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바낭] 알고 보면 크 감독님의 가장 큰 족적, '스캐너스' 잡담입니다

 - 1981년작입니다. 런닝 타임은 1시간 43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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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총 인구 수가 40억이던 시절이라니 여유롭고 좋았군요...)



 - 대충 쇼핑몰의 식당가 같은 곳입니다. 노숙자 캐머런이 주위를 배회하며 남들이 남기고 두고 간 음식, 쓰레기통 등등을 뒤지자 그걸 지켜보던 살림 넉넉한 여인네들이 저런 쓰레기 같은 하급 인간... 같은 식으로 다 들리게 욕을 해요. 그 말을 들은 캐머런이 여자들을 쳐다 보자 그 중 한 명이 갑자기 얼굴 근육을 불끈거리며 고통스러워하고, 동시에 캐머런도 거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괴로워하다가 결국 여자는 쓰러지고. 캐머런은 마치 자기가 한 일인 것처럼 도망가는데, 캐머런보다 10배는 수상한 폼으로 이 상황을 지켜 보던 2인조 남자들이 마취 총으로 제압하고 끌고 갑니다.


 ...그러니까 텔레파시, 텔레키네시스 류의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 이야깁니다. 언제부턴가 이런 능력자들이 여기저기 불쑥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정부의 비밀 기관 '콘섹'이란 곳이 생겨서 초능력자들을 줍줍하고 있어요. 이 곳의 리더는 폴 루스 박사란 양반인데, 마치 오래 전부터 캐머런을 지켜 보고 있었다는 듯이 굴면서 '너의 능력은 짱 세다고. 내가 잘 다듬고 키워 줄 테니 시키는 일 좀 하지 않으련?'이라 제안을 하죠. 그리고 그 제안이란 바로 어둠의 초능력자 조직 리더 데럴 리벅이란 남자를 암살하라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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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주인공은 이 분이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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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하면 이 분 짤만 나오는 영화입니다. 악역 캐릭터의 인기에 잡아 먹혀 버린 주인공님... ㅠㅜ)



 - 크로넨버그 감독의 작품들 중에서 이상할 정도로 한국에선 별로 인기도 없고 인지도도 모자란 영화입니다. OTT는 고사하고 유료 vod로도 볼 수 있는 곳이 없어요.

 사실 알고 보면 크 감독이 만든 대략 장르물스런 느낌의 장르물(?)들 중 흥행도 아주 잘 된 편이고 팬들도 많아요. 뭣보다 그냥 봐도 어렵거나 난해할 것 없이 아주 대중적으로 재밌으면서도 감독의 개성이나 특기가 드러나지 않는 것도 아니구요. 덧붙여서 감독님의 첫 흥행 대박작이면서 덕택에 무려 시리즈물이 된 흔치 않은 크 감독 영화이기도 하죠. 물론 속편들엔 본인은 손을 안 댔고 다들 B급 호러/스릴러로 추억 속에 흘러갔습니다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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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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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해서 능력 쓰면 코피가 나요. 의 원조격인 영화이기도 하구요.)



 - 지금 와서 다시 보면 후대에 남긴 영향들이 아주 또렷하게 보여서 더 재밌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갑자기 생겨나는 초능력 집단과 그걸 억제하려는 정부 기관, 그리고 그 사이에 낀 선량한 초능력 집단 등등이 서로 뒷통수를 치며 굴러가는 전개... 가 그렇구요. 초능력을 쓸 때의 그 집중 표정이라든가, 막 고통스러워하며 얼굴에 핏줄이 돋다가 펑 하고 머리통이 터져 버리는 연출이라든가, 후반에 인물들의 능력이 마구 상승하면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 전개, 마지막 1 vs 1 대결의 연출... 등등 이후 비슷한 설정을 다루는 작품들에 미친 영향이 정말 지대하기 짝이 없어요.

 엄밀히 따져 보면 이 중 상당수는 이미 그 시절 일본 만화책, 애니메이션에서 종종 보던 부분들이어서 그쪽이 이 영화에 영향을 미친 부분도 적지 않겠다... 싶지만 또 그 중 레전드 대접을 받는 '아키라' 같은 작품은 이 영화에서 대놓고 영향 받은 부분들이 아주 대놓고 여럿 보이는지라. 요 '스캐너스'가 후대에 정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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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감독님도 돈이 없어서 그렇지 훨씬 화려 웅장하고 폼 나는 빌런 조직을 그리고 싶으셨을 겁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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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서 이렇게 훨씬 폼 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만들고 싶으셨을 겁니...)



