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바낭] 분명히 다시 보는 건데 처음 보는 기분. '301, 302' 잡담입니다

 - 무려 1995년작이니 30년 묵은 셈이네요. 런닝 타임은 1시간 39분. 스포일러는 전혀 신경 안 쓰고 막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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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한국 영화 포스터들을 볼 때마다 '폰트란 것도 정말 격하게 세월 타는구나' 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 럭셔리 해 보이는 한 아파트 301호에 경찰이 찾아옵니다. 혹시 현관 마주보고 있는 302호 여자분이랑 친하셨쎄여? 라고 묻는 경찰에게 301호 여자는 본인이 방금 만든 세상에서 가장 맛난 치킨을 대접하구요. 경찰이 돌아간 후 301호 여자의 회상 형식으로 이야기가 시작 되죠.


 301호는 요리에 집착하는 사람입니다. 한 끼도 거르지 않고 늘 거하게, 폼나고 고급진 요리를 만들어 먹으며 이게 맛있는가! 나의 요리는 훌륭한가! 에 집착하며 그걸 삶의 유일한 낙으로 살고 있는데요. 소문에 의하면 남편에게 남편이 아끼던 멍멍이를 요리해 먹인 후 이혼하고, 위자료를 많이 받아서 이런 좋은 집에 살고 있다나봐요. 집 전체를 리모델링한 데다가 주방을 가득 채운 고오급진 조리 도구들과 거의 시대 초월 수준의 냉장고를 생각하면 남편이 돈 참 잘 벌었던 듯.

 302호는 음식을 거부하는 사람입니다. 의도적인 게 아니라 그냥 음식을 몸이 거부해요. 어려서 뭔가 큰 트라우마를 겪고 이렇게 된 듯 한데, 음식만 거부하는 게 아니라 인간 관계 자체를 멀리하며 숨어 사는 사람이죠. 프리랜서 글쟁이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인데 대체 얼마나 잘 나가길래 이렇게 좋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지는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ㅋㅋㅋ


 암튼 이 둘은 당연히 마주치고. 피골이 상접한 (사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그냥 날씬한 수준입니다만) 302호의 상태를 보고 301호가 파워 오지랖으로 어떻게든 살 찌고 건강해지는 음식을 먹여 보려고 개진상(...)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사건이 시작됩니다만. 어차피 다들 결말까지 아시잖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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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식증 환자라고, 말라 비틀어져서 뭐라도 먹여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드는 비주얼이라 주장하는데 요즘 기준으로 그냥 날씬해만 보입니다. ㅋㅋ 근데 당시 배우들 인터뷰를 찾아 보니 촬영 당시에도 이미 그게 문제라는 생각들을 하고 있었다고.)



 - 당시에 아주 파격적인 스토리로 화제를 끌었던 작품이었죠. 사람이 사람을 요리해 먹는 이야기라는 것만 해도 한국 대중 문화판에선 파격이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그거 말고도 생소하고 신선한 부분들이 많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301호가 만드는 요리들이 하나 같이 참 고급지고 맛난 것들인데, 영화에선 이 요리들을 다 무슨 공포 영화 아이템처럼 불쾌하고 거북스런 느낌으로 보여주거든요. 사람이 정성들여 (정말로 정성을 들이니까!) 만든 음식을 이렇게 흉물로 묘사하는 것도 드문 일이었던 듯 하고. 거식증이라는 질병도 당시 사람들에게 그렇게 익숙한 개념은 아니었구요. 302호 트라우마의 근원인 가족 내 성폭행 같은 것도 이런 장르물에서 쉽게 다룰만큼 익숙한 개념은 아니었을 겁니다. 더군다나 식인 행위를 애틋하고 짠한 무언가로 그려내는 태도까지 가면 센세이션이 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영화를 박철수가 연출하고 거기에 황신혜가 출연을 했단 말이죠. 화제가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는 작품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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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보니 방은진이 혼자 거의 다 해먹는 영화였어요. 분장으로 살을 찌웠다가 뺐다가, 꾸미는 스타일도 계속해서 바뀌구요. 연기도 잘 하셨네요.)



