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잡담들
안녕하세요, DAIN입니다.
오늘도 실없는 잡담들을 던지고 가려고 합니다.
- 퇴마록 애니메이션은 30만은 돌파했지만 50만을 찍을 수 있을지, 아니 그냥 장기 상영해서 정말 100만 찍을 수 있을지 쓸데없는 기대를 가져보기도 합니다만
결국은 방송이던 케이블 채널이던 OTT 플랫폼이건 하나 잡지 못하면 속편 나오는 걸 기대하긴 힘들겠죠.
그런데 오늘 KBS에서 5월 어린이날에 "전설의 고향" 애니메이션을 틀거라는 말이 나왔던 모양입니다. 그것도 AI 기술을 이용해서 제작비와 작화 부담을 줄인다 어쩐다 허풍을 떤 모양인데,
문제는 떠도는 이미지 화상을 보면 별로 퀄리티가 좋아 보이진 않아서… 이 정도면 KBS의 "떠돌이 까치" 애니메이션이 예토전생…이 아니라 무덤에서 끌어내지는 걸 보는 지경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이제 와서 전설의 고향 애니화? 싶기도 합니다. 공중파에서 퇴마록 애니를 틀 수 있는가 생각하면 좀 무리수긴 하지만, 그래도 작화면에서 전혀 기대가 안되는 '전설의 고향' 애니는… 그냥 '신비아파트'나 틀지 싶어질 지경이고요.
솔직히 차라리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라는 "달려라 하니: 나쁜 계집애" 쪽을 더 기대하게 됩니다.
옛날 작품들을 무덤에서 끌어내는 시체팔이라고 놀릴 수는 있지만, 그래도 얼마나 새로운 것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기대하게 되는 것은, 과거를 기억하고 추억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라서 그런 걸까요.
하여튼 퇴마록 속편이 좀 잘 진행되길 바랄 뿐입니다. 넷플릭스가 속편 지원을 해서 틀어주는게 가장 좋을 것 같지만 그럴 가능성이 낮아보인다는게 문제군요.
= 지난 주말엔 어머니와 미키17을 보긴 했는데, 저는 뭐 나쁘지 않게 그냥저냥 보았습니다만 사람들의 불평불만도 이해합니다.
같이 본 어머니는 "산만하다" 라고 하셨구요.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좀 올드한 스타일이라서~그런 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누가 그러는데 이제 한국 관객들은 잠깐이라도 꾸물거리는 걸 싫어하게 되었고, 이 영화의 느릿한 스타일이 그다지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이 것도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별 내용 없어도 뭔가 왁자지껄 복작복작 거려야 하는데 그런게 부족하다는 인상인가 봅니다.
(그런데 그 말대로라면 그 느리고 재미없는 듄 영화는 대체 반도국 누가 열심히 본건가 싶기도 하고요 ㅎㅎㅎ)
- 애플 플러스의 "고스팅"이란 영화를 봤습니다. 썸타던 커플 중의 한명이 잠수 타버려서 헤어지는 걸 말하는 GHOSTED가 원제인데 어째선지 한국에선 현재진행형으로 제목이 바뀌었네요,.
어, 음… 크리스 에반스와 아나 데 아르마스가 (그럭저럭 많은 우정출연으로) 배우 개그를 치는 코메디 액션 영화였습니다.
머 익히 아시겠지만 첩보원이 정체를 감추고 일반인과 썸을 타는데, 일반인이 첩보원을 만나러 가다가 대신 악당에게 붙잡혀서 정체가 탄로나고 어찌저찌 사건을 해결한다는, 프로+민간인 조합의 개그 액션 영화입니다.
이런 영화는 이미 꽤 많은데 그냥 중간 중간에 감초역으로 익숙한 배우들이 잠깐 잠깐 나오면서 개그를 쳐주는 게 많아서 어찌저찌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결국 캡틴 아메리카와 팔로마 요원이 팔콘=샘 윌슨, 윈터 솔져, 카우보이 비밥 실사판의 스파이크, 알라딘 실사판의 자파, 퍼시픽 림의 과학자 등등의 온갖 우정출연 카메오를 만나면서 계속 배우 개그를 치는 걸로 차별화 안되는 차별화를 하고 있습니다.
아니, 한 명 한 명 나올 때마다 좀 웃기긴 해요.
이 정도로 막 나올거면 흑막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쯤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 그 정도까지는 안 가고 대신(?) 에이드리안 브로디가 나옵니다 ㅎㅎㅎ
아니 정말로 휴 잭맨이나 잭 블랙이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그러진 않더라고요.
감독도 마지막에 잠깐 나오는 모양이지만, 영화 자체는 그냥 평범한 코메디 액션 영화라서 킬링 타임 이상의 뭔가는 아니어서 좀 아쉽기도 하더군요.
= 창을 열 때엔 이것저것 쓸건 더 있긴 했었는데 몸도 마음도 지쳐서 후일을 기약하고 그냥 넘어가야 겠습니다.
죄송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DAIN.
