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바낭] '브러쉬업 라이프'를 재밌게 보셨다면 '핫스팟: 외계인 출몰 주의!'도 보세요

 - 넷플릭스 기준 지난 주에 완결된 10화짜리 시리즈입니다. 편당 45분 정도 분량이구요, 스포일러는 안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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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중의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대략 후반부 들어가면 설명이 나오구요.)



 - 일본 야마나시현의 작은 산골 마을... 이라는데 그냥 후지산이 잘 보이는 시골 동네라고만 알아도 큰 상관은 없어 보이구요. 암튼 그 곳에 있는 '레이크 호텔'이라는 오래된 아담한 호텔이 주 배경입니다. 이 곳에서 일하는 40대 여직원 키요미는 이혼하고 혼자 딸을 키우며 살고 있구요. 가아끔 초등학생 시절 배구부 동료 둘을 만나 '조나단'에서 밥을 먹고 '몽블랑'이라는 오래 된 카페에서 수다 떠는 게 삶의 낙이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다 차에 치일 뻔하는 상황을 겪고, 그때 말도 안 되는 힘과 속도로 자신을 구출해준 사람이 호텔 동료 타카하시. 말수 적고 꼰대 스피릿 충만한 50대 중반의 이 아저씨가 어떻게 그게 가능했냐면... 당연히 외계인이기 때문입니다. ㅋㅋ 그리고 이렇게 뜻하지 않게 타카하시의 비밀을 알게 된 키요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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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말 수 적은 꼰대 아저씨인 줄 알았는데 외계인이었습니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일본식으론 '우주인'입니다만 한글 자막으론 외계인이 맞겠죠.)



 - 여러모로 '브러쉬 업 라이프'에서 이미 선보였던 공식을 다시 한 번 반복하는 이야기입니다. 비현실적인 중심 설정 하나로 틀을 잡아 놓고 정작 이야기의 본체는 여성 삼총사의 수다로 채워 넣은 일상 치유물 형식의 코미디에요. 두 작품의 각본을 맡은 바카리즈무씨는 참 신통방통하게도 이번엔 40대 아줌마들의 수다를 참으로 리얼하고도 재미나게 꽉꽉 채워 넣었고 그래서 '브러쉬 업 라이프'에서 느꼈던 재미를 거의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보다 보면 뭔가 아주 일본스러운 버전의 타란티노를 보는 것 같아요. 어쩜 그렇게 쓰잘 데기 없는 수다를 이렇게 재밌게 지켜보게 만드는지 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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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랬던 주인공의 일상이 외계인을 만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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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 그런 와중에 이 드라마의 차별점이라면, 그런 여성들의 일상 & 수다에다가 50대 아저씨를 끼워 넣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양반이 바로 외계인인 것이니 당연히 중요한 캐릭터가 되겠죠. 그래봤자 주인공은 키요미이고 대부분의 수다들은 여성들의 몫이지만, 어쨌든 이 드라마의 '사건'들은 거의 타카하시로 인해 벌어지거나 타카하시가 해결을 하게 되니 중요한 캐릭터인 겁니다. ㅋㅋ


 근데 이 양반의 캐릭터 설정은 아주 심플합니다. 그냥 대체로 속 좁고 자기 중심적인 꼰대지만 근본은 소심하고 나쁜 맘은 없는 50대 아저씨에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그 나이 또래 아저씨이고 이 드라마의 개그는 대부분 여기에서 나와요.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비밀의 외계인이란 놈이 하는 짓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평범한 자기 나이 또래 꼰대 아저씨스런 일이라는 거. 


 그래서 결국 이 드라마는 중년에 접어든 여성들이 자신들의 그룹에 50대 꼰대 아저씨를 받아들이게 되는 이야기가 되구요. 그러다보니 외계인이라는 설정이 어떤 비유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자기들이랑 코드도 안 맞고 평소에 잘 모르면서 딱히 이해하고픈 생각도 없었던 비호감 타자 그 자체... 였던 사람과 교류를 나누면서 서로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이야기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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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아저씨처럼 생겨서 꼰대 아저씨처럼 행동하던 이 고독한 50대 아저씨가 마음을 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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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친구들을 얻게 되는 훈훈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구요.)



