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바낭] 간만에 취향 영화를 만나니 즐겁습니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잡담

 - 작년 영화입니다. 런닝타임은 1시간 30분. 스포일러는 결말만 간단히 적겠습니다. 대체로 마구 달리는 이야기라 줄거리 요약이란 게 별 의미가 없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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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포스터까지 대략 20년쯤 늦게 나온 센스 느낌이 물씬... 흥행이 안 될만 했던 듯.)



 - 세강 여고의 방송반 삼총사 지은, 은별, 현정. 셋은 각각 영화 감독, 배우, 촬영 감독을 꿈꾸는 소녀들... 인데 공부는 안 합니다. 고삼인지라 학교 선생들과 부모에게서 갖은 압박을 받고 얘들도 그렇게 강심장 신념 투철 청소년은 아닌지라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러다 지은이 방송반 선반 구석에서 발견한 1998년산 녹화 테잎에는 '개교기념일 밤에 학교에서 귀신과 술래잡기를 해서 이기면 수능 만점을 받는다'로 요약되는 내용의 사건이 녹화되어 있었네요. 그리고 덧붙여서 '이 테이프를 본 사람이 술래잡기를 하지 않으면 평생 귀신이 따라다닌다'는 사실도 알게 돼요. 그래도 착한 우리 지은양은 귀신에겐 자기 혼자 당하겠다고 친구들에게 이야기하지만, 방금 본 모의고사 점수가 처참하게 나온 친구들은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고 함께 테이프를 봐 버려요. 

 하지만 정작 실제로 귀신이 나타나니 너무 무서워져 버린 둘은 '우리에겐 용병이 필요해'라며 부원이 하나 뿐인 종교 동아리의 반본어 사용자 민주에게 찾아가 조력을 요청하고. 그렇게 4인조 여고생의 귀신 술래잡기가 시작됩니다. 과연 이들은 수능 만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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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이 주인공인 것처럼 시작하지만 포스터에도 이미 나와 있듯이 이렇게 넷이 주인공입니다. 고삼 셋, 2학년 후배 하나.)



 - 얼마 전 듀나님께서 올리신 리뷰를 보고 '으아니 이건 봐야 해!!!' 하고 기억해뒀는데 티빙에서 금방 올려줬네요. 덕택에 오래 기다리지 않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근데 아마 조만간 웨이브나 왓챠에도 올라오지 않을까 싶어요. 요즘 한국 OTT들은 한국 영화든 외국 영화든 올라오는 작품들이 최소 80%는 일치하는 중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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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난 여고괴담이 좋아!!!!'라고 외치는 영화이니 여고괴담 시리즈에 애정이 있던 분이라면 한 번 보실만 해요. 다만 장르는 코미디라는 거.)



 - 이야기를 이루고 있는 벽돌들이 나름 다양합니다. 

 일단 '여고괴담'의 팬필름 같은 성향이 강하다는 건 대충 설정과 제목만 봐도 익히 짐작할 수 있을 부분이겠죠. '무서운 영화'처럼 아예 여고괴담의 인기 장면 하나를 가져다가 개그를 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본 개그 만화/영화의 개그 코드들이 아주 노골적으로, 강하게, 잔뜩 들어가 있습니다. 네 학생들이 동작과 대열을 맞춰가며 과장된 몸개그를 하는 장면들도 많구요. 또 대체로 개그 코드가 마가 뜨는 맹... 하고 싱거운 것들이 많아요. 캐릭터 중 하나를 항상 한국말과 일본어를 섞어가며 말하는 오타쿠 캐릭터로 설정한 걸 보고 참 정직한 영화구나(?)라고 생각했네요. ㅋㅋ 그리고 애초에 '여고괴담'부터가 일본 영화들 영향이 강한 작품이기도 했죠.


 영화에 대한 영화이기도 해요. 주인공들부터가 영화 감독/촬영/배우가 꿈인 아이들이고 수능 만점을 받기 위해선 숨바꼭질 과정을 반드시 촬영해서 남겨둬야 하거든요. 그 중에서도 감독 지망 캐릭터는 귀신과 숨바꼭질을 하는 내내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영화에 대입하며 분석을 합니다. '이건 클리셰야'라든가. '귀신은 점프 스케어로 공격할거야' 라든가 하는 식이죠.


 그러면서 아주 정직하게 미는 사회적 메시지가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대입에 목숨 걸며 오랜 세월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자라는 한국 청소년들을 위로하려고 만든 이야기에요. 막판에 가면 좀 당황스러울 정도로 아주 직설적인 메시지가 쏟아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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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에 대해선 별 기대 안 하시는 게 좋겠지만 센스가 딱히 나쁘진 않습니다. 그냥 대놓고 코미디 영화이다 보니 긴장이 안 돼서 안 무서운 것이고 맥락 없이 그냥 보면(?) 나름 멀쩡한 호러씬도 없지 않아요.)