우리나라에서는 전에 흔히 잠수탄다... 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걸 고스트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채팅, 미팅처럼 ~ing화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숨기고 싶은 것들이 드러나있거나, 음험하더라도 자기목적을 달성했을 때 문제겠죠. 어떻게든 감춰야 하니.
그래서 K반도국에선 탄핵도 친위쿠데타도 내란도 아직도 현재진행형인가 보군요.
극장에 걸었으면 익스팬더블 from MCU라고 놀렸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덩달아서, '아메리카의 엉덩이'가 아메리카의 파머가 되는 자연스러움을 ㅎㅎㅎ
데인(대인?)이라고 읽어야하나요 다인이라고 읽어야하나요 아님 그 중간발음?
'다인'으로 읽으면 됩니다. 그리고 민증에 찍힌 본명이고요, 아마도 생각보다는 좀 삭았을 것입니다.
ai 활용 제작이라니 허풍이라면 웃고 넘어가겠지만 진심이라면 좀 난감한데요. KBS 그게 바람직한 미래라는 것에 대한 확신이라도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ㅋㅋ 그와 별개로 저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짤들을 찾아보니 정말 기대가 1도 안 되구요.
고스팅은 애플 티비 계정 있을 때 배우 때문에 볼까 말까 하다가 일단 미뤄뒀던 (그리고 계정 폭파! ㅠㅜ) 영화인데 적어주신 내용을 보면 별 큰 재미는 없겠지만 그냥 배우 구경하는 정도 기대치로 한 번 볼만은 할 작품인 것 같네요. 카메오 군단으로 승부하는 코미디라니 뭔가 시대 착오적인 것 같지만 그런 것도 오랜만에 보면 즐거울 것 같구요. ㅋㅋ
AI는 사실 일본 애니 쪽에서도 쓰긴 합니다. 제가 아는 한에선 현시점은 중간 프레임 보간이라던가 보조적인 용도로만 쓰고 있지만요. 그런데 대놓고 AI로 제작한다고 하는걸 어필하는 건 그냥 높으신 분이나 나이먹은 노인네들 낚시 용도 이상은 아닐텐데 싶기도 하고, 퀄리티 이전에 어떤 성의가 느껴지지 않아 보이는 흔한 시류 유행 놀리기처럼 보이기도 해서 그런 걸 결코 긍정적으로는 볼 수 없을 것 같기도 하네요.
고스팅은 주연 크리스 에반스가 톰 크루즈처럼 될 수는 없겠지만, 10년 동안 MCU에서 쌓은 이미지를 갖고 노는 것처럼도 보여서 조금 의미 심장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나이브스 아웃에서 같이 나왔던 배우랑 같이 나오는게 좀 끼리끼리 해먹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서 쪼금 걸리는 부분도 있고요. 외려 코메디 배우로는 토르 역의 크리스 햄스워스하고 같이 덤 앤 더머나 '엑설런트 어드벤쳐'풍의 버디 코메디로 가는 건 어떨까 싶기도 했습니다. 카메오는 정말 중간에 지리해질 만하면 튀어나와서 웃겨주는 식으로 활용하는 데 문제는 카메오역 배우들도 기존작 캐릭터들의 이미지에 의존하는 거라서 이런 식으로 괜찮나 싶었지만 어쨌든 웃기긴 했습니다. 결국 시간 때우기로는 충분히 괜찮긴 했네요 ㅎㅎㅎ
요즘엔 게임 쪽도 AI 써서 만들자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어찌보면 애니메이션 보다도 더 빡세게 적용될 수 있을 영역이라 그것도 참 불안합니다. 이런 부정적인 느낌이 제가 워낙 기술 문외한이라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요.
시간 때우기로 충분히 괜찮았다고 하면 칭찬이죠! ㅋㅋ OTT에 넘쳐나는 고만고만한 신작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때우기로 괜찮은 퀄리티라는 것만 해도 의외로 만나기 쉽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는... ㅠㅜ
저는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영화 중 '부르탈리스트'가 AI를 사용해서 논란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놀랐었습니다. 특수효과같은 부분이 별로 없어 보였는데, 건축장면들이 AI였나? 했더니 엉뚱하게 주인공들의 헝가리어 대사 부분에 이게 쓰였다고 하는군요. 주연 배우가 (헝가리어를 연습했어도) 원어민같이 하기는 힘들어서, 헝가리 사람인 음향 담당자가 자기 목소리를 녹음한 다음에 AI를 활용해 주연배우 음색으로 바꾸었다고요. 그리 무리한 사용은 아닌 듯 싶은데, 또 이게 요즘 논란이다보니 이런 영화가 작품상을 받으면 안된다고 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해요. AI 사용이라고 하면 흔히 떠오르는 (저작권을 무시하고) 아무 이미지나 글을 베끼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사용이라 이게 정말 유해한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습니다.
헐리웃에서 요즘 워낙 민감한 떡밥이니까 그럴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경제적 여유가 모자란 창작자들에게 신세계를 열어줄 수 있는 기술이긴 한데, 아무래도 해묵은 예술의 순수성(?) 논쟁이 해묵지 않은 것이 되어 버릴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저는 일단은 거부감이 듭니다만. 분명히 장점도 커 보이긴 해요.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