 - 그리고 작가님이 진작부터 마스터급으로 풀어냈던 여성들의 일상과 수다... 만큼이나 이 50대 아저씨의 캐릭터도 섬세하고 절묘합니다. 일단은 거리감 들고, 조금씩 들여다보면 비호감 요소로 충만하지만 알고 보면 나쁜 사람은 아니면서 상황에 따라 도움도 되고 좋은 면도 많은. 그런 캐릭터를 참 재밌게 매력적으로 잘 그려냈구요. 또 이 아저씨가 본인 기준 '어린 여자애들'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들도 참 절묘해요. 하나 같이 다 일상에서 겪을만한 상황이고, 그럴만한 리액션으로 구성하면서도 비호감행 라인을 넘지 않으면서 적당히 귀엽고 재밌게 그려낸단 말이죠. 정말 나중엔 이 아저씨에게 정 들어서 후반에 등장하는 애틋한 회상씬들에선 눈물도 나올 뻔 하고 그랬습니다. ㅋㅋㅋ 작가님 참 대단하세요.




 - 당연히 '브러쉬 업 라이프'처럼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큰 떡밥이 하나 있고, 마지막은 그 사건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역시 그 드라마처럼 여기도 대충 보고 흘렸던 초중반 에피소드들의 소소한 장면, 인물들이 '알고 보니!' 라는 식으로 엮이며 큰 그림을 그려내도록 잘 설계가 되어 있구요. 이야기 특성상 클라이막스라고 해서 대단한 긴장감이니 비장함이니 이런 건 튀어나오지 않고 끝까지 소소하게 갑니다만. 그래도 막판에 우리 외계인 아저씨와 키요미 친구들이 진심으로 힘을 모으고 으쌰으쌰하는 걸 보고 있으면 참으로 뿌듯하고 훈훈하고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다시 한 번, 작가님 참 대단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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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라는 배경을 살려 다양한 손님들이 등장해 재미를 더하는 가운데 라이카 카메라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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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재밌는 직원들도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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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생김새도 소박하게 예쁘구요.)



 - 말 꺼낸 김에 끝까지 비교(...)에 집착을 하며 마무리 해 보자면.

 '브러쉬 업 라이프'보다 좀 더 일상물에 가까운 시리즈입니다. 거의 소소한 이야기들 위주이고 클라이막스까지 가도 그 드라마처럼 막 애틋 애잔함이 폭발하는 그런 전개도 없어요. 그래서 아마 그 드라마만큼 크게 화제를 끌고 격하게 사랑 받고 그럴 것 같진 않습니다만.

 또 그런 일상물스런 쪽으로는 오히려 그 드라마보다 잘 되어 있는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배경이 되는 소도시의 디테일한 묘사라든가, 호텔 직원들의 일상 업무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 또 거기에서 재미를 뽑아내는 솜씨라든가... 거기에다가 작가님의 코어라고 할 수 있는 '하찮고 소소한데 재밌는 수다'는 여전하니까요. 저번 드라마를 재밌게 보셨다면 응당 이것도 보셔야 하는 것이 아닌가. 뭐 그렇게 생각하며 마무리합니다. 전 아주 재밌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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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외계인!!!!!!)



 + 여기 주인공들이 줄기차게 찾아가는 '조나단'이라는 패밀리 레스토랑은 예전에 아다치 만화들에서 참 자주 봤던 곳인데요. 하도 자주 나오길래 일본에 정말로 있는 곳인가? 라고 생각하다가 그냥 잊어 버렸는데 이렇게 확인을 하게 됐네요. ㅋㅋㅋ 근데 현실 한국인들이 직접 다녀온 후기들을 보니 전 굳이 안 가봐도 될 장소인 것 같...



