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참새.

어느 순간부터, 주변의 생물들을 자세히 관찰합니다. 처음엔 식물들을 보다가 요새는 동물들도 자세히 보게 됩니다. 새는 마지막으로 살펴보게 된 생물인데, 왜 그런 순서가 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후 이다 님의 [자연 관찰 일기] 같은 것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일기를 쓸만큼 부지런하지는 않네요. 새삼 까치의 색 배치 디자인이 깔끔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배색이 흑백인데도 동그랗고 멋있을수가.


개중 제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고 귀여운 게 참새입니다. 크기도 조막만하고 움직임도 잦아서 보는게 재미있어요. 특히 계절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이 흥미로운데, 겨울에는 굉장히 빵빵해져서 웃깁니다. 여름 이맘 때면 어린 참새들이 돌아다니는지 어리버리해보이는 녀석들이 많아요. 크기가 작고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고, 떼지어 안 다니고 혼자 길가에 다니는 녀석을 보면, 집 떠난지 얼마 안 되었구나 합니다. 구경하던 중 가장 재미있었던 건, 한 겨울에 참새들이 모여 나무의 얼마 안 남은 잎새를 다 뜯어내고 있는 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애들이 모여서 놀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벌레도 없고, 새순도 아닌 작은 낙엽들을 굳이 굳이 모여 뜯어낼 이유가 있을까요.


흔히 보는 참새가 마음에 들어, 혹시 참새에 대해 서술한 대중서 같은게 있나 찾아보니 그런건 한국어로도 외국어로도 보이지 않더군요. 뭐랄까 세상에서 그렇게 흔해서 소중함을 더 모르는 것일까요. (개에 대한 마음 이론 실험도 그렇게 오래간 살아왔어도 확인된지 최근이란걸 보면 주변에 있을수록 더 놓치기 쉬운가 싶기도 합니다.)


여튼간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단순하게 참새들의 수명이 이 년에서 삼 년이란걸 알고 기분이 매우 이상해지더라구요. 그렇다면 특별하게 더 장수해도 오 년 정도 살겠죠? 우리 주변에 있는 참새들 대부분 23년생, 24년생, 25년생이라는 것이 삶의 길이란게 참 하잘것 없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더군요. 코로나 초창기 시절 태어난 참새들은 이미 다 이 세상을 떠났고, 그 자식 혹은 손자 세대 참새들만 주위에 가득하다는 것이. 아, 그리고 참새를 관심 가지고 살펴보면 몇 년이고 같은 모임 장소에서 모이는 걸 구경할 수 있는데 (특정 가로수라던가, 겨울에는 없다가 잎이 나면 다시 몰려와 떼를 지어 모여있음) 그게 세대를 거듭하면서도 거기 모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목 말인데, 친구 앞에서 참새 이야기를 한참 떠들었는데, 자신은 서울에 사는데 참새를 거의 본 적이 없다는 겁니다. 참새가.. 없는 지역도 있을까? 싶어서 에이 설마, 라고 했더니 분명 오래 서울에서 살았지만 참새 보기는 너무 어려웠다고 해서 놀라웠어요. 제가 사는 곳도 시골이라고 보긴 힘든데 참새가 꽤 많거든요. 서울 올라갔을 때 유심히 살펴볼까 하다가 막상 까먹고 집에 가기 전에 살펴보니 확실히 참새를 못 찾긴 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서울에는 이상할 정도로 비둘기가 정말 많더군요. 


혹시 주변에서 참새 구경 잘 못해보신 분 있습니까?


P.S. 매 번 버스를 타는 정류장 옆 가로수에 까치 부부가 열심히 둥지를 지었는데 결국 거기 안 살더라구요. 어디로 갔을까, 사람이 너무 많이 왔다갔다해서 신경 쓰였을까, 저 품 들인 건 어쩌나 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까치라면 집을 어디에 지을까라고 어떻게 판단할까 하면서 까치집들을 구경하게 되더군요. 터가 좋은 곳(전망 좋고 높음)에만 짓기는 하는 것 같아요. 까치는 집을 한 번만 쓰고 버려서 다른 새들이 버린 집에 들어와 산다고 하더군요.