 - 그렇게 영화 내내 다양한 분야에 걸친 싱거운 농담들이 쏟아집니다. 많이 웃기는 것도 있고, 아슬아슬한 것도 있고 영 썰렁한 것도 있습니다만. 초반에는 그런 개그가 좀 안 먹혀요. 그래서 어라 기대보다 좀 약하네... 했는데 다행히도 이야기가 흘러가면 갈 수록 개그의 타율도 높아지고 강도도 상승해서 클라이막스 즈음에 가선 정말 육성으로 꽤 웃었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사실 좀 엄격하게 보면 그 클라이막스의 개그들조차도 그렇게 웃기는 건 아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재밌었음!' 이라고 최종 소감을 정할 수 있었던 건 아마도 캐릭터들 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니 얘네들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 처음엔 그냥 흔한 클리셰 캐릭터들로 시작을 해서 그냥 그랬는데요. 보다 보면 점점 정이 들고 '얘들 다 귀엽구먼...' 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부터 이야기가 참으로 짠하고 귀엽고 웃기게 느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엄밀히 말하면 이 학생들은 끝까지 클리셰 캐릭터를 벗어나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클리셰인 대신에 그만큼 보편적으로 먹히는 설정, 성격들을 갖고 있고 그걸 잘 활용해요. 거기에 적절한 개그들이 기름칠을 해주니 제게는 꽤 먹혔습니다. '쟤들 나오는 영화 하나 더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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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이 유명 걸그룹 멤버의 외양을 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아예 안 미쳤다고 할 순 없겠습니다만, 그냥 애들이 귀엽고 씩씩해서 좋았습니다. 다 보고 나면 막 갸륵해요. ㅋㅋㅋ)



 - 대충 정리하자면, 귀여운 캐릭터들로 승부하는 허허실실 가벼운 코미디 영화구요. 그 캐릭터들이 꽤 잘 빚어져 있으니 이런 캐릭터 영화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보실만 합니다. 영화에 대한, 특히 호러 영화에 대한 메타 개그들이 난무하는 스타일이니 이런 거 재밌어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할만 하구요.

 다만 초반은 살짝 약하고 심심하단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이야기가 그렇게 유기적으로 착착 맞춰져 있진 않습니다. 쌩뚱 맞거나 좀 루즈해지는 장면들도 없지 않았구요. 그리고 뭣보다 클라이막스 즈음까지 가면 영화가 꽤 폭주를 해요. ㅋㅋ 그래서 그렇고 막나가는 개그 영화 안 좋아하는 분들에겐 추천하기 어렵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정말 무서운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하지만 저처럼 여고괴담도 좋아하고 일본 만화 실사판스런 개그도 즐기면서 막 나가고 폭주하는 영화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 가볍게 시도해볼만 하겠다... 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정말 재밌게 봤지만 남들에게 추천을 하진 않는 걸로. 하지만 재밌었다구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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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생각해 보면 이렇게 그냥 착하고 동글동글한 십대 캐릭터를 영화에서 볼 일이 별로 없어서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구요.)



 + 제목이 아무리 좋게 봐 줘도 대략 20년 전 센스인데 의도한 거겠지만 그렇게 잘 지은 제목 같진 않아요. 낡아 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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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의 '아메바 소녀'는 학교 선생이 '공부 못하는 것들은 인간이 아니라 아메바야'라는 식의 잔소리를 하는 것과 연결되는 의미입니다. 전과목을 고르게 8등급 맞는 소녀들이거든요(...)



 ++ 흥행은 망했지만 속편은 나올 것 같다고 합니다. 감독이 애초에 시리즈로 만들고 싶어했다고. 캐스팅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 그냥 아이돌 멤버 둘이 나오는 저예산 코미디인 게 아니라 감독이 아이돌 팬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드는 설정들이 좀 있습니다. 듀나님께서도 리뷰에서 언급하신 캐릭터들 이름 같은 디테일도 있고. 출연 배우 원 소속 그룹 이름을 변형해서 가져다가 농담으로 써먹기도 하구요.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처음에 적었듯이 결말 부분만 간단히요.