 - 문제는 세월입니다. 30년이 흐르고 나서 다시 보면 이 영화 속 소재나 설정들 중에 지금 봐도 파격적이다 싶은 건 거의 없죠. 그래서 그냥 평온한 심정으로 영화를 감상하게 되는데, 그렇다 보니 영화의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들이 팍팍 들어와서 박혀요. 안타깝지만 그렇더라구요. ㅋㅋ


 그러니까 그 아쉬운 부분들이란 대략 '방화'의 스타일이나 퀄리티에서 거의 벗어나지 못했다... 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 '자연스런 일상 어투'의 대화란 것을 거의 들어볼 수가 없어요. 대사부터 90년대식 문어체로 쓰여진 데다가 배우들 연기도 딱 그 스타일이거든요. 꽤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방은진 조차도 이런 한계를 고대로 안고 있어서 보는 내내 난감 그 자체죠. 아마 요즘 젊은 관객들에게 보여주면 코미디 영화냐고 그럴 겁니다.


 당시로선 분명히 세련되고 실험적으로 보였던 박철수의 장면 연출들도 마찬가집니다. 그냥 세련되고 파격적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방화로만 보여요. 색감이든 미장센이든 배우들의 분장이든 간에 다 참 낡았어요. 물론 영상 소스가 별로여서 더 그렇게 보이는 것도 크겠습니다만, 어떻게 아주 좋은 화질과 선명한 색감으로 리마스터가 된다고 해도 감상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진 않더라구요. 애초에 장면들 넘어가는 리듬감도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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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한 번 목인사만 나눈 사람 혼자 사는 집에 다짜고짜 쳐들어가서 소시지 요리를 들이밀고는 못 먹겠다니까 "왜, 섹스 싫어해? 강간 당했어?" 라고 묻습니다. 이게 무슨 저 세상 센스... ㅋㅋㅋㅋㅋㅋ)



 - 그런데 뭐 30년 묵은 영화니까. '접속'이 나오기도 무려 2년 전의 영화이니 이런 부분들은 대충 납득하고 넘어간다면 그래도 남는 아쉬움은 당시에 천재적이라며 극찬을 들었던 시나리오 쪽으로 집중이 됩니다. 이야기가... 여러모로 좀 별로인 구석이 많아요.


 그러니까 기본 아이디어, 요리 집착녀와 거식증 여인이 만나고, 서로의 고통과 고독을 나누고, 서로 이해하게 되면서 그게 식인으로 연결된다... 라는 건 좋아요. 사실 요것만 놓고 보면 요즘에도 임팩트 있게 먹힐만한 이야기이고 할 얘기도 많은 소재로 보이고 그렇거든요. 근데 다들 아시다시피 이 기본 틀은 이서군이 아니라 장정일의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 기본 틀을 제외한, 이서군이 창작해 낸 '붙인 살' 부분들이 대체로 별로에요. 아주 나쁜 것까진 아닌데 특별히 좋다고 말할만한 것도 아니고...


 뭐랄까. 좀 괴상한 표현이지만 캐릭터들이 과거는 있는데 디테일이 없습니다. 두 사람의 과거는 참 파란만장 징글징글하게 열심히 보여주거든요. 뭐 한 시간 사십 분 중에 대략 한 시간이 과거 설명 플래시백이니까요. 근데 그게 별로 살아 있는 현실 사람의 이야기로 와닿지가 않아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둘이 서로를 이해하고 기대게 되는 과정이 심히 대충이고요. (그냥 회상 한 번씩 나오고 나면 이해 완료. 입니다. ㅋㅋ) 또 그렇게 이해한 후에 '나를 요리해'라는 결론에 이르기까지 둘의 관계 변화도 거의 보여주지 않아요. 과거 회상들을 대략 10분씩 줄여서 압축하고 (충분히 그래도 될만한 이야기입니다. 끔찍한데 루즈해요.) 그렇게해서 아낀 시간에 둘의 관계를 좀 더 보여줬어야 마지막 장면에 여운 같은 게 있었을 텐데요. 스토리만 놓고 보면 엄청난 감정이 휘몰아치는 뻑적지근한 드라마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실제로 보여주는 건 거의 요약본 수준 급엔딩이라 '아 그렇구나'라는 생각만 들고 말더라구요. ㅋㅋ


 아마도 장정일의 시를 읽고 깊은 인상을 받아서 '여기에 내가 상상력을 발휘해 살을 붙여 이야기를 만들어 보자!' 였던 것 같은데. 이걸로 영화 각본을 쓸 생각을 한 발상은 좋았고. 또 두 여인의 과거 이야기도 아이디어는 좋았거든요. (그 시절에 한국에선 보기 드물었던 꽤 진지한 페미니즘 스토리이기도 하구요.) 근데 그걸 효과적으로, 디테일하게 다듬고 배치해서 완성해 낼 능력은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보고 나서 수다 떨기 좋고 의미 부여하며 분석하고 비평하기는 좋을지 몰라도 이야기 자체를 몰입해서 보며 즐기기엔 많이 역부족... 이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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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신혜도 연기를 무난하게 잘 하긴 했는데, 별로 연기할 게 없는 캐릭터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뭐 그 시절에 톱 배우로서 이런 영화에 출연할 생각을 한 것만 해도 칭찬 받아도 될 듯.)



