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바낭] 노인들을 위한 E.T., '줄스' 잡담입니다

 - 2023년작입니다. 런닝타임은 1시간 27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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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서 나온 포스터 이미지들 중 그림 맘에 들고 화질 높은 걸로 골랐는데... 적혀 있는 글자들을 못 봤네요. ㅋㅋㅋ)



 - 벤 킹슬리가 연기하는 '밀턴'이라는 할배가 주인공입니다. 교외의 작은 마을에 살구요. 아마 은퇴하고 연금으로 생활하는 것 같아요. 특별히 일이 없어서 시에서 여는 주민 회의 같은 데 가서 어차피 아무도 들어 주지도 않을 건의 사항들을 읊고 오는 게 삶의 유일한 낙인 듯 하구요. 아들이랑은 연락 끊은지 오래지만 딸이 잘 챙겨주긴 해요. 하지만 딸도 자기 인생 사느라 바빠서 챙겨주긴 하지만, 대화를 하고 이야기를 들어주진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밀턴의 집 뒷마당에 UFO가 떨어집니다. 911에 연락해서 도와달라고 해보지만 911 장난 전화는 중범죄라고 혼만 나고 당연히 딸래미도 안 들어주고요. 결국 그 UFO에서 빠져 나온 그레이 외계인을 줍줍하게 되어 버린 밀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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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줍도 아니고 엄청난 과학 기술력을 지닌 외계인을 데려온 거지만, '이티'와 마찬가지로 외계인은 탁월한 지성 생명체 느낌이 별로 없어서 말이죠. 뭐 어차피 말이 되는 영화가 될 생각은 없는 작품이니 괜찮습니다.)



 - 삶의 황혼기에 접어든 노인들에게 외계인이 나타난다!!! 라고 하면 아무래도 딱 떠오르는 건 '코쿤'일 테고 저도 그랬는데요. (코쿤? 그게 뭔데?? 라는 생각을 하신다면 젊어서 좋으신 겁니다. ㅋㅋㅋ) 정작 보다 보니 '코쿤'과는 거리가 좀 멀어요. 그보단 확실히 '이티'에 가까운 이야기였습니다. 뭐 엄밀히 따지자면 그쪽이랑도 많이 다르긴 한데, 그래도 말 하자면 그렇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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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 외계인이라는 컨셉의 코미디 영화니까 당연히 '코쿤' 생각이 나지만 이번엔 남자는 밀턴 한 명 뿐입니다. 시대상 반영!)



 - 이야기를 끌어가는 건 99.9%가 밀턴과 동네 할매 두 분이에요. 외계인 줄스(당연히 할매들이 붙여 준 이름입니다)는 그냥 거기에 있기만 하죠. 사과 먹고 우주선 고치는 걸 제외하면 이 캐릭터가 하는 일이란 그냥 앉아 있는 것. 그리고 이 노인들이 물어보지도 않은 자기들 인생 얘길 시시콜콜 떠들고 있을 때 대꾸조차 하지 않고 눈을 마주쳐 주는 것 뿐입니다. 심지어 이 캐릭터는 말도 안 하거든요!!! 이티도 말 같은 건 거의 안 하는 캐릭터였지만 이 분은 그냥 아예 안 하신다는 거.


 그리고 이런 설정은 작품의 주제를 아주 대놓고 드러냅니다. 이게 결국 (아주 미국적인) 노년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 중에서 핵심을 이루는 게 바로 고독이거든요. 주인공 노인 3인방은 모두 싱글이고 자식들과 거리가 멀면서 평소에 대화 나눌 상대를... 정확히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줄 상대를 갈구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아무 대꾸도, 리액션도 없는 그레이 외계인이 눈만 꿈뻑거리고 있어도 거기에다 대고 자기 얘길 다 털어 놓으면서 애착까지 갖게 되는 거죠. 가만 보면 좀 황당한 상황인데, 그렇게 황당한만큼 이 분들의 외로움이 더 부각되니 뭐 적절했다고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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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도, 함께 놀 사람도 없으니 주민 회의 개근 하면서 건의 사항 내는 게 삶의 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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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자식 놈은 아빠와 소통을 하기 보단 '챙기기'만 하려고 들어 섭섭하구요.)



