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데 (치킨)한마리를 못 먹네!!!(제목 수정했어요)
한 2주전부터 ‘튀긴’ 치킨이 먹고 싶었어요. 그 와중에 교촌에 신상 양념이 나왔다고 해서 주문했어요.
양념은 케찹 느낌이 많이 나는데 맛은 있습니다. 많이 달지 않아서 좋고, 작은 닭에 바삭하게 튀긴 후라이드에 양념을 묻히니까 눅눅하지 않고 재주문 해야지란 생각도 들었죠.
근데 문제는…후라이드나 양념이나 맛은 있는데 몇조각 먹으니까 못 먹겠어요ㅜ
남은 치킨 앞에 두고 급늙음을 느끼는 추운 3월의 어느 날입니다ㅋㅋㅋ
저도 언젠가부터 치킨 한마리를 혼자서 다 못먹겠더라구요. 나이 먹으면 양이 줄어드는 것이 당연한 것인가 싶다가도 뭔가 씁쓸한 기분에 입맛만 쩝쩝 ㅋㅋ
그러고보니 저도 치킨 먹은지 한참 됐는데 파면 기념으로 하나 시키려고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도대체 언제되니 헌재야! ㅠㅠ
30대 시절까진 혼자서 도미노 피자에 피자 라지 + 오븐 스파게티 + 콜라 1.25리터 세트 메뉴를 시켜서 영화 한 편 보면서 안 남기고 다 먹었거든요. 다 먹은 후에 전혀 부담도 없었구요. 그 시절의 제가 그립읍니다... 이젠 케이크도 혼자서는 두 조각 먹으면 세상 부담스러워요. 세상에... ㅠㅜ
언제부터인가 음식을 위장 상태로 판단하게 되었어요. 저 음식은 내 위가 감당할 수 있나, 있으면 어느 정도 양을? 이러고 있으니 한심하죠.
나이들면 정백당은 피하고 다른 종류는 양껏 먹어줘야 된다는 말도 있던데 소화가 돼야 말이지! 그래서 잘 먹고 살아 보겠다고 요즘 나름 몸을 많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쏘맥 님 어지름증도 얼른 좋아져야 할 텐데 그게 금방 좋아지는 건 아닌 거 같아요. 느긋하게 생각하시고 잘 관리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