이런 잡담이 적고 싶어지더라구요. 사실 제가 람보 5편까지 마친 후에 바로 록키 1편을 다시 보기도 했구요. ㅋㅋ 솔직히 록키를 다시 보곤 좀 놀랐습니다. 이게 이렇게 좋은 영화였나? 싶더라구요. 근데 그걸 각본까지 다 쓴 게 스탤론이니 배우를 살짝 다시 보게 되고 뭐 그런 흐름이었어요.




        스탤론과 아놀드는 비슷하게 80~90년대 근육질 액션 히어로 출신이지만 뜯어 보면 거의 정반대에 가까운 캐릭터라는 게 재밌어요. 말씀대로 아놀드는 좀 영리하게 믿음직한 감독과 각본들을 잘 선택해서 본인의 이미지나 연기력을 확장하고 커버해 온 쪽이고. 스탤론은 자수성가랄까요. 덕택에 타율은 훨씬 낮지만 이뤄낸 부분에 대해선 이견의 여지 없이 본인 능력으로 인정받게 되고. 압도적 유니크 캐릭터 vs 인간미... 뭐 등등 다른 데가 많더라구요.




        아 저도 저 게임 좋아했어요! ㅋㅋ 저 타이틀 화면만 보고 당시 기준 그래픽이 압도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플레이 화면이 아니었던... ㅋㅋ




        아 크리드는 그렇게 만들게 된 거였군요. 전 당연히 또 스탤론이 나서서 만든 건 줄 알았습니다. 놀려서 죄송해요 할배... 하하;

    • 잘 읽었습니다. 쓸데없이 길기만 한 댓글을 좀 달아 봅니다.




      실베스터 스탤론이 아주 대단한 배우라곤 생각 안 하지만 어쨌든 아웃사이더이면서도 내심은 나름 선량한 자기 이미지를 잘 활용했고,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반대 쪽에서 자기 이미지를 잘 활용했다고 봐야 할 뿐이겠죠.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비교하면 사실 그냥 배우 마스크 차이란 생각도 들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결국 두 배우의 차이는 드라마 쪽에 어울리냐 SF+코메디 쪽에 어울리느냐 정도였겠는데, 나름 평범한 얼굴이었던 실베스터에 비하면 아놀드는 좀 더 비현실적인 마스크 인상 때문에 SF와 코메디 쪽에서 좀더 잘 먹혔고,


      스탤론도 코메디를 안한 건 아닌데 아웃사이더 이미지와 어째 혼잣말을 웅얼거리는 스타일로 개그한다는 느낌 때문인지 확실히 다르긴 해요.




      사실 개인적으론 아놀드의 8090년대 영화들이 딱히 스탤론의 8090년대 영화들보다 딱히 윗길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토탈리콜]이건 [터미네이터]건 SF란 장르가 주는 스케일감이나 기타 화면 빨 때문에 좀 더 고평가 받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스탤론의 [클리프행어]나 [데이라잇]은 흔한 재난물이긴 한데, 이 영화들이 딱히 아놀드의 비슷한 시대 영화들보다 나쁘다곤 생각은 안 듭니다. 


      [오버 더 톱]은 가족 영화긴 하지만 가장 초기 [록키] 정서에 가까운, 그 정서의 연장선에 있는 영화였는데 어째 애 딸린 운동맨의 재탕으로 보였나 싶기도 하고요.




      좀 극단적인 의견이지만 스탤론과 아놀드의 차이는 결국 의도적이고 과장된 코메디가 좀더 어필되기 쉽냐 아니냐 정도 아닌가 싶기도 해요. 


      스탤론은 결국 흔하다면 흔한 (비교적 근처에서 볼 법한) 얼굴이지만, 아놀드는 흔한 얼굴이라기엔 너무 좀 각지고 그렇기도 해서 벌어지는 착시 효과이기도 하다고 생각되고요.


      사실 아놀드의 [터미네이터2]도 기계와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어쩌구 하지만 결과적으로 커뮤 안되는 기계 유머로 만담 하는 걸로 웃기는 거 아닌가 싶고…, 


      [주니어]나 [솔드 아웃] 같은 작정한 코메디에서도 아놀드의 그 각진 얼굴이 일그러지는 자체가 얼굴 개그이기도 하고요, 


      그 강력한 근육맨 이미지와 엉뚱하다면 엉뚱한 행동과 억양이 주는 갭이 만들어내는 미국인 양키들이 유럽 서구 쪽 사람들을 보는 선입관을 갖고 비틀은 코메디라는 편견도 좀 생길 지경이라고 봅니다. 


      사실 [코난]도 어눌한 대사를 중세 판타지 풍의 사극 대사인 양 넘기는 게 먹힌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또 상대적으로 실베스터의 코메디 영화 [엄마는 해결사] 같은 걸 보면 아놀드와 크게 차이가 있는게 아닌데 결국 더 평범하게 보인단 말이죠. 