 - 외계인에, UFO에 정부 기관 요원들까지 출동하지만 결국 굉장히 소소하고 평온한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클리셰 상 등장하는 나름 긴박한 상황들도 거의 다 대략 평온하게 연출이 되구요. 음악도 딱 그런 느낌으로 편안하면서 정겹구요. 근본이 코미디 영화이다 보니 개그들도 많은데 역시나 소소한 톤이에요. 어차피 액션 따윈 될 리가 없는 노인네들이 주인공이니 몸고생 같은 건 거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주제, 노인들의 삶을 다루는 데 있어서도 이런 소소함이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뭔가 거창한 상황을 설정하는 것도 없구요. 거의 다 그 또래 미국 노인들이 겪을만한 소소한 일상을 통해서 조금씩 건드리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렇게 소소하고 덤덤한 연출을 통해서 더 마음에 와닿게 만드는 솜씨가 썩 좋아서 보다 보면 자연스레 감정 이입을 하게 됩니다. 아마 제가 이미 젊지 않은 나이가 된지 한 세월이라서 더 그랬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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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체구의 배우를 서서 어린애 느낌이 나게 한 것도. 성별이 모호해서 남자든 여자든 자기 원하는대로 보게 만든 것도 다 계산된 설정일 거고 또 그게 이 이야기에 잘 먹힙니다. 외계에서 온 손주를 돌보는 착한 노인네들!)



 - 각본도 괜찮은 편이지만 배우들 덕을 톡톡히 보는 영화였습니다. 노인 3인방을 맡은 배우들 모두 다 경륜에 어울리는 좋은 연기를 보여주셨습니다만. 특히나 주인공 모튼 역할의 벤 킹슬리 할아버지가 참으로 감탄스럽게 좋았습니다. 런닝 타임도 얼마 안 되는 영화이다 보니 캐릭터의 디테일 같은 건 거의 간단하게만 스치듯 보여주고 넘기며 상상에 맡기는데도 그걸 참 기가 막히게 살려주더라구요. 모르는 캐릭터인데 아는 사람인 것 같은 느낌. 평소에 보기 힘들었던 헤어 스타일(ㅋㅋ)도 참 큰 역할 했던 것 같구요.


 그리고 참 기묘한 게 그... 외계인 줄스 말이죠. 이게 cg가 아니라 배우가 라텍스 뒤집어쓰고 연기하는 건데 말입니다. 그걸 맡은 분은 작은 체구의 동양계 여성 스턴트 배우시고... 그런데 사실 별다른 연기가 없습니다. 액션은 아예 없고 거의 멍하니 앉아 있고, 멀거니 쳐다보고 이게 다에요. 막판에 손짓 하나 하는 게 임팩트 있어 보일 정도로, 정말 아무 것도 안 하는데요. 그래도 존재감은 참 확실합니다. ㅋㅋ 리뷰들 찾아보면 이 분 연기 칭찬도 많구요. 아무래도 몸으로 표현하는 일을 하는 분이라서 별 거 아닌 동작에도 다른 게 있었던 건지. 아님 그냥 분장 파워였던 건지 모르겠으나 분명히 인상적이긴 했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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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생각해보면 전 벤 킹슬리가 이렇게 풍성한(?) 머리칼을 달고 나오는 영화를 별로 본 게 없는데요. 정말 사람 인상이 확 달라 보이네요. ㅋㅋ)



 - 결론적으로...

 아주아주 소품입니다. 이야기 규모도 작고 분위기도 크게 튀는 것 없이 무난무난 소탈하구요. 하지만 잘 잡은 설정과 적절한 각본, 배우들의 아주 좋은 연기 덕에 종합적으로는 꽤 잘 만든 영화구나... 싶었는데요.

