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가랑 한총련 진군가를 듣다가 이런 종류의 노래가 더 듣고싶어졌어요'ㅇ'

네, 저 그게.. 뉴욕 와서 자본주의의 첨병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앞잡이 비슷한 걸 하는데 이런 노래를 듣는 건 좀 그런가요?


Temp 파일을 정리하다가 한총련 진군가가 있어서 들어봤습니다. 저는 정치성향이 제일 급진적이었던 학생때도 한총련 조직에 대해 꽤 거부감이 있었지만, 이 노래 앞부분만큼은 참 좋습니다.


"불패의 한길 달려온 자랑찬 백만청년아"


아니 이거 멋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경험상 가본 (이라기 보단 며칠 쫓아다니다가 발을 못뺀) 한총련 출범식의 그 커다란 깃발도 생각나는군요.


그래서 이번엔 좀더 다른 정파에서 많이 부르는 인터내셔널을 찾아서 들었습니다. 인터내셔널은 우리말, 중국어, 일본어랑 영어를 들어봤습니다. 부르는 방식에 따라 다르겠지만 굉장히 멜로디가 서정적이에요. 가사하고의 불일치가 좋습니다.




이젠 기억이 가물거려서 예전에 어떤 노래가 좋았는지 기억이 잘 안나요. 음 "가자, 노동해방"도 좋았던 것 같아요. 이런 노래 들을 수 있는 곳과 함께 추천해주실 분 계신가요. 아니 그런데 이런 얘기 괜히 해서 나이가 은근슬쩍 나오는지도 모르겠어요.

    • http://www.plsong.com

      노동자문예창작단에서 만든 '바리케이트' 앨범에 실린 '가자 노동해방' 1, 2, '바리케이트' '다시 바리케이트 위에' 추천합니다.
    • plsong.com이요. '가자 노동해방'은 부를 때마다 짜릿짜릿해요.
    • 24601, 아를의방/ 와 이런 게 있군요. 제가 입학할 땐 학생회에서 카셋트테입을 나눠줬어요. 그걸 나중에 선배들이 가르쳐준 노래랑 비교해보면 노래가 틀려;;;;

      이제 부를 일은 없겠지만 가사들이 참 좋지요. "불패의 한길"도 멋있고 "아흔아홉번 패배할지라도, 단한번 승리" 이런 가사를 들으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것 같은 착각이...


    • 전대협 진군가도 있죠. '군가'지만...
    • '새세대 청춘송가' 추천해요.

      '내가 철들어 간다는 것이 제 한몸의 평안을 위해
      세상에 적당히 길드는 거라면 내 결코 철들지 않겠다.'

      전 목적도 이유도 없이 철만 안 들어 걱정이에요.


    • 철의 노동자..
    • 울버린/ 이 노래 뭐더라, 하다가 강철같은 우리의 대오, 요 부분에서 생각이 나네요.
      아를의 방/ 앗 이것은 신곡인가요. 그런데 인용하신 가사는 약간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저는 이미 제 한몸의 평안이 많이 중요해졌네요.
    • 철의 노동자 오랜만에 들어봐요. 이 노래는 약간 트롯느낌;;도 나서 좋아했어요.
      저도 같은 옷 맞춰입고 선거때 저런 율동했던 어린 시절이 있었나, 싶으네요. 물론 저 청년들처럼 잘하지는 못했어요!
    • 이어불러보세요. 둘이 신기하게 잘 어울립니다.

      강철같은 우리의 대오 총칼로 짓밟은 너 조금만 더 쳐다오 시퍼렇게 날이설때까지 (여기까지 전대협 진군가인데)
      아아 민주노조 우리의 사랑 투쟁으로 이룬사랑 단결투쟁 우리의 무기 너와 나 너와 나 철의 노동자 (철의 노동자로 넘어가도 안 어색해요)
    • 근데 철의 노동자는 왜그런지 울버린님이 아를님 겨냥한듯?
    • 저는 그 두노래는 아니고 다른 두노래 한셋트를 헷갈려했는데 그게 뭐더라 기억이 안나요.
    • '철의 노동자'는 안치환이 만들었죠.

      외국 노래로는 벨라 챠오가 제일 유명합니다. 이 노래는 흥겹게도, 무겁게도 부를 수 있습니다.
    • 전 Jazz로 편곡된 인터내셔널가를 가장 좋아합니다. 듣고 있으면 한결 가벼워지고 신나는게 콧노래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 저도 종종 각종 버전의 인터내셔널가를 찾아들어요

      듣고나면 뭔가 안정되는 느낌...



