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바낭] 성범죄 사건을 통해 보는 요즘 세상 풍경, '레드 룸스' 잡담입니다

 - 작년 영화라고 하구요. 런닝 타임은 1시간 58분. 유료 vod입니다.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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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번역하면 '더 레드 룸스'가 맞습니다. 이래뵈도 제2 외국어가 프랑스어였던... 30년 전 얘기네요. ㅋㅋㅋ)



 - 길거리에서 노숙하고 일어나는 젊은 여성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노숙자라기엔 지나치게 멀끔하고 단정한 이 분이 바로 향하는 곳은 재판정이에요. 캐나다 전역을 들끓게한 끔찍한 연쇄 성폭행-살인 사건 범인의 재판을 방청하러 가는 것인데. 이게 워낙 화제이다 보니 일반 방청객은 선착순으로 아주 소수만 받아주기 때문에 노숙까지 한 거였어요. 방청을 마치고 돌아간 이 분의 집은 아주 럭셔리, 깔끔에 하이테크 그 자체... 뭐 그렇구요.


 문제는 이 엽기적인 사건의 피의자에게 전국적으로 팬들이 적잖이 생겼다는 겁니다. 사랑에 빠졌다며 팬레터를 보내는 사람도 있고, 그냥 장난삼아 몹쓸 팬놀이를 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겠죠. 그런데 우리의 주인공 켈리-앤은 이런 꾸준한 방청 덕에 피의자의 팬 중 하나라는 의심을 사고 있고. 그 와중에 정말로 열정적으로 팬질을 하는 다른 방청객, 클레망틴과 가까워져요. 하지만 속내를 전혀 드러내지 않으며 계속 이상한 행동을 거듭하는 켈리-앤. 과연 이 분은 팬일까요 아닐까요. 대체 목적은 무엇이며 왜 그런(?) 행동들을 하는 걸까요. 뭐 이런 궁금증을 유발하며 흘러가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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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켈리-앤. 아주 폼나게 생기셔서 폼나는 일을 하며 사는데 어딘가 괴상한 구석이 있는 캐릭터입니다.)



 - 소재만 놓고 보면 딱 사이코 스릴러 감이지만 그 길로는 안 가는 영화입니다. 시작만 봐도 금방 확실하게 감이 와요. 첫 재판을 시작하는 장면인데, 이게 20여분입니다. 그리고 뭘 주고 받고 전개되는 게 아니라 걍 재판을 여는 검사의 한 마디, 변호사의 한 마디로 20여분이에요. ㅋㅋ 범죄 스릴러 만들려는 사람이 이런 짓을 하진 않겠죠. 이런 인터넷 연관 성범죄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하려는 영화인 겁니다.


 근데 희한하게... 스릴러는 또 스릴러 맞아요. 그리고 그 '스릴'은 주인공 캐릭터에서 나옵니다. 

 이 분으로 말할 것 같으면 아주 멋지게 잘 생긴 모델 비주얼에 극중 직업도 모델이구요. 컴퓨터를 전문가 수준으로 잘 다루면서 특히 인터넷 최신 기술에 밝습니다. 비트 코인, 다크웹 같은 것 말이죠. 그리고 친구는 아예 없어 보이고. 말수도 적으면서...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는 캐릭터' 입니다. 이게 포인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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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인가 악인인가. 도대체 무엇을 노리고 이런 행동들을 하는 것인가... 에 대해 깔끔한 답을 주지 않으면서 그걸 미스테리 겸 스릴 삼아 전개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다 보고 나면 대략 정리는 가능.)



 - 그러니까 계속해서 그 살인마 재판을 법원 앞 노숙까지 해가며 줄을 서서 참관합니다. 언론에선 매일 개근하는 이 분을 당연히 피의자의 팬으로 단정하고요. 또 이 양반이 하는 일들을 보면 정말 그렇게 보이기도 해요. 뭣보다 그 피의자를 티비에서 보고 자기 혼자 격하게 사랑에 빠져 버린 이상한 여자애(...)를 열심히 챙겨주고 돌봐주고 그러거든요. 근데 계속해서 보다 보면 이게 아리까리합니다. 팬이 아니라 비판적 입장인가? 라고 생각하다가도 그렇다고 보기엔 이상하거나 수상한 짓들을 또 하구요. 그리고 계속 보다 보면 이 주인공 처자가 '뭔가를 꾸미고 있다'라는 걸 알게 됩니다. 그게 뭔지는 모르지만 아주 위험하고 다크한 무언가인데, 도무지 속이 들여다 보이지 않는 과묵, 조용한 캐릭터가 이야기 내내 그러고 있으니 그걸로 긴장감이 생기는 겁니다. 얘는 선인인가 악인인가, 똑똑한 아이인가 좀 미친 아이인가, 마지막에 노리는 무언가는 대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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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정 풍경이 신기하지 않습니까. 뭔가 SF 분위기까지 풍기는데 캐나다는 정말로 이런 데서 재판을 하는 거겠죠?)