 그래서 넷이 모여 귀신과 숨바꼭질을 벌이는데... 귀신이 참 느긋하게 잡으러 다니면서 하나씩 잡아가요. 가장 먼저 촬영감독님이 평소 촬영 기자재를 들어야 한다며 단련한 팔뚝 힘으로 귀신을 붙잡고 다른 친구들을 대피시켜준 후에 잡혀가구요. 다음엔 배우 지망 유튜브 생중계 중독 학생이 자기가 방금 찍은 영상 확인하다가 그 영상에 찍힌 귀신을 보고 놀라다가 잡혀가구요. 다음엔 당연히 주인공으로 클라이막스를 장식할 줄 알았던 감독 지망 학생이 2학년 후배를 지켜주며 홀로 잡혀갑니다. 그래서 '용병'으로 데려왔던 한본어 구사 오타쿠 후배 학생(사실은 동급생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왕따 피해자였다는 게 중간에 밝혀집니다)만 남아서 미안해하며 엉엉 울며 사실 경험한 적도 없는 언니들과의 행복한 시간들을 상상하는데요.


 그때 잡혀가기 전에 언니들이 하나씩 줘서 양 손목에 차고 있던 불교, 천주교 묵주들에 눈물 방울들이 떨어지고. 거기에서 성모 마리아와 붓다가 소환되어 요 불쌍한 학생에게 힘을 줍니다. 문자 그대로 '힘'을 줘요. 갑자기 눈에서 불길이 번쩍! 양쪽 손에서 화염이 활활!! 그래서 그렇게 무시무시한 상태로 귀신을 쫓아가서 마구 쥐어패구요. 귀신은 쫄아서 막 도망을 가요. ㅋㅋㅋㅋ 순간 이동으로 귀신을 앞질러 가서는 일본 만화 속 히어로처럼 '느려!' 라며 미소짓고. 뭐 이러는 걸 흐뭇한 표정으로 구경하는 마리아와 붓다님이시구요. 근데 그러면서 지나치게 여유를 부리다가 그만 살려달라고 몸부림치는 귀신에게 손목이 걸려서 묵주가 파괴. 초능력이 없어지고 아... 하고 난감해하고. 살려달라던 귀신이 살벌한 표정을 짓는 순간 닭이 울고, 결국 제한 시간 안에 붙잡혀 끌려가지 않았으니 숨바꼭질은 학생 측의 승리로 끝납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괴이한 공간에서 선배 셋이 귀신이 준 올해 수능 정답을 달달 외우고 있구요. 귀신은 고양이 울음 소리로 학생들과 의사 소통을 하며 투덜투덜 '얘가 나를 x나 두들겨 팼거든!' 이라면서 2학년 학생 뒷통수도 한 대 치고. 뭐 그러고선 약속대로 풀어줍니다. 사실은 2학년은 올해 수능도 안 보니까 자격이 없는 놈이었다며 죽이고 싶어 하지만 선배들이 '얘가 남아서 니가 원하는 그 실황 영상 편집해 줄 거거든?' 이러면서 못 죽이게 막아요.


 다음은 2학년의 나레이션입니다. 선배들은 결국 소원대로 수능 만점을 받아 가고 싶은 대학교 가서 잘 산대요. 그리고 자기는 선배들이 활동하던 방송반에 들어가서 영상 편집했구요. 그러면서 대입, 수능에 목숨 걸고 살아야 하는 한국 학생들의 한을 한참 이야기 하네요.


 그러고 1년이 지나 다시 개교기념일. 올해는 어떤 놈들이 도전할까? 라고 기대하며 천천히 한밤의 교실에서 걸어 나와 설레는 표정으로 몸을 푸는 귀신의 모습... 후에 이제 3학년이 된 후배 학생이 등장하죠. 당연히 양손엔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고 귀신은 겁에 질립니다. 근데 그냥 혼자서 귀신 쥐어패러 온 게 아니었어요. 본인이 편집한 영상을 전교생에게 공유했는지 엄청나게 많은 학생들이 우루루 계단을 올라와 양쪽에서 귀신을 틀어 막고 귀신은 완전히 패닉. 당당한 표정으로 귀신을 패러 달려드는 후배의 모습과 학생들의 함성을 마지막으로 엔딩입니다. ㅋㅋㅋ

    • 이건 뭐 포스터부터(의도하고 선택하신 거겠지만) 아주 그냥 로이님 저격 영화인 것!!!ㅎㅎ

      우주 최고 명작이던 망작이건 일단 등장인물에 애정이 가야 하고, 그게 또 십대 아가들이면 그냥 끝난거 아닙니까!!!