 위에 적는 걸 깜빡했는데, 좀 큰 단점들이 있습니다. 소소한 건 좋은데 끝까지 너무 톤의 변화가 없어서 클라이막스에서 좀 힘이 빠지는 느낌... 도 있지만 이건 대충 납득 가능한데요. 중간에 많이 튀는 부분이 둘 정도 있는데 이게 많이 불편해요. 아니 왜 굳이?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고민해봐도 딱히 이유는 없어 보이고 그냥 실책이 아닌가 싶었던. 정말 '굳이?'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어요. ㅋㅋㅋ

 그래서 마구 추천하진 못하겠구요. 그냥 노배우들이 나와서 호흡 착착 맞추며 좋은 연기 펼치는 걸 보고픈 분들. 인생의 황혼기를 다룬 살짝 20세기스런 휴먼 드라마/코미디를 너무 오랫 동안 못 봤다는 기분이 드는 분들... 정도에게 살짝만 추천합니다. 전 좋게 보긴 했는데, 위에서 말한 단점 때문에 지금도 난감해요. 아니 왜 굳이? ㅋㅋㅋㅋㅋ




 + 그 '왜 굳이?'에 대해 조금 설명을 덧붙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러니까 반려 동물 관련인데요. 이쪽으로 진지하게 한 번, 농담으로 한 번 정말 얼척 없는 장면들이 나와요. 끔찍한 묘사 같은 게 나오는 건 아니지만 그냥 별 이유도 없이 사람 불쾌하게 만들 수 있는 장면이니 이 쪽으로 민감하신 분들은 그냥 안 보시는 게 좋습니다.



 ++ 근데 미국인들은 정말 이 그레이 외계인의 생김새에 별 거부감이 없는 걸까요. 전 이 디자인 캐릭터들은 아무리 착하게 나와도 영 정이 안 가더라구요. 기본적으로 생김새가 그냥 시체 같잖아요.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그래서 뒷마당 UFO에서 기어 나온 외계인을 보고 한동안 두려움에 떨던 밀튼입니다만. 주변 사람들에게 다 말하고 다녀도 아무도 진지하게 안 들어주고 치매 의심이나 해버리니 결국 포기하고요. 가만 보니 위험해 보이지도 않고, 또 거의 죽어가는 것 같아서 결국 돌봐주기 시작해요. 물이랑 사과만 먹으니 식비도 많이 안 들고 또 대꾸는 전혀 없어도 시키는대로 다 하고 자기가 뭔 얘길 시작하면 성실하게 눈 마주치며 잘 들어주니 좋기도 하구요.

 그러다가 무슨 일이 있어서 집에 찾아온 (아마도 그냥 밀튼과 대화를 하고 싶어서 핑계를 만들었던 듯한) 동네 할매 샌디에게 외계인을 들키는데. 이 양반은 '이런 외계인을 남들에게 들키면 어떻게 되는지 영화에서 다 보지 않았냐! 영화는 모두 다 사실에 기반해서 만드는 거다!! 라며 비밀 유지 엄수를 외치고... 밀튼보다 더더욱 외계인에 꽂혀 버립니다. 자기 인생사를 줄줄 늘어 놓으며 감동하다가 이름까지 붙여줘요. 그게 바로 '줄스'구요.

 여기에 또 하나의 외로운 노인네. 밀튼, 샌디와 함께 마을 주민 회의에 올출 하면서 쓸 데 없는 건의 사항을 늘어 놓는 3인조 중 하나였던 조이스가 합류해요. 좀 삐딱하고 거친 성격이어서 처음엔 위험 요소일 것처럼 폼을 잡지만 역시나 금방 이야기 잘 들어주는(?) 외계인에 빠져들어서... ㅋㅋ 


 그러다 자기 아빠의 기행을 여기저기서 전해 들은 밀튼의 딸래미가 아빠에게 '병원 가서 간단한 검사나 한 번 받자 제발!' 이라고 우겨서 둘이 병원에 가는데요. 밀튼을 기다리고 있던 건 치매 검사였고. 이 일 때문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밀튼은 딸래미랑 연락도 끊고 집에서 외계인과 할매들과 보내는 생활에 전념해요. 그리고 이 때 쯤 우리 외계인님께서 초능력을 발휘해 강도에게 살해 당할뻔 한 샌디를 구해주기도 하구요. 그렇게 점점 더 단단해지는 세 사람과 한 놈의 유대인데...