 - 그리고 이렇게 긴장감을 자아내는 가운데 영화는 자신이 선택한 소재와 관련해서 참 많은 이야기를 '조금씩' 합니다. 재판 과정도 보여주고, 범죄자에게 끌리는 괴상한 사람들의 모습과 상태도 좀 보여주고, 이런 심각한 범죄를 희화화하며 흥미거리로 삼는 미디어들 모습도 보여주고, 이런 사건의 관계자, 유족들이 겪는 고통도 보여주고, 인터넷을 활용해 나아쁜 짓을 벌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음침하고 위험하게 그려 보여주고, (아마도) 범죄자의 편에 서서 일하는 변호사의 모습도 아주 쪼끔... 이런 식인데요.


 각각의 조각들은 많이 작고 또 얕습니다만. 그게 꽤 적당하게,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이어 붙여져 있어서 뭔가 되게 그럴싸하고, 또 생각해 볼만한 떡밥들을 많이 전달 받는 '기분'이 듭니다.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뭔가 토론 영상 자료 같은 용도로 활용하기 좋은 영화로구나. 이 영화 하나로만 토론 주제 대여섯 개 이상은 뽑아내고도 남겠네... 이런 생각이요. 근데 정말 제대로 토론을 하려면 다른 데서 자료를 한참 찾아야 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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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얘가 범인인가 아닌가... 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는데 아니구요. 그냥 범인 맞습니다. 스포일러 아니에요. ㅋㅋ)



 - 가장 중요한 얘길 안 했는데요. 재밌습니다. 

 초반엔 거의 다큐 톤으로 시작하는 영화지만 그 부분도 충분히 흥미롭게 잘 연출되어 있구요. (특히 캐나다 법원 풍경이 좀 신기하더라구요. 정말로 저런 데서 저런 식으로 재판을 하나? 라는 궁금증이 생겼는데 검색을 좀 해봐야...) 주인공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전개되는 드라마는 나름 흥미를 잘 유발해가며 풀려가요. 그리고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 벌어지는 주인공의 최종 목표... 이 장면도 끝까지 결말을 확신하지 못하게 만들면서 꽤 긴박하게 잘 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좀 덤덤하고 심심했던 초반을 넘기고 끝까지 본 보람을 찾게 해줘요. 그냥 스릴러 영화로서도 꽤 괜찮게 잘 뽑혔다는 얘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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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캐릭터의 대조도 재밌었습니다. 배우들부터 대조적인 비주얼로 뽑아 놓고 정말 시작부터 끝까지 대조로 밀고 나가는데, 마지막에 살짝 예상을 벗어나는 부분이 있어서 인상적이고, 재미도 있었어요.)



 - 대충 마무리하자면...

 자칫하면 아주 선정적으로 달릴 수 있는 소재지만 요즘 영화답게 소재를 오용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안심하시구요.

 전반적으로 세태 비판, 풍자를 위한 다크한 드라마에 가까운 영화지만 결국엔 확실히 '스릴러'로 끝이 납니다. 그리고 이 쪽으로든 저 쪽으로든 완성도가 꽤 좋아요. 심심하고 지루한 영화는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배우들... 특히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님이 참 매력적이면서 캐릭터와도 잘 어울리고, 끝까지 연기도 좋았어요. 검색해보니 감독님도 배우님도 그동안 저랑은 아예 인연이 없던 분들이던데. 역시 세상은 넓고 능력자는 많구나... 라고 생각하며 잘 봤습니다. ㅋㅋ

 막 화끈한 재미까지는 기대하지 마시고. 나름 생각하면서 볼 거리를 던져 주는 차분하고 차가운 분위기의 드라마 풍 스릴러... 정도로 생각하고 보시면 아마 저만큼은 좋게 보실 수 있을 것 같고 그렇습니다. ㅋㅋ 대체로 영화가 어둡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조곤조곤 흘러가는 스타일이라는 거.




 + 등장 인물들이 다 프랑스어를 하길래 프랑스 영화인가? 했는데 캐나다였더라구요. 이 나라는 늘 언어로 절 헷갈리게 합니다... ㅋㅋ



 +++ 어찌저찌해서 시간을 허비하는 바람에 잠이 옵니다!! 그래서 오늘 스포일러는 정말 초간단 요약으로!