 ++ 이전 드라마의 출연 배우들이나 설정 같은 것들이 꽤 많이 재등장하는 편입니다. 같은 세계관 이런 건 아니구요. (오히려 불가능합니다) 그냥 작가님 스타일과 친분인 거겠죠. 이런 거 나올 때마다 무슨무슨 세계관이라면서 엮는 것도 이젠 질려요...

    • 이거 보다가, 언제 유에프오 나오나 하다가.. 1화를 2번에 나눠서 두번째 도전하다가...1화도 다 못보고 그냥 안 보고 있던 거 였는데요.. 진짜 외계인, UFO 안 나오나 보네요. TT. 뭔가 일본스러운 병맛 기대했는데..결이 다른 것 같네요. 

      • UFO는 안 나오지만, 외계인이나 기타등등이 나오긴 합니다.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일상 속의 비일상을 부각시키는 소소한 요소라 본격적으로 파는 느낌은 아닙니다.


        일상 속의 비일상 조차도 소중한 일상이라는, 일본식 일상 힐링류(+헐렁한 수다 코미디물)에 가깝습니다.

        • 미나상, 쿄오모 감밧데네~!? 하는 느낌이겠군요. ^^  다시 시도해보겠습니다.  

      • UFO는 안 나오지만 외계인은 계속 나오는데... ET같은 진짜 외계인은 안 나오죠.

        일본스러운 병맛...이라기보다는 황당한 맛이라고 할까요. 피식피식 하다 푸핫!하고 터지는 맛이죠.

        일본스러운 병맛이라면 [부적절한 것도 정도가 있어]가 그쪽 결인 것 같네요.
        • 황당 맛도 좋긴하죠.. 다시 시도해보겠습니다. ^^

          • 사실 이미 1화를 몇 번 시도해 보셨다니 다시 보셔도 취향엔 안 맞지 않을까... 싶은데요. ㅋㅋ 주인공과 친구들 3인방의 수다 장면을 이미 보셨는데 재미가 없으셨다면 앞으로도 똑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수다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드라마라서요. 하하.

    • 저도 바카리즈무 각본에 꽂혀 다른 작품들을 찾아보고 있는데, 바카리즈무 각본이 취향에 맞으시면 영화 [침입자들의 만찬]을 보실 차례입니다. 타카하시씨도 나옵니다.

      티빙에 [가공 OL일기]도 바카리즈무 각본입니다.
      • '침입자들의 만찬'은 넷플릭스에 있군요! 티빙 계정도 있으니 둘 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 여주가 어여쁘기도 하지만, 일단 무시무시하게 재미있습니다. 한국 같으면 시트콤 소재일텐데, 저렇게 무심하게 풀어가다니요 일본어라는 언어와 찰떡인건지, 일본어가 바탕이라 이런 작품이 나오는 건지...

      • 저는 본격적인 걸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 일본식 만담 개그 쪽이 근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외계인 역 배우님도 본업은 그 쪽이라고 하구요. 각본가님도 그렇구요. 그러니까 애초에 아주아주 일본적인 스타일인 거죠. 한국에서 똑같이 만들어도 '어 이거 되게 일본풍이네' 라는 생각 들 것 같아요. ㅋㅋ

    • 바카리즈무 이분 정말 특이하면서 대단한 각본가인 것 같아요. 브러쉬업 라이프 때도 여러번 언급했지만 어떻게 여성친구들 끼리만 서로 알고 통할 것 같은 디테일한 부분들을 이렇게 잘 잡아내는지 관찰력이나 감수성이 뭔가 유별나게 타고난 걸까요? ㅎㅎ 위에 영화처럼님이 언급하신 '가공 OL일기'도 그런 부분이 대단하죠.