      (올 겨울들어 자꾸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보고 싶은데 ott를 또 구독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겨울 끝나면 생각도 안 날거 같은데!!)
      • 아니 새벽 네 시가 다 되어가는데 뭐하고 계신 겁니까!!! 라고 사돈 남말부터 해 보구요. ㅋㅋㅋ (전 사실 자다 깼습니다)


        이런 게 나이 먹으면서 사람이 유해지는 건지 요즘엔 그냥 이렇게 정이 가고 응원해주고픈 애들이 나와서 잘 풀리는 영화들이 좋더라구요. 하하.




        화이트 크리스마스... 추억의 시리즈네요. 그걸 제가 본방 때 매주 사수해가며 듀게에 후기를 올렸는데. 훗날 이렇게 레전드(?) 드라마가 될 줄은 몰랐죠. 전 매일매일 욕만 했는데요. ㅋㅋㅋ 매니아들에게 인기 끌어서 DVD까지 나왔었잖아요. 그때 그렇게 풋풋하던 신인 모델 겸 배우들이 이제 다들 나이가... (그만해!!!)




        암튼 뭐 그냥 한 번 보시죠? ㅋㅋ 이제 겨울이라고 우길 수 있는 기간이 열흘도 안 남았는데. 시즌 끝나기 전에 뽕을 뽑으셔야죠!!

        • 제가 요즘 이상한 시간대로 살고 있거든요ㅋㅋ그런데 주말이니 더 이렇게(?) 된거죠.


          화이트 크리스마스 저도 그 당시에 본방사수했었지 말입니다!! 매회 앤딩 노래에 더 어이없었던 그 드라마!!!ㅋㅋㅋ

          닥터 후 방송이랑 이 드라마 때문에 kbs에 강제로 내는 수신료가 아깝지 않았어요ㅋㅋ

          왓챠랑 웨이브 두군데에 올라와있는데 어디가 나을지 고민 좀 해보겠습니다ㅋㅋ
          • 저의 경우엔 원래 방학을 해도 학기 중과 같은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편이었는데, 올해는 왠지 격하게 대충 살고 싶은 기분이라 맨날 늦잠을 잤더니 이제 다가온 개학이 걱정입니다. 이러다 지각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




            당시에 매주 후기 올리면서 처음엔 기대가 컸다가 뒤로 갈 수록 욕만 적엇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그래도 그 난데 없는 상의 탈의 눈싸움 장면이라든가, 여러모로 사람들에게 임팩트 남긴 게 많았던 작품 같아요. 결말이 그렇게 용두사미만 아니었어도 좋았을 텐데... 그때 이걸로 주목 받게 된 배우들 중 지금도 잘 나가는 사람은 뉘신가 싶네요. 김우빈이 한참 잘 나갔고, 이솜도 나름 입지 굳히고 있고 그 정도일까요. 암튼 기왕 보시기로 했으면 즐겁게 보시길! ㅋㅋㅋ

    • 지역 케이블 VOD에 있어서 틀어보긴 했는데, 저는 그냥저냥 그랬네요 ㅎㅎㅎ 메시지 강조는 좀 지나치지 않나 싶기도 했고요 ㅎㅎ :DAIN.

      • 아주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까진 저도 안 들었지만, 그냥 대책 없이 귀여워서 좋더라구요. ㅋㅋ 요즘들어 사람이 유해지는지 이런 게 좋아집니다... 하하.

    • 올려주신 글 제목만 읽고 영화 보고 왔는데요. 피식피식 하다가 '개교기념일이야. 학교에 아무도 없어.' 장면부터 빵빵 터지면서봤어요. 이런 스타일 간만에 보니까 되게ㅡ재밌네요. 다행히 넷플릭스의 '핫스팟'도 비슷한 스타일이라 곧바로 이어서 재밌게 봤습니다. 이런 거 또 있으면 보고 싶네요. 보건교사 안은영이 이렇게 나왔어야한다고 생각해요.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요즘엔 다들 보건선생님이라고 하는 줄 알았거든요. 이 영화에선 양호선생님이라고 하던데 요즘 학교에선 실제로 뭐라고 불리시는지 궁금하네요.

      • 보건 선생님이 맞습니다. '양호 선생님'은 대략 20년 전쯤에 사라지기 시작한 것 같은데 작품 쓰는 사람들이 그냥 자신에게 익숙한대로, 본인 학생 시절 호칭으로 부르는 것 같아요. 비슷한 예로 '학주' 같은 것도 그렇죠. ㅋㅋ




        넷플릭스 '핫스팟'은 썸네일과 설정 보고 제 취향일 것 같아 찜 해뒀는데, 이렇게 언급해주시니 기대치가 생기네요. 하하. 완결되면 몰아보려고 했는데 마지막 회까지 다 올라왔는지 확인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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