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답] 아무리 간단해도 레시피는 따르자

저는 독거생활이 어언 20년쯤 되가는지라 생존을 위해서 음식을 하는 저에게 인스타나 블로그의 간편 레시피는 진짜 구원입니다ㅋ
그나마 한식은 평생 먹고 살아와서 그런지 꼭 그 레시피 아니더라도 뭐 대충 간 보면서 하면 먹을만한데(어차피 먹는 사람도 나니까ㅋ) 베이킹은 진짜 까다롭습니다ㅋ

베이킹이라고 뭐 대단한 걸 한 것도 아니에요. 쿠키랑 스콘을 만들어 봤는데(그냥 반죽해서 구우면 되니까) 이게 역시 레시피는 레시피다!였어요ㅋ
스콘은 그나마 괜찮았는데(어차피 베이킹은 버터맛), 쿠키를 10분만 구우라고 하길래 그대로 했는데 너무 반죽인거에요. 그래서 추가로 더 구웠는데, 식고 나니 이가 들어가지도 않는 돌덩이 탄생!!!
버릴 순 없고 다 먹어치우느라 힘들었습니다ㅜ 그리고 또 하나의 큰 문제는 쿠키건 스콘이건 독거인은 한방에 막 10개씩 만들면 나중엔 꾸역꾸역 먹게 된다는!!! 제가 워낙 빵순이라 한번 만들어볼까 했는데 쿠키 10개를 거의 한달에 걸쳐서 먹고 나니 그냥 땡길 때, 바로 만든걸 사먹자! 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닭곰탕이랑 체다치즈를 렌지에 돌려서 치즈 쿠키를 만들어봤어요(?) 닭곰탕이야 뭐 다 때려넣고 끓이면 되니까 상관없는데, 육회 시킬 때 딸려온 체다치즈를 렌지에 돌렸는데 적어도 3분은 돌려야 쿠키처럼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 글은 그렇게 만든 치즈 쿠키에 맥주 마시면서 쓰는 그런 글입니다요.
날이 찹니다. 여러분. 맛난거 드세요!!
    • 어묵 잘라 전자렌지 돌려도 과자처럼 됩니다



      저는 요새 집식구가 해 주는 음식 아니면 제가 하는 요리라고는 전자렌지 가열 전부

      폰타나의 굴라쉬 비프 스튜,토마토 리조또, 로제 리조또, 오뚜기 피자 렌지에 돌려 먹은 게 제가 한 유일한 요리입니다
      • 아 어묵도 있죠. 다음에 해볼게요ㅎㅎ


        렌지 가열음식도 좋아하는데, 쉽사리 도전을 못합니다. 써주신 것부터 사 먹어볼게요
        • https://www.kurly.com/goods/1000365777


          굴라쉬



          https://m.ssg.com/item/itemView.ssg?itemId=1000564768226


          토마토 리조또


          https://www.sempio.com/market/fontana/514


          로제 베이컨 치폴레 리조또


          저는 오뚜기보다는 약간 비싼 고메 피자 선호


          저는 다 현백에서 샀어요 할인가로다가
    • 베이킹은 계량과 시간 맞추기가 중요한가 보더라고요. 빵과 쿠키는 무조건 사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찬바람 나니까 뜨끈하게 닭곰탕 맛나겠네요. 저는 치즈 를 가끔 전자렌지에 녹여 먹어요. 늘어지는 치즈가 먹고플 때가 있어서요. 딱딱해지면 고건 고거대로 꼬숩고 맛나겠네요. 황태뼈를 버터 둘러서 튀기듯 바삭하게 구워주면 맥주 안주로 그만입니다. 굽다보면 잔가시가 없어져서 먹기가 좋아져요. 저렴하고 양도 많아요. 전자렌지로는 안 해 봤는데 될 듯 해요, 바삭하게.
      • 컨디션은 괜찮아지셨을까요?

        몇번 해보고 베이킹은 절대 안할거다. 하고 있습니다ㅋㅋ
    • 요리 너무 어려워요 유튜브 보고 똑같이 하는데도 제가 하면 맛이 없어서 버린 요리가 많아요...ㅠ

      • 편스토랑이나 인스타 간단 레시피를 자주 따라하는데 보기엔 간단한데 하다보면 절대 간단하지 않더라구요.
    • 게을러서 빵을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직접 만드는 일은 거의 없어요. 한 오 년 전에 브라우니 믹스를 사서 해 본 게 마지막이네요. 냉동실에 소분했다 먹었는데 들어가는 버터량 생각하면 꾸준히(?) 먹어선 안되겠다 싶었네요. 


