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라 스칼라 음악감독

https://v.daum.net/v/20250512222138784
지휘자 정명훈(72)이 오페라 명가 이탈리아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의 음악감독을 맡는다. 라스칼라 개관 이래 최초의 아시아인 음악 감독이다.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극장은 이날 현재 음악감독인 지휘자 리카르도 샤이의 뒤를 이를 차기 음악감독으로 정명훈을 선임했다. 비이탈리아인으로서 이 극장 감독을 맡게 된 것은 다니엘 바렌보임에 이어서 두 번째이며, 아시아 지휘자로는 처음이다. 정명훈의 임기는 2027년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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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듀게에 처음 글 쓰기 시작한게 2015년인데요.
정명훈 서울시향에서 물러나게 됐을 때
정명훈이 대단한 지휘자가 맞냐고 말하는 글을 보고 나서
답답해서 글을 쓰게 된 거였죠.

1968년부터 음악감독을 보니까
아바도
무티
바렌보임
리카르도 샤이
그리고 정명훈 순서네요.
이쯤되면 정말 대단하다 싶습니다.
    • 정명훈의 서울시향 실력과 위상이 엄청났죠.  정명훈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가들이, 서울시향 단원으로 제법 많았었는데, 정명훈이 서울 시향 떠난 후, 이들도 다 떠나고,  상임 지휘자도 그저 그렇고 하지만, 한번 수준이 올려진뒤라, 그래도 지금의 시향은 수준급의  연주를 유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노먼 레브레히트의 '거장신화'에 보면 정명훈이 이 시대의 뛰어난 지휘자 순위에 들고 있습니다.  정명훈이 지휘대로 바로 오르면서 동시에 힘 차게 첫 음을 지휘하는 모습이 너무나 멋집니다. (정명훈의 탄호이저 서곡은 들어도 들어도, 힘이 넘쳐서 너무 좋습니다.)   정명훈은 (저렴하게) 조국에 봉사하는 보배였는데, 잘못을 기어이 찾아내어 쫓아내어 버렸으니..... 정명훈 클래스의 지휘자를 더 이상 한국에 모시기 힙들겁니다. ㅜㅜ

      • kbs에서 정명훈 데려오려고 작년부터 공을 들이고 있었고 도장 찍기 직전이었다고 하는데요

        라 스칼라에서 제의가 오는 바람에 무산되었죠. ㅜㅜ
    • 사실 글 제목 보는 순간 10년전 그 게시판 배틀이 땋! 하고 떠올랐는데 그게 먼산님께서 데뷔하신 계기가 된 사건이었군요. ㅋㅋ 그래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분위기는 아니고 '정명훈 정도 사람 모셔다 일 시키는데 이 정도면 정말 저렴하고 하찮은 거다'는 말씀 하는 분들도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확한 기억인지는 모르겠네요. 전 전혀 모르는 분야라 그냥 구경만 했던 듯(...)

      • 기본적으로는 이명박이 데려온 사람이니 물러나야 한다는 정서였죠.

        그러면서

        그렇게까지 대단한 사람은 아니다.

        뭐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왔고요.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님께서 처음 문제삼기 시작한 겁니다. ㅜㅜ
      • 어 저도 그 때 배틀 기억나요. 저도 전혀 모르는 분야라 글만 봤던…
    •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있는 1인으로 2027년부터 임기 시작이라니 그동안 무슨일이 일어날줄 알고? 심지어 제 모친은 치매가 시작되었는데 말입니다. 그들만의 룰이 있겠죠.


      암튼 정명훈의 인간성과는 별개로 음악적으로는 전세계적으로 대단한것 같습니다. 클래식 음악(피아노연주)을 취미삼고 있는데 부끄럽게도 남의 음악 듣는것은 별로 안좋아해서 정명훈이 어떻게 훌륭한지 몰라요. 그냥 외국에서 대접해주니까 대단한가보다 합니다. 흑

      • 이런 자리는 보통 2년쯤 전에 결정되죠.

        그래야 계획을 잡으니까요.

        지휘자 나이 70대는 아직 현역 나이이기는 합니다.
    • 저는 라스칼라하면 비스콘티가 떠오르는데 정명훈이 라스칼라 감독이 됐군요


      비스콘티의 센소도 베니스를 배경으로 해서 라페니체에서 시작

      • 비스콘티…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네요.
    • L’attuale direttore Riccardo Chailly “rimane ancora per un anno e mezzo, fino alla fine dell'anno prossimo – prosegue Sala – Reputiamo che sia una buona cosa decidere un anno e mezzo prima, perché le stagioni vanno preparate. In un sistema complesso come quello dell’opera in cui devi scegliere l’opera, il direttore, il regista, i cantanti vanno preparati con tempo. Pensiamo che sia stato giusto prendere questa decisione oggi”.


      리카르도 샤이의 임기는 1년 반 남음

      1년 반 전 미리 정하는 게 낫다고 생각함


      복잡한 시스템 안에서
      오페라,감독,지휘자,곡 선정을 시간을 갖고 준비할 수 있음. 오늘 이같은 결정을 내린 건 맞다


      https://milano.repubblica.it/cronaca/2025/05/12/news/teatro_scala_myung-whun_chung_nuovo_direttore_musicale_ortombina-424182159/






      Un rapporto stretto e proficuo con la Scala

      Il maestro Myung-Whun Chung ha sviluppato nel corso degli anni un rapporto particolarmente stretto e proficuo con l''Orchestra e il Coro del Teatro alla Scala, nonché con la Filarmonica della Scala che lo ha nominato suo direttore emerito, primo maestro a ricoprire questo ruolo.

