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바낭] 영양가 없는 시국 잡담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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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 사서 코팅하고 집 구석에 몰래(?) 걸어 놔야 할 것 같은 물건이네요. ㅋㅋㅋ
이번 시국 내내 MBC와 한겨레, 경향 같은 매체들의 표현이 엄청 강했죠.
박근혜 때와도 차원이 완전히 다른 강렬함이었는데. 아마도 '계엄'의 임팩트가 그만큼 강했던 게 아닌가... 싶구요.
20세기 열혈 운동권 언론인들이 수십 년간 잠재워뒀던 흑염룡을 깨워 버린 윤뭐뭐씨. 참 대단하셨습니다.
2.
슬프게도 이게 엔딩이 아니라 그냥 챕터 2 시작이겠죠.
마무리로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남아 있고. 또 계엄령 관련 수사도 한참 남았는데 그 와중에 검찰이랑 나머지가 괴상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만장일치고 자시고 이게 탄핵이 안 되면 대체 뭐가 탄핵감임?'이라는 생각이지만 저야 법 모르니까요.
부디 일반인들의 상식에 부합하는 결과가, 최대한 신속하게 나와 주길 바랄 뿐입니다.
직무정지라지만 저 양반을 대통령 자리에 앉혀 놓고서 시간을 길게 보낸다면 그동안의 대한민국 상태는... orz
3.
직무정지되신 저 분을 생각하면 늘 콤비로 떠오르는 한 모씨 댁 아드님 모 후니씨.
매우 싫은 분이라 얼른 사라져 줬으면... 이라는 생각을 이 분의 데뷔와 함께 내내 하고 있는데요.
가만 생각해 보면 이 분도 참 황당하겠죠. 아껴주는 선배님의 호출로 정계 데뷔해서, 앞으로 든든하게 푸쉬 받으며 대통령까지 한 달음에 완주!! 같은 장미빛 플랜을 꿈꾸고 있었을 텐데. 그 선배님이 갑자기 미쳐 돌아가면서 본인의 플랜은 완전히 작살이 나고, 심지어 군대를 동원해서 자길 체포까지 하려 했다고? ㅋㅋㅋㅋㅋ
뭐 그동안 든든하고 넉넉한 인생 가꿔 놓은 게 있으니 대선 즈음까지만 삽질 하다가 그냥 은퇴하고 여생 즐기며 살면 되긴 할 텐데.
한 번 정치의 맛을, 그것도 거의 탑 아이돌 코스급으로 진하게 맛보셨으니 은퇴할 생각을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뭐 정치 센스가 전혀 없어 보여서. 계속 버텨 봤자 황교안 마크 2나 되겠죠.
어차피 미운 사람이니 그렇게 되어 계속 뻘짓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요.
4.
돌이켜보니 박근혜의 탄핵 절차가 시작된 게 2016년 12월입니다.
그러니까 거의 정확하게 8년 전인데, 이번 탄핵도 인용이 된다면 고작 10년간 대통령 두 명을 탄핵으로 보내 버리는 무시무시한 나라가 되는 거군요 대한민국은. ㅋㅋ
그리고 국힘당은 연속으로 두 명의 대통령을 탄핵으로 날려 먹는다는 정말 전세계 역사를 통틀어 뒤져봐야 비교 대상이 나올만한 업적을 쌓는 거구요.
이 정도면 그냥 당을 해체해 버리는 게 본인들에게도 낫지 않나 싶지만, 그럴 리는 없겠죠.
앞으로 탄핵 판결과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 단 한 가지는 확실하겠다 싶었습니다.
당명 바꾸겠죠. ㅋㅋㅋㅋ 이번엔 또 어떤 괴이한 이름이 등장할지.
5.
본인의 탄핵 소추안 가결에 대한 그 양반의 입장문 전문을 읽어 보았습니다. (영상은 비위가 약해서 못 봅니다)
그 분의 입장에 따르면 현재의 대한민국은,
민주당이 망가뜨렸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가 복구되고 있었고.
