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뭐 언제나 그랬습니다.
*
이재명 + 권영국 : 50.4
김문수 + 이준석 : 49.4
* 라는 사실이 개탄스럽긴하지만, 돌이켜보면 이상할것도 없습니다.
내란 하나때문에 이재명 후보 찍은 사람이 많을뿐, 사고구조는 다를거 없는 사람도 많잖아요?
남vs여 구도로 세상을 바라보고, 역차별을 운운하고, 약자의 권익따위는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대한민국 노조는 귀족노조이고...
이런 사고방식은 국힘이라 불리는 수구세력 지지자뿐만 아니라 이재명후보를 지지하는, 아니,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 그보다 기호 8번 3만표가 더....
허경영 찍던 모지리들이 8번에게 갔겠죠
단일화 했으면 이준석 표가 전부 김에게 갔을 것 같진 않지만 잠 못드는 새벽이 되긴 했겠죠...
뭐 말씀대로 언제나 그랬고 저는 그냥 2번 득표율 앞자리가 3이기만 바랬는데 제가 한국에 거는 기대치가 너무 높았나 봅니다.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사고방식이면 진보, 보수니 좌우니 일단 집어 치우고 국정농단에 이어 내란까지 저지른 정당을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심판하겠다고 생각해야할텐데 저들은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더욱 필사적으로 이겨야한다, 이번에 지면 정말로 빨갱이 공산당 중국이 된다, 라면서 막판 총집결 모드가 되니까요.
그래도 역대 최다 투표율, 득표수로 당선된 건 어쨌든 최악의 최악은 피하려는 유권자 국민들의 의지가 과반수 가까이 됐다는 걸로 약간의 희망회로라도 돌리려구요. 3년 3개월 전에는 진짜 눈앞이 깜깜하고 아침밥도 안넘어갔는데 오늘은 맛있게 잘 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