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프라임] 게임 원작 영상화의 모범 사례. '폴아웃' 첫 시즌 잡담입니다

 - 작년에 나왔구요. 에피소드 8개에 편당 50분 정도. 다음 시즌으로 쭉 이어져 나갈 '이제부터 시작이다!' 엔딩이지만 그 스타일로서는 깔끔하게 맺어집니다. 스포일러는 안 적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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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느낌 & 드라마 분위기를 동시에 잘 살렸네요.)



 - 그냥 미래는 아니고 대체 역사로서의 미래입니다. 세상은 핵전쟁으로 망했어요. 그런데 핵전쟁 '위기'가 오래 지속된 덕(?)에 '볼트텍'이란 대기업이 미리 준비한 거대 셸터에 입장한 사람들은 피폭을 면하고 안전하게 살아 남았습니다. 이들은 또 그냥 돈 많은 생존자인 게 아니라 '방사능이 사라진 후 지상에서 위대한 미국을 재건하기 위해 엄선된 엘리트들' 뭐 대충 이런 컨셉이라서 지상으로 나가지 않고 계속 그 안에서 자자손손 살아가며 먼 미래를 대비 중인데...


 그래서 주인공은 그 중 '볼트33' 주민인 루시. 존경 받는 리더의 맏딸로서 건전하고 바르며 정의로운 볼트의 가치관을 마음 속 깊이 새기고 어여쁘게 자라난 젊은이에요. 이 분이 이제 나이가 차서 결혼 신청을 하고. 근친 교배 방지를 위해 옆 볼트에서 올 신랑감과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는데... 알고 보니 이 놈들은 지상 세계에서 침입해 옆 볼트를 멸망 시킨 악당들이었고. 피가 철철 흐르는 전투 끝에 간신히 몰아 내는데 성공은 하지만 이 나쁜 놈들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빠를 잡아가 버렸어요. 그리하야 누구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빠를 구하기 위한 볼트33의 자존심 루시양의 지상 세계 모험이 시작되는데...


 사실 주인공은 둘이 더 있지만, 심지어 그 중에 진짜 주인공이 숨어 있는 것 같지만 다 적자니 너무 많아서 일단 넘어 가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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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벙커를 거대하게 지어서 이렇게 기분 내며 살고 있다... 는 설정이구요. 가운데 보이는 저 남자 분은 이 시리즈 출연진 중 가장 인기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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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 요원님이십니다. ㅋㅋ 아주아주 반가웠구요.)



 - 1편이 무려 지난 세기, 1997년에 나온 미국산 인기 RPG 게임이 원작입니다. 지금까지 정식 시리즈는 4편까지 나와 있고 중간에 외전이 몇 개 끼어 있으며 온라인 mmo 게임도 하나 장사 적당히 잘 하면서 운영 중이구요.

 게임 원작이라지만 근래에 비슷하게 드라마화에 성공한 '라스트 오브 어스'와는 사정이 좀 다릅니다. 그쪽은 주인공 캐릭터들의 강렬한 드라마를 그대로 살려가며 디테일을 추가하는 식이라면. 이 폴아웃은 원작의 '세계관'에다 오리지널 캐릭터들을 풀어 놓고 이야기를 굴리면서 풀아웃 세계를 팔도유람 시키는 식이에요. 그동안 시리즈도 꽤 나왔고 게임 특성상 사이드 퀘스트의 스토리들이 기본으로 수백 개에 팬들이 만든 모드들, 소설 등의 2차 창작... 까지 하면 정말로 방대한 세계관과 이야기들이 만들어지는데. 그 거대한 자산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굴리는 거죠. 주인공을 셋이나 설정해 놓은 것도 아마 이래서였을 겁니다. 한 명 이야기만 하자면 요 세상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기가 어려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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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색하는 진지한 분위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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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개그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샥샥 잘 오간다는 것도 이 시리즈의 장점 중 하나 되겠습니다.)



 - 그리고 이 시리즈가 가장 잘 해낸 부분이 바로 이런 측면입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서로 엮였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며 이 험난한 세상을 헤매고 다니면서 원작 세계관의 매력적인 떡밥들을 골고루 체험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서 시청자들에게 상당히 근사하고 탄탄한 픽션 세상을 구경하게 해 주고요. 특히 게임 팬들 입장에선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을 정도로 게임 속 미술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멋지게 살려냈어요.


