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잡담] 여름이 온다 피클을 만들자

피클을 자주 만듭니다. 시판 피클은 너무 달고 식감이 물러서 별로거든요(같은 이유로 치킨에 딸려오는 무도 안 먹어요)
양배추, 오이, 청양고추 등을 잘라 놓고 소금, 설탕, 식초(통후추, 월계수 잎, 레몬등은 있으면 넣고 아님 말고)를 입맛에 맞는 간으로 물에 타서 한번 훅 끓여요. 끓어오른 양념물을 야채에 부어서 식힌 다음 냉장고에 넣으면 땡.
피클링 스파이스도 넣어봤는데 전 그냥 소금, 식초, 설탕만 넣는 게 더 낫더라구요. 건더기 다 건져먹고 남은 국물은 다음번 피클 만들 때 씨간장처럼 또 쓰기도 합니다(지지리 궁상ㅋㅋ) 좀 더 정성스럽게 양배추와 깻잎을 한장식 겹쳐서 만들면 좋지만 귀찮으니까ㅋ 깻잎만 따로 해도 되고요.

기름진 거 먹을 때나 김치 대신으로 좋습니다. 근데 개운하고 매운 맛 내려고 넣는 청양고추가 질겨서 잘 안먹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퍼펙토 고추(할라피뇨 고추)를 넣어요. 고추 절임만 한 3키로쯤 만들어 놓으면 아주 든든합니다. 제가 이런 절임류를 좋아하기도 해요(왜 무로 만든 갈색 장아찌나 오이지도 좋아해요) 근데 마늘장아찌는 시도를 못 해봤어요. 아린맛도 잡으라 하고 100일은 숙성시키라 하고 레시피에 무서운 말들이 많습니다ㅜ
초록 가득한 할라피뇨 고추를 다듬고 있으면 진짜 여름이 금방 올거 같습니다(아직은 좀 춥지만요)
    • 대충 샐러드 사먹거나 아주 간단한 양배추랑 기본재료만 섞어서 만들어먹는 저는 쏘맥님의 이런 정성과 노력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ㅋㅋ


      저는 언제부턴가 김치를 먹지 않게 되어버린 것 같아요. 너무 매콤한 젓갈류 등도 피하고 야채는 그냥 샐러드로만 보충하고 있습니다.

      • 좋아하는 것에만 정성과 노력을 다합니다ㅋㅋㅋ 먹는거 좋아요.

        치킨이 올라간 샐러드가 먹고 싶네요. 어린이날이라 배달 상황이 어떨런지ㅎㅎㅎ
    • 얼마 전에 사 먹은 소금빵에 할라피뇨와 감자,소시지가 들어 있어 특이한 조합이라고 생각했는데 할라피뇨는 청양 고추와는 다른 풍미가 있더군요.
      • 서브웨이에 할라피뇨가 있어서 좋아합니다. 먹는 부분이 도톰해서 그냥 샌드위치에 넣어도 맛있어요.

        소금빵에 감자, 소시지, 할라피뇨라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ㅎㅎ
    • 오이 피클 좋아하는데도 만들 생각은 안 했어요. 마늘 장아찌는 꾸준히 얻어 먹기만 했고요. 쉬워 보이는데 저도 오이 피클 조금만 함 해 봐야겠습니다. 

      • 저는 따 놓은지 좀 된 식초를 다 쓸라고 많이 만들긴 했는데 피클은 조금씩 만들어도 되서 더 좋아요(김치는 조금씩이 안되는…)

        너무너무 쉬우니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해보세요!!
    • 여름 김장같네요. 저도 피클 좋아하는데.. 

      • 여름 김장 맞아요ㅎㅎ 진짜 여름 김치인 열무김치는 못해서 대신 피클을 해 먹습니다.
    • 저희 어머니께서 한때 피클 만들기에 재미를 들이시고 이것저것 마구 피클로 만들어서 갖다 주시고 했었는데요. 특히 비트 피클을 아주 사랑하셨는데 저희 집 애들이 안 먹어서 포기하셨습니다... 입 짧은 것들 같으니 그냥 주는대로 먹을 것이지!! ㅋㅋ

      • 무 안 먹는 어린이들 귀여워요ㅎㅎ

        근데 로이님은 어머님의 비트 피클 드셨나요?!!! 로이님이 잘 드셨으면 포기 안 하셨을거 같은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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