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의 코난'
프랑코 프로스페리 감독, 1982년작.
우주의 탄생에서부터 모인 정기가 형상화 되어 한사람의 영웅을 탄생시킵니다.
그 이름은 구난!
오타 아닙니다. 바바리안 용사 구난.
이딸랴에서 만든 코난 립오프. 아놀드의 코난이 80년대 야만인 환타지 영화의 붐을 일으켰었고, 그때 나온 영화들 대부분이 이탈리아제였죠. 뭔가 이태리 사람들 입맛에 맞는 소재였던 모양이예요. 이미 무성영화 시대에도 마치스테 영화들이 나왔었고 50,60년대에는 헤라클레스, 삼손, 골리앗, 우르수스 등 바바리안 환타지, 페프럼 붐이 휩쓸고 갔던 곳이니까.
이 영화는 코난 아류작들 중에서도 상당히 일찍 나온편, 개봉 날짜를 보니 이탈리아에 코난이 개봉되자마자 바로 찍어냈나 봅니다. 봄에 코난 개봉하고 이 영화는 가을에 나왔네요. '구난'이란 제목을 보고는 눈나쁘고 주의력 떨어지는 사람들은 속편이 나왔나 했을지도...
80년대 이탈리아제 바바리안 영화들이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좋지 않습니다만 이 영화는 그중에서도 바닥에 근접해있습니다. 영화가 걍 노들어올때물젓자 정신으로 빠르게 만들어내는데만 집중하지 않았나 싶은...
스토리는 뭐 쌍둥이 형제가 출생의 비밀을 알고 대립한다... 뭐 그렇게 시작하는데 세팅은 거창하지만 이야기는 좋게 말하면 예측불허... 노골적으로 말하면 중구난방입니다.
뭐 야만인 영화를 스토리 때문에 보지는 않습니다만...
주인공 무매력. 연기, 편집 다 후졌고 액션도 후졌습니다.
글고 예술의 나라 이딸리야 영화 답지않게(?) 미술도 후졌습니다.
그니까 어쩌면.... 후진 영화 취향관객에게는 나름 먹힐...지도...
망작으로 소문난 영화지만 그나마 살짝 나은 버전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앞부분에 해리하우젠의 공룡 결투장면을 쌔벼다 붙여놓은 게 더 나쁜 버전이라는듯...
국내에는 '무적의 코난'이란 제목으로 비됴로 나왔습니다. 코난 아닌데... 원제를 좀 존중해주지...


영어판 예고편
1987년 쌍둥이 바바리안 영화가 있었는데 여기가 먼저네요
영화 완성도는 둘째 치고 일단 근육과 비주얼 면에서 아놀드가 참 나쁜 짓을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 저 양반도 충분히 비현실적인 근육 몸매 같은데 그게 '코난'이라고 하니 부실해 보여요. ㅋㅋㅋ
코난 아니고 구난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