    • 요즘 참새를 보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옛날에는 참새들이 인간을 훨씬 더 경계하고 피했는데 요즘 참새들은 재법 대담/대범해졌다는 겁니다.

      옛날 - 대략 20세기 - 의 주변 참새들은 사람이 기척만 있어도, 어른거리기만 해도 표로롱 날아갔는데 요즘은 제법 가까이 다가가 잠시 관찰해도 자기 하던 일을 하는 깜냥은 있더군요. 그래도 오래 있지는 않고 조금만 더 다가가도 날아가 버리지만요.

      뇐네들만 기억하는 일일테지만 옛날에는 서울 도심에도 제비가 날아다녔죠.
      • 확실히 햇볕에 벼 말리던 시절에 비해 인간이 참새를 덜 미워하니 참새들도 대범해진 바가 있는 것 같아요. 거의 몇 발자국 앞까지 와서 바닥을 돌아다니다 가기도 하고.


        제비. 할머니 집 처마에 정말 제비가 제비집 지어 어린 제비들을 먹이는걸 직접 보기도 했죠. 그 아래는 똥의 흔적이 가득하고. 최근에 딱 한 번 하늘에서 그 빠른 속도와 형상으로 슥 날아가는걸 보는데, 어떤 아릿함과 함께 감동이 있더군요. 이렇게 늙어가는 것인지 ㅋㅋ.

    • 서울/신도시에서 10분 거리인 우리 집 밖에 보이는 새들: 직박구리, 까치, 까마귀, 산비둘기, 백로, 청둥오리, 닭둘기, 산꿩, 그리고 가끔 저 멀리 보이는 매. 참새도 많아요. 마음껏 즐겁게 떠드는 녀석들을 보면 아주 아주 오래전 포장마차 술안주로 사라져간 녀석들 조상들이 떠오릅니다. 뭔가 그물처럼 생긴 걸 벽이나 휘장처럼 새워 참새를 잡는 사람들도 있었지요 공기총으로 잡는 사람들도 있었고

      • 다른 이들은 다 이름으로 부르는데 닭둘기라뇨 ㅋㅋ. 직박구리가 젤 먼저 나오네요, 저는 식별할만큼 본 적은 없는 새네요. 까마귀도 은근 이 쪽 지역에서는 흔히 보이진 않더라구요. 대신 군산을 가던 길의 호남 평야에서던가, 인생에 그렇게 많은 까마귀들은 처음 보다시피 했네요. 어디론가 이동하기도 하고, 전깃줄에 끝없이 앉아 있는 모습은 헉 했습니다. 목록 중에 물까치는 없군요. 제 주위에는 물까치가 흔한데, 처음에는 이름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들의 목소리가 마치 쉰 목으로 윽박지르는 것 같아서, 새들이 다들 아름다운 울음소리만 가지고 있진 않구나 했지요. 서울엔 아직도 참새구이 집이 있는 걸로 아는데, 그 먹잘것도 없는 작은 것이 맛은 얼마나 있으려나 합니다 ㅋㅋ..

        • 참새구이.. 맛있습니다. 참새야 미안하다.
      • 직박구리와 박새도 참새 비둘기와 더불어 대도시 도심에서도 쉽게 볼수 있는 듯. 아파트 단지 정원 정도의 녹지만 있어도 사는 것 같습니다. 다만 박새는 보기가 조금씩 드물어져가는 것 같은 느낌도..

