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잡담 : 홍금보VS허준호 때문에 본 맹룡(2005)과 기타 등등


  안녕하세요. 딱히 아무도 관심 없는 이야기나 끝까지 무사히 쓰기를 바라는 구경꾼 DAIN_입니다. 

 

1. [신명]

  영화는 그냥 "파묘"나 이런 오컬트 부류 등의 유행을 틈타서, 빨리 나와 빨리 팔아먹는 타이밍 러쉬처럼 만들어진 물건이긴 합니다. 

  기본적으로 평가가 좋을 이유는 없다고 할 정도로 없는데, 어쨌든 배우들은 열심히 하고 있고 엔딩 크레딧 뒤에 주연 배우의 커멘트 부분이 쿠키처럼 붙어 있고 이 커멘트만 보면 적어도 제작진이나 배우들은 나름 책임감이나 사회적 가치의 측면에서 "이런 이야기를 꼭 전해야 겠다"라는 의지가 느껴지긴 합니다.

  생각해보면 [오멘3]도 정치권에 들어간 적그리스도 이야기니, 이런 소재가 우연히 현실과 얽혀서 크게 뜬 거기도 하지만, 문제는 사실 이런 오컬트적인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실제 K반도국의 정치 상황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다는 생각도 안 들고 실제로도 어느 정도는 그렇다고 봐야 하겠고요. 

  하지만 서프라이즈의 재연 드라마 같다는 말은 어느 정도 맞을 겁니다. 실제로 그런 느낌이기도 하고요. 

 등장인물이 현실에서 우리네의 삶에 매우 가깝고 악영향을 직간접적으로 주는 그런 위치의 '거물'이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더욱 무섭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거란 생각이 들고요.

 그러니까 현실에서의 말도 안되는 사건과 그 사건들이 나타내는 우리 사회의 어두움이 실제 사건을 비틀어 만든 호러 영화의 호러성을 더욱 키우는 사례인 건데, 이런 사례가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실존 인물을 갖고 요괴처럼 만들고 그랬어야 할 일이었냐~라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외려 비꼬는 의미로라도 더 막나갔어야 한다는 생각도 좀 듭니다.

 구치소에서 빤쓰차림 땡깡 부리는 놈이, 한 나라의 정점에서 어르신이랍시고 대접받고 있던 한심함이 어떤 오컬트보다도 더 무섭고 위험한 것이었다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 그런 놈을 바지사장 놀이시켜주는 정치집단과 그에 부화뇌동하는 무뇌한 수구꼴통들도 조금이라도 진짜 도깨비 같은 거 직접 자기 눈으로 보고 정신 찾기를 바래야 하나 싶어지고요.



2.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1장 아카쟈 재래

  보기는 금요일 저녁에 봤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게시판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이거 보고 생각난 옛날 게임을 다시 찾아서 토요일에 거진 20시간을 논스톱으로 플레이 하고 잠들었거든요.


  결론적으론 머 모든 사람이 다 인정할 명작은 아니지만 충분히 좋은 부분부분만으로도 특출나게 튀어나온 '장르 영역에서 걸작'이라는 평가는 내릴 수 있겠습니다. 

  따로 글을 적어볼까 생각도 했지만 원작 만화의 최종국면편 결전을 3부작 극장판으로 트는 거니 일단 3부작 전부 봐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라는 뻔한 평가 유보를 던집니다. 

  일단 전작격인 극장판 무한열차편은 정말 좋게 본 편이라서, 이번 편도 딱 그 정도만 해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결과물은 좋은 의미로던 나쁜 의미로던 기대 위를 가기는 했다고 하겠습니다. 

  딱 아슬아슬하게 극장판 무한열차판을 재미있게 봤다면 그냥 재미있게 볼 수는 있는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귀멸의 칼날 TV시리즈 1기는 철야로 마감치는 도중에 케이블TV VOD로 틀어놓고 보면서 작업했습니다만, 모든 사람이 좋아할 수는 없더라도 과열된 인기를 충분히 납득 가능할 만한 TV애니메이션 시리즈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평범하게 묻힐 뻔했던 만화 작가의 데뷔작을 이렇게까지 포장해서 대규모 흥행작을 만들고 사회적인 이슈 몰이를 성공적으로 하는 일본 업계의 영업력과 추진력을 작품 자체보다 더 높이 쳐야하지 않나~하는 부분도 분명 없지는 않습니다만, 근대 사극 풍의 검격 액션물에 괴기 소재를 얹는 (이미 많다면 많을 듯한 일본식 식인귀물의 변주인) 뻔한 컨셉을 애니메이션에서 색과 음악을 넣어서 좀더 생동감 약동감 등등을 살려낸 덕분에 엄청 주목도는 높고 낮은 채도의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빨갛고 파랗고 검광 효과나 기타 연출 면이 눈에 확 띄는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기나긴 액션과 회상이 오가는 본편을 끝까지 보고 나면 "구경은 잘 했는데"라던가 "눈뽕은 찼는데" 같은 생각만 남습니다. 