      정명훈은 수 년 간 스칼라 합창단, 그를 명예 감독에 지명한ㅡ 지휘자로서는 최초 ㅡ 스칼라 교향악단과 돈독하고 심오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https://www.ilgiorno.it/milano/cronaca/nuovo-direttore-musicale-teatro-scala-gf1ghydg




      이미 23년부터 명예 감독이었군요

      • 정명훈 명예감독 임명 소식 듣고

        동양인 지휘자라 라 스칼라가 명예감독 이름으로 일만 시키려나보다 생각했는데요

        이렇게 정식 음악감독이 되네요.

        바렌보임도 이탈리아인이 아니라 그런지

        처음에는 음악감독이 아니라 전례도 없는 상임이라는 이름으로 몇 년 있은 뒤에야 음악감독이 됐죠.
        • 음악감독이라는 직책을 맡으면 지휘 이외의 일을 권한의 크기만큼 해야 합니다. 정명훈은 서울시향 이후에 그런 귀찮은 건 안 하겠다는 스탠스를 취해 왔죠. 그게 아니었으면 라스칼라가 아니더라도 드레스덴 젬퍼오퍼, 베네치아 라페니체 극장 등 정명훈에게 엄청 호의적이었던 곳에 얼마든지 음악감독으로 갈 수 있었을 겁니다. 사정을 아는 사람들이 신기해 하는 건 정명훈이 그런 스탠스를 뒤집었다는 겁니다. 라스칼라에서 뭘 약속했길래? 또는 어떻게 설득했길래?

          "기본적으로는 이명박이 데려온 사람이니 물러나야 한다는 정서"
          : 이것도 맞는데, 다른 여러 사정이 있었지만, 이 말씀에 국한해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윤이상이 그렇게까지 대단한 사람은 아니라고 우기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것과 정확히 거울쌍이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정명훈은 국내 사정이 서슬퍼렇던 시절에 윤이상 신작을 세계초연한 이력이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편협한 쪽은 따로 있다는 얘기.
          • 이제는 나이도 있으니 귀찮은 일 없이 지휘만 하겠다 생각했어도

            라 스칼라 쯤 되면 마음이 움직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드레스덴이나 라 페니체, kbs하고는 차원이 다른 곳이니까요.
            • 베네치아는 몰라도 드레스덴은 억까이신데요; 거기 역대 지휘자로 틸레만, 하이팅크, 더 옛날로 가면 카를 뵘, 프리츠 라이너, 심지어 리하르트 바그너가 있었습니다. 소위 TVK 등급을 따져도 특급이고요.

              • TVK는 오케스트라를 대상으로 합니다.

                오페라하우스와 오케스트라를

                이 등급으로 1대1로 비교해

                위아래를 따질 수는 없죠.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야 콘서트 오케스트라가 아니니

                당연히 TVK 등급이 낮을 수밖에 없고요.

                오케스트라 음악감독보다 오페라하우스 음악감독이 권한과 책임은 더 클 겁니다.

                지휘자들에게 너 드레스덴 음악감독 할래 라 스칼라 음악감독 할래 물어보면

                대답이야 당연한 거죠.

                틸레만 이후 드레스덴에서 정명훈에게 의향을 물어봤을 때 뜨끈미지근한 반응이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지금은 가티가 드레스덴을 맡았는데요

                드레스덴 관두고 라 스칼라 음악감독 해라 그러면 두말않고 갔을 겁니다.

                실제로 가티는 샤이 이후의 라 스칼라 가려고 노력하던 중이었고요.

                다들 가티가 가지 않을까, 좀 약한 거 아니야, 대충 이런 반응이었죠.

                레브레히트도 그렇게 예측하고 있었다네요.
                • 팩트에서 미묘하게 어긋난 말씀이 많으셔서, 먼산님의 의견은 그렇다치고 일단 사실관계가 틀린 것만:
                  1. TVK는 독일극장협회와 독일오케스트라노조가 맺은 단체협약입니다. 이탈리아 예술단체의 TVK 등급을 얘기하는 것은 따라서 넌센스입니다. 독일 이외의 오케스트라를 평가할 때에도 동일한 기준을 사용할 수는 있겠는데, 그렇게 한다면 라스칼라 극장은 당연히 특급입니다.
                  2. TVK 등급은 엄밀히 말하면 오케스트라 단원의 연봉 등을 결정하는 등급이지만, 관례상 TVK 등급을 해당 오케스트라가 상주하는 오페라단의 등급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3. 드레스덴 젬퍼오퍼의 상주 오케스트라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입니다. 저는 드레스덴 젬퍼오퍼를 말씀드렸는데 먼산 님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로 잘못 이해하신 모양이고, 얘네가 기본적으로 오페라 극장 오케스트라인 것도 모르셨던 모양이네요.
                  4. 콘서트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은 단체의 수장이지만, 오페라 극장의 음악감독은 그렇지 않습니다. 예술총감독이 따로 있거든요. 권한과 책임에 관해 거꾸로 알고 계신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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