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까이는 인생
요새 맨날 까이고 있습니다
여자한테 접근 --> 까임 --> 여자한테 접근 --> 까임
이게 사적인 패턴인데
뭐 근데 그게 제 인생이라
어쩌면 그렇게 까이고도 계속 접근하는 게 신기하긴 합니다
보통은 포기하거나 기분 나빠할텐데
저는 약을 먹는 사람이라 그런지 데미지가 제대로 안들어와요
그리고 너무 익숙한 데미지라 상관이 없어요
평생을 까였더니 뭐 이젠 그러려니 하거든요
습관 같은 거에요
제가 이상한 건 이렇게 거절만 당하면서
여전히 접근한다는 거
예전엔 거절 당하는 게 힘들었거든요
근데 몇년 집에 혼자 틀어박히면서
카톡으로조차도 목록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만날 사람도 없었고
연락오는 사람도 없었고
신경쓰는 사람도 아무도 없던 걸
몇년 동안 겪고 났더니
이제는 뭐 어쩔건데
어차피 평생 버려진 인간인데 막 살기로 했습니다
전에는 을에 입장에서 살았다면 지금은
동의를 구하고? No? 그럼 오케이 잘가라 이런 순서로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광기에 대해 쉽게 말하지만
자신의 마음 어딘가에 지금 당장 나가서 누구든 상관없이 머리를 깨버리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는 걸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다면 광기가 아니라
그냥 열심히 살고 흥이 많은 것 뿐이에요
진짜 광기는 그런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