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약간의 소름만 이겨내신다면 꽤 괜찮습니다 ‘선의의 경쟁’

올해 2월에 공개된 총 16부, 회당 길이 30분(마지막회만 한 40분 정도)의 드라마 입니다.

어릴 때 미아가 되어 보육원에서 자란 주인공이 고 3때 아빠를 찾게 되어 강남의 명문고로 전학을 옵니다. 강남의 명문고에 떨어진 보육원 출신의 주인공이니 당연히 적응이 힘들겠죠. 그런데 학교의 여왕벌인 다른 주인공이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네요.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인 수능 출제위원 교사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가 같이 섞이는 드라마입니다.

넷플에 올라온 거 보고 관심이 갔었는데, 게시판에서 소개글 보고 생각난 김에 봤어요. 어라 기대보다 재미있네요.
일단 회당 길이가 짧아서 호감도가 상승했구요. 귀엽고 이쁜 아이들이 교복입고 나오는 드라마인 것도 좋고(극의 내용은 안 귀엽지만ㅋㅋ) 내용도 촘촘합니다. 처음에 약간의 소름(주인공이 영어로 입학식 진행하는 장면 같은)만 이겨내면 끝까지 잘 보실 수 있어요. 다행히 그 뒤로 소름 돋는 장면은 별로 없었습니다ㅎㅎㅎ
서른이 넘은 혜리가 고 3으로 나오는 게 좀 어색할 때도 있는데, 그래도 연기 참 잘했네요. 발음을 조금만 교정하면 더 좋을거 같습니다. 찐 주인공이신 정수빈님도 좋고, 오우리와 강혜원님도 좋았어요.
극의 분위기와 다른 딱 여고생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적은데 다 보고 나니 요 넷의 캐릭터들이 나와서 꽁냥꽁냥 거리는 청춘물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이거 로맨스물이었어요ㅋㅋㅋ 그래서 아이들의 이야기가 더 보고 싶어졌습니다ㅎㅎ

한국 작품의 고질적 문제인 대사 안 들림이라던가(아직도 넷 중 한명 이름을 정확히 모르겠어요ㅋㅋㅋㅋ) 스릴러로 훌륭하냐라고 물으신다면 약간은 갸웃하게 되고, 마지막회에 크나 큰 무리수가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습니다.
오랜만에 살짝 추천 드려요.

    • 썸네일을 보고 뭔가 제 취향일 듯 아닐 듯 애매하여 찜만 해놓았던 시리즈인데요. 16부인 걸 보고 먼 미래로 미뤄 두었지만 편당 30분이라니 오묘하군요. 흠...


      자막 문제는 저는 괜찮습니다. 넷플릭스에도 올라와 있는데 여기엔 한글 자막을 제공하거든요. (장하다 넷플릭스!!!)




      암튼 이렇게 추천까지 하시니 일단 보석함으로... (우하하)

      • 30분짜리 시리즈가 더 많아져야 합니다!!! 이것도 1시간짜리 8편이면 보다가 말았을거 같아요ㅋㅋㅋ
        자막틀면 이상하게 자막에 집중해서 보느라 귀찮더라구요. 한명 이름 정도는 몰라도 되는거 아닙니까(아니다)
        보석함에 고만 좀 넣으세요 제발ㅋㅋㅋ

        아 근데 카케구루이(제목 맞나요) 신작은 안 보세요? 넷플 신작에 뜰 때마다 로이님 생각이 납니다ㅋㅋㅋㅋ
        • 당연히 바로 재생을 누르려... 는 순간 뭔가 쎄~ 한 느낌이 들어 확인해 보니, 무려 캐나다산 시리즈였습니다! ㅋㅋㅋ 제가 쭉 봐 오던 일본 드라마가 아니라 캐나다에서 처음부터 다시 만든 시리즈요. 허허. 그래서 걍 안 보려구요... 썸네일 뜬 거 보고 엄청 신났었는데요. orz

          • 캐나다에서 만든 일본 만화 원작 실사 드라마라니…너무 오묘해서 오히려 땡깁니다ㅋㅋㅋ

            캐나다에서 인기 많았던 걸까요? 미국도 아닌 캐나다라니ㅋㅋㅋ
    • 제가 항마력이 약한 그런 류의 작품 같은데 그래도 설명해주신대로라면 의외로 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 혜리가 '빅토리'에서는 학생으로 나오는 게 별로 어색하진 않았는데 오히려 사진 검색해보니 여기선 교복입은 모습이 살짝 무리수가 느껴지기도 하네요. ㅋㅋ

      • 저도 그 항마력이 참 없는 사람인데요. 요건 괜찮았어요. 자주 소름 끼쳤으면 중도 포기 했을ㅋㅋㅋㅋㅋ

        혜리의 캐릭터가 여왕벌이라 유난히 튄다는 걸 감안해도 다른 배우들이랑 같이 잡히면 살짝 난감하긴 하더라구요ㅋㅋㅋ 이제 교복은 그만 입는걸로!!
    • 이거 은근 재밌을 거 같아서 오히려 손을 안 대고 있어요. 피부가 근질거리는 그 느낌을 잘 못 견디신다니 믿어보겠습니다. 저도 잘 못 보는 편이라 응답하라 시리즈 못 보거든요. 이상하게 보기도 전부터 느낌이 오지 않나요. 결은 다르지만 서양 시리즈로 트와일라잇이 그러해서 또 못 보고요.
      • 아 응답하라는 진짜 너무 힘듭니다. 최근작에 고윤정이 나온다해서 팬심으로 볼라했는데 3분을 못 버텼어요ㅜ 모든 면에서 “자 이거 봐 감동적이잖아. 위로해주잖아. 너도 힘들잖아. 그니까 울어 울라고 울어”하고 강요받는 느낌이에요.


        약간의 소름이라고 했지만 전혀 없는 편은 아닙니다(급 소심) 근데 몇장면 안되니 괜찮게 보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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