 그렇게 팬 서비스 확실하게 하면서도 이 세 명의 이야기가 결국 하나의 기둥을 향해 자연스럽게 엮여 있어서 오락가락하는 느낌 없이 이야기도 술술 잘 풀려 나가구요. 원작의 인기 요인 중 하나인 시니컬하게 비틀린 유머, 풍자들도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서 재미도 주고 메시지도 전달하고 그래요. 그리고 이 모든 게 너무나도 매끄러워서 마치 게임으로 드라마 만드는 게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 같은 기분이 들게 하죠. ㅋㅋㅋ 


 크레딧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좀 놀랍습니다. 전 여기 조나단 놀란이 들어가 있길래 당연히 '웨스트 월드'나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같은 시리즈 만들면서 쌓은 능력 갖고 잘 지휘해서 만들었겠구나... 했는데 그냥 에피소드 3편 감독한 게 전부이고 제작도, 각본에도 전혀 손을 안 댔네요? ㅋㅋ 보니깐 제작자도 작가들도 경력이 건실하지만 그렇게 막 화려한 분들은 아닌 것 같은데. 이걸로 대박을 내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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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팬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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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미술 측면 모두에서 자연스럽게 잘 녹여 넣었다는 것. 그런데 원작 몰라도 다 이해 한다는 것. 훌륭한 일이죠.)



 - 이야기는 뭐... 당연히(?) 서부극입니다. 그것도 다 망한 세상에서 다 망한 자들이 궁상맞게 데굴거리며 이어가는 서부극이죠. 전 그래서 더더욱 '웨스트월드' 제작진이 만든 거라고 맘대로 짐작하고 있었던 것인데요. 다행히도 그쪽이랑은 톤이 전혀 다릅니다. 방사능 맞고 변이된 괴물들이 득시글거리는 배경에 주인공들이나 악당들이나 다 만화적으로 과장이 되어 있고 유머도 가득하구요. 물론 그 와중에 메인 스토리는 엄연히 냉정 비정 살벌 암울하지만 그 이야기 자체가 잘 짜여져 있고, 또 이게 가벼운 개그 톤과 밸런스를 잘 맞춰져 있어서 보기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너무 가볍지도 않고 너무 무겁지도 않고. 그런 느낌으로 잘 이어 가요.


 그리고 주인공 캐릭터 셋이 모두 정이 가요. 세상 물정 모르고 순진한, 하지만 선의와 열정으로 가득한 주인공 루시. 찌질하고 궁상맞지만 그래도 나쁜 뜻은 없어서 종종 갸륵해지는 어리버리 군인 막시무스, 그리고 주인공 중에 유일하게 핵 이전 시대를 체험한, 그리고 가장 강렬하고 비장한 동기를 지닌 츤데레 히어로 구울까지. 각자 놀아도 재밌고 뭉치면 더 재밌고... 이런 느낌으로 잘 짜 놓았습니다. 그래서 '자, 이제부터 시작이다!' 엔딩에 화가 나지 않았어요. 이 사람들을 좀 더 보고 싶더라구요. 좀 더 친해져서 함께하는 모습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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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서부극인데 정말 격하게 서부극이신 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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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쩌자고 저렇게 큰 걸까 싶은 눈동자로 비현실적인 분위기도 살리고. 연기력으로 캐릭터 몰입도 시켜 주고. 아주아주 잘 된 캐스팅 사례 되겠습니다.)



 - 거의 극찬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는데, 아쉬운 점은 하나 있었습니다.

 이게 참 애매한 부분인데요. 이렇게 보기 좋고 듣기 좋고 캐릭터들 구경하기 좋게 잘 만든 작품인데... 일단 시즌 1의 내용까지만 두고 얘길 하자면, 강력하게 잡아 끄는 훅 같은 게 없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분명 계속 재밌고 계속해서 이어 달리도록 잘 만들었는데도 '이거다!' 싶은 한 방이 없어요. 전반적으로 참 매끄럽게 잘 뽑았는데 그 매끄러움이 과해서 살짝 미끌미끌해져 버렸다고 해야 하나... (뭔 소리야;;) 그래서 '자, 이제부터 시작!' 엔딩에 짜증도 안 났지만 다음 시즌 언제 기다리냐는 안타까움도 없이 그냥 깔끔하게 '그래 잘 봤네'라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언젠가 아마존 프라임 메인에 시즌 2가 뜨면 곧바로 재생을 누르겠지만 그 날이 올 때까진 그냥 잊고 살 것 같은 느낌? ㅋㅋㅋ 뭐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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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주인공 셋 다 스토리는 애절, 암울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 분의 스토리가 가장 강렬합니다. 다음 시즌이 기대 되는 부분!)



 - 그래서 웰메이드 SF 모험극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꽤 편안한 맘으로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십 년간 수 천 수 만의 덕후들에 의해 세워지고 다듬어진 세계관을 아주 적절하게 활용하며 만들어낸 재미난 이야기에요. 팬서비스도 확실하지만 원작 전혀 몰라도 진입 장벽 없이 즐겁게 볼 수 있도록 잘 만들어 놨구요.