  뭐 결국 이번 편은 최종 결전에서 적의 선봉장 하나 잡고 끝나는 셈이니까요. 뒷 마무리가 허무하다 생각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뭐 전형적인 1부 끝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겠네요.


  하여튼 이런 액션+신파 스타일의 이야기가 좋건 싫건 간에 분명 퀄리티는 잘 뽑긴 했고 그냥 그림과 액션만 보는 걸로도 충분하겠습니다만…, 

 이 정도로 과열 직전의 분위기면 좀 더 '대작'이란 말이 어울릴 법한 '큰 감동' 같은 걸 기대하고 보는 사람도 많을 거고, 당연히 찬반은 갈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일단 화면 때깔만으로도 극장에서 볼 가치는 있겠습니다만, 애시당초 이게 100% 한국인에게 먹힐 이야기라고는 생각 안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성장기 청소년 단계에서 접할 수 있는 온갖 불합리한 폭력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뻔한 이야기지만 동시에 '저런 불합리를 겪으면서도 타락 안하고 사는 K반도국 소년들이 대입 앞에서는 혈귀보다 더한 짐승들이 된다'라고 삐딱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 뿐이겠지요.


 사실 이번 편에서 진짜 주역처럼 비중이 큰 주된 적인 혈귀의 선봉대장 아카자는 과거 나름 착한 아이였지만 슬픈 사연으로 타락해서 악당이 되었다가 주인공들과 싸우고 개심하는 '진짜 일본식 초중학생용' 이야기를 2시간 반 동안 보는 거니까 말이죠.

  그리고 한국에서 이런 식으로 사연풀이 하는 게 나오면 신기할 정도로 꼭 억지신파다~ 액션이나 더 넣어라~ 소리가 나오겠지만, 어쨌든 2시간 반의 영화에서 1시간 넘게 이 친구 관련 부분만 나오는 거라 억지다 뭐다를 떠나서 하여튼 분량이 깡패고 이야기 자체에 관객이 납득을 하던 못하던 분명히 힘들여서 공을 들인 내용이긴 한지라 분명히 볼만은 합니다만…

  감성 팔이를 하기엔 이런 전투광 캐릭터는 너무 공식적인 지라 이 정도로 일관된 '사연이 있는 악당' 묘사를 열심히 하는 시리즈 중에서도 상당히 일직선이라 인상 자체는 깊습니다만 덕분에 주인공 파티나 다른 인물들의 비중이 잡아 먹혔다는 생각은 조금 듭니다.  


 어쨌든 일본에선 기존 전작들의 뒤를 이어서 이미 엄청나게 흥행중이고, 아마 이번 주말에 300억엔 찍고 전작에 이어서 엄청나게 선행 중입니다만 이미 월드 와이드를 바라보는 물건이니 과연 얼마나 흥행할지보다도 '속편은 언제 나올까'를 걱정해야 하는 것인데…

  ('그래서 이 작품의 대칭점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스파이더버스 시리즈는 언제 나올까' 싶지만 그 쪽은 이미 2편에서 이야기를 마무리해 담을 능력이 있기는 할까 의심스럽기도 하고요.)


 하여튼 이걸로 일본 역대 극장 영화 흥행 베스트 1~10까지가 전부 애니메이션 극장판이 자리를 차지했다는 소리가 있었는데, 

 다행이도 '일본에서 개봉한 전세계 영화' 기준으로는 그런 정도는 아니더군요. 일본에서 개봉한 전세계 영화라는 기준에서 [타이타닉]과 [해리 포터 마법사의 돌]이 일본 역대 흥행 베스트 10 안에 아직 살아남아서 버티고 있었습니다만, 내후년까지 나머지 2편의 귀멸의 칼날 극장판 나오면 결국 둘 다 떨려나갈거란 예상이 있더군요. 

 그리고 안타깝게도(?) 순수한 '일본 제작 영화' 만으로 치면 진짜로 흥행 베스트 10이 전부 애니메이션인 건 맞는 모양입니다. 어떤 의미로는 굉장한 문화 편중 형상이라 할 수도 있겠네요. 허허허.

