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바낭] 그냥 또 이것저것 일상 잡담입니다

1.

닌텐도 스위치2는 제겐 큰 감흥이 없습니다.

일단 런칭과 함께 출시된 신작 게임이 마리오카트 신작 뿐인데 제가 이 게임을 그렇게 안 좋아하거든요.

자식들이 하는 거 옆에서 구경을 해 보면 성능이 조금은 업글되었다는 티는 나지만 뭐 반대로 말하면 8년만에 나온 후속 기기가 고작 이 정도인가... 라는 생각이 더 크구요.

어쨌거나 아들이 산 것이고 본인이 매우매우매우매우 신나서 즐거워하니 그걸로 된 거겠죠.

저야 어차피 게임은 거의 데스크탑 PC로만 한지 오래 되었으니까요. 


그런데... 문득 깨달은 것이, 이게 6월 5일 발매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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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이 1주일만 빨랐어도 큰일 날 뻔 했네? 라는 뻘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빠알간색에 커다란 숫자 2라니... 이런... ㅋㅋㅋㅋㅋ



2.

티빙에 올라온 정체불명의 옛날 망작 영화 정보를 검색하다가 이런 짤을 보게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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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째서 저 배우님이 안야 테일러-조이와 아무런 혈연 관계가 없는 사람인 거죠.

검색해보니 인도계 배우님이셔서 더더욱 아무런 연관은 없어 보입니다만. ㅋㅋ 다른 사진들을 찾아 보니 이 정도로 닮게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순간 당황했습니다.

심지어 옆에 있는 남자 배우님은 아아아아아아주 살짝만 햄스워스 닮지 않았나요. ㅋㅋㅋㅋ



3.

선거 결과, 정확히는 득표율 때문에 울적해하는 반응들이 여기저기서 많이 보입니다.

하긴 그럴만도 한 게 이런 짤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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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상으론 붉은색이 더 넓은 데다가 서울은 큰 격차 없이 좋은 승부(?)를 해버리고 막. ㅋㅋㅋ

다른 것도 아니고 미친 자가 내지른 비상 계엄에 탄핵 정국까지 겹친 상황에서, 이준석이 어느 정도 지분을 빼 먹고도 이 정도라니!

라고 생각하면 깝깝할만도 하고 저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만.


생각해 보면 만약 그 미친 자가 계엄을 내지르지 않았다면 이재명은 대통령에 당선될 확률이 별로 없었습니다.

사법 리스크는 물론이고 이런 호재 x 호재 상황에서도 좋은 승부를 만들어 내버릴만큼 어마어마했던 본인의 비호감도도 있고 말이죠.

더불어서 민주당의 승산도 크지 않았겠죠. 그 미친 자들을 5년을 보고도 또 다시 그 당 사람으로 5년... 이 가능성 매우 높은 시나리오였다는 거.

이 정도라면 대략 럭키비키인 셈 치고 만족해야 하지 않나 싶구요.


게다가 또 다른 쪽으로 생각해 보면...

미국은 이미 4년을 겪어 보고도 트럼프를 또 뽑았고 그 결과는 우리가 매일 환타스틱한 뉴스들로 확인하고 있죠.

러시아는 미친 듯이 폭주하는 푸틴에게 여전히 압도적 지지를 보내고 있고.

중국은 시진핑이 거의 영구 집권하고도 남을 분위기에 일본이야 뭐 전통 그대로 쭉 이어가고 있구요.

유럽 쪽으로 넘어가도 영국인들은 해맑게 브렉시트를 저질렀으며... (후략)


하지만 어쨌든 이 동네 사람들은 큰 사고를 친 빌런 대통령을 2연속으로 끌어 내렸고 정권도 교체를 시켰잖아요?

뭐 그냥 전세계가 다 개판이야! 라고 생각할 순 있겠습니다만. 한국 국민들의 정치 성향이 다른 나라들 대비로 비난받을만한 건 전혀 아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ㅋㅋ



4.

덧붙여서 이번 대선에서 이준석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낸 20대 남성들에 대한 비난도 참 많이 보입니다.

역시 저 또한 그런 비난에 담긴 내용들에 거의 공감하는 입장이긴 합니다만...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76226

펨코만 보면서 이준석 선택? 이걸 읽어보세요


저는 이런 기사의 '취지'에 더 격하게 공감하는 편입니다.

안에 담긴 내용들에 다 공감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건 더더욱 아니지만요.


그래도 결국엔 어떻게든 이해를 해 보려는 노력을 포기하면 안 되는 거죠.

20대면 앞으로 50년 이상은 더 이 땅에서 살아가며 투표장에 갈 사람들인데요.

시원하게 욕 해버리고 끝내면 기분은 좀 나아지겠지만 우리의 미래가... ㅋㅋㅋㅋ



5.

제가 올해 일 많다 일 많다 게시판에 수시로 찡얼거리고 있었는데요.

이제 그것도 대략 한 달 남았습니다.

