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3탄] ‘공포의 대저택(the innocents)’, ‘고스트 스토리‘
오늘은 집이 배경이고 유령이 나오지만 무섭지는 않는 영화 두편입니다.
공포의 대저택(the innocents)
1961년작으로 100분 정도입니다. 넷플 드라마 블라이저택의 유령의 원작(찐원작인 소설은 따로 있지만)같은 영화입니다.
남매를 돌보기 위해 가정교사로 저택에 간 데보라 카는 집 안밖에서 수상한 것들을 보고 마냥 귀엽던 남매들도 뭔가 좀 이상하다는 걸 느낍니다. 그 집에서 일했던 집사와 전임 가정교사가 연인 사이였다가 죽었다는 걸 안 후에 그녀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애써요.
막 무서운 건 없지만 주인공이 촛불 들고 저택 돌아다닐 때마다 어둠 속에서 뭐 나올까봐 조마조마했어요. 저런 곳에선 나도 귀신보겠다. 하면서요ㅋㅋㅋ 그리고 주인공님이 너무나 아름다우십니다. 흑백영화인걸 감안해도 진짜 미모가 미모가ㅋㅋㅋㅋ
드라마 원작영화라 프로 후기러 로이배티님이 보셨을 거 같아서 검색해보니까 역시! 있었어요. 더 자세하고 사진도 있고 정성도 가득한 후기글입니동ㅎㅎㅎ
메인 게시판 - [영화바낭] 내친 김에 '블라이 하우스'의 선조 '공포의 대저택'도 보았습니다
고스트 스토리
2017년 작으로 100분 정도됩니다.
커플중에 남자가 사고로 죽습니다. 그는 눈구멍을 뚫은(어떻게 뚫은거냐) 시트를 뒤집어쓰고 집으로 돌아와요.
파트너 눈에는 보이지 않을까 했는데, 그녀도 그를 못 보고 그는 그저 그녀를 지켜볼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중 그녀는 이사를 합니다(미리 계획되어 있던 이사에요) 그가 같이 갈수 있을까…했는데 그는 못 가고 집에서 그녀를 기다리면서 시간이 흘러만 갑니다.
대사가 적고 롱테이크가 많아서 천천히 조용하게 흘러가는 영화입니다. 같이 차분해지면서 그저 서서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그의 마음이 느껴져지는 영화였어요. 극중에서 거의 시트를 쓴 채로 나와서 좀 웃기기도, 귀엽기도 한데 시트의 역할을 알게 되니 더 먹먹하기도 했습니다(그래도 초반에는 저거 꼭 배우가 안했어도 됐ㅋㅋ하기도 했어요)
위의 영화는 헨리 제임스 소설 '나사의 회전'이 원작인가 봐요. 헨리 제임스의 소설을 많이 읽지는 않았는데 아마 썩 좋아하지 않아 그런 거 같아요. 이 소설도 좋아하는 분 많고 후대 영화, 드라마에 영향을 많이 준 거 같은데 저한테는 팍 오는 게 없었던... 영화는 데보라 커 때문에라도 매력 있음을 알겠습니다. 배우의 힘도 있고 으스스하고 신비로운 장면, 분위기로 잘 살렸다면 책보다 영화가 더 아름다울 수 있을 거 같기도 합니다.
두번 째 영화는 저도 본 거네요. 그 보자기 덮어쓰고 나오는 파트너가 다른 배우였으면 한층 애틋했을 텐데 아쉬워요.
신비하고 우아한 영화 두 편을 보셨군요. 다음에는 어떤 영화가? 기대됩니다.
고스트 스토리는 '그린 나이트' 이후 데이빗 로워리 감독 전작들이 궁금해서 필모깨기 하다가 봤는데 완전 실험영화더군요. 남주가 작곡가인데 작중에 나오는 곡이 뭔가 허접한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분위기가 있고 하여간 묘~한 영화였습니다. ㅋㅋ
중간에 로~오~옹 테이크로 루니 마라가 파이 먹는 씬은 생생히 기억나네요. 케이시 애플렉은 시트 뒤집어쓰고 무슨 생각을 하며 서있었을까요 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