 - 듣자하니 쪽대본으로 두 달 동안 와다다다 찍어낸 영화라고 하죠. 그 와중에 주연 배우들이 말도 안 듣고 통제도 안 되고 해서 그 두 달간 정말 극한의 고통에 시달리며 완성하셨다고. 

 그리고 이런 고난의 행군이 영화의 만듦새 곳곳에 존재감을 드러내곤 합니다. 그러니까 매끈하게 잘 만들어진 영화는 전혀 아니에요. 가끔씩 이야기가 황당한 급전개를 보일 때도 있고, 앞 부분과 뒷 부분의 장면이나 설정이 충돌하는 게 아닌가 싶은 부분도 있고. 가뜩이나 예산도 적은 걸 후다닥 쪽대본으로 찍다 보니 화면 연출이 저렴해 보일 때도 있구요. 배우들의 연기가 언어의 장벽을 뚫고 보는 사람에게 웃음을 유발할 때도 있습니다. 당연히 이런 한계들이 영화의 종합적인 평가에도 반영이 되었을 거고 그래서 비평적으로 아주 우수하거나 크 감독님의 대표작 최상단에 꼽히거나 그러지 못하는 건 이해합니다만.


 ...근데 그게 어쨌든 재밌습니다. ㅋㅋㅋ 지루하지 않구요. 종종 '감독님답다' 싶은 임팩트 강한 장면들도 나오구요. 초반에 나오는 머리 터지기 장면(...)처럼 두고두고 잊지 못할만한 부분들도 있고. 또 각본이 대략 허술한 와중에도 상상력을 발휘해서 구멍을 덮어주게 만들만큼 설정도 흥미롭구요. 거기에 마이클 아이언사이드 옹의 불꽃 카리스마 빌런 연기가 얹혀져서 전체적으로 상당히 재미난, 그러면서 감독님 개성도 섭섭하지 않게 드러나는 장르물로 완성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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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이 정도까지 몰아 붙이다니 제법이군! 받아랏, 나의 새로운 필살기!!! 와 같은 대사는 당연히 나오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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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컴퓨터 쓰던 시절에 전화선을 통한 해킹 장면이라니 꽤 신선했어요. 그걸 해킹이라 불러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 그래서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가능하면 한 번 찾아서 보시라... 고 권해드리고 싶지만 이미 말씀드렸듯이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곳이 국내엔 없구요.

 이 글 적다가 확인해 보니 유튜브에 전편이 준수한 화질로 (제 디비디보다 나은 것 같은데요;) 올라와 있긴 합니다. 자동 생성 영어 자막도 나쁘지 않은 수준은 되는 듯 하구요. 그러니 아주 많이 보고픈 분이라면 그 쪽이라도... 음... (쿨럭;)

 암튼 옛날 일본산 능력자 배틀물의 팬이셔도, 크 감독님의 팬이더라도, 이도저도 아니어도 초능력자들 나오는 다크한 장르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재밌게 볼만큼 매력적으로 잘 뽑힌 영화였습니다. 굳이 이 시절에 DVD를 사 가면서라도 다시 보길 잘 했네요. 허허. 그러합니다.



 + 음악이 하워드 쇼어에요. 귀에 딱 꽂혀 맴돌게 되는 시그니쳐! 느낌의 멜로디 같은 건 없지만 이 가난한 영화를 좀 더 웰메이드의 느낌으로 만들어주는 데엔 충분히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 마이클 아이언사이드 영감님 잘 지내시나... 하고 확인해 보니 현재 공개 대기 작품만 일곱 개. 어익후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에너지가 넘치시는군요. ㅋㅋ 



 +++ 어쩌다 보니 저는 속편을 먼저 보고 나중에 이 영활 보게 된 케이스였어요. 속편의 한국 수입 제목이 아주 멋졌죠. '다크의 그림자를 죽여라'. 하하하하하. 근데 어쨌든 재밌게 봤습니다. 지금 다시 보면 많이 싱거울 것 같지만 검색해서 스토리를 확인해 보면 딱 제가 좋아할 법한 스타일이라서요.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최대한 압축해서 짧게 적어 보고 싶지만 과연!!?


