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답] 아무리 간단해도 레시피는 따르자
요리 너무 어려워요 유튜브 보고 똑같이 하는데도 제가 하면 맛이 없어서 버린 요리가 많아요...ㅠ
게을러서 빵을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직접 만드는 일은 거의 없어요. 한 오 년 전에 브라우니 믹스를 사서 해 본 게 마지막이네요. 냉동실에 소분했다 먹었는데 들어가는 버터량 생각하면 꾸준히(?) 먹어선 안되겠다 싶었네요.
치즈라 하시니 저는 마침 오늘 구워먹는 치즈하고 토마토, 카스테라로 점심 때웠어요. 구워먹는 치즈는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맛이 괜찮네요. 요즘 냉동실에 있는 간식은 초록마을에서 나오는 냉동 피자인데(마르게리따) 맛이 심심하면서도 제 입엔 맞네요. 함 드셔 보시길.
학생들이 종종 집에서 쿠키나 스콘, 에그 타르트에 버터바(!) 같은 걸 만들어 와서 먹으라고 하나씩 던져 주는데 참 인터넷 레시피 시대가 위대하긴 하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꽤 먹을만 해요! (물론 잘 된 것만 들고 와서 주겠지만요. ㅋㅋ)
자식놈들이 좋아하는 '흔한 남매'에 가끔 올라오는 간편식 레시피를 애들이 해달라고 하면 해주곤 하는데 이것도 맛은 대략 괜찮습니... 다만. 애초에 과반이 라면과 라면 스프로 만드는 거라서 맛이 없기도 힘들고 나이 먹은 인간이 끼니로 먹어도 될 것은 거의 없더라구요. ㅋㅋ
글 마지막 부분을 읽고선 '닭곰탕이랑 치즈를 렌지에 돌린다고!?' 하고 흥미롭게 읽었는데 둘이 따로인 거라서 실망했습니... 하하하. 하긴 누가 치즈 닭곰탕 같은 걸 먹겠어요. 흠.
심지어 그게 쿠키가 된다잖아요!! 닭곰탕 치즈 쿠키라니 치킨 스톡을 넣어 만든 쿠키 같은 건가!! 하고 정말로 기대했... ㅋㅋㅋㅋㅋㅋ
전 독거인은 아니지만 입 짧은이들과 같이 살아서, 쿠키는 한번에 세개만 굽습니다. 반죽은 레시피양으로 만들고, 반죽을 김밥 모양으로 길게 만들어서 김밥 썰듯 썰어주고 랩이나 종이호일로 싸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갓 구운 쿠키가 먹고 싶을때마다 세개씩 떼어내서 그대로 오븐에 굽습니다. 언 반죽은 칼로 좀 썰듯이 떼면 떼어지더군요. 저는 스콘 반죽도 얼립니다. 빵이나 케익은 구워서 얼리고, 떡도 얼리고, 밥도 얼리고.. 탄수화물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