수출이 살아나면서 경제가 활력을 되찾아 조금씩 온기가 퍼져나가는 중이고,
망가졌던 한미일 공조가 복원되어 안보가 튼튼해졌으며,
그 덕에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팍팍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우리 정치권이 각성해서 (본인이 노력했던대로) 폭주와 대결을 멈추고 숙의와 배려의 정치를 시작해 달래요.
에...
직장에서 어르신들과 지지고 볶고 싸우고 욕 먹고 하다가 깨달은 것들 중 하나가,
나와 이상할 정도로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은 애초에 현재 상황과 세상 그 자체에 대한 인식이 나와 완전히 다른 사람이더라. 라는 거였거든요.
저 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그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굳혔습니다.
아니 뭐 다른 건 그렇다 쳐도 현상황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저렇게... (쿨럭;)
6.
암튼 다행입니다. 정말로 다행이구요.
이 추운 날씨에 광장에 나가서 힘 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로, 아주 많이 감사드립니다.
맞아요 내년이면 환갑이시죠. 제가 마지막으로 콘서트 갔을 때 갓 50이었으니 그것도 이미 10년 전이네요 험(...)
신해철씨가 함께 계셨다면 승환옹 못지 않게 열심히 하셨겠죠. 보고 싶네요 그 양반... ㅠㅜ
뭐 다 국힘당 사람들이니까요. 탄핵 되면 민주당이 압도적 유리, 그러니 우린 반대. 라는 심플한 진영 논리인 거죠. 진영 논리란 게 참 무섭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우리(중 극소수)도 찬성했으니 탄핵 가결 된 거라고! 민주당 니들끼리만 한 것처럼 왜곡하지 말라고!!! 라고 주장하겠죠. 몇 달만 지나면요. ㅋㅋㅋ
저도 그 생각 들더라구요. 그냥 윤석열 때문이 아니더라도 이런 황당한 일이 가능한 시스템이라는 게 좀 문제가 크지 않나 싶었던. 물론 일국의 대통령이란 자리에 이 정도의 꼴통이 올라갈 거라고는 아무도 상상 못 했기에 존재했던 시스템이겠습니다만. 이렇게 무시무시한 예시를 직접 체험했으니 고쳐야 할 것 같아요...;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윤석열이 망쳐 놓은 이 나라를 복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어제보다는 이 나라가 안전해진 거 같아 천만다행입니다
집무 정지는 되었으니 이제 비슷한 짓은 또 못 하겠죠. 말씀대로 일단은 그거라도 참 다행이고 잘 해낸 거라고 생각해야 하지 않나 싶은데...
그게 가능했던 게 어찌보면 윤석열 덕분(?)이라는 게 또 웃깁니다. 이 인간이 계엄 후에라도 최소한의 상식선을 지키며 행동했음 아마 이번에도 가결 안 됐을 것 같아서요. 정말 대책 없이 극한으로 멍청하고 글러 먹어줘서 고마워요(...)
가결된 후에 한모모가 국짐 비공개회의에서 사퇴요구를 받고 '계엄 제가 했습니까, 투표 제가 했나요'라고 했다는 기사 보고 웃었어요. 특유의 비아냥투 깐죽투는 여전한데 그게 이제는 자기 당 의원에게로 향하고 있음.
윤가 입장문 중 마지막에 정치권에 당부하는 말은 모든 문장이 어이없는 가운데 최고였습니다. 일단 권한을 뺏은 것에 넘넘 안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내일은 사퇴 기자 회견 할 것 같다는군요. 본인이 물러나는 게 아니라 자기 편 최고위원들이 배신(?)해서 사실상 쫓겨나는 식으로 자리를 내놓는 모양입니다. 정말 끝까지 폼 안 나는 양반(...)
그렇죠? 저도 그 문장 읽으면서 참 신비로운 기분을 체험했습니다. 어떻게 본인이 저런 말을 할 수 있죠. ㅋㅋㅋ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진 원내 제 1당 대표를 아예 만나주지도 않으면서 지 멋대로 질러대던 인간이 말입니다. 참 신비로운 세계관 속을 살고 계신가봐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