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여러 가지

1. 최근에 읽은 책은 [숨겨진 건 죽음]이라는 앤서니 호로위츠의 소설입니다. [맥파이 살인 사건], [중요한 건 살인]에 이어 세 번째 만난 이 작가의 소설입니다. 

[중요한 건 살인]에 이어서 전직 형사 호손과 작가 실명을 쓰며 자신인 척 등장하는 호로위츠, 이 호호 콤비가 또다시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호로위츠는 따라다닌다고 해야겠지만) 내용입니다. 

전작과 인물의 역학 관계는 같습니다. 호손의 재수없는 영리함과 이를 다 파악하지 못하고 그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어수룩한 호로위츠. 거기에다가 이번에는 악당 수사관까지 등장해서 호로위츠를 괴롭히는데, 아니 나이나 사회적 위치로 봤을 때 이런 식으로 당한다고? 싶은 과함이 있었습니다. 이게 이번 소설에서 제일 난감하게 느껴졌달까 거슬리는 부분이었어요. 

그리고 [맥파이 살인 사건]도 포함한 전작 두 편에 담겨 있던 추리 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한 고민과 장르 소설 작가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자의식도 여전히 발견되네요. 이 고민을 드러내는 방식이, 여기서 사용된 설정이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꺼림직함도 있어요. 썩 좋은 방식은 아니라는 생각이지만 있을 수 없는 일도 아니고....뭐 그랬습니다. 구체적으로 내용을 안 쓰려니 뭔 소리야 하실 듯하네요. 궁금하시면 일독을! 일단 술술 잘 읽힌다는 건 분명합니다. 앤서니 호로위츠는 셜록 홈즈 시리즈를 이어쓰는 작가이기도 하다니까요.

호호 콤비의 이 시리즈는 소설 속에서 출판사와 3편까지 계약을 합니다. 그러니 최소한 다음 권까지는 나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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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쏘맥 님 추천으로 넷플릭스에서 '사건수사대Q' 봤어요.(제목이 기억에 안 남는 효과가 있습니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미결 사건을 담당하게 되는 경찰 구성원의 성격이나 사건이 어디서 본 거 같다는 생각도 살짝 들었지만 그런 익숙함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예상을 비켜가기도 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잘 엮은 각본이 솜씨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우들도 좋았고요. 매튜 구드의 돌아가는 눈빛 비롯해서 중심 인물들 각각 자기만의 똘끼와 사연을 매력 있게 잘 구축했고, 사연을 다 풀어놓지 않은 부분도 많으므로 다음 시즌이 나와야 되겠죠? 저는 나오면 꼭 볼 거 같아요. 연출자가 '퀸스 갬빗'을 만든 사람과 같았습니다. 

범죄수사드라마 좋아하시면, 저도 추천드립니다. 쏘맥 님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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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2.3부터 계속된 극도의 혼란과 불안의 시간은 일단 그 고비를 넘긴 거 같습니다. 여기까지 멱살 잡고 끌어온 광장의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뉴스를 좀 멀리하고 싶어요. 그 동안은 업데이트 되는 뉴스에 너무 많은 시간을 썼는데 이제부터는 내 생활에서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작은 고비 넘긴 기념으로 스스로를 북돋워 주시길. 저는 자제하던 책 쇼핑을 했습니다. 산 책 소개는 언젠가 하겠...죠? 

오늘은 안 만들고 뭔가 시켜 먹고 싶은데 평소에 배달 음식을 잘 안 먹으니 선택하기가 어렵네요. 고민해 봐야겠어요.  

 

       



    • 1. 호호 콤비라니ㅎㅎㅎ 써주신 내용으로는 귀여울거 같은데 한번 직접 확인해봐야겠습니다.


      2. 보셨군요!!! 잘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완전 개차반 같은데 알고보면 은근히(진짜 은근히) 다정한 주인공이 웃기면서도 좋았어요. 저 둘이나 친구(파트너) 다 귀여웠습니다. 흥행 성공해서 다음 시즌 꼭 나왔으면 좋겠어요.


      3. 저녁 배달 메뉴라… 뭐 먹을지는 늘 즐거운 고민입니다. 팟타이 같은거 어떨까요(제가 먹고 싶은거 말해봤어요ㅎㅎㅎ)

      어서 잔잔하고 평온한 일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1. 은근한 유머가 있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좋은 시리즈입니다. 사건은 무거운 사연 포함이지만 분위기상 심각하게 다루지는 않네요. 저는 전자책으로 봤는데 도서관에도 있을 거 같아요.  


        2. 다음 시즌 나올 각이지만 언제 나올지. 잊고 있어야겠죠...


        3. 팟타이...참고할게요. 

    • 2. 저도 지금 보고 있는 중입니다. 다음 주부터 네플릭스 끊기 때문에 이번 주 안에 봐야하는데... 덴마크 소설이 원작입니다. 원작 시리즈가 꽤 많아요. 아마 계속 나오겠죠. 그렇지 않아도 휴가때 가볍게 읽어 볼까 생각중

      • 엇 저도 8일까지 넷플릭스 봅니다. 다른 구독 중인 곳도 있어서 쉬었다가 볼라고요. 쿠팡에 영화 시리즈는 세 편인가 있더라고요. 

    • 3. 배달시켜서 먹고 싶은데 딱히 생각나는 메뉴가 없으면 치킨이 정답이다라고 배웠습니다. ㅎㅎ thoma님이 치킨을 좋아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동안 나라꼴 돌아가는 거 보며 받은 스트레스를 치맥으로 화끈하게 풀어보세요.

      • 역시 치맥일까요? 조금더 고민하겠습니다. 이러다가 모처럼이라면서 라면에 밥말아 먹는 거 아닌가... 

        • 저도 귀찮아서 시켜먹으려다가 그냥 마트에서 안창살 하나 사왔습니다. 잘 구워서 와인이랑 먹으려구요. 뭐든지 맛있는 거 드세요. ㅎㅎ

    • 퀸스 갬빗... 은 뭔가 가볍고 알멩이가 부족한 이야기를 뭔가 있는 척 하면서 매끄럽고 재밌게 잘 풀어낸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사건 수사대Q'는 원작도 있다고 하니 좀 더 재밌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보구요.




      저도 대선 당일 새벽까지는 열심히 뉴스를 봤는데 어젠 거의 신경을 꺼 버렸네요. 당장 닥친 업무가 있기도 했고 또 말씀처럼 그 쪽에 더 깊이 관심 주자니 피곤하기도 하고... 앞으로는 조금이라도 뉴스 보는 게 덜 피곤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그렇게 되겠죠. 이재명이 저번 대통령만큼 근본 없는 캐릭터는 아니니까요. 비교가 미안한... ㅋㅋ

      • 매튜 구드 캐릭터가 다른 분 말씀처럼 하우스 박사가 떠오르는 좀 피곤한 스타일이라 어떠실지 모르겠어요. 여러 인물들이 배배꼬인 표현을 쓰고 있어서 대사 따라가기 힘든 점도 있었어요. 영국드라마가 좀 그런 거 같아요. 유머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는...막 꼬아서, 비속어 섞어 얘기하니까요.


        이재명이 문보다는 잘 해 주기를 바라는데 어떨지, 시간이 좀 가야 알겠죠. 연휴 잘 쉬시고 즐겁게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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