 사실 뭐 이것저것 할 말은 많습니다만, 금요일 저녁에 보고 나와서 집에 가면서 트위터에 쓴 '마음 속의 대화'식 썰을 옮겨와 적어 봅니다.   


 [무한성편 1장]을 보고 "마음 속의 대화 소리"


 "야, 지금 나오고 있는 바람의 검심 애니 리메이크 판이 불쌍하다…?! 이제 시즌3 교토편 클라이막스가서, 시시오 나오고 천상용섬이고 뭐고 막 나올 차례인데, 이 예산의 격차에 따른 퀄리티 차이는 진짜 어떤 수를 써도 극복이 안될 것 같은데?"

 "그저 '믿는다 이중극점!'~뿐이지 뭐. 주먹쓰는 놈은 이번에 나가리 되었고, 아무래도 이중극점의 괴이함 같은 건 비교가 안 될테니까 뭐 ㅋㅋ"


 "헐리웃이 아무리 소재빈곤이고 섬나라 놈들이 아무리 돈에 미쳐도 이거 실사화 하자는 소리는 못하겠지?"

 "그럼 무대극이나 성우 낭독극까지는 익스큐즈임? ㅋㅋ"

 "근데 만약 사토 타케루가 토미오카 기유 역으로 나온다면 그건 좀 보고 싶을지도 ㅎㅎ"


 "일본 팔콤은 캐릭터 모델링 개선이니 이제 약발 다된 연간연재 라노베 방식의 RPG형 드라마 '궤적 시리즈' 같은 거 다 포기하고, 그냥 끝이 없어 보이는 완전 입체형 무한던전 액션RPG게임 [무한성도(무겐제나두)]나 만들어라. 존나 이상적인 입체 던전의 한 형태를 보여주더라. 무한성은 외려 게임에 어울리는 설정과 디자인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ㅎㅎ"

 "과거에 겟백커스 같은 만화 등에서 그려지는 구룡성채 같은 '마굴'에 대한 이미지를 이렇게까지 확장시키는 건 좋았는데, 낙하가 들어가면서 소니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버스' 시리즈 떠오르는 부분도 있었지만."

 "근데 진짜 무겐제나두 만들면 동서양 짬뽕에 스팀펑크 노선 살짝 넣어서, 4개의 갑옷 풍 가라쿠리 인형 속에 숨겨진 퇴마술의 비전서를 모아서 마족을 전멸시키는 (개인적 아이디어라 생략)"

 "끝없는 패링 따위가 액션RPG의 근본인 양 착각하는 양키놈들은 이런 한걸음 한걸음에 몰입하는 플레이 감각을 알리가 없지."

 

(예, 집에 들어와서 토요일 내내 옛날 게임만 했습니다 흐흐)

 -끝-



3. 그리고 오늘의 본편(?) [맹룡]


  같이 일하는 친구가 주중에 유투브에서 홍금보 베스트 액션 10 같은 클립을 틀어서 보는데, 

  무려 홍금보와 허준호(!)가 1대1 맞다이 뜨는 영상이 있어서 좀 신기해서 찾아보니 이게 2005년에 나온 홍콩 영화 장면이었더군요. 솔직히 전혀 모르고 있던 영화여서 아 좀더 관심을 가졌어야 하는데 같은 기분도 들었습니다만, 당시에 챙겨 봤으면 또 엄청 실망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이미 20년이 지난 쪽이어서 불법에 귀의학시 전엔 찾아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이 VOD나 기타 등등 볼 방법이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 흐흐  


맹룡 Dragon Squad (2005)


  일단 Btv+ 에서 무료 VOD로 볼 수 있는데, 왓챠 등에도 있습니다. 그런데 Btv+ 무료판은 어째 엔딩 크레딧이 잘려 있고 영화 자체가 좀 짧은 것 같더군요. 

  생각보다 수위가 센 영화여서 잘린 부분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싶었습니다. 

  왓챠에서 다시 볼 생각까지는 안들고, 못 만든 건 아닌데 시대와 상황을 잘못 탄 것 아닌가 싶어지는 영화였습니다. 


  찾아 볼 때엔 홍금보와 허준호가 같이 나오고 둘이서 합맞춰서 액션도 하니 챙겨봐야지~하고 본 건데, 실제 본편을 틀어보니 그 둘 만이 아니라 무려 "마이클 빈" 하고 "메기Q"가 나오는 겁니다?

  마이클 빈은 거기다 사실상 최종 보스라서 몸을 쓰는 격투 액션만 없지 총격전과 멜로 드라마를 담당해서 비중이 꽤 있었습니다. 


