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유마 카운티의 끝에서‘, ’램스‘, ‘호랑이는 겁이 없지’

올레가 프라임팩 한달 이용권을 천원에 준다고 해서 듀게에서 봤던 영화랑 포스터 보고 땡기는 영화들을 수십편(!) 찜했습니다. 짧게 후기 써볼게요

1. 유마 카운티의 끝에서
로이배티님의 후기글을 보고 기억했다가 본 영화입니다. 말씀대로 참 깔끔하게 잘 만들었더라구요.
피칠갑 장면은 많이 안 나와서 조금 아쉬면서 다행이었어요(이젠 피장면도 잘 못 보는ㅜ)
긴장감있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능력이 좋더라구요. 다음 작품 기대해봅니다. 감독님
멍멍이도 일을 당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면서 봤는데 그건 아니어서 다행이었어요ㅎㅎ

2. 램스(RAMS)
2016년 작으로 90분 정도인 아이슬란드 영화에요.
양을 키우며 사는 아이슬랜드의 한 마을이 배경이에요. 옆집에 살지만 서로 말을 안한지 40년이 넘는 형제가 있습니다. 근데 양은 둘 다 잘 키워서 대회에서 0.5점 차이로 1,2등을 할 정도에요.
갑자기 양들에게 심각한 전염병이 걸려서 전체 마을의 양들이 살처분을 당하는 사건이 생깁니다. 뇌와 척수에 문제가 생기는 병으로 살처분 후에도 2년은 양을 키우면 안되는 심각한 일인거죠.
동생은 애지중지 키우던 양들을 자신의 손으로 보내고 축사를 치우고 먹이던 목초마저 태워야 하는 상황을 묵묵히 받아들입니다만, 형은 양을 데리러 온 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매일 술을 먹고 힘들어합니다.

두 형제의 이야기가 차분히 흘러가는 영화에요. 형제가 말을 안하는 설정이니 대사도 적습니다. 아이슬란드 자연 배경 너무 멋지고요. 의외로 웃기고 귀여운 장면들이 나와서 푹하고 웃기도 했어요. 양 목장 이야기라 귀여운 양 몰이 멍멍이도 나와주시고요.
형제역의 두 배우뿐 아니라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참 자연스럽고 좋았습니다.

3. 호랑이는 겁이 없지
2017년 작으로 90분 좀 안되는 멕시코 영화입니다.
2006년 멕시코의 마약전쟁이 배경입니다. 그때 수많은 사람들이 실종되었고 엄마가 실종된 에스텔라가 엄마를 찾기 위해 또래 아이들과 지내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그리고 있어요.
엄마가 사라진 날 저녁부터 에스텔라는 어떤 환영을 보는데 그 환영들이 약한 호러입니다. 크게 무섭지 않아요(사실 아이들이 처한 환경이 제일 무섭…)
총기 사고가 있던 날 학교 선생님이 에스텔라에게 분필 3조각을 주었는데 그 조각으로 소원을 빌 때마다 소원이 어떤 식으로든 이뤄지긴 하는데 그에 의한 결과가 참 무섭습니다.
마약전쟁이 한창인 때에 아이들끼리의 이야기니 결과도 쉽게 예상이 가서 조금은 보기 힘들었습니다. 영화의 주요사건이 있을법한 일이라고 생각하니 더더욱이요.

예전 흑백영화, 애니메이션 등 찜한게 많습니다ㅋㅋ 한달동안 열심히 봐서 천원뽕을 뽑겠습니다!!
    • 유마 카운티... 참 적당히 짧은 길이에 깔끔하게 자알~ 만든 모범적인 인디영화였죠.




      저는 아이슬란드 영화 '램스'라길래 



      p20418376_v_v9_ay.jpg


      누미 라파스가 주연한 이 '램'을 말씀하시는줄 알았는데 따로 있었군요? ㅋㅋㅋ 




      호랑이는 겁이 없지는 처음 들어봤는데 검색해보니 평가도 상당히 높고 길이도 짧고 좋네요. 소개 감사합니다!