      보니까 본업인 코미디언, TV 진행자도 원래대로 하면서 영화 각본도 쓰시고 다작하는 타입 같던데 퀄리티까지 받쳐주는 게 놀랍네요. 이런 시리즈가 있는지도 몰랐어요. 주연배우분도 영화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에서 너무 매력적이었고 다른 작품에서 얼굴만 봐도 호감이구요. 카호는 가공 OL, 브러쉬업에 이어서 여기도 나오네요. 외계인에 여성친구들 그룹에 아저씨를 넣는 설정도 재미있고 곧 각잡고 달려봐야겠습니다.

      • 정말 이 분 각본의 근원이 궁금합니다. ㅋㅋㅋ 주변에 여성 친구들이 엄청 많은 게 아닐까 싶어요. 이런 디테일들을 다 남자가 그냥 혼자 생각해냈다기엔 너무 세세하고 대단한 것... 물론 그걸 이렇게 각본으로 살려내는 건 온전히 본인 능력이겠구요.




        창작 아이디어가 아주 화수분처럼 샘 솟는 중이신가 보죠. ㅋㅋ 그것도 타고난 것이겠습니다만. 주연 배우님은 저는 '언내추럴'에서 봐서 익숙한 분이었어요. 그건 좀 전형적인 일본식 수사물이긴 한데, 그 중에서 꽤 고퀄로 볼만한 편입니다. 혹시 나중에 볼만한 것 찾으실 때 한 번 시도해 보실만 해요.

    • 브러쉬업라이프 재미 있게 봤지만 저는 이 작품이 훨씬 재미 있었어요
      • 둘이 비슷한 듯 스타일이 많이 달라서 취향 따라 갈릴 듯 싶습니다. 전 그냥 둘 다 아주 재밌었던 걸로. ㅋㅋㅋ

    • 아니 브러쉬업라이프라는 드라마가 있었군요! 얼른 봐야겠당.
      • 듀게에서 추천 글을 연달아 보고 달렸는데 제겐 대만족이었습니다. 그것도 보시고 이것도 보시면 더욱 좋아요!! (하하하)


        참고로 그 드라마는 왓챠에 있어요!

    • 혹시 브러쉬업라이프 계열일까? 했었는데 맞았네요. 주인공을 언내추럴에서 인상 깊게 봐서 주연을 해도 좋겠다 싶었거든요. 이렇게 나와주다니 봐야겠어요.
      • 배우님이 40대로 나오길래 '아니 젊은 배우 데려다가 좀 무리수인데? ㅋㅋㅋ' 했는데 확인해 보니 한국식 나이로 47세더라구요. 연예인이니 당연할 순 있겠지만 왜 이리 젊은 건데... 했네요. ㅋㅋ 원래는 모델 출신이라던데 그래서 가만히 서 있어도 폼도 나고 멋지더라구요. 하하.

    • 본문글이랑 댓글들 보니까 딱 취향일거 같아서 찜했습니다(볼거 너무 많아져서 큰일이에요)

      그동안 이거 보시느라 영화 후기가 없었던거군요!!!
      • 볼 게 너무 많아졌다지만 '브러쉬 업 라이프'랑 이 작품은 우선 순위에 두고 감상하시라고 추천해도 될만큼 괜찮습니다. 믿어 주시죠! ㅋㅋㅋ




        에... 이틀간 글이 없었던 건 사실 그냥 피곤해서 그랬습니다. ㅋㅋ 목, 금 연속으로 드라마 보다가 그냥 잠들어 버려서요. 이래서 사람은 체력을 단련해야 하는 것입니다!! ㅠㅜ