  홍콩에 다국적 용병 병사 출신들 중심의 새로운 국제적 범죄조직이 들어와서 기존 홍콩의 범죄조직들을 치는 개전전야의 마당에, 홍콩 경찰 만으로는 대처가 불가능할 것 같아서 인터폴이나 영국 유학파 젊은 경찰이라던가 하여튼 기존 홍콩 경찰 조직 밖에 있던 사람들을 막 불러와서 뭔가 하는 것처럼 미션 임파서블에서 대원들 모으는 것처럼 연출들 넣어가며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홍금보는 정년퇴직 얼마 안남은 늙은 경찰로 옛날엔 잘나가는 특수반장이었다가 뭔가 사건을 겪은 후 지금은 경찰견들 돌보면서 경찰 병력 수송차량을 운전해주는 운전사처럼 등장합니다. 


  허준호는 한국군 출신의 용병 경험이 있는 인물로 용병시절에 알게 된 다른 국가 출신 용병들을 데려와서 꾸민 범죄조직의 행동대장이고, 마이클 빈은 그 범죄조직의 수장겸 두뇌 담당인 거죠. (그리고 메기Q는 조직의 스나이퍼!)

  마이클 빈은 홍콩 조직의 보스가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에 접근해서 정서적으로 "옛날 사람 치우고 나랑 살자"하는 식으로 꼬드기기도 하는 로맨틱한 척하는 악당인거죠. 


  영화 자체는 뻔한 이야기들을 늘어놓는데 동시에 8090년대의 액션 영화들이나 과거 무협물 등 이런저런 매체에 대한 오마쥬를 좀 뒤섞었는데, 

  문제는 이걸 90년대 감각파 홍콩 영화들 찍듯이 기법들 써서 섞어 놓았더니 이게 되게 유치찬란해 보인다는 겁니다. 존 윅이나 요즘 헐리웃 스타일의 쌈마이하지만 개폼으로 다 덮거나 그러지도 않아요.

  그나마 액션을 핸드헬드로 막 흔들고 그러는게 아니라, 중요 인물들이 이동할 때 짧게 툭툭 끊어지는 스텝프린팅 어쩌고 하는 식으로 찍어 놓다가, 갑자기 화면 세피아 톤으로 바꾸고 분위기 잡고 뭐 그런 식의 감수성 넘치지?~하고 어필하는 연출을 남발하는 거죠.

 액션 없는 부분은 이렇게 90년대 감각파 흉내를 내는데, 그러면서 중간중간에 패러디 같아 보이는 부분이 나오고 그럽니다. 


  작중에서 대놓고 챕터가 바뀔 때나 새로운 중요인물 등장할 때마다 화면에 밴드 배너 비슷하게 바로 글자 띄워서 보여주는데 이게 막 대놓고 "챕터2 와호장룡" 이렇게 노골적으로 나오는 거죠.

  게다가 작중에서 홍금보 캐릭터의 이름이 '장룡'입니다. 이런게 작정하고 패러디를 하는 것인지 어떤 것인지 참 궁금하긴 한데, 하여튼 임달화도 나오고 이름은 까먹었지만 이런저런 데서 많이 보던 홍콩 배우들도 적지 않게 나오고…

  (외부에서 초빙한 젊은 경찰들 배우들도 아마 2005년 당시에는 다들 잘나가는 홍콩 배우였겠죠?)

  홍금보는 은퇴 직전의 경찰에 평생 몸담은 늙은 경찰로 젊은 경찰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그러다가 딸이 하는 가게에 불량배들이 나오니 개입하려고 하고 딸내미가 가정에 소홀했던 홍금보에게 불만을 토로하고 그러는 장면도 있습니다. 

 과거 3년전에 허준호가 용병들과 함께 홍콩에 처음 들어왔을 때 평범한 강도로 생각하고 총격전을 벌였다가 부하들을 잃고 홍금보가 허준호와 직접 1대1을 떴지만 무승부로 도망갔다는 회상씬이 나오고요…

  이후 홍금보는 경찰견을 돌보고 운전이나 하며 소일 하지만, 그래도 아침에는 경찰 훈련소 젊은이들과 함께 조깅을 하는데… 무려 시가를 물고 조깅을 합니다. 작정한 개그인건지 뭔가 다른 홍콩영화 패러디인건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이 영화는 은근히 패러디 영화 같은 정도로 기존에 본듯한 장면들의 인용이나 활용이 꽤 있다는 인상입니다만, 다행이 액션은 작정하고 다른 영화를 배꼈다 싶은 부분은 없고 "아 저거" 싶은 정도의 장면들이 좀 있습니다. 