제 업무 특성상 2학기는 1학기보다 훨씬 수월하거든요. 메인 이벤트들이 다 1학기에 몰려 있고 그게 7월 초면 대략 마무리가 돼요.

그래서 좋긴 한데... 생각해보면 이게 또 벌써 올해가 절반이 지났단 얘기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아광속으로 노화가 스쳐가는 기분!!!


뭐 어쨌든 간에. 



이 분들이 올해 락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한국을 찾으신다죠.

원년 멤버로 치러졌던 유일한 내한 공연 땐 군대 가 있느라 못 가봤는데. 그 다음 공연 때쯤엔 관심도 애정도 멀어져서 그냥 별 생각이 없었고. 이번 내한은 장소가 부산이라 하니 더더욱... ㅋㅋㅋ 그냥 추억의 밴드로 남겨 두겠습니다.


편안한 주말 밤 보내시고. 다가올 한 주 즐겁게 보내시길!!

    • 1 이미 지나간 떡밥이지만 돌판에서는 카리나의 포스팅이 화제였죠... 아닌게 아니라 그 후로 카리나의 팔로워가 100만 가까이 빠지는 걸 보고... 스프라이트 광고도 생각나고...(...) 카리나만 아니라 유명인 서로가 정치적 메시지를 알게모르게 스스로 밝혔으니 감수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한데 아쉽기도 합니다.




      2 엇 저도 무슨 AI를 쓴건가 싶었습니다. 남배우는 라이언 고슬링 느낌도 있네요. 예전에 북한군이 런닝맨에 나왔던 리쌍의 강개리와 닮았다는 것도 그렇고... 앤 해서웨이 남편이 세익스피어초상과 닮았는데... 실제로 세익스피어 부인 이름이 앤 해서웨이 였다고 하기도 하는...(...) 




      3 에 관해 트위터 모분이 보여주신 분포가 생각납니다.


      이러한 색깔구분이 일종의 세계지도처럼 착시효과가 생겨서... 러시아가 아프리카보다 넓어보이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실제로는 서울 전체는 이재명이 앞섰지만 서울내에서도 강남 3구와 신흥 부촌인 용산구는 김문수가 우세했고, 또 동별로도 다르겠지요. 픽토그램이라고 하나요? 시각화의 다른 예시를 봤는데... 시간관계상 다음분이 아마 올려주시리라 믿습니다(도망)

      • 1. 아이돌이든 그냥 가수, 배우든 간에 개인의 정치적 선택이나 표현의 자유는 당연히 보장 받아야 하고. 그러니 2번이든 1번이든 4번이든 그걸 드러낸 사람이 욕 먹는 모습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 하는데... 그냥 매우 개인적으론 제가 좋아하는 문화 예술인의 정치 성향은 굳이 알고 싶지 않긴 해요. 멜 깁슨이 트럼프에게 경례하는 모습을 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화악 들더라구요... 하하;




        2. 예전에 어디에서 셰익스피어가 가상의 인물일 수 있다! 는 글을 읽고 꽤 오랫 동안 그렇게 알고 지냈던 일이 생각나네요. 하하. 아내 이름이 그런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재밌군요!




        3. 원래 통계의 시각화라는 게 참 함정이 많죠. 만드는 사람 의도에 따라 이렇게도 되고 저렇게도 되고... 제가 올린 저 지도도 그냥 저 모양 그대로 받아들이는 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어쨌든 일단은 잘 됐으니까요! ㅋㅋ 남은 건 민주당과 이재명이 어떻게 하느냐와 그걸 지켜볼 국민들의 판단이겠죠. 부디 대통령과 여당이 잘 해내 주길 바랄 뿐입니다.

    • 4. 20대인 조카들이 대선을 앞두고 이준석을 좋게 이야기하는 걸 듣고 놀랐습니다. 남자애는 심지어 자기 주변(의 다른 20대들)은 다 이준석 지지한다고 하더라고요. 뭐 제가 이들의 정치적인 견해에 대해서 뭐라고 할 처지는 아니지만, 제가 기대했던 미래 세대의 모습과는 또 너무 달라서 무척 이상하기도 합니다. 

      • 결과적으론 20대 이하 남성 중 37%의 득표율로 '주변의 20대 남자들은 다' 라는 건 어폐가 있겠구요. 여기에서 주목할 부분은 '이준석이 높다'가 아니라 이준석+김문수 = 74.1%로 24%를 얻는 데 그친 이재명을 아득하게 압도했다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이건 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게 20대 남성들의 우경화 경향을 반영한 거라기 보단 그냥 민주당에 대한 혐오감이 아주아주 큰 게 아닌가 싶구요.




        저 글에도 적혀 있듯이 지금 20대들은 민주당 쪽을 가장 강력한 기득권으로 생각하고 국힘과 기타 등등을 2인자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 보이더라구요. 아무래도 현재 40~50대인 '기성 세대'들에게서 민주당 지지가 압도적으로 강한 것도 이런 생각에 일조하는 듯 하구요. 그러니까 20세기 청년들이 많이들 추구했던 '기성 세대와 기득권에 대한 저항'이 그 컨셉 자체는 21세기 20대 남성들에게도 똑같이 이어지지만 그 방향이 반대로 뒤집어져 있달까...

