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상잡담...(임산부석)



 1.지하철이 몇호선이냐, 똑같은 몇호선이라도 어느 지역이냐에 따라 타는 사람들의 성향이 달라요. 요즘은 동대문 방향에 자주 가는데 외국인들도 많고 한국인들도 평소에 타던 노선의 분위기와는 다른 사람들이 많죠.


 대부분 그렇겠지만 지하철에 타면 구석 자리를 좋아할 거예요. 그래서 구석 자리가 없으면 다음 번 초이스는 임산부석 바로 옆 자리죠. 임산부석에는 일반 사람들이 앉지 않으니 사실상 구석 자리 느낌으로 갈 수 있으니까요. 스페이스가 남아서 오히려 구석 자리보다 더 편한 느낌도 있고.



 2.한데 요즘은 임산부석 옆 자리가 그렇게 좋은 자리가 아니게 됐어요. 임산부석 자리에 앉았을 때 임산부가 아닌 누군가가 와서 앉을 수도 있고 안 앉을 수도 있겠죠. 


 여기서 문제는, 임산부가 아닌데도 임산부석에 앉는 사람은 뭐랄까...옆에 앉기에 좀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아요. 임산부석에 굳이 앉는 사람은 '막무가내인 사람'일 가능성이 높거든요. 체구가 작은 여자거나, 청결한 사람이거나, 이어폰은 끼고 극우유튜브를 보는 사람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한데 명동, 동대문 쪽에 다니다보니 이쪽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임산부석에 앉아버리는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단 말이예요. 그래서 요즘은 임산부석 옆 자리가 그렇게 쾌적한 자리가 아니게 됐다 이거죠.



 3.그래서 임산부석 옆자리에 앉는다는 건 곧, 임산부석에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버리는 사람의 옆자리에 앉는 거라는 걸 최근 깨닫게 됐어요. 해서, 웬만하면 임산부석보다는 구석 자리나 가운데 자리를 선호하게 됐어요.



 4.휴.



 5.심심하네요. 난 주말이 제일 싫어요. 주말...쉬는 날엔 아무일도 안 일어나니까요. 늘 무언가가 일어나는 날이 좋은 거거든요. 어쨌든 오늘 오후, 그리고 내일을 잘 버텨 봐야겠죠. 다음 주에는 돈을 좀 뻥튀기해야 생일파티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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