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영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영화 <잠>이 재방송되는 시간을 적으려고 OCN 편성표를 찾아보다가 (영화 <잠>은 오늘 낮 12시 10분, 저녁 7시에 재방송됩니다.)
OCN에서 오늘 낮 2시 10분에 영화 <괴물(2023, 12세 이상)>이 방송된다는 걸 발견했어요.
2023년에 만들어졌고 12세 이상 관람가인 <괴물>이라는 제목의 영화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밖에는 없는 것 같은데 맞나요?
2023년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입니다.
imdb 관객 평점 7.8점, metacritic 평론가 평점 79점으로 양쪽에서 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네요.
저는 아직 이 영화를 못 봐서 오늘 열심히 보려고 합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 같이 봐요.
이 영화도 아무 것도 모른 채로 보고 싶어서 예고편 안 가져 왔어요.
쏘맥 님, 반가워요. ^^ 요즘 TV에서 좋은 영화를 연달아 방송해 줘서 신나네요.
저는 TV영화파라 앞으로도 TV에서 괜찮은 영화 방송하면 열심히 알려드릴게요.
덕분에 참 좋은 영화 방금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셨다니 기분 좋아요. ^^ 혹시 다른 괴물 영화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천만다행이에요.
감독의 역량을 가늠해 보는 제 나름의 기준 중 하나는 전반부보다 후반부가 더 좋은가인데
이 영화는 전반부도 흥미로웠지만 후반부에서는 그 흥미를 뛰어넘어 더 나아가더군요.
앞으로도 좋은 영화 같이 봐요.
스포일러일 수 있는 간단 후기입니다. ^^
이 영화는 등장인물을 한 명씩 괴물로 보이게 하다가 한 명씩 다시 괴물이 아닌 사람으로 보이게 하면서
우리 모두는 어느 순간 누군가에게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는 괴물임을, 동시에 그런 일을 저질렀던 우리 모두에겐
그런 일을 저지르게 된 어떤 이유 혹은 상처가 있고, 그 이유가 다른 사람에게 쉽게 말해질 수 있는 것은 아님을 보여주네요.
우리 눈에 보이는 다른 사람의 모습은 얼마나 많은 편견과 상상력으로 각색되어 있을지, 그렇게 각색된 모습은
또 얼마나 많은 말할 수 없는 이유들, 말하고 싶지 않은 마음들에 버려진 채 굳어지고 단단해졌을지...
영화를 보는 동안 등장인물 각각에 대해 갖게 된 예상이 하나씩 깨지는 경험을 하면서
아마도 관객들은 화면 앞에 있는 우리가 화면 속의 그들과 다르지 않음을 실감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