    • 무조건 선과 악을 나누고, 무조건 내가 아닌 상대방은 틀렸다는 세상 속에서 로배님의 애티튜드(굳이 이 단어로!)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이런저런 학생들과 사람들을 늘 상대하시는 직업이다보니 다양한 사람과 생각에 열려 있으신 거 같아요.

      • 그냥 심정적으로는 다 포기하고 조롱하고 놀리며 끝내고 싶지만 진짜로 그래 버리면 답이 안 나오잖아? 라는 단순 무지한 생각입니다. ㅋㅋ 실제로는 유의미한 대화가 거의 불가능할지라도 대놓고 포기해 버리면 그 관계는 그냥 끝이니까요. 물론 저도 답 같은 건 전혀 모르겠고 그런 건 집권당인 민주당이 생각해 줬으면 합니... (쿨럭;)

    • 올해는 담임을 안 맡으신건지, 아니면 업무가 너무 많으신건지 소소한(귀여운) 아이들 에피소드가 없어서 슬픕니다ㅜ

      • 뭐 담임은 아니어도 애들 에피소드는 늘 차고 넘칩니다만. 아무래도 담임을 할 때만큼 제가 밀접하게 지내진 못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학생들 얘길 덜 하게 됐나 보네요. ㅋㅋㅋ 나중에 한 번 모아서 풀어 보겠습니다. 하하;

    • 일*, 펨* 까지 안가도 그냥 '정상적'으로 여겨지는 대세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도 그 2(and 4)대남들을 자주 접할 수 있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진단서가 안나옵니다. 물론 배티님 말씀대로 아예 포기하면 그것도 안되는데 얘네들은 그냥 자기들이 한국에서 가장 억울하고 피해를 많이 본 존재들이고 여성, 장애인, 외국인들은 민주당이 특혜를 팍팍 줘서 한국에서 꿀빨면서 살고 있다는 평행우주에서 살고 있더라구요.




      쓰신대로 앞으로 최소 50년간 계속 투표할 유권자층인데 어쩌나 싶습니다. 이준석이 이번 대선 캠페인에서 그렇게 바닥을 들어내고 욕을 많이 먹었지만 지지하는 사람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선거비용 보전 못했다고 저도 그렇고 쌤통이라고 놀리긴 했는데 초선 40대 후보로서 절대 낮게 볼 득표율은 아닌 것도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출마할 거고 앞으로도 계속 자라날 저들을 생각하면 복잡해지네요. 독일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도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는 "아이고 말세네 말세야 하하하" 하다가 지금 얼마나 컸는지 보면 말이죠...

      • 이게 참 어려운 문제죠. 저 글에서도 지적하듯이 이게 하루 이틀, 근래 몇 년 동안 휘리릭 형성된 게 아니라 그 사람들 일생에 걸쳐 쌓아 올려진 무언가... 의 총합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일 테니까요. 사회적 가치관이든 학교 교육이나 가정 교육이든 정치권의 삽질이든 무엇 하나 빠질 게 없이 다 함께 잘못된 모양새로 맞물려 돌아가면서 만들어낸 게 지금의 이 모양 이 꼴이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요즘엔 잘 언급되지 않는 부분이지만 여성, 페미니즘 이슈 쪽으로 가면 사실 민주당 지지자들의 주류도 이준석 지지자들과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 (쿨럭;) 그래도 그나마 계엄에 대해선 그쪽도 비판적이라는 데서 아주 작은 위안을 삼아 볼 수도 있겠고 아닐 수도 있겠고 뭐 그렇겠습니다. 으음(...)

        • 그렇죠. 사실 1찍한 남성들 중에서도 그쪽 문제에 관해서는 거기서 거기인 경우가 많죠. 그런데 솔직히 민주당이 여성, 페미니즘 이슈에 관해서 도대체 뭘 한 게 있다고 저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때 약간 국힘 까려고 한 발언이지만 사실 우리나라 민주당은 진보가 아니라 오히려 보수에 가까운 면이 있는 것도 사실 같구요.




          오히려 안희정, 박원순, 오거돈 겪고도 찍어주는 걸 감사하게 여겨야하는 상황인데 이 말도 안되는 역차별 피해의식이 너무 박혀 있어서 이걸 어떻게 고쳐야 할지 답이 안나오네요.

          • 그게 민주당의 딜레마죠. 페미니즘에 우호적인 쪽에게는 '니네가 한 게 뭐냐'고 욕 먹고, 적대적인 쪽에게는 '페미니즘의 상징!' 이라며 욕 먹고요. ㅋㅋ 지켜보는 입장에선 어느 쪽이든 입장을 확실히 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어찌 보면 이렇게 애매... 한 포지션 잡는 게 그냥 민주당의 컨셉이자 득표 전략이 되어 버린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최선으로 가면 잃을 표가 많으니 차악 정도로 버텨 보자... 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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