 일단 허준호가 액션 전문 배우는 아니다보니, 종종 대역도 있고 하지만 특유의 마스크 때문에 칼 들고 서있기만 해도 존재감은 엄청납니다. 홍금보가 나이에 맞지 않다 싶을 정도로 빠른 손발 공격으로 틈을 만들려고 한다면 허준호는 칼 한자루를 좌우로 맹렬히 휘두르면서 걸리면 죽는다고 어필하는 식이 아닌가 합니다. 


 홍콩 영화 만이 패러디 대상은 아니고 서양이나 일본영화 삘나는 부분도 있는데, 특히 마이클 빈의 부하이자 허준호의 용병동료 근육돼지떡대남이 나오는데 젊은 형사가 지게차 뾰죽한 포크로 배를 뚫었는데 터미네이터처럼 계속 움직이는 거라던가 이런저런 좀 뜬금없는 연출 부분도 있고 그렇습니다. 예를 들으면 메기Q를 막기 위해 홍콩 경찰 멤버에서도 저격수가 나서는데 막판에 저격수 대 저격수가 되는 부분은 시티헌터 만화에서 사에바 료VS우미보즈 가 결투했던 묘지 결투 장면처럼 묘지에서 싸우는 연출이거든요. 작정하고 노린 패러디인지는 딱 잘라 말할 수 없지만, 사람에 따라선 아 저거~ 어디서 본것 같아~ 정도 소리는 간단히 나올 정도라는 거죠.


  마이클 빈은 작정하고 일반인인 양 관광지를 돌면서 홍콩 경찰들의 눈을 돌리고 있고, 젊은 외부 초빙 경찰이 마이클 빈을 미행하는데 이 아저씨가 가는 데가 영웅본색 1편 막바지에 주윤발과 적룡이 이자웅을 기다리던 사당과 비슷한 곳입니다. 거기서 마이클 빈이 자기를 미행해 쫓아온 형사에게 능청을 떨면서 "내가 외국인이라 한자를 못 읽어서 그러는데 이 점괴가 무슨 내용인지 읽어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홍콩 조직 보스는 이 국제 용병단 조직에게 결국 밀리고 경찰에게서 체포영장이 떨어져서 이젠 작정하고 도망가야 하는 상황이라, 옛 여자에게 한번만 도와달라고 자기네 조직의 금융정보를 찍어놓은 마이크로필름을 은행에 보관해 놨으니 그걸 찾아오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미리 정보를 입수한 마이클 빈이 이 여자를 살살 꼬셔서 마이크로필름을 입수해 홍콩 조직을 통제로 먹을려고 하는 상황입니다. 


  조역으로 나오는 임달화가 홍금보의 부하경찰이었다가 승급한 한신(초한지의 한신과 한자까지 같은)이란 이름의 경찰 간부로 나오는데, 조직을 잡으려다가 역습당해서 사령부가 통체로 날아가고 임달화는 방탄복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난사를 당해서 병원에 실려갔고 뒤늦게 찾아온 홍금보가 (거의 살기 힘들 것 같은) 임달화의 입에 담배를 물려주는 건 어째 묘하게 고르고13 에피소드 하나 같기도 하고, 어쨌든 한신이 홍금보에게 3년전에 평범한 강도인 줄 알고 허준호와 부하 용병들과 격전 벌여서 부하를 잃은 건 당신 탓이 아니라고 위로하고 은퇴전에 마무리 지어야 하지 않느냐 합니다. 이후 홍금보는 젊은 경찰들을 차량에 태우고 관련 문서철을 던져주면서 최후의 작전에 들어가고…

  (머 관심 있으신 분은 나중에 한번 보셔도 좋겠습니다) 


  하여튼 그래서 홍금보 VS 허준호는 어땠냐~ 

  3년전의 회상 씬에서 싸우는 부분과, 영화 막판 결전에서 둘이서 마체티 칼들고 칼싸움하는 식으로 두번 크게 싸웁니다. 퀄리티가 홍금보 액션의 베스트에 들어갈 정도냐~라고 하면 홍금보는 열심히 하는데, 아무래도 허준호가 좀 딸리는 건 사실입니다만…, 편집과 분위기를 엄청 잘 해놔서 생각보다 볼만합니다. 아무래도 수십년 액션 영화 만들어온 게 허투로는 아닌 거죠. 허준호가 엄청 잘하는 건 아님에도 존재감은 확실하고 제법 강하게 나옵니다. 이에 맞서는 홍금보도 처음에는 칼 대 맨손이라 몰리지만, 2차전 때에는 홍금보도 칼을 준비해서 칼 싸움이 되고, 칼을 놓친 홍금보가 공사장의 두꺼운 가쿠목판으로 싸우기도 하고 생각보다 액션 자체는 볼만하게 뽑히긴 했습니다. 


