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 라이언 머피 사단의 소소한 시트콤 ‘미드 센추리 모던’

올해 올라온 시트콤으로 총 10회, 회당 길이는 25분 내외입니다. 다음 시즌 없어도 아쉽지 않게 마무리 되었어요.

친구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모인 세명의 중년 게이 친구들이 같이 살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다룬 시트콤입니다. 내용 소개는 더 할 게 없고요ㅎㅎ 이어지는 내용은 다 수다입니다.

라이언 머피 사단의 작품이에요. 숀다 라임스와 더불어 좋아하는 제작자입니다. 글리 때부터 좋아해서 그의 작품중에 호러 장르를 제외하곤 거의 다 본 거 같아요. 기본적으로 엄청 다작하는 제작자이고, 뭔가 자극적인게 필요하다 싶을 때 망설임없이 고르면 거의 성공이에요ㅎㅎ

이 시트콤은 그의 작품들 중에서 순한 맛입니다. 아 기본적으로 등장인물들 사이의 애정을 기반으로 한 독설 대사가 있지만 애교로 봐줄만 하고요. 전체적으로 코미디지만 와닿는 대사들이 있고 후반부엔 눈물도 찔끔하게 해줘요. 미드에 자주 나왔던 익숙한 얼굴들이 나와서 반갑기도 하고요. 소소한 시트콤 좋아하신다면 좋지만 가끔 서브컬쳐를 알아야 웃을 수 있는 대사들도 있어요.
    • 라이언 머피, 마이크 플래내건은 영화, 시리즈 가리지 않고(둘 중 고르자면 시리즈에 더 적합한 사람들인듯) 확실한 나름 자기만의 인장에 적당히 대중성도 버무려서 엄청난 다작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공장처럼 찍어내는 것도 창작자가 그만큼 의욕과 동기부여, 워크에씩이 다 따라줘야 하는 거라서 그런 부분들은 인정해줄만하죠. 둘 다 자주 기용하는 대형 배우사단을 거느리고 있다는 것도 공통점이네요. ㅋㅋ




      한국에선 연상호가 유일하게 이들과 비견될만한 제작자/감독인 것 같습니다.

      • 라이언 머피의 예정작들을 보면 ‘어유 야 이렇게 많냐’하면서 좋기도 하지만 이런 사람이 상사라면?하는 생각도 듭니다ㅋㅋ 언뜻보면 도파민 범벅인 자극적인 작품들이 많은데 그 안에는 또 위로도 있어서 좋아해요.

        그러고 보니 플래너건 차기작 궁금하네요. 언제 나오냐!!
        • 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의 간호사 프리퀄이었던 넷플 '래치드' 시즌 2를 기다렸는데 그냥 무산된 것 같더라구요. ㅠㅠ 사라 폴슨 대표 캐릭터 하나 뽑나 싶었는데요.

          • 전 폴리티션 시즌 3 소식이 없어서 슬퍼요ㅜㅜ

            래치드도 재밌죠!! 화면 볼 때마다 과한데 어울리는 미술 좋았어요
    • 라이언 머피는 참 희한한 사람 같아요. 저도 이 양반 제작 시리즈를 은근 많이 봤는데 늘 언제나 과잉에다가, 매우 높은 확률로 많이 유치해지고, 뭔가 좀 지 멋대로 만들어대서 잘 나가다가도 막판엔 용두사미로 끝나고... 등등 단점이 아주 확실한 사람인데 무슨 불량 식품 마냥 자꾸만 손이 간단 말이죠. ㅋㅋㅋ 그리고... 예상하시겠지만 제가 본 이 양반 작품들은 거의 호러 아니면 스릴러네요. ㅋㅋ 배우 때문에 본 '폴리티션'이랑 '할리우드' 정도가 예외였던 듯.

      • 말씀해주신 특징들 다 맞아요ㅋㅋㅋ 한마디로 막장에 강하신 분ㅋㅋㅋㅋ 근데 그게 아무리 불량식품이래도 또 땡기게 만드는게 진짜 능력이다 싶습니다. 사실 제가 글리팬이라 머피의 막장에 면역이 된 것도 있을거에요ㅋㅋㅋ

        막장이고 불량식품인데 또 막 위로해주고 참나!!!(생각난김에 스크림 퀸즈 좀 봐야겠어요!!)
        • 스크림 퀸즈... 엠마 로버츠에 대한 애정 때문에 본의 아니게 재밌게 봐 버렸던 추억의 시리즈인데요. ㅋㅋㅋ


          한 백만년 전에 본 기분이라 확인해 보니 2022년 하반기에 보고 글을 올렸군요. 시간이 빠르다고 해야 하는지 느리다고 해야 하는지 애매합니다만.


          암튼 기왕 보시는 거 재밌게 보시길!!!




          + 그 3년 전 글에 쏘맥님께서도 댓글을 달아 주셨네요. 보실 거라고 해 놓고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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