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이 끝나고 난 뒤, 수박맛을 보며, 이제 조금 알 것 같으면서도 어쩔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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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의 부모님으로부터 넷플릭스가 안나온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뭐 으레 있는 자동로그인이 풀린 줄 알고 있었는데.. 집으로 가서 확인해보니 애플TV가 동작하지 않더군요. 응? 근데 와이파이는 연결되어 있는데..? 폰도 와이파이에 연결해봤으나 네트워크가 동작하지 않았어요. 알고보니 그동안 비바람과 함께 천둥번개가 쳤고.. 그결과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모뎀의 어댑터가 고장났더군요. 전화로 AS(미국에서는 그냥 수리 서포트라고 한다나요)를 받으려는데 모뎀 위치를 모르겠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걸었는데 저녁시간이라 6-7시는 무조건 자동응답이고... 어찌어찌해서 세탁기 바로 마주보고 붙어있는 벽면의 두껍집을 열었는데 식욕이 사라지는 먼지와 함께 어댑터를 찾았지만...자가수리를 할 수 없었죠. 결국 다음날 고치게 되었는데.. 가끔 제가 나이가 더 들고 부모님 집에 왕래가 어려우면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슬슬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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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먹을 때 뭘 뱉어내야 하는 가시가 많은 생선이나 씨가 많거나 크거나, 껍질을 손질해야해서 손이 많이 가는 과일류는 잘 안먹는 편입니다. 그래서 흔히 두 손만 있으면 쉽게 먹을 수 있다는 바나나 귤같은 과일을 선호했고 생선도 고등어보다는 꽁치가 먹기 편했는데요. 한강작가의 노벨상 수상 전후 그 아이에게 수박맛 보여주고 싶지 않냐는 과거이야기가 자주 생각나서 (그 일화에 대한 판단은 접어두고) 올해부터는 수박을 자주 먹고 있거든요. 물론 수박을 담을 수 있을만한 크기의 냉장고와 요리도구는 없어서 그냥 쿠팡이나 컬리같은곳의 조각수박을 시키고 있는데, 평소에는 단맛이 잘 안나는 수박이었는데 요즘은 달더라고요요.(화채용에 주는 알룰로스를 넣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수박이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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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바꿀 수 없다...는 명제가 요즘따라 무겁게 다가옵니다. 현재의 선택이나 행동에 좀더 스스로 조심성을 보이고 모범을 보여할 나이가 다가오고 있...




    • 여름 과일 중 제 최애는 당연히 수박입니다. 어디가서도 수박 음료가 있으면 그걸 마셔요. 별로 안 달아도 그러려니 하면서 먹습니다.


      아 수박 먹고 싶네요.

    • 1. 저희 부모님 두 분이 나이가 많이 드시면서 자꾸 뭐가 안되고 하는 부분들을 신경써야하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네요. 예전엔 알아서 공과금도 잘 내시고 그랬는데 깜빡하시기도 하고... 다행히 차로 금방 가는 거리에 살고 있는데 그래도 앞으로가 더 우려되긴 합니다.




      2. 저도 귀찮은 건 질색인데 요즘은 세척사과 작은 거 박스로 주문해서 먹고 있어요. 그냥 봉지 뜯어서 그대로 먹으면 땡이라서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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