 주인공 켈리-앤의 본업은 모델이지만 사실 이 양반은 자기 생활비를 비트 코인 투자와 역시 비트 코인을 활용한 온라인 도박으로 충당합니다. 근데 실력이 아주 좋아서 아주 부유하죠. 그래서 피의자를 넘나 사랑한 나머지 돈도 없이 법원 앞에서 노숙하던 클레망틴과 어떻게 얽혔다가... 자기 집으로 데려와서 아예 무료로 숙식을 시켜 줍니다. 이때가 좀 재밌어요. 요즘 말로 주인공은 수퍼 대문자 T이고 클레망틴은 수퍼 대문자 F거든요. 말수가 적고 늘 짧게 핵심만,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주인공이 밑도 끝도 없이 갬성으로 달리는 클레망틴 때문에 난감해하는 게 은근 귀엽고 그렇습니... 다만.


 암튼 그러면서 주인공은 자꾸만 이상한 짓을 합니다. 재판에 증인으로 계속 출석하는 피해자 엄마를 온라인으로 신상 털어서 그 집의 도어락 비밀 번호를 알아낸다든가. 재판정에 마지막 피해자와 닮게 꾸미고 참석해 앉아 있다가 피해자 엄마의 울분을 사고 범죄자의 관심을 끈다든가. 클레망틴의 피의자 찬양에 열심히 맞장구를 쳐주다가도 은근 '근데 혹시 진짜 범인이면 어떡하지?'라는 식으로 유도한다든가...


 그러다 재판에서 절대 외부 비공개인 두 여자 아이의 성폭행 살해 영상을 틀어줘요. 범인이 이 짓을 하면서 그 영상을 다크웹에서 생중계를 했거든요. 당연히 엄청나게 충격적인 영상이기 때문에 배심원을 제외한 모두를 밖으로 쫓아내고 주인공들도 쫓겨나는데요. 자기도 그 영상을 봐야겠다며 집착하는 클레망틴을 말리다가 말실수를 합니다. "어차피 봐도 그 사람 목소리는 안 나와!" 라고 말 해 버린 거죠. 그러니까 주인공은 이미 그 영상을 구해서 본 것...

 당연히 클레망틴은 폭주하며 "나도 볼 권리가 있다고!!" 라면서 무조건 보여달라고 우기는데. 고민하던 주인공은 우리 진상 고객님을 집으로 데려와서 마음의 준비를 시킨 후 영상을 틀어줍니다. 그러면서 뭐라고 한 마디씩 코멘트를 하죠. "이 부분의 걸음걸이", "이 부분에서 팔을 휘젓는 모습", "여기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눈매" 등등. 그리고 그 영상을 다 본 클레망틴은... "도와준 거 고맙다. 언젠간 꼭 갚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가요. 아마도 영상을 보고 나니 그 피의자가 영상 속 미친 살인자와 동일 인물이 맞다는 걸 받아들이게 된 듯 하구요. 


 클레망틴이 떠난 건 좋은데. 본인이 자꾸 꾸준하게 그 재판정에 얼굴을 들이밀었고, 특히 그 마지막 피해자 아이처럼 꾸미고 참석했던 사건 때문에 주인공의 얼굴이 유명해져요. 그래서 모델 일도 잘리고 기존 작업들도 삭제되고 평판이 떨어져서 이 바닥에서 더 이상 일하기 힘들어지는 주인공. 잠시 고민하지만 역시나 심사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자신이 추진하던 일에 다시 매달리는데요. 그 일이란 다크웹에 들어가서 정체불명의 아주 신중하고 위험한 누군가와 거래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거래의 내용물이란, 지금까지 경찰 수사팀 포함 아무도 존재하는 줄 몰랐던 마지막 희생자 영상의 녹화본이었어요. 이걸 얻을 거래를 트기 위해 주인공은 자기 얼굴과 주소까지 다크웹 속의 위험한 누군가에게 노출해버리는 과감한 결정을 하는데요.


 문제는 여기까지는 '거래 참가 자격'을 얻는 과정이었고. 구매 자격은 그렇게 엄선된 참가자들끼리의 비트코인 경매로 이루어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도박 사이트로 들어가서 한쪽 모니터에는 경매 현황을, 다른 한 쪽엔 도박 사이트를 켜놓고 돈을 벌면서 실시간으로 경매에 참여합니다. ㅋㅋ 이렇게 적으니 바보 같은데 실제로 보면 괜찮은 장면이었구요. 암튼 손에 땀을 쥐는 승부 끝에 주인공이 이길 것은 당연지사. 곧바로 마지막 희생자 영상이 다운로드 되고 주인공을 역시나 심사를 알 수 없는 오묘한 표정으로 영상을 응시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 그 영상을 usb에 옮겨 담고 어딘가를 향해요. 도착한 곳은 아까 온라인 신상 털이를 시전했던, 마지막 피해자의 어머니가 사는 집이구요. 밖에서 불이 꺼지고 엄마가 잠든 걸 확인한 후 해킹으로 알아낸 비밀 번호로 도어락을 열고 살금살금 들어가 피해자의 방에 들어가서는... 기념 셀카를 찍습니다? ㅋㅋ 아니 얘가 지금 왜 이러는겨... 할 때쯤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챙겨온 usb를 피해자의 책상에 올려 놓고 조용히 집을 떠나요. 그리고 뉴스 화면으로 "익명 제보자의 결정적인 제보로 피의자는 재판을 포기하고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는 정보가 전달되고, 뒤늦게나마 정신 차리고 유족들에게 사과를 구하는 클레망틴의 인터뷰를 보여주며 엔딩입니다.