        아 그리고 까마귀! 까마귀가 근년에 정말 늘어 났습니다. 사람이 까마귀에게 공격받는 일이 늘어난다는 뉴스도 보았네요.
    • 서울 남산 근처에 살아서 새를 관찰하기 매우 쉽습니다. 참새나 박새, 까치, 산비둘기 같은 흔한 새들도 있고, 얼마 전 남산둘레길에서 본 사진전에 따르면 새매같은 맹금류나 딱따구리 같은 희귀종도 (잘 관찰하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 살던 달동네에 봄 제비가 속속 날아드는 걸 보고 신기하다고 생각한 기억이 있는데요. 그 이후로 제비를 본 기억이 안나는게 정말 개체수가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 박새도 봤다 싶게 본 적이 없네요. 딱다구리나 뻐꾸기는 소리로는 들어봤는데 직접 눈으로 본 적은 없다는게 새삼 느꼈네요. (그래서 뻐꾸기 어떻게 생겼나 검색해봤는데, 실제 본다해도 알아볼 수 있을까 자신이 없네요.) 제비는 확실히 최근 몇 년 동안 저도 본 적이 없었네요. 얼마나 줄어든 것인지. 날은 더 따뜻해지는데 왜 안 오는 걸까요. (비슷하게 저는 꽃밭을 보면서 걱정하며 벌을 찾아보는데, 정말 예전보다 벌 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번 봄/여름 들어 두 마리 정도 본 것 같네요.)

    • 우리동네 희귀새.. 대륙 검은 지빠귀(누른부리 검은 티티새) 보고, 매일 인사하는게 낙 입니다.  점점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어서 좋습니다.  참새는 자주 보는데, 서울 시내 인사동 골목 참새는, 살이쪄서 비둘기 같아요.(떨어지는 꿀 타래 조각 주어먹기 도사..ㅋ) 


      가끔 보이는 뱁새(오목눈이)는 작은 공 같아요..ㅋ 어릴적 낮게 나르는 제비를 잡아 보거나, 발로 차보려고 길목에 기다린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제비가 희귀종이 되어 버렸네요.

      • 엄청난 이름의 새네요 ㅋㅋ. 가끔 상당히 낯선 새를 봐도 까막눈이니까 무슨 샌지를 모르고 지나치는 편이라 뭐였을까 이제와서 궁금하네요. 걸을 때 리듬감 타는 녀석들이 많았는데.


        제비를 잡으려 하시다니 비범하시군요, 어릴 때도 그렇게 날래 보였는데. 그걸 들으니, 만화에서나 나오는 바구니와 바구니를 받히는 나무 막대로 만든 함정을 만들었던게 갑자기 생각나네요. 당연하지만, 한 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ㅋㅋ.

    • 어렸을 때 가축이 아닌 '새'라고 하면 참새와 제비였죠. 어느새 이렇게 보기 힘들어 졌을까요. 제비 본 지는 정말 십년도 넘은 것 같네요.

      낱알을 까먹는 참새도, 처마 밑에 집을 짓는 제비도 현대 도시에서 살기 어려운 새들이죠.

      게다가 인간들의 비호를 받으며 급증한 비둘기와 길고양이에 치이고 밟혀서 더더욱 살아남기 힘들겠죠.

      결국 도시를 점령한 새는 인간들이 편애하는 비둘기와 까치였고, 그리고 날렵한 직박구리가 살아남았죠.

      하지만 도시 조류생태계의 끝판왕은 까마귀일 듯 합니다. 비둘기와 까치를 압도하는 사이즈와, 인간과 고양이를 피해 살아남는 지능이 있고, 천적이 될 만한 맹금류는 인간들이 먼저 몰아내니까요. 일본이 까마귀에 특별한 선호가 있어서 까마귀가 흔한 게 아니었나봅니다.
      • 고양이들을 챙기면서 봐온 것들 중 하나는 고양이가 까치한테 진다는 겁니다.