      • 제가 본 램스는 rams입니다ㅎㅎ

        포스터 보고 찜한거니 후기글에도 포스터 정도는 올려야 하는데 제 게으름과 무지를 용서해주세요ㅜ


        다음 후기글은 더 잘 써볼게요!!
        • 그냥 제목 비슷한 같은 아이슬란드 영화여서 재밌어서 언급해본겁니다. 용서라니요 ㅋㅋ ㅠㅠ




          간략하게 소개 잘해주셔서 항상 후기글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 올레 아닙니다! 지니에요!! ㅋㅋㅋ 저도 맨날 올레라고 적긴 하는데 지니 티비로 바뀐지 오래...


      유마 카운티는 정말 그냥 '깔끔'하죠. 그게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인데, 그냥 재밌게 봤으니 만족했습니다.


      호랑이는 겁이 없지를 제가 보고 듀게에 글도 적었던 기억이 분명한데, 대체 언제 보고 뭐라고 적었더라... 하고 검색해 보니 무려 6년 전이네요. 세월이. ㅠㅜ


      http://www.djuna.kr/xe/board/13590275


      호러라고 그래서 봤는데 무섭다기 보단 참 슬프고 불쌍하고 안타까운 영화였던 걸로 기억해요.




      램스는 처음 들어보는 작품이네요. 하지만 아이슬란드 영화라고 하니 땡깁니다. 이 나라는 그냥 자기네 풍광만 신경 써서 찍어 주면 그걸로 영화의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것 같아요. 신비롭고 무섭고 아름답고 다 하잖아요. ㅋㅋㅋ

      • 지니는 입에 영 안 붙어요. 끝까지 올레라고 할테닷!!!

        호랑이는…을 이미 보셨군요. 역시ㅎㅎ 후기글 잘 읽었어요. 다 동감입니다. 영화에 나온게 다 현실일거 같아서 진짜 참 무서웠어요.

        아이슬란드도 영화로 보니까 멋있는거지 그 안에서 살라면 전 못 살거 같아요ㅋㅋㅋㅋ이 영화에서도 아침에 문 앞에 쌓인 눈을 퍼내고 나가는데 ‘어우 얼마나 추운거람’싶었어요ㅋㅋㅋ
    • '유마-' 이 영화만 봤어요. 보는 동안 지루하지 않고 보고 나서 시간 아깝지 않고...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저도 사람들 죽어나가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 괜찮?았는데 개가 등장해서 뜨끔했습니다.


      별 관계 없는 잡담인데요, 이 지명 들어가는 다른 영화도 있어서 유마가 어디인가 찾아 봤었거든요. 맥시코에 접해 있는 애리조나 주의 작은 군이더라고요. 고온건조한 사막지역이라는데 왜 자주 제목으로 쓰이는지는 아직도 모르고 있습니다. 아마도 대도시 오가는 중간 지점이면서 뭔가 삭막한 이미지인가...  

      • 어차피 사람들은 죽어나갈 영화니까 상관없는데(?) 멍멍이때문에 긴장감이 높아졌었어요. 게다가 귀 안 들리는 노견었잖아요…(반대의 이유로 램스에서는 양몰이 멍멍이 덕에 영화가 더 좋았습니다)

        유마란 곳이 멕시코에 접해있으니 국경 넘기도 쉽고 황량한 사막배경도 그럴싸하니까 자주 쓰일거 같아요ㅎㅎ
      • 저도 그게 궁금해서 대충 찾아봤는데 미국 개척 시대에 꽤 흥행던 동네이기도 하고, 1년 365일 날씨가 쨍쨍해서 '황야의 뭐뭐' 이런 분위기랑 어울리기도 하고, 또 개척 시대에 대규모의 교도소(...)가 있어서 죄수들도 많고 범죄자들도 많고 뭐 그런 동네였던 모양입니다. 덧붙여서 이후로 발전 못하고 그냥 정체되어 버리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서부 시대의 모습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동네이기도 하다구요.

        • 막연하게 짐작했던 바로 그 사연이군요.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3:10 투 유마'가 바로 그 서부 시대 죄수들 운반하는 그런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크리스챤 베일, 러셀 크로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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