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광장’ (2025)
현충일 저녁 뭐 재밌는거 없나? 켜본 넷플릭스 대문에 떡하니 떠 있길래 틀어봤어요.
유명한 네이버 웹툰 원작에, 제작사도 네이버 웹툰 드라마화 전문 회사라네요.
원작은 모르겠는데 드라마는 ‘존윅 + 박훈정표 느와르’ 같습니다. 물론 목표에 한참 못미치는.
그 둘을 길티 플레져처럼 좋아하지만 그 둘의 수준을 이뤄내는게 쉽지 않다는걸 이제껏 몰랐습니다.
이야기는 어, 그러니까 존윅으로 치면
‘킬러 세계의 세력들이 거대한 음모를 꾸며 존윅의 개를 죽입니다. 하필이면 존윅의 개를요. 네 그 전설의 존윅말입니다.’
전반부는 전설의 주먹이지만 동시에 아무도 못알아보는 남기준이 적들을 쓰러뜨리는 이야기입니다.
소지섭의 캐스팅 자체가 존윅의 강력한 오마주같습니다.
다리를 다친 남기준의 걸음처럼 이야기가 느릿느릿 진행됩니다. 닳고닳은 이범수의 조폭연기가 숨통을 틔어줄 정도입니다.
원작과 다르다는 후반부는 그냥 차승원때문에 박훈정 영화나 독전같습니다.
‘약한 영웅2’, ‘스터디 그룹‘ ’하이스쿨히어로‘ 같은 학원폭력물 드라마들 보다도 떨어지는 액션을 하던 전반부가 문득 그리워집니다.
기준의 최후반부 대결 상대가 조한철 배우인건 살짝 웃깁니다.
결론은 ”뭐가 됐든 세상 모든걸 쉽게 욕하지 말자!“입니다.
더 못한건 어디든 있거든요. 그게 아무리 키아누 리브스의 연기라도 말입니다.
전 원작 웹툰도 전에 봤고 지금 5회까진가 보고 있는데 왜 다들 원작과 너무 다르다고 열폭하는지 좀 이해가 안 가고 나름 잘 만들었고 재밌게 보고 있어요. 소지섭 팬이 아니라서 그리고 소지섭이 연기를 못 한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좀 걱정했는데 뭐 딱히 연기를 요하는 캐릭터도 아니고 나름 어울려서 괜찮았고 액션은 아주 좋던데요. 오히려 존윅보다 낫던데요. 끝까지 다 봐야 알겠지만 중간 평가로는 최소한 7.5/10은 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