        고양이가 까치를 무방비 상태로 기습하는데 성공하면 당연히 고양이가 쉽게 이깁니다만 혹시라도 다이다이로 맞붙게 되면 웬만한 고양이는 까치를 쉽게 제압하지 못합니다.

        거기다 (멋모른 경험없는) 고양이가 까치를 덮치려다 실패하면 보복을 당합니다. 까치들은 자기들을 헤꿎이하는 사람도 기억해뒀다가 덤벼들 정도인데, 거기다 까치들은 주변 까치들에게 저기 저놈 나쁜놈 이라고 커뮤니케이션 까지 가능합니다. 그렇게 한번 호된 맛을 본 고양이는 웬만하면 까치를 피하게 됩니다.
      • 고양이는 대충 무슨 이야기신지 알겠지만, 인간들이 비둘기와 까치에게 편애적이었나요? 

        •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으로, 까치는 기쁜 손님을 알려주는 새로 이쁨을 받았죠.

          실상이 알려져 유해조수로 분류된 지금도 두 종에 대한 호감도는 맘속에 깔려있다고 생각되네요.
    • 부산 갈매기.라고 대구를 이루고 싶은데 서울시 새는 까치랍니다. 


      저의 대한 지식은 앵무새 수명이 평균 30-40년이고 70년 사는 애도 있다,가 전부입니다. 참새는 2-3년이라니 수명 차이가 엄청나네요. 

      • 저는 거의 평생 모르고 왔는데, 지난 달엔가 알게 된게 저희 시 새는 비둘기랍니다. 비둘기라니... 선정할 때는 이미지가 많이 좋았었던 시절이었겠죠?


        그리고 꽃은 철쭉이라는데, 이런거 어디다 써먹나 싶긴 합니다 ㅋㅋ. 저도 앵무새는 이상하게도 상당히 오래 사는 새로 알고 있습니다. 확실히 같은 종에서도 나이차가 확연하군요.

    • 제가 사는 지역에는 왜가리인지 백로인지 그런 새가 많이 삽니다. 녹색잎이 무성한 나무에 하얗게 무리지어 있거나 하천에서 물고기 잡아 먹는 걸 자주 볼 수 있어요.

      날개를 크게 펴고 나는 걸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까치들 싸우는 소리도 자주 들려요. 왜 꼭 건물 사이에 들어와서 에어컨 실외기에 앉아서 싸우는 건지…

      까마귀는 가끔 보이는데 그 포스가 멋집니다. 어쩔 땐 무리지어 우는 소리도 들리구요.

      참새는 잘 안 보이는데 고 작은 놈들이 오로록 몰려다니는거 보면 참 귀엽습니다. 오로록 날아서 고작 1-2미터 옆에 앉는거 보면 너무 웃겨요(지들 기준에선 엄청 멀리 갔다고 생각하겠죠?)
      • 도인 같으면 백로, 무엇 같으면 왜가리라 했는데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ㅋㅋ. 날아다니는 것도 날개를 잘 퍼덕이지 않으니 꽤 멋있어보이죠. 바람을 타는 편이랄까.


        오늘도 출근하는데 까치가 다른 까치 옆으로 쳐내면서 쫒아내는걸 봤네요. 한 번은 백로에게 따라 붙어서 쫒아내는 것도 본 적 있어요. 역시 공인 깡패 까치.


        참새들의 삶은 짦은 만큼, 시간을 쪼개서 훨씬 느리게 느껴질까요. 3년 인생이 인간 60년 인생만큼이나 길게 느껴진다면 그 조금도 엄청 멀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ㅋㅋ.

    • 제가 처음 취업했을 때 수업을 하고 있으면 창가에 참새가 수십 마리 날아와서 일렬로 앉아 있었고, 그걸로 애들이랑 농담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요. 벌써 십여년 째 한 마리도 못 봤습니다. ㅋㅋ 어디선가 읽은 바로는 참새가 인간과 인접해 사는 쪽으로 특화된 동물이라 인간들 주거 환경이 구려지면 금방 사라져 버린다고... 그러니까 환경 오염 같은 문제와 더불어 집도 짓고 먹이도 구하는 데 인간이 보탬이 되어야 하는데 요즘엔 그게 어려워졌다. 뭐 이런 내용이 기억 나네요. 