 정리하자면, 주인공은 진작에 다크웹에서 놀다가 첫 번째와 두 번째 희생자의 영상을 본 상태였던 겁니다. 그래서 자신은 재판 중인 피의자가 범인일 것을 확신했으나 불행히도 경찰이 확보한 두 가지 영상에는 확증이 될 것이 없었어요. 그리고 그 '확증'이 담긴 영상을 마지막에 구하고 피해자 유족의 손에 넘겨서 범인이 죄를 인정하게 만든 것인데...


 재밌는 건 주인공 켈리-앤의 캐릭터입니다. 사실 얘는 정의의 사도 같은 게 아니에요. 일단 현실 세계 인간들과는 거의 교류 없이 온라인 생명체처럼 살아가는 폐쇄적 성향의 사람이고. 첫 번째와 두 번째 희생자의 영상을 구해 본 것은 다크웹이었을 거고 아름다운 의도 같은 것 없이 그냥 흥미로, 아주 큰 돈을 주고 구해다 봤을 겁니다. 심지어 얘는 범인이 진짜 살인범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에게 많이 끌렸던 것 같아요. 재판을 계속 보러간 것도 그것 때문이고, 나중에 마지막 희생자처럼 차려 입고 범인의 시선을 끄는 장면을 봐도 범인이 자길 인식하고 손을 흔들어주니 되게 기뻐합니다. 사실은 클레망틴과 똑같이 범인에게 매혹된 경우였는데, 다만 사고력은 많이 모자라도(...) 도덕 관념은 정상이었던 클레망틴이 범인을 무죄라고 믿어서 사랑에 빠졌다면 켈리-앤은 범인이 범인 맞다는 걸 알면서도 끌리고 있었던 거죠. 그 외에도 이 양반은 정상은 아닙니다. 위에도 적었듯이 마지막 영상을 담은 usb를 엄마에게 몰래 전해주러 간 김에 피해자의 방에도 들어가는데... 정말 해맑게 웃으며 셀카를 찍어댑니다. 


 그리고 결말도 오묘합니다. 결국 그 모자라 보였던 클레망틴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편에 섭니다만. 주인공이 과연 클레망틴처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마음을 고쳐먹었을 것인가... 를 생각하면 아닐 것 같단 말이죠. 그러니까 이 영화가 담고 있는 비판과 풍자의 본체는 어리버리 클레망틴이 아니라 똑똑한 우리 주인공님이었던 겁니다. 인터넷 세상에선 너희 같은 놈들이 가장 위험해... 랄까요. ㅋㅋ

    • 오홍 재밌을거 같아!!하면서 읽다 보니 캐나다산!! 캐나다랑 호주산 영화나 드라마가 뭐랄까 의외의 재미가 있더라고요. 잘 만든거 같은데 또 거칠고 근데 그게 어울리고 뭐 그런 분위기가 넘치는ㅋㅋ 배우들마저도 자연산인거 같은

      미국이랑 영국산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가 있긴 합니다(자연때문인건가)


      방학 하신 줄 알고 “저기요 샘 그래서 블랙 도브는요?”할라고 했는데 왜 아직 방학 전이신거죠ㅜ 어여 방학 백수로 오쎄요!!
      • 맞아요 헐리웃 작품들이랑 첫 눈에 확 구분되는 건 아닌데 보다 보면 확실히 다른 분위기랑 정서가 있죠. 그래서 좀 더 후하게 보게 되더라구요. ㅋㅋ




        방학은 아직 조금 남았고 주말엔 또 집 떠나 어딜 다녀올 예정이라 제 잉여질은 당분간 정체 예정입니다. ㅋㅋ 방학하면 그동안 못 달린 거 다 몰아서 달려 보려구요!!

    • 퀘벡의 불어 대사 영화라면 거의 프랑스 영화나 마찬가지이더군요. 헐리우드 영화와는 짜임새도 전개도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달라요. 좋은 점도 있지만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들이 갑자기 왜 저러지? 스토리가 왜 이렇게 흘러가지? 이런 생각이 들 때가 많았어요

      • 맞아요 언어만 다른 게 아니라 정서나 스타일 자체가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한참 동안 정말 프랑스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ㅋㅋ 말씀대로 생경하고 좀 쌩뚱맞을 때도 있는데, 다행히도 전 그런 걸 즐기는 편이라 이 영화도 좋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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