 그래서 루스 박사의 영도 아래 순식간에 점잖고 카리스마 넘치는 초능력 비밀 요원으로 변신한 캐머런. 자신의 자취를 완벽하게 감추고 있는 빌런을 찾아내기 위해 '스캐너' 능력자임이 너무나도 티가 나는 미술 작품들을 만들어 내는 작가님을 찾아가는데요. 그때 와다다 몰려온 자객들에게 작가님은 살해당하고, 캐머런은 한 단계 강력해진 능력을 선보이며 자객들을 처리한 후 다 죽어가는 작가님의 유언으로 또 다른 능력자 그룹의 리더를 찾아가란 말을 듣습니다.


 그래서 찾아갔더니 거기 리더님은 미모의 여성분이었고. 다른 능력자들을 모아 초능력의 부작용을 억제하며 그 능력을 평화롭게 사용할 길을 추구하는 훌륭한 분이셨어요. 그 스타일은 상당히 히피스러우시고... ㅋㅋ 하지만 주인공의 뒤를 쫓는 자객들이 이 그룹의 은신처도 공격해 버리고, 대부분의 능력자들이 명상 중일 때 습격을 당해서 허망하게 절명. 주인공과 리더님 둘만 살아 남아 도망을 칩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초능력의 부작용을 잠재워 주는 (그래서 루스 박사가 캐머런에게 신나게 투여해 주던) 신비의 약물 '페므롤'의 생산 공장이 수상하단 첩보를 알게 되어 이번엔 거길 찾아가요. 그랬더니... 놀랍게도 그 곳에 최종 빌런 리벅이 있지 뭡니까. 그리고 그 곳의 컴퓨터를 들여다 보니 자기를 훈련시켜 보낸 기관 '콘섹'이 리벅과 모종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내용이 있어요. 허허.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상황인가를 알기 위해 캐머런은 평화 리더님과 함께 자진해서 콘섹을 찾아갑니다. 그래서 진상을 파헤쳐 보려는데 다짜고짜 내부의 배신자가 리더님과 캐머런을 공격하구요. 둘의 초능력으로 간신히 탈출에는 성공하는데 그 과정에서 캐머런을 열심히 돕던 루스 박사님이 사망해요. 이런 나쁜 놈들! 하고 분노하면서 복수를 다짐하던 캐머런은 그동안 또 일취월장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공중 전화를 통해 콘섹의 컴퓨터에 원격 접속. 내부 데이터를 캐냅니다. 뒤늦게 눈치 챈 나쁜 놈들이 내부 서버를 셧다운 시켜서 캐머런을 망가뜨리려 하지만 간발의 차로 컴퓨터를 폭파시킨 후 탈출에 성공하는 주인공. 그리고 나쁜 놈은 서버실 폭발에 휘말려 사망하네요.


 해킹의 결과로 콘섹과 빌런의 내통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캐머런. 그리고 신비의 약물 페므롤에 대해 더 캐내 볼 것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이 약물 처방이 의심되는 병원을 찾아가지만 그 곳에서 리더님과 함께 마취, 납치 당합니다. 그러고 눈을 떠 보니 눈 앞엔 그토록 찾아 헤맸던 빌런 보스님이 계시고. 근데 이 보스님은 뜬금 없이 아주 상냥하게 굴며 '내가 너 아끼는 거 아니?' 라면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해주는데...


 사실 그동안 은사님으로 모셨던 루스 박사가 제일 나쁜 놈이었습니다. 이 양반이 산모들을 위한 입덧 방지약(...)으로 개발한 게 페므롤이었는데 그 부작용이 자식에게 초능력이 생기는 거였다네요. ㅋㅋ 그리고 그걸 알게 된 박사는 자기 와이프에게(!) 그 약을 잔뜩 투여했고 그렇게 해서 태어난 자식 둘이 대럴과 캐머런. 결국 이 둘은 형제였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숙명의 대결!! 


 근데 박사는 자신의 실험 연구를 위해 캐머런과 대럴을 그냥 방치하면서 관찰만 하고 있었다는 거에요. 그러다 둘의 능력이 확실하게 발휘되는 걸 보고는 그제사 데려와서 뭘 해보려 했던 것인데. 이미 그 동안 이 능력 때문에 망가진 인생을 살아서 흑화를 끝내 버린 대럴은 잠적해서 복수를 위한 조직을 만들고 있었던 거죠. 뭐 대충 그렇구요.