 - 뭐 대충 마무리하자면요.

 재미가 없었던 건 아닙니다. 워낙 독특하고 센 소재였으니 세월이 흘러도 약빨이 완전히 가시진 않았죠.

 하지만 '방화 그 자체' 라는 느낌의 낡은 구석들 때문에 다시 본 인상이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았구요. 그 시절의 쇼크를 잊고 차분하게 뜯어볼 때 그렇게 잘 쓴 이야기는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고로 좋게 보신 분들은 그냥 그 추억 그대로 묻어 두시고.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계속 안 보시면 됩니다. ㅋㅋ

 그래도 어쨌거나 그 시절에 이런 파격적인 소재에 페미니즘적 이야기를 녹여내는 시도를 했다는 건 선구적인 것으로 인정 해야겠지요. 나름 존재 의미는 충분한 영화에요. 30년 세월을 견뎌내고 여전히 재미를 주는 건 원래 어려운 일이겠구요. 뭐 그러합니다. ㅋㅋ




 + 그래서 이 분들 지금 뭐하고 사시나... 하고 검색해 보니 각본 쓴 이서군씨는 2010년작 '된장' 이후로 아무 소식이 없구요. 뭐 본인 인생 잘 살고 계시겠죠. 장정일은 여전히 여기저기 글 기고하고 학생들도 가르치며 잘 사는 것 같은데. 이 영화의 사실상 무단 도용 건에 대해서는 딱히 본인 입장을 밝힌 적이 없었나 봐요. 정말 아무런 정보도 나오지 않네요. 



 ++ 무려 헤더 그레이엄과 캐리 앤 모스가 나오는 헐리웃 리메이크가 있었네요? ㅋㅋㅋ 원제는 '컴펄전'인데 한국엔 '섹슈얼 컴펄전'이라는 매혹적인(...) 제목으로 들어온 모양이고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습니다. 궁금하네요. 



 +++ 근데 대체 302호는 어떻게 살아 있었던 걸까요? 왜냐면 영화 속에서 황신혜는 정말 아무 것도 안 먹거든요. 뭣보다 혼자 살면서 스스로는 먹으려는 시도 자체를 아예 안 하는 사람으로 묘사가 되어서요. ㅋㅋ 고급진 아파트 장만 경위도 그렇고 미스테리가 많은 여인이었던 것...



 ++++ 90년대 한국 영화답게 검색해도 괜찮은 짤이 거의 안 나옵니다. 근데 검색하면서 괜히 웃었어요. 301 302 1995 라니 영화 검색하면서 이런 검색어는 처음이야...

    • 이 영화를 보진 못했어요. 리뷰 끝에 스포일러가 없어서 걍 추측만 해보는데 음식과 카니볼리즘의 결말이
      Thief, His Wife and Her Lover 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포스터만 봐도 레즈코드도 있어 보이긴 하는데 맞다면 당시엔 상당히 파격적이겠어요. 
      황신혜님 좋아하는데 지금 찾아보니 역시 튜브채널 있으시네요. 구독했습니다. 
      • 맞아요 대략 그런 결말입니다. 거기에 들어가는 감정은 많이 다릅니다만 내용면으론 그래요. ㅋㅋ




        영화에 동성애까지는 안 나옵니다만, 요즘에 만들어졌다면 아마 그렇게 흘러갔을 법한 수준의 장면이 나오기는 하구요.


        세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어렸을 때부터 이미 한국 최강 미녀 소리 듣고 계시던 분이었고... 이젠 환갑이 넘으셨네요. 세월! ㅠㅜ

    • 굉장히 재미없어 보이는 리메이크인데...잠깐 맛이나 좀 보시지요    https://www.tokyvideo.com/video/compulsion-2013

      • 아니 이런 상냥함이라니! 감사합니다. ㅋㅋ 자막이 없길래 그냥 어떻게 고쳐놨나 궁금해서 슬라이더 밀어가며 훑어만 봤는데... 이렇게 유명한 여배우 둘을 캐스팅한 영화인데도 티비용 단막극 수준의 영상미가 눈길을 사로 잡네요. ㅠㅜ vod에서 조차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을 금방 이해했습니다. ㅋㅋㅋㅋ 다시 감사드려요.

