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플, HBO) 더 소프라노스
소프라노스 다 봤습니다.
긴 여정이었어요....

워낙 유명한 드라마라서 뭐 설명할 것이 없네요..
- 마피아판 시트콤입니다.
- 'Family'(조직 보스/사장/아빠 로서)를 꾸려가는, 힘든 과정에 대한 헌사로 느껴졌습니다.
- 악인, 속물들이 가차없는 조직의 룰에따라 'family'의 안전과 돈벌이를 위해 행동하는데, 문제 해결 방식이 불법/폭력이지만, 본질적으로 일반 민간인과 다를 바 없는 삶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 재밌고 개성적인 캐릭이 많이 등장하면서, 생생한 인물 묘사가 뛰어납니다.
- 특히 주인공 소프라노역의 제임스 갠돌피니의 연기가 아주 뛰어나서, 캐릭터 그 자체로 여겨집니다.
- 등장 인물들의 성관념에 좀 놀라게 됩니다.
- 씨리즈 전체에, 비슷한 에피소드들이 반복된다는 감이 있긴 합니다.
- 소프라노의 속물 부인이 등장해서 '땍떅거릴 떄', 어이구 또 시작이네 하면서 진저리가 쳐질 때가 있었습니다.
- 미드의 선정성, 폭력 수위에 감탄했습니다.
다 보고 나니..
이제 뭐 보지? 하는 상실감이 있네요.
특히 제임스 갠돌피니가 일찍 죽어서 (2013년, 51세에 작고) 참 마음이 아픕니다.
오프닝 좋은데, 연속해서 볼 때는 FF 돌리죠.ㅋ
각 시즌 포스터들을 나올 때마다 그 그림들 분석하는 것도 재밌었죠. 이 중에 몇 명이 죽고 누가 살 것인가. 그 암시가 포스터에 어떻게 들어가 있고 뭐 등등... ㅋㅋ
생각해보면 이렇게 무자비하게 캐릭터들 죽여 나가는 전개의 원조격쯤 되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뭣보다 이래저래 종합적으로 완성도가 넘나 높은 드라마였습니다. 후반 가면 정신과 의사 선생이 홀연히 사라져 버리는 걸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웠던... ㅋㅋ
그리고 이 드라마 얘길 하면 전 늘 이 장면부터 떠올라요.
어쩜 이렇게 센스 있게 음악을 쓸 수 있지! 라고 보면서 감탄했던 장면이고 몇 번을 다시 봐도 참 대단합니다. ㅋㅋ
캐릭터가 예상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처리'되는 장면이 많아서, 신선했습니다. 역시 보스의 판단은 다르구나 할 때도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