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바낭] 보고싶은건 모르겠는데 있으면 좋겠다. 신해철님아
대학가요제로 꽂히고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로 팬이 되어서 21세기가 될 때까지 계속 좋아했던 제 첫 팬질 가수입니다.
처음 콘서트 보러 갔을 때 같이 간 사람에게 '오늘은 삑사리 몇 번이나 날까? ㅋㅋㅋ' 하고 농담했더니 뒤에 줄 서 있던 10대 학생들이 저 들으라고 "가창력의 기준이 꼭 뭐뭐한 것만은 아니지 않아!!?" 라고 언성 높여서 피식 웃었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나도 진짜 빠돌이에요 학생들아. 재미 없는 농담 해서 미안해... 라고 속으로 생각만 했죠. 지금 그 학생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도 궁금하구요.
참고로 그 날 콘서트에선 놀랍게도 고음까지 거의 삑사리 없이 엄청 잘 불러서 또 당황(?)했던 추억이 있구요.
너무 아쉽고 안타깝고 보고 싶네요.
올려주신 노래도 좋아하는 노래인데 댓글의 여름이야기 이노래도 참 좋아합니다.
한여름과 어울리지 않는(?) 첫사랑 이야기.
형, 타이거가 있잖아
제가 즐겨 듣는 [라젠카, 세이브 어스]도 하현우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아마추어들까지 많은 가수들이 커버했는데 그냥 신해철이 부른 녹음과 라이브가 제일 좋더군요.
신해철을 좀 찾아봤더니 고스 클립 등이 알고리즘을 타고 뜨더라고요. 몇개 듣다보니 이 양반이 있는 세상에서 같이 늙어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데요. 아쉽습니다.
쏘맥/ 맞아요. 매력적이고 좋은 보컬이에요. 전람회1집 '세상의 문앞에서'에서 훌륭한보컬 김동률 옆에서도 반짝이는 매력을 느꼈어요.
신해철 초기 솔로앨범들 들어보면 본인이 작곡하고 프로듀싱한 곡들이니 거의 or 100% 스스로 보컬디렉팅 했을텐데 곡 참 잘 살린다, 이 예술적 킥들 뭐야, 개성적이다 이런 생각을 했답니다.
그렇지만 99년 걸작 모노크롬 앨범에서부터 보컬 자체는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단계에 '진입'하게 되는데......
덕분에 오늘 오랜만에 신해철 노래 많이 들었습니다.
잊고있었던 곡도 생각났구요.
신해철2집 [Myself] 에 있는 곡이고 이 앨범은 신해철이 혼자 작사, 작곡, 편곡, 악기 연주까지한 원맨밴드 앨범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