  영화 마무리는 첩혈쌍웅처럼, 홍콩 조직 보스의 여자와 마이클 빈을 쫓아온 형사는, 극장이 있는 쇼핑몰 건물 뒤쪽 복도 안에서 서로 마이클 빈과 형사가 피튀기듯 총을 쏴대기 시작하고… 뭐 더 설명할 것도 없군요. 아무리 그래도 결말은 첩혈쌍웅과 다릅니다 ㅎㅎㅎ 

 그리고 총격전이건 격투전이건 생각보다 피가 엄청 튀어서 블러가 좀 있습니다. 홍금보의 시가에 일일히 블러질 하긴 했는데 놓친 부분도 있건가 싶네요.


 어쨌는 영화 자체는 젊은 경찰들이 종종 모이던, 카니발 등에서 새 모양 표적이 움직이는 사격장 비슷하게 꾸민 차량에 살아남은 5명이 모여서 실제 권총을 막 난사하는 걸로 끝나는데, Btv 케이블의 VOD에선 여기서 그냥 끝나고 스탭롤 같은 것도 전혀 나오지 않아서 "정말 이렇게 끝나는게 맞나" 싶어질 지경입니다. 

  영화는 범작이지만 하여튼 이런 것도 있었구나 하고 보긴 했네요.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검색하니 바로 나와서 바로 봤는데 꽤 빨리 끝나버려서 "응?"하는 기분이긴 했습니다만.



4. 기타 등등 잡담

  그냥 잡담만 쓰면 좋겠지만 진짜 사는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면 한탄과 허무만 남을테니까요. 


 - 지난 주에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를 같이 일하는 사람과 함께 다시 재주행했습니다. 만족스럽지만 결국 이것도 미국의 80년대 이야기라서 던전&드래곤 같은 TRPG나 그 시대 드라마 같은 소재를 모르면 아무래도 좀 놓치고 보는게 많겠죠. 

  분명 유투브 등을 보면 이 드라마에서 80년대 영화들 오마쥬한 장면 어쩌고 잔뜩 올라와 있습니다만, 그런 거 없이도 무전기 장난감으로 대화하는 미국 시골 애들이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어반 레전드 판타지로 성립했다는 자체는 나름 평가 받을 만하다고 하겠습니다. 만약 [모여라 꿈동산] 같은 것이 아직까지 아동 드라마로 살아 남아 있다면 이런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 정도로 마음에는 들었지만, 일단 이 드라마도 뒷시즌으로 갈수록 지나치게 호러 쪽에 몰입해버리는 건 좀 한쪽에 몰려서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어쨌든 이제는 모든 것을 끝내야 할때~까지는 아니더라도 올연말에 시즌5로 완결 예정이니 잘 끝나기만 바랍니다. 트위터에는 "연말에 Last Chritstmas깔고 해피 엔딩을 볼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적었네요.

  

 = 일본 만화 [가면라이더 SPIRITS]가 연재 시작 후 25년 만에 완결을 맞이하였습니다. 

 70년대에 시작했던 일본 TV 특수촬영 드라마 '가면라이더' 시리즈를 기반으로 하는 드라마 종료 후의 후일담이자 비공식적 속편에 해당하는 만화 작품이, 세기말 2000년 무렵에 시작해서 (초창기는 잡지 일본 연재분으로 봤습니다만) 20년을 넘게 버틴 끝에 결국 완결까지 달렸네요. 한편으론 [토지마 탄자부로는 가면라이더가 되고 싶어]라는 가면라이더 소재의 작품이 올 연말에 애니화 되어 방송 예정인지라, 이 [가면라이더 SPIRITS]도 애니화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분량적으로 이미 무리인 영역에 도달해 버린 셈인지라…

  실제로 출판업계 불황 등으로 처음 연재하던 잡지가 휴간(이라고 주장하는 폐간)이 되어버려서 다른 월간잡지로 넘어가서 연재하는 식으로 20년 연재했고, 20년 넘게 연재한 끝에 1부 16권+ 2부 42권 더해서 58권이나 되는 대작이 되었습니다. 특촬 드라마와 타이업하는 '원작 만화'인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가면라이더 만화판과도 이미 분량면에서 상대가 안되는 거죠. 