      글고 들불의 노래도 종종 들어요

      서정적인 목소리로 '반동의 피로 붉게 도색하리라' 요런 가사 부르는 게...
    • 겨냥한 건 아니고요 ㅋㅋㅋ 새세대 청춘송가 링크시키려고 했는데 안 걸리네요.
    • 24601: 안치환씨 작곡이군요. 어쩐지 멜로디라인이 한국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귀에 착착 감긴달까요. 가자 노동해방의 러샤 분위기랑 많이 다르죠.
      oasis: 저도 유튜브 개미지옥에서 이런저런 버전의 인터내셔널 듣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굶버스: 인터내셔널가의 우리말 버전은 이렇게 시작한답니다. "깨어라, 노동자의 군대. 굴레를 벗어던져라. 정의는 분화구의 불길처럼 힘차게 타오른다." 가사 멋지죠?
    • land and freedom 이라는 영화에서 들리는 인터네셔날가를 듣고 짜릿했던 기억이..


    • 이 그룹은 정치적 성향도 그렇고 거칠고 선동적인 편인데
      이 <우산>이라는 노래는 드물게 서정적이죠.
    • 멍멍: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들불 어떤 노래인가요? 가사 멋있군요.
      울버린: 생각해보니 철의노동자랑 섞어불렀던 노래는 단결투쟁가인 것 같아요
      다있다..: 저는 영화 전체는 못봤는데 그 장면은 봤어요. 부르는 것도 좋아해서 집회 같은 데선 (이번엔 인터내셔널가 불러라불러라) 막 이랬는데 실제로 자주 부르는 곡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 울버린: 다들 조청, 조청 했었죠. 그냥 서정적인 사랑노래 같은데 이런 곡도 소화 잘하네요. 아 저 왜이리 버닝.
    • loving_rabbit//
      신곡이라면 신곡??
      2000년대 이후엔 민가 신곡이 가뭄에 콩 나듯이 나와서...
      94년 출시곡도 신곡으로 치는게 될수도 있다 싶네요 ㅎ
    • http://blog.jinbo.net/fieldnote/106

      <정무풍운>에서 견자단이 피아노로 인터내셔널가 연주하는 장면이 여기 있는데
      동영상은 직접 못 퍼오겠군요.
    • 아를/ 이게 또 학과나 단대 학생회 분위기랑 같이 가는 거라서요. 전반적으론 안유명한데 주변에서 많이 부르는 곡도 있었고 반대인 경우도 있고요. 당시 학생이던 이적씨가 단대 행사에서 "전태일 민중의 나라"를 너무 멋있게 물러서 급 유행했다는 에피소드도 있었어요.
    • 울버린// 저 '우산' 정말 좋아해요. 농활에서 콩밭 매며 배운 노래라죠..
    • 울버린/ 중국에선 의무적으로 배워가지고, 인터내셔널/ 국제가는 거의 알지 않을까 싶어요.
    • loving_rabbit//저도 인터네셔널가 너무 좋아했는데 정말 가투나 이런데선 거의 안부르더라고요.
      오히려 이곡은 회의시작하기전에 한번 부르고 시작한다던지 장내에서 많이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 loving_rabbit// 그런 것 같아요. 저 있던 곳에선 '가자 노동해방'을 다른 곳과 조금 다르게 부르기까지 했으니까요.
    • 우왕+_+

      저두 하나 추가해요. 잘 나오려나;; 제가 어렸을 때(...) 나왔던 조청 새 앨범에 서정적인 노래나 락 비슷한 노래들이 많아서 그것도 한창 논쟁거리가 되었던 것이 기억나네요. 이제 다 그립군요.
      아, 이 노래는 원래 천지인이 불렀습니다.
    •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lovestory&no=29766&page=21&keyfield=&keyword=&sb=

      그 조국과 청춘의 락 비슷한 노래라면 이런 거겠죠. 이것도 동영상 직접 못 걸고 링크로...
    • 오거스트/ 잘 듣고 있습니다. 이런 담담하고 무게있는 목소리로 불러야 멋있는 노래에요. 이 노래는 또 유난히 매니아층이 많아서 술마실때 청계천8가 불러, 이러는 선배들이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 울버린/ 아 이거 저 1학년때 단대 선거에서 썼던 노래네요.
    • 슈퍼픽스/ 지금 제가 다이어리에 앞발로 (예상 인상착의) 그리고 있어요 헤헷.
      ...
      명절이라 한국 노래가 듣고싶었나봐요 흑.
    • 아.. 여기 빨갱이들 모여 있군요. 반가워요~ ^^ plsong.com에서 들불의 노래 듣고 울고 있음.. T.T
    • 저도 코렁탕 예약해 봅니다.


      마침내~ 올 해방세상
      주춧돌이 될~
      바위처럼 살아가 보자!



      너희에겐 외세와 자본이 있고
      폭력집단 경찰과 군대 있지만
      우리에겐 신념과 의리로 뭉친
      죽음도 함께하는 동지가 있다!