      치즈라 하시니 저는 마침 오늘 구워먹는 치즈하고 토마토, 카스테라로 점심 때웠어요. 구워먹는 치즈는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맛이 괜찮네요. 요즘 냉동실에 있는 간식은 초록마을에서 나오는 냉동 피자인데(마르게리따) 맛이 심심하면서도 제 입엔 맞네요. 함 드셔 보시길.    

      • 진짜 버터랑 설탕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야 맛이 있더라구요.

        구워먹는 치즈 맛있죠. 떡 구워먹는 느낌도 나고요. 초록마을 마르게리따 한번 사볼게요(요즘은 피자도 소화가 안되서 슬픕니다ㅜ)
    • 학생들이 종종 집에서 쿠키나 스콘, 에그 타르트에 버터바(!) 같은 걸 만들어 와서 먹으라고 하나씩 던져 주는데 참 인터넷 레시피 시대가 위대하긴 하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꽤 먹을만 해요! (물론 잘 된 것만 들고 와서 주겠지만요. ㅋㅋ)




      자식놈들이 좋아하는 '흔한 남매'에 가끔 올라오는 간편식 레시피를 애들이 해달라고 하면 해주곤 하는데 이것도 맛은 대략 괜찮습니... 다만. 애초에 과반이 라면과 라면 스프로 만드는 거라서 맛이 없기도 힘들고 나이 먹은 인간이 끼니로 먹어도 될 것은 거의 없더라구요. ㅋㅋ




      글 마지막 부분을 읽고선 '닭곰탕이랑 치즈를 렌지에 돌린다고!?' 하고 흥미롭게 읽었는데 둘이 따로인 거라서 실망했습니... 하하하. 하긴 누가 치즈 닭곰탕 같은 걸 먹겠어요. 흠.

      • 샘한테 간식 주는 아이들 귀엽네요ㅎㅎ(얼마나 많이 망쳤을지ㅋㅋㅋ)

        근데 레시피 따라하면 대략 뭐 괜찮긴한데, 이게 그렇게 맛있는건지 제가 못 만든건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역시 사먹는게 제일이라는 결론으로ㅋㅋㅋ

        치즈 넣은 닭곰탕ㅋㅋㅋ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ㅋㅋㅋ
        • 심지어 그게 쿠키가 된다잖아요!! 닭곰탕 치즈 쿠키라니 치킨 스톡을 넣어 만든 쿠키 같은 건가!! 하고 정말로 기대했... ㅋㅋㅋㅋㅋㅋ

    • 전 독거인은 아니지만 입 짧은이들과 같이 살아서, 쿠키는 한번에 세개만 굽습니다. 반죽은 레시피양으로 만들고, 반죽을 김밥 모양으로 길게 만들어서 김밥 썰듯 썰어주고 랩이나 종이호일로 싸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갓 구운 쿠키가 먹고 싶을때마다 세개씩 떼어내서 그대로 오븐에 굽습니다. 언 반죽은 칼로 좀 썰듯이 떼면 떼어지더군요. 저는 스콘 반죽도 얼립니다. 빵이나 케익은 구워서 얼리고, 떡도 얼리고, 밥도 얼리고.. 탄수화물 만세.

    • 닭곰탕에 치즈라니 역시 젊은 분들은 느끼함에 강해...라고 생각해버렸습니다 ㅋㅋㅋㅋ

      전자레인지에 돌린 체다치즈는 의외로 인내심을 요하더군요. 돌렸다 열었다 다시 돌렸다 그때마다 다이얼식 레인지 땡 하는 소리도 듣기 싫고요. 망가진 손잡이는 그냥 무시하면서 땡 소리는 그렇게 거슬리네요. 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에어프라이어가 구세주가 되었습니다. 라면땅(...이라고 요즘도 하나요)이나 위에 말씀하신 어묵과자 만들기에도 이게 편하긴 해요.

      쿠키 소량으로 굽기도 괜찮고요.

      쿠키는 식히기 전에 물컹해서 저도 이게 맞나 매번 그럽니다. 나름 30년째 오븐 쓰고 있는데 조카가 토스터에 어찌어찌 구워준 쿠키가 더 쿠키답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그렇지만 뭐 네...결국 버터맛 아니겠습니까.


      쏘맥님도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따뜻하게 지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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