  한국에서도 태권V 소재의 웹툰 'V'나 진진돌이 웹툰 같은 것도 있었고 그랬습니다만, 70년대 유행했던 컨텐츠를 21세기 초입에 맞게 그려낸 것을 진짜로 20년 넘게 붙잡고서 현대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완결까지 냈다는 자체가 어떤 의미론 저 쪽의 고정팬들이 두텁기 때문인건지 뭔가 다른 게 있는 건지 좀 고민하게 됩니다. 

  어쨌든 좋아하는 만화고 간접적으로 관련도 좀 되었던 것인데 이제 완결 되었으니 2부 30권 이후로 밀린 단행본을 주문해야 할 때가 되었네요. -_-



 - 다음 웹툰 [도토리 문화센터]가 애니화되어 EBS에서 방송을 시작했고, Btv 등 케이블 TV VOD로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지금은 반쯤 잊혀진 '명랑만화'의 정서를 잇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동시에 노인 복지나 직장인의 피폐함 등등 사회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기도 해서 좀 더 높은 평가를 받아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애니메이션 1,2화를 보긴 했는데 1화 15분 짜리라서, 1쿨로 내용을 다담긴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은지라 도중에 끝나버릴까봐 좀 걱정되네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좀더 화제가 되서 완결 까지 달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음… 어째 답없는 무책임 개그~라던가 연애질이나 싸움질 소재 만이 K웹툰의 중심정서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네이버나 다음 같은 웹툰 연재처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옛날 '종이 만화' 스타일의 올드한 정서를 가진 작품이 어떻게든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으로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도 시간 날 때 정주행으로 마저 다 챙겨보긴 해야겠는데, 주말에는 이미 기력을 다 소모해서 멍하니 있게 되는 군요. 


 P.S. : 별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그러고보니 금요일 아침에 NHK WORLD 프리미엄에서 "NHK애니메이션 야화" 진격의 거인 편하고, 다큐멘터리 72시간(KBS에서 비슷한 컨셉의 '다큐3일'을 했었죠) 시리즈 '오타니 쇼헤이' 편을 연속으로 해주더군요. 

  결국 8월에는 일본애들도 국뽕을 찾나 봅니다. 허허…



 = 마지막으로 사고 사례의 뒤늦은 보고 입니다. 제가 며칠 전에 대차게 과격한 댓글 하나를 달았고, 원 글을 쓰신 분이 글을 지우신 것 같은데… (일요일 아침에 보고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제 주제도 모르고 좀 지나치게 과격한 발언을 한 것 같습니다. 이미 늦었지만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싶었습니다. 죄송했습니다. (꾸벅)


  하여튼 늦은 일요일입니다만, 다들 좋은 주말 되시길.

  

:DAIN_


    • PS를 보고....


      전에 일본사람이 쓴 북한 여행기에서 북한 호텔에서 티비를 틀어보니 항일물이 나오고 있더라고, 남북이 반목하고 있어도 그런 부분에선 일치하더라고 썼던걸 본 게 생각나네요.

      • 이젠 진짜 공통정서 비슷하게 남은 건 그거 하나 뿐인 것 같은데, 그나마 그 것도 남쪽에선 이미 없어진 거나 다름 없는 기분이라 곧 겹치는 공통정서 같은 건 존재하지 않게 될 듯한…

    • '신명' 감상글을 얼마전에 올렸는데 이런 식으로 설정을 박아놓고 언급하신 마지막 '국민 여러분~' 어쩌고 위로하는 메시지를 넣은 게 저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진짜 주술을 쓰는 게 아니라 그냥 (현실처럼) 한심한 족속들로 그렸다면 모를까 말이죠.

