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에 대해

빚이라는 건 좀 그래요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백단위까지는 괜찮을 것 같아요


몇백이야 그냥 줘도 뭐 부담조차 남지 않아요



하지만 천단위로 가면 좀 그래요


그냥 줄만한 돈이 안되는 것 같아요


차라리 몇억을 그냥 주지



아무튼 받아야 될 돈이 있다는 건 화가 난다는 거고


화를 냈을 가능성도 크고 괴로웠을 가능성도 크고


그래서 차라리 돈은 그냥 빌려줄 바에 그냥 주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물론 그게 몇백일때는 쉽게 되긴 하지만


그것도 꼭 쉽진 않죠 통장에 몇백 있는데 몇백 주기는 어려울 거 아닙니까



아무튼 천 단위는 그래요


괴물과 싸우는 자는 괴물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남의 돈 먹고 튄 사람을 상대하면 비슷하게 나쁘게 될 거에요


그래서 원수를 사랑하라고 했나봐요


사실 인생에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원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거 아니면 그냥 즐기는 거죠



그래서 즐기기 위해 오늘도 여자를 꼬십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0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3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8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27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5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0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4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19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2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1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49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0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