      • 아니 어찌 창틀에 그 녀석들이 줄줄이 앉아 있었을까요 ㅋㅋ 겁 없는 무리네요. 저도 좀 찾아보면서, 참새가 인간과 함께 살도록 최적화 되었다고 서술되어 있는걸 보고 좀 놀랐어요. 네가... 시골새가 아니라 도시새였다니. 참새들이 살기 좋은 도시와 살기 나쁜 도시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확실히 풀덤풀 같은게 적은 동네에서는 살기 어려워 뵈긴 하는데.

    • 서울 종로 산자락 우리동네에서 자주 보는 새들.... 


      뻐꾸기, 소쩍새, 해오라기, 까치, 박새, 붉은머리오목눈이,까마귀, 물까치, 딱따구리, 찌르레기, 참새, 백로, 왜가리, 청둥오리, 파랑새, 기러기 기타 등등 기타등등 


      저 중에 몇몇은 집 창문 밖 나무에서 아침 저녁마다 모여들어서 노래하는 애들이고 까마귀와 까치는 인왕산 북악산으로 산책 나가면 자주 보이는 애들이고 


      왜가리는 세검정, 청둥오리와 백로는 홍제천, 해오라기는 청계천 등 주로 얕은 물가에서 봤고 원앙새는 창경궁에 가면 늘 보는거고


      워낙 많은 종류의 새들이 노는 동네라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참새 존재감이 덜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노천카페에서 사람에 근접하여 테이블아래와 테이블위 빵부스러기를 습격하는 애들은 집중팔구 참새더라구요.


      그런데 아무래도 고양이들이 많은 동네에서는 상대적으로 지면 가까운 곳에서 먹이를 찾는 참새같은 새들은 잘 안오는 편이긴 한거 같아요.  


      당장 우리동네만 해도 새들은 나무가지 위에서 노는 애들만 보이네요

      • 다양한 새들을 알아보실 수 있군요. 한 마리 한 마리 어떻게 생겼나 검색해봤는데, 직접 봐도 알아볼 자신은 없네요.


        확실히 참새들은 지표면에 더 많이 돌아다니고, 낮은 덤풀에 모여있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 쪽에서는 떼를 더 쉽게 볼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지.

        • 보자 마자 아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사진을 찍거나 소리를 녹음해놨다가 나중에 검색해서 알게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유투브에 탐조 채널을 보다보면 어느정도 자주 보이는 새들은 구분이 가능해질겁니다. 새모양의 패턴에 뇌가 익숙해질려면 그만큼 입력 트레이닝이 필요하죠.


          그런데 박새종류는 워낙 종류가 많아서 볼때마다 아리송해요.


          참새는 떼로 잘 몰려 다니는 새지만 그만큼 먹을게 많은 곳에서만 몰려 다니는거 같아요. 논이나 밭 그리고 곡식을 말리는 마당 같은게 있다면 더 많이 몰려 들겠죠.


          하지만 대도시 도심의 경우 그런 곳이 거의 없으니 소규모로 분산되어 나타나고, 비둘기나 까치같은 덩치 큰 경쟁자들과 고양이 같은 포식자들이 많아서 잘 안보이게 되는거 같습니다.

    • 서울에 비둘기가 많을 때는 비둘기 외에 다른 새들을 별로 보지 못했었어요.


      몇년 전 비둘기를 대대적으로 소탕한 적이 있는데 그렇게 하고 나니 멧비둘기나 참새나 까치나 까마귀 등 다른 새들이 보이더라구요.


      비둘기를 많이 보셨다니 다른 새가 보이지 않은건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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