      • 아무래도 진짜로 아예 다른 세상 이야기였다면 이렇게까지 관심을 끌지는 못 했을테니까요. 옛날 캐리커쳐 만평 "우리를 지배하는 동물들" 수준까지도 못되는 한심한 놈들의 존재 자체가 실제로 K반도국을 지배했다는 사실 자체가 또다른 근원적 공포인 것도 현실이고 영화에서 그것에 편승하는 게 뻔뻔하고 유치해 보일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만든 쪽에서도 그런 것에 대해 단순히 뻔뻔하다 정도로만 생각했다면 그런 식의 에필로그 같은 걸 붙일 이유는 없었겠지요. 그리고, 그런게 단순한 위로로 끝날게 아니라 정말로 그들은 진짜로 오컬트나 사이비 종교도 (그들이 실제로 주술이나 그런 걸 믿었는지 여부를 떠나서) 어떤 것이던 간에 정치적 수단으로 자기네들을 위해서 써먹었던 게 현실에 가깝다는 것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 마당인지라, 그런 메시지는 위로보다는 더 많은 사람이 알아주길 바라는 알림 같은 걸로 받아 들일 수도 있다 봅니다. 그리고 단순히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기보다는 과장법으로 가는 것도 선택 중 하나였을 뿐이니까요. 상업적 팩션 영상물에서는 팩트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쉬운 자극을 어필한 것뿐이라 그 점에 있어서는 그냥 흔한 서프라이즈 계열 수준에서 못 벗어났습니다만, 일단 '자기들의 목적을 위해 그런 사이비들도 이용해먹는다'라고 자기들끼리 생각하고 있는 수구꼴통 모지리들을 아직도 국민의 3분의 1이상이 실제 지지하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니까요. 그런 메시지는 주위환기를 위해서라도 필요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DAIN_ 

    • 1. 서양 영상물, 게임들이 히틀러를 대하는 자세가 문득 떠오르는군요. 그냥 가차 없이 조롱해대는 게 이미 다 익스큐즈된 상황인지라 별의 별... 좀비로도 나오고 바보 멍청이로도 나오고 주술 매니아로도 나오고 그래도 아무 상관 없이 다들 낄낄대며 즐기는데요. 아무래도 한국에서 지금 윤석열 부부를 그 정도 수준까지 다루는 건 어렵지 않겠나 싶구요.




      2. '끝없는 패링 따위가 액션RPG의 근본인 양 착각하는' 에서 웃었습니다. ㅋㅋㅋ 다만 서양 쪽 게이머들만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전세계 트렌드가 그런 것 같더라구요. 한국 게임 커뮤니티들을 봐도 패링 시스템 들어간 게임이면 다 소울류, 소울 라이크라고 부르면서 긍정적으로 보는 풍조가 있구요. 제가 직접 체험했던 첫 패링이란 건 아마도 스트리트파이터3의 패링 시스템이었는데. 어쩌다 프롬 소프트의 발명품처럼 되어 버렸는지... 뭐 갸들이 인상적으로 잘 녹여내서 그런 거긴 하겠지만 그래도 좀 괴상합니다. ㅋㅋ




      3. 뭔가 저 같은 사람이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잘 만든 듯 허접한 듯 괴작인 듯한 매력의 영화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허준호 vs 홍금보에다가 그 액션이 또 꽤 비중 있게 나온다니 정말로 한 번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4. 매번 느끼지만 정말 폭 넓게 엄청난 범위와 깊이로 취미 생활을 하시는 것 같아서 감탄스럽습니다. ㄷㄷㄷ '도토리 문화센터'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옛날 종이 만화 스타일의 올드한 정서를 간직한 작품이라니 그것은 매우 귀한 것 아니겠습니까...

      • 1. (구치소에서 끌어내지도 못할 정도로) 이미 지나칠 정도로 존중을 받고 있다고 보는 지라, 이 영화의 왜곡 정도는 그냥 애교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인류의 역사에 윤석열이 기여할 수 있는 건 삼국지에서 동탁 시체 태우듯이 잔짜로 탈 수 있는지 자체를 실험 증명하는 것만 남았다 생각할 정도입니다. 


        2. 패링 개념 자체는 오래되었고, 스파3 이전의 게임 중에도 '사바키'라는 제목으로 흘리기가 중심인 게임이 이미 있었는데 그건 망했죠. 일시적인 유행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집착들을 하는 부분인데, 완벽한 공략 패턴화로 패링 같은게 필요없을 정도로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익숙해지는 단련의 영역은 이미 유행 밖이 되어 흘러간 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공격적인 부분은 평범한데 방어 시스템에만 치중하니 플레이 시간만 길어지고 난이도만 높아지는 악영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이미 균형감이 부족한 상황인데 다들 유행만 따라가는 와중이라 진짜 게임 발란스 자체는 신경 못 쓰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3. 괴작 취미인 사람이 아니더라도 한번은 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이것저것 스타일과 기법을 어중간하게 섞어 놓으니 그 자체가 실험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4. 저는 그냥 사람들이 질시하는 씹덕일 뿐입니다. 애시당초 그렇게 깊이가 있는 건 아니고 제가 진짜 집중하는 분야는 이 게시판에선 언급할 일이 거의 없긴 합니다. 흐흐흐…


        :DAI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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