       막말로 [토탈 리콜]을 지금 보면 저런 얼굴과 몸을 가진 남자가 과거에 평범하게 살았을 리가 없잖아~라는 뻔뻔함이 전개에 설득력을 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온갖 SF에 나와도 어색하지 않은 이미지가 굳어졌고, 사실 실베스터의 [저지 드레드]도 아놀드가 나왔으면 그렇게까지 망하진 않았을 거라 생각해요. (괴이한 미래 개그도 더 어울렸을 거고…) 




      정작 실베스터는 아놀드처럼 비현실 적인 느낌으로 차별화 점을 살리고 그러기에는 상대적으로 너무 평범한 얼굴이었기에 평범하게 드라마 쪽으로 계속 갔다는 생각도 들고… 


      어찌보면 뚱한 표정의 아웃사이더가 가끔 드러내는 격정을 토로하는 부분 등이 실베스터의 어필 포인트라서, 외려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나 윌 스미스의 '나쁜 녀석들' 시리즈 생각하면 그런 쪽으로 파는 게 나았을 것도 같습니다만… 


      실베스터 아저씨도 얼굴이 은근히 아웃사이더 느낌이 있는지라 결국 일반인 사이와의 갭을 어느 지점에 두고 어필했느냐가 실베스터와 아놀드의 차이를 가른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만약에 [로보캅]이 실베스터였다면 또 다르게 보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피터 웰러가 좀 더 소시민적인 얼굴에서 과묵한 로봇이 되는 과정에는 어울리긴 했습니다만, 실베스터가 초반에 총 맞고 죽는다~를 보여줬으면 또 관객들의 반응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피터 웰러의 로보캅이 무뚝뚝한 표정이라면 실베스터의 로보캅은 좀 더 억울한 표정이겠거니 싶은 기분인 거죠. 




      개인적으론 아놀드와 실베스터가 더 나이 먹기 전에 "익스펜더블" 보다는 "혼두라(콘트라)"의 영화를 하길 바랬습니다만, 이루어지지 않은 게 개인적으론 좀 서글픈 ㅎㅎㅎ 


      사실 '콘트라'란 게임 자체야 람보와 코만도가 에이리언과 싸우는 흔한 아류작 스타일 액션 게임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그 시대 오락실 꼬마들에게는 드림 배틀이었단 말이죠. 


      전투병기로만 살아온 아놀드가 외계인 군단과 싸우면서 인간성을 점차 회복해가지만,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싸움에는 부정적이었던 실베스터가 외계인 군단과 싸우면서 점점 광기에 빠져가는 전개를 보고 싶었다는 망상 전개가 좀 있단 말이죠 ㅎㅎㅎ




      어찌되었건 실베스터가 딱히 낭비되었다기 보다는 자기 딴에는 자신에게 맞는 걸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볼 수 있겠는데, 


      아놀드가 감독들이 주는 이미지에 자신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기존 이미지와 다른 점을 조금씩 더하는 걸로 특징적인 시너지 효과를 어필할 수 있었다면, 


      실베스터는 결국 뭘해도 아웃사이더나 루저 같은 이미지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고, 결국 나름의 역경 속에서 근근히 버티면서 격정을 토로하는 어필점으로 자기 만의 드라마를 계속 해왔는데, 결과적으로는 그게 매번 먹히지 않고 결국 하던 것만 하는 것처럼 보이게 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냥 고독한 스포츠맨 아니면 뚱한 형사나 PTSD에 고생하는 병사에 묶인게 아니라 그냥 근근히 살아가는 소시민인데 행운이 떨어져서 뜨기도 하지만 외부의 사건을 겪으면서 부침도 생기고 트러블도 휘말리는 식으로, 전형적인 '비일상적 사건에 휘말리는 아웃사이더'가 관객들에게 먹히는 때가 있느냐 아니냐 차이로 갈리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보너스로 유투브에서 '람보가 나오는 게임들의 변화' 영상을 올려봅니다 ㅎㅎㅎ









      :DAIN.





      • 마스크 얘길 하시니 문득 생각나는 게 스탤론의 키 말이죠. 전성기 때 늘 어마어마한 벌크업 상태로 영화에 나와서 잘 안 느껴졌지만 사실은 170cm를 간신히 넘는 정도라고 하죠. 근육 액션 스타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라 늘 깔창, 부츠와 함께했다는데 암튼 그 의외의 소박한(?) 체구도 아놀드와는 대비 되는 부분이 아니었나 싶구요. 덕택에 소박한 연기엔 잘 어울리는데 그런 영화를 별로 찍질 않아서(...)

        '클리프행어', '데이라이트' 다 잘 만든 장르물이었죠. '오버 더 톱'은 정말 오랜만에 제목 듣네요. 그 영화 때문에 팔씨름 엄청 유행이었는데. ㅋㅋㅋ 말씀하신 부분에 거의 공감하는데 다만 아놀드 쪽이 좀 더 네임 밸류 높은 감독들에게 사랑 받았다는 게 가장 큰 차이 같아요. 존 맥티어난, 폴 버호벤에 제임스 카메론이잖아요.

        아놀드는 정말 체구부터 로봇 같은 마스크까지 생긴 게 초현실 그 자체라... ㅋㅋㅋ 말씀대로 '주니어'는 아놀드의 연기력 칭찬보단 감독의 기획 & 캐스팅 센스 칭찬이 더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놀드는 걍 하던대로 했을 뿐인데 그게 훌륭한 개그 연기가 되어 버린.

        아 혼두라 추억 방울방울이에요. 저희 동네 오락실엔 사장님께서 아예 게임기 제목을 '람보와 코만도'라고 적어 붙이셨었거든요. ㅋㅋㅋ 그 시절엔 그렇게 흰 종이에 매직으로 게임 제목을 적어다가 게임기 상단에 붙여 놓곤 했었죠.

        근데 그냥 전 그게 궁금하더라구요. '록키'의 각본이나 '록키 발보아'의 각본과 연출, 그리고 '익스펜더블' 같은 영화로 보여준 기획력... 같은 걸 생각할 때 스탤론이 아예 혼자 다 해 먹는 캐릭터 쪽을 진작부터 진득하니 파 봤으면 어땠을까. 각본, 연출, 연기 다 분명히 빼어난 결과물을 내놓은 적 있는 사람이니까요. 그래서 괜한 아쉬움에 살짝 투덜투덜 해봤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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