 그래서 "자, 나와 함께 손을 잡고 열등한 인류 위에 군림하며 지구를 정복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보자!!" 라는 최종 빌런 단골 대사를 날리는 대럴. 그리고 당연히 "거부한다!"를 외치는 캐머런. 그래서 서로 염동력을 날려대고 심지어 나중엔 발화 능력까지 선보이며 (그냥 대럴의 방구석에서) 박터지게 싸우는데. 세계관 최강자 대럴의 슈퍼 파워를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던 캐머런이 점차 수세에 몰리고 종국엔 몸에 불이 붙고 활활 타면서 얼굴이 무너져 내리는데...


 함께 마취를 당하고 뻗어 있던 리더님이 깨어나 보니 사방이 조용하네요. 문을 열고 나가 보니 불에 완전히 타서 쪼그라든 캐머런의 시체가 보이는데 대럴은 보이지 않습니다. 리더님이 아니야 이건 안돼!! 라고 절규하려는 찰나에, 대럴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저 여기 있어요!"


 뭐? 하고 쳐다 보니 방구석에 코트를 뒤집어쓰고 쪼그리고 있던 대럴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얘가 캐머런의 목소리와 눈동자로 말을 해요. 그러니까 막바지에 캐머런이 새롭게 각성한 히든 필살기가 바로 다른 사람의 몸을 지배하는 것이었고, 그래서 배틀 중에 일부러 자신의 몸을 불사른 후에 대럴의 몸으로 갈아타 버리는 작전으로 염동력에서 열세인 상황을 뒤집었던 겁니다. ㅋㅋㅋ 이 장면에서 그냥 바로 끝. 엔딩입니다.


 근데 이때 자객들이 휘리릭 들이닥쳐 캐머런과 리더님을 납치합니다. 깨어나 보니

    • 저는 이 영화를 85년 무렵에 옛날 동네 목욕탕에서 틀어주는 옛날 케이블 방송으로 처음 보았습니다. 근데 VHS 소스였는지 뭐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DAIN.

      • 그 시절이면 아마 그냥 '유선방송'이라고 부르던 그것 말씀이신가요. ㅋㅋ 저작권 따위 개나 줘버려! 하고 공중파 컨텐츠 녹화해서도 틀어주고 비디오 테이프 빌려와서(...) 그냥 틀어주기도 하던 낭만의 유선방송. 그립읍니다... ㅋㅋㅋㅋㅋ

    • 나름 이름이 있는데 이상하게 기회가 없다 했더니 한국에서 보기 힘든 영화긴 했군요.  분명히 예전에 비디오 대여소 같은데서 본 것도 같은데 말이죠.  IMDB로 제가 본 크로넨버그 영화를 찾아보니 저는 <비디오드롬>(1983)이후만 보았지 그 이전 영화는 본 게 없어요. 훌륭한 감독이고 Q님이 회원 리뷰를 올려주신 근작처럼 노년에도 열심히 활동하시는 감독인데 너무 특이한 개성 때문에 좀 가까이하기 어려운 분이기도 합니다. 필모그래피를 다시 보니 <비디오드롬>(1983), <플라이>(1986), <데드 링어>(1988)의 80년대가 이분 전성기이긴 했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비고 모르텐센 주연의 <폭력의 역사>(2005)와 <이스턴 프라미스>(2007)가 제일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 허접한 비디오로 본 대표작보다 극장에서 본 2000년대 영화 기억이 더 생생해서 그런걸까요? 

      • 아마 개봉도 못했던가 그랬던 걸로 알고 있어요. 비디오 테이프로만 있었고 당시 영화 잡지 같은 데서도 '플라이'나 '비디오 드롬' 얘기만 계속 하지 이 영화 언급은 자주 안 했던 걸로... 그래서 '추억의 영화'가 되지 못한 죄로 vod도 없고... ㅠㅜ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많죠. ㅋㅋ 예전 스타일이나 '폭력의 역사', '이스턴 프라미스' 스타일이나 다 좋아요. 전자가 괴상 강렬한 개성의 어디로 튈지 모를 광기의 예술가 느낌이라면 후자는 득도한 '마스터'의 느낌이랄까요. 개인적으론 그래서 '폭력의 역사'를 처음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크 감독님 이런 분이셨어?? 하구요. 하하. 물론 이 영화들도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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