    • 어제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4화 까지 쭉 봤어요. 되게 재밌는데요? ㅋㅋ  이 전에 볼 때는 , 우주인이 우주인이라고 말하기 전까지만 보았었는데, 우주인이라고 하는 순간  살짝 깨면서, 웃기기 시작하네요. 일본인들의 대화 '티티 카카'가 묘하게 공감가면서 능청스레 웃기네요. 일본인들은 예전부터(80년대) 방송들을 보면, 되게 거리낌없이 출연자의 약점 지적을 막 해대고, 심지어 출연자들의 뒤통수를 사회자가 찰싹 때리기까지 하는..솔직, 자학, 수긍, 반격 장난질을 많이 하던데요..이런 대화 맥락이 신기하고 웃기죠. (기타노 다케이시 감독이 당시 개그맨으로, mc로 출연하면 , 왠만한 출연 연예인은 뒤통수를 다 얻어맞았습니다.  여배우 한테도 털썩,  어린 배우들한텐, 찰싹 소리가 날 정로도..세게..)...             '머리 쓰게되면  탈모 부작용'.. 이런 걸 진지하게 나오니 엄청 웃기네요. ㅋㅋ   기가 막힌건, 배경이 되는 동네의 후지산 이었습니다.  너무 압도적인 광경이 딱 버티고 있는게 비 변실적이었어요. 후지산을 멀리서만 봤었는데, 저 정도의 광경이라니!!!  그 와중에  여성들이 차 안에서 먹는 과자..(우리 나라에 다 있는 버전,, 흑당 사탕, 카라멜콘과 땅콩, 초코송이..  ㅋㅋ) 구수한 과자와 흑당사탕, 할배 취급받을까봐  ㅋㅋㅋ  (근데 우주인이 은근히 이성민 배우를 많이 닮았네요..)

      • 아. 그래도 다시 보니 재밌으셨다니까 제가 막 반갑고 좋네요. ㅋㅋㅋ 저는 아주 재밌게 봤으니까요.


        말씀대로 대화가 참으로 일본적이란 느낌 들게 재밌죠. 보면서 '일본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봐도 이런 느낌을 받을까?' 같은 생각을 많이 했어요. 다만 제가 본 한국 드라마들은 대체로 사건 중심이라 이렇게 별 쓰잘 데기 없는(?) 대사를 길게 이어가며 재미를 주는 건 많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구요.




        맞아요 저도 이성민씨 생각 많이 했습니다. ㅋㅋㅋ 근데 왠지 이성민씨가 비호감 캐릭터를 연기하면 매우 궁서체로 진지하게 비호감일 것 같아서 혹시 이 드라마를 리메이크 하더라도 (그럴 일도 전혀 없겠지만) 이성민은 캐스팅하면 안 되겠다... 라는 생각도 들구요. 하하.

    • 어제 1화 봤는데 역시 재밌네요. 처음엔 외계인 소문내지 말라더니 은근히 인정 받으려고 하는 겉모습은 그냥 평범한 아저씨 타카하시 씨 캐릭터도 너무 재밌지만 역시 바카리즈무 이분은 친구들끼리 일상대화 하면서 소소한 디테일로 웃기는 게 가장 재밌어요.




      이번에도 절친 3인 수다로 가는 패턴 때문에 브러쉬 업 라이프 생각이 나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호텔에서 여자 데려오는 남자 손님은 단골 티를 내면 안된다 이런 디테일은 또 어디서 조사한 건지 깨알같이 재밌다는 ㅋㅋㅋ

      • 보면 대부분의 유머들이 비슷한 패턴의 반복인데도 나오면 나올 때마다 피식피식 웃게 되는 걸 보면 확실히 그쪽으로 재능이 출중한 사람이란 생각이 듭니다. 원래부터 그 일본식 개그(?)가 본업이라는 외계인 배우님 연기력도 대단하구요. 




        능력도 능력이지만 참 부지런한 작가님이다 싶은 게 그런 부분이었습니다. 실제 호텔에서 일 하는 사람들끼리 알고 통할 것 같은 깨알 같은 업무 디테일들이 많더라구요. 그걸 또 재미난 소재로 꾸미는 것도 잘 하고. 참 부러운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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