 어느 날 이 외계인 놈이 근방에 있던 고양이 시체를 집 마당에 갖다 놓습니다. 그래서 우리 노인네들은 기겁하며 그걸 치우려고 하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이 놈이 이걸 일부러 가져다 놓았단 말이죠. 그리고 조이스가 갑작스런 통찰력을 발휘해요. 이 외계인이 말은 못하면서 가끔 그림을 그려 주는데 그게 지금 생각해 보니 다 고양이 얼굴 그림이었던 것 같고. 그 그림엔 언제나 고양이 얼굴 일곱 개가 있었어요. 아. 그렇다면 얘는 고양이가 필요한 건가? 그것도 죽은 고양이가??


 그래서 할매 할배들은 마을을 돌며 차에 치어 죽은 고양이 시체를 모으기 시작합니다. 근데 아무리 뒤져봐도 여섯 마리를 주워오고 나니 더 이상은 없어요. 그래서 이걸 어쩌나... 하는데 밀튼이 생각해 보니 조이스가 다 늙어서 거동도 못하는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고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매우 무신경하게 '어차피 움직이지도 못하고 널 알아보지도 못한다며?'라며 그 고양이를 데려올 것을 제안하고, 조이스는 당연히 격분하며 거부하지만... 대신 사과하겠다며 자신을 위로해주는 샌디와의 대화 후, 내 욕심만 부리지 말고 이제 보내줘도 좋을 것 같다며 자기 고양이를 데리고 옵니다. 하지만 어쨌든 아직 살아 있잖아요? 그래서 그 고양이를 외계인에게 들이미니 전에 샌디를 구해줬던 초능력으로 고양이를 고통 없이 저 세상으로 보내주는 외계인입니다. 음(...)


 그럼 이 고양이 일곱 마리는 왜 필요했던 거냐면요. 그 일곱 마리의 시체 위에 반들거리는 천 같은 걸 덮고 기다려요. 그러자 천이 들썩들썩거리다 잠잠해지고. 후에 천을 걷어 보니 고양이 일곱 마리 시체는 간 데 없고 왠 커다란 타원형의 보석처럼 생긴 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우주선의 연료에요. 허허(...)


 그래서 이제 잘 가렴! 하고 작별 인사를 하는 노인들인데요. 이때 외계인이 처음으로 의사 표현을 합니다. 역시 말은 없고 밀튼이 처음 자기를 집으로 데리고 올 때 했던, '여기로 들어가' 라는 몸동작을 따라해요. 그러니까 자기랑 같이 외계로 가자는 거죠. 밀튼은 당황하지만 금방 마음을 정합니다. 어차피 여기 더 있어 봐야 행복할 일도 없고, 나는 내 딸래미에게 치매로 망가져가는 내 모습 보이기도 싫다. 줄스를 따라가겠어.


 그런데 그 순간 밀튼 집의 전화가 울리고, 전화를 건 딸은 "아빠랑 싸우거나 챙기는 게 아니라 그냥 아빠와 시간을 보내고 싶다." 면서 주말 약속을 제안해요. 이 말에 감동 받은 밀튼이 조금 전의 결정을 다시 돌이켜보려는데... 그 순간 UFO의 구동을 눈치 챈 국토부 요원들이 밀튼의 집에 쳐들어 오고, 일단 급한 김에 노인 셋이 모두 UFO에 탑승하고 하늘을 납니다. 근데 고작 몇 초 후에 주인공들을 내려주는 외계인. 벌써 줄스 고향별이야? 했지만 그냥 그 동네 야산이었구요. 일단은 도망쳤지만 자기 안 따라올 사람은 여기에서 돌아가라는 배려인 듯.


 그리고 여기에서 당연히 밀턴은 마음을 고쳐 먹습니다. 미안해. 정말 너와 함께 가고 싶지만 난 일생을 이 별에서 살았고 그래서 이게 익숙해. 여기 남아서 앞으로 딱히 행복할 일도 별로 없겠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살면서 딸도 보고 그러면서 지내는 게 맞을 것 같다. 대충 이런 이야길 하며 줄스를 떠나 보내구요.