      가 개인적 훼이보릿입니다..


    • 붉은 깃발을 들어라...
      일제시대 때 적기가는 못 찾겠네요. 연변 버전은 너무 이상하고.
    • 냐옹/ (정색을 하고) 아니 누구한테 하시는 말씀이신지? '-'?
      타이거트랩/ 아 바위처럼 율동 할 때마다 반템포씩 느려서 놀림감이 되곤 했어요.
    • 울버린/ 적기가랑 탄넨바움이 같은 멜로디인가요? 오오
    • 요전에 학교 노래패 후배들이 '남파공작원'이라 불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 아를님 노래패 하셨군요.


    • 이제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도 아니니
      이따위 괴랄한 노래밖에 못 부르고 있죠. 불쌍한 놈들... ㅋㅋ
    • 구치소인지 수용소에 모인 사람들이 말도 안 통하는데 각자 자기네 나라말로 인터내셔날레를 부르는 장면이 랜드 앤 프리덤에 나오던가요? 감동했던 장면인데 맞게 기억하는지, 기억도 가물거리네요.

      loving_rabbit/ 바위처럼ㅎㅎ 저두요.
    • 울버린: 이건 하드코어 트롯아닌가요? 왁
    • 제목이 '들불의 노래'에요.

      저도 노래들 듣고 싶은데 회사라 좀 거스기하네요



      그나저나 집회아이돌을 표방(했나?)했던 zen 동지들은 요새 뭐하고 사나...

      hot같은 머리스타일과 의상을 하고 '투쟁' '동지'같은 전문용어?를 쓰는게 참 생경했죠
    • 원래는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노래 찾으려고 검색했는데 이 영상이 걸리네요.
      올린 사람도 아마 같은 마음으로 올린 거라 생각되서 댓글에 겁니다. 국회 첫 연설이라네요..
      ps. 이래저래 쓸쓸했던 크리스마스 이브였는데 훈훈한 쓰레드입니다.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 적기가의 진짜 사나이 버전입니다. ㅋㅋ
    • 듀게에 '각종' 빨갱이들이 많이 서식하는 줄은 알고 있었는데 이정도일줄이야...

      시절도 하 수상한데 이러다 국정원에서 강제정모하게 생겼어요 ㅋㅋㅋ

      댓글들 죽 보다가 "'우산'이 그렇게 오래된 곡이라구!!"라고 생각하고보니

      제가 대학다닐때도 알던 곡이니까 벌써 10년도 훌쩍 더 넘은 곡이 되어버렸더군요.

      비슷한 분위기의 곡으로 '전화카드 한장'도 있었는데... 이건 요즘 대학생들은 가사를 못알아 먹을듯.

      아무튼,

      인터네셔널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불린 노래로 기네스북인가에 오른 것으로 줏어들은것 같습니다만,

      소런(러시아가 아닙니다!)의 붉은군대합창단 버전이 가장 멋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 이게 붉은군대 버전이죠?


    • loving_rabbit님과 위에 리플 다셨던 분들(그리고 밑에 다실 분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 건덕후라면 빼놓을 수 없는 노래

      Char is fighting for our prayers



      샤아의 역습에 삽입된 이 노래는 묘하게 옛 민중가요(한국이 아닌) 분위기를 풍기죠.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민중가요(?)는 Bandiera Rossa입니다.




    • 잠수광/노무현 대통령 연설 보고 눈물이 울컥 합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밀려 오네요.
    • 가사들을 많이 까먹고 친구들이랑 이상하게 개사한 버젼만 기억하다가 다시 들으니 좋네요.
      저는 '꽃다지' 추천합니다.
      청계천 8가 부르던 선배한테 반했던 기억도 나네요. 그 때가 언제....
    • 저는 대학 때 NL이 그들의 주장이 아니라 감성적으로 먼저 싫어졌던게 노래 때문이었어요. 당시 제 느낌으론 괴상하고 촌스러운 북한노래를 좋다고 부르는데...이건 뭔가 싶었죠.거기에 전대협 출범식에서 '의장님'이 옹립되는 모습이 좀 충격. 그 다음에 주사 이론서들을 방학 때 쭈욱 읽고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던 기억이 납니다.
    •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Do You Hear the People Sing 생각하고 들어왔어요. 올려주신 노래들 다 참 좋아요! 율동 따라하던 생각 나고...
    • 나중에 이런저런 일들로 NL이고 PD고 학을 떼긴 했지만. 여전히 이 노래들은 가슴을 뛰게 하는 군요. 갠적으로 한총련 출범식 때 단상에 올라가는 사람의 급(?)이 조금씩 높아질 수록 팔뚝질의 각도가 점점 가팔라지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ㅎㅎ 군대와서 보니 아 그게 군가였구나 싶긴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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