    • '파격적인 영화' 뭐 이런 소문만 듣고 잘못된 방향(?)으로 기대하고 비디오로 빌려봤던 영화네요. ㅋㅋㅋ 어린시절이라 뭐 그랬었죠. 근데 진짜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20분도 못보고 포기하고 반납했었어요.




      나중에 한국 영화사에서 나름 꽤 중요한 작품으로 꼽힌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굳이 다시 찾아볼 생각까진 들지 않았었는데 배티님 글 덕분에 드디어 정체(?)를 어느정도 알았네요. 잘 읽었습니다. ㅋㅋㅋ

      • 이런 안타깝군요. 거기서 20분만 더 보셨어도 일단 목적 달성(?)은 하셨을 텐데... ㅋㅋㅋ 뭐 그렇게 수위가 센 건 없지만 노출이나 베드씬이 나오긴 합니다. 보면서 '굳이?' 싶었던 게 역시 그 또한 그 시절 한국 영화 패턴이었던 것...




        본문에도 적었듯이 존재 의의는 분명한 영화인데, 그렇다고 지금 시점에서 챙겨 보시라고 권하기도 애매한 영화였습니다. 좀 아쉽더라구요. ㅋㅋ

    • 결말이 기억나지 않는데 (결말이 있는 영화였나 싶을 정도예요 ㅋㅋㅋ) 쫑쫑이2가 되었겠구나 했어요. 맞나보군요.


      엑스세대(! ) 갓스물 여성 작가라고 시끌시끌 했었는데 감독 데뷔 후에는 소식을 모르는 분 중 하나예요. 찾아보니 영화쪽에서 일하시네요.

      이 분 어딘가 정서가 안 맞았던 이유를 무려 삼십 년 지나서 어렴풋이 알게되었습니다. 황신혜가 어떻게 저렇게 잘 살 수 있느냐고 하시니까 알겠어요. 생활하고 착 붙는 맛이 없습니다. 소재가 파격적인 것과는 별개로요.


      꽤 매끈한 영화로 기억하는데 지금 보면 또 그건 아닌 모양이네요.

      이래서 요새 문화생활을 못 합니다. ㅋㅋㅋ 예전 건 촌스럽고 요새 건 입맛에 안 맞아요. 그것이 바로 노화. ㅜㅜ

      • 쫑쫑이2라니 너무 귀엽잖습니까! ㅋㅋㅋ




        그랬죠. 근데 그게 딱 한계였던 것 같아요. 유복한 집안에서 넉넉하게 자라나 스물에 미국 영화과 유학까지 가 있던 젊은이였다 보니 현실 감각이 좀 보편적이지 못한(...) 쓸 데 없이 럭셔리하고 어여쁜 두 집 상태가 주제 의식과 연결되는 건 맞는데 또 어찌보면 허공에 붕 뜬 환타지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그 시절 기준 매끈한 건 어느 정도 맞는 듯  한데. 그것도 감성 문제이지 영화의 만듦새가 매끈하진 못했던 것 같아요. '1995년이니까 이해해야지'라고 생각은 하는데 그 비슷한 시기에 나온 한국 영화들 중에 이 영화보다 덜 촌스럽고 더 매끈한 영화가 없었던 것도 아니어서요.




        전 그냥 '와 촌스러워서 정겨워!'나 '와 요즘 젊은이들은 이런 취향이구나!' 하면서 대충 즐겁게 봅니다만. 확실히 젊을 때만큼 막 흥분하며 씐나게 보는 경험은 이제 아주 드물더라구요. 이것 또한 노화겠죠... ㅠㅜ

    • 설정은 지금 봐도 꽤나 흥미로운데요. 넷플릭스 단막극이나 미니시리즈 드라마로 새로 만들면 재밌을 듯해요. 딱 그 감성의 설정입니다.
      • 네 그렇죠. 저도 보면서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딱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ㅋㅋㅋ 근데 어느샌가 '극장용 영화다운 것'의 기준이 어떤 방면으로 많이 높아져 버린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엔 소소한 로맨스물 같은 건 거의 다 OTT로나 나와 버리고 극장에서 히트하는 게 없고...

    • Xxx를 삶는 장면이 아주 끔찍했던 기억이 나네요. 왠지 소품이 아니라 진짜 xxx같아서 더 기분이 안좋았어요ㅜ
      • 이 댓글을 보고 기억을 돌이켜 보니 그것이 뭔가 쓸 데 없이 리얼하게 생기긴 했었네요. 아무리 그래도 진짜는 아니었겠죠... 아니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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