 마지막 장면은 밀턴의 집에 모인 세 노인의 대화입니다. 조이스는 온 우주를 돌아다니기 바쁜 줄스가 자기들을 기억할 것인지 걱정하구요. 샌디는 분명히 기억할 거라며 확신에 찬 말로 친구들을 위로하네요. 그리고 아마도 시간이 좀 흐른 듯한 밤에, 다시 고독하게 홀로 소파에 앉아 있는 밀턴의 모습이 보이고. 잠시 후 창밖에서 바람 소리와 함께 밝은 빛이 비쳐옵니다. 그쪽을 바라보며 슬쩍 미소짓는 밀턴의 모습으로 엔딩이에요.

    • 이 영화랑은 별개로 뭔가 아련하네요. 이티, 코쿤, 그리고 아주 오래전 디즈니에서 만든 고양이 외계인 tv 영화....고독 같은 배부른 소리 말고 빈곤 노인과 외계인 영화는 없나? 생각해보니 8번가의 기적도 있었고요 

      • 쓸 데 없이 진지하게 반응하는 것 같지만 고독이 배부른 소리는 아니죠. ㅋㅋ 그것도 삶의 큰 문제인 것인데요.


        암튼 외계인 데리고 지구인들 삶의 문제를 탐구하는 수많은 선배 영화들의 족적을 꽤 잘 따른 영화였습니다만. 딱히 추천까진... 

    • 두번째 짤의 외계인 두상은 완전히 포도씨 같네요. ㅋㅋ . 엇나가는 소리지만, 포도씨를 씹어먹는 사람이 있어서(씨에 영양가가 많다나...) 따라 해봤다가, 소스라쳐 소름 돋은 적 있습니다.  바나나 껍질째 씹어먹는 만화(귀귀의 열혈초등학교)를 따라해서 껍질 씹어먹다가 너무 쓴 맛이라 기겁한 적도 있습니다. 새우는 언제든지 통채로 껍질 안벗기고 먹습니다.(펭귄이 새우 먹을때 껍질 벗기고 먹냐? 통채로 먹지..라며 주위에 권하니 ...니나 그리 먹어라는 반응) ... 음식은 남들이 먹는 보편적인 방식으로 먹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ㅋㅋ * 러시아 출장 가서 맥주 안주로 ,새우 삶은것이 나오길래 통째로 씹어먹으니...'야.. 대단하다' 라고 러시아 형님들이 그러더군요.(속으로 미개한 녀석..이라고 비웃었을 지도..ㅋㅋ).. 이상 뻘소리 였습니다. 

      • 도전 의식이 남다르시군요!! ㅋㅋㅋ 포도씨 씹는 건 그럴 수 있는데 (저는 어릴 때 해봤습니다 ㅋㅋ) 바나나 껍질 먹기라니. 하하.




        새우야 뭐... 그 러시아 형님들도 새우 머리 볶아서 맛보게 하면 좋아하지 않을까요? 뭐든 처음이 힘들죠. 하하.

    • 노인과 외계인이라기에 '코쿤'을 당장 생각한 사람 저 있습니다! 사진 속 벤 킹슬리는 가발쓰니까 누군지 잘 못알아보겠지만, 조이스 역을 맡은 제인 커틴은 '솔로몬 가족은 외계인'에서도 외계인과 얽힌 적이 있는 분이라 눈에 들어오는군요^^ 



      • 반갑습니다!! ㅋㅋ 저도 영화 보면서, 뻔히 주연 배우 이름 보고 시작했는데도 한동안 못 알아봤습니다. 벤 킹슬리는 언제 나오고 이유 없이 낯익은 이 배우는 누구람? 하다가 진실을 깨닫고 혼자 웃었네요. 




        전 3인방 중에 유일하게 그 분만 모르는 분이었는데요. '솔로몬 가족은 외계인'이라고 하니 그 드라마는 틀어 놓고 건성으로 본 적이 몇 번 있네요.


        쌩뚱맞지만 한국엔 외계인 나오는 작품을 두 편 이상 해 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애초에 외계인 소재 작품이 거의 없다 보니 많지 않을 것 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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