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 - 소더버그의 호러 필름, 프레젠스

이사온 집에 유령이 있다는 다소 진부한 테마. 

분위기로 몰아가는 공포영화 같은데 작년에 토론토 국제 영화제, 스페인 시체스 영화제에서 프리미어 했던걸로.

호불호가 갈릴것 같죠? 스티븐 소더버그가 공포영화도 감독하네요. 루시 루 오랫만에 봅니다. 


    • 무척 기대하고 있어요. 스티븐 소더버그는 언젠가부터 '섹시한' 군더더기를 모두 걷어내고 기본기만으로 시네마를 만든다는 목표를 두고 자신을 채찍질하는 듯한데, 그 구도자적인 자세가 마음에 듭니다. 자기만의 제작 시스템을 확립했는지 작품 내는 속도도 어마어마하게 빠르고요. 은퇴 철회하고 2017년에 [로건 럭키]로 복귀한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신작을 발표해서 어느덧 서른여섯 편의 장편 극영화를 만든 감독이 됐어요. 단독 연출한 장편 극영화의 수가 스필버그보다 많습니다! 심지어 최근작은 전부 자기가 촬영하고 편집까지. 그 와중에 단편 영화나 TV 시리즈 연출도 하고, 남의 영화 제작도 하고... 요즘 미국 감독으로서는 가공할 만한 다작이지요.


      화면이 워낙 광각에다 카메라가 불안정하게 부유하며 함부로 움직이는 느낌이 들어서 혹시 휴대폰으로 촬영한 걸까 했는데 그건 아니고 14mm 렌즈를 단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를 김벌에 장착해서 영화 전체를 찍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모든 장면(scene)은 컷 없이 싱글 테이크. 또 (혹시 이건 스포일러인가 싶어서 가리는데) 카메라의 시점은 제목이 가리키는 "presence," 즉 미지의 존재의 시점이라고 해요. 상영 시간은 85분. 여러모로 재미있겠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Presence]는 작년에 공개했던 작품이고, 올해 개봉할 차기작도 이미 완성해서 개봉일 잡히고 예고편도 나왔어요. 케이트 블란쳇과 마이클 패스벤더가 주연을 맡은 첩보물 [Black Bag].




      그리고 심지어 이미 그 다음 영화도 확정돼서 다음 달에 런던에서 촬영 들어간대요. 이언 맥켈런이 출연하는 [The Christophers]라는 작품. 정말 무시무시한 사람...
      • 아니 진짜 이렇게 부지런히 영화 만드실 분이 은퇴 선언은 왜 하셨나 싶습니다. ㅋㅋ 착한 번복, 아름다운 번복 너무 좋아요.

      • 크라임, 스릴러, 심리 드라마를 아티하게 뽑아내는 명장인데 난데 없이 호러라니 상당히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블랙 백의 브리티쉬 캐스트 짱이네요. 
        요즘들어, 슬로우 호시스, 블랙 도브스, 그리고 디스클레이머까지 계속 영국 프로덕션에 꽂히네요 ㅎㅎ
        근데, 텍스트에 하이퍼 링크는 어떻게 거는건지 방법 알 수 있을까요?
    • 뭐든지 뚝딱뚝딱 잘 만드는 소더버그님이니 이것도 묻지마로 기대가 되네요. ㅋㅋ 미니멀리스트의 호러 영화라니 어떤 스타일을 보여줄지도 궁금하구요. 예고편도 신경 긁으면서 매력적으로 잘 뽑은 것 같아요!!

      • 소더버그 영화를 보면 가끔씩 다큐영화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미니멀리스틱 스타일로 느끼는지도..
        좀 더 다른 각도의 호러 플릭이 될듯 합니다.
    • 트레일러만 봐선 레베카 홀이 나온 더 나이트 하우스 삘이 나는 공포영화 같네요

      • 나이트 하우스 트레일러 찾아봤더니 이건 심리 공포물쪽인가봐요. 한방의 마지막 반전이 숨어있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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