 엘라 퍼넬을 비롯해서 주, 조연들 캐스팅도 참 좋고 캐릭터들도 재밌고 이야기도 재밌고... 흠 잡을 데 없이 잘 뽑힌 드라마지만 막 보는 사람을 열광하게 만드는 무언가는 좀 약하더라는 거. 하지만 이 부분은 앞으로 시즌을 이어가며 스토리가 심화되면서 아마 해결이 되겠죠. 어디까지나 본격적인 이야기의 서곡 격인 시즌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아마존 프라임이 간만에 대박급 작품 하나 뽑아냈구나!'하고 칭찬하며 잘 봤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구독료의 가치... ㅋㅋㅋ 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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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터 시작!!! 과연 제 환갑 잔치 전까지 끝낼 수 있을 것인지!!!!!)




 + 사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위에 적은 저게 아니라... 플랫폼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라는 거죠. 넷플릭스에 올라왔음 몇 배는 화제가 되며 인기를 끌었을 텐데요.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ㅋㅋㅋ



 ++ 쇼러너님의 경력을 살펴 보니 이게 첫 작품이고 그동안 각본가로 활동하신 경력이 알리시아 비칸데르 버전의 '툼 레이더', 마블 '캡틴 마블'이고 그 다음이 이 드라마입니다. 참으로 일관성 있으신 분... 하하;



 +++ 과한 노출 장면은 없지만 사람 몸이 잘리고 터지고 하는 건 상당히 자주, 꽤 노골적으로 나오는 편이니 시청 결정에 참고하세요.

    • 저도 이거 입소문은 자자하게 들었는데 '난 원작 게임도 전혀 모르고 관심이 없으니까 쌓여있는 다른 시리즈나 보겠어!'라고 애써 외면을 해왔지만 배티님 글까지 읽으니 더 버틸 수가(?) 없을 것 같네요. 마침 '더 베어' 4시즌도 끝냈겠다 자연스럽게 이걸? 하하




      엘라 퍼넬은 아역 때 나름 포텐 높다고 기대를 받았다가 이렇다할 성과가 없다 싶었는데 '옐로우자켓'에 이어 이번엔 좀 더 원톱 주인공에 가까운 역할로 하나 터뜨린 모양이군요. 각본/연출의 총체적 난국으로 발암 캐릭터라 욕먹었던 '아미 오브 데드'는 잊어버리고




      저 비현실적인 눈을 볼 때마다 '알리타' 주인공에 캐스팅 했으면 CG비용 엄청 절약됐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영화가 제법 반응도 괜찮았고 흥행수치 자체도 나쁘진 않은데 제작비가 너무 높아서 수익을 별로 내진 못했고 그래서 속편이 여태 깜깜무소식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추가로 그 쇼러너님은 기획 들어갔다가 엎어진 마고 로비 할리퀸이 포이즌 아이비 등과 함께 나올 예정이었던 스핀오프 '고담 사이렌즈'에도 이름을 올렸었네요. 정말 취향 확고하신듯 ㅋㅋㅋ

      • 생각보다 훨씬 가볍고 편하게 봐 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이게 어찌보면 단점이 될 수도 있긴 한데, 어쨌든 재밌게 만들어 놨으니 일단 흡족하게 봤네요.




        옐로우 자켓... 진짜 후속 시즌 보고 싶은데 티빙 x 파라마운트 제휴가 망해서 참. ㅠㅜ 엘라 퍼넬도 좋고 대선배 여배우님들 포스 때문에라도 봐줘야 하는 시리즈인데 말입니다.




        네 뭐 이제 알리타는 끝났다고 봐야겠죠. 안타까워요. 그렇게 만화 같은 영화를 그만한 완성도로 뽑아내기도 쉽지 않은데. 이어지는 이야기를 계속 보고 싶고 로드리게즈도 아예 포기하진 않은 듯 하지만 뭐 상황이...;




        여전사로 가는 거다!!! 라는 신념 하나로 활동 중이신가 봅니다. ㅋㅋ 그래도 지금까진 타율도 괜찮고. 또 이게 아마존 프라임 시리즈 치고는 반응이 대박인지라 당분간은 잘 나가실 것 같네요. 새로운 스타 여성 제작자의 탄생을 기대해 봅니다.

    • 저도 시리즈 나오자마자 보고 이곳 게시판에 추천했는데요. 리뷰해주신 내용 공감합니다. 한가지 사이드 이펙트라면
      이걸 보고 애플 tv+의 사일로를 봤는데 여러모로 비슷한 컨셉이여서 시청에 피로감이 생겨서 중간에 포기했어요.
      저는 둘중에 고르라면 폴아웃을 고르겠습니다. 상대적으로 가볍고 볼거리도 많구요. 
      극중에서 여러곳에서 아이콘으로 나오는 볼트 보이라는 캐릭터가 귀엽더라구요. 
      • theforce님 글 기억 합니다. 나도 얼른 봐야 하는데... 했는데 그게 한 세월이 걸렸네요. 하하;


        사실 이 드라마는 재밌게 봤지만 이런 류의 핵전쟁 아포칼립스 세계관 이야기란 게 편히 보기 쉽지 않죠. 잘 만들었다 해도 보다가 스트레스 받고 피곤해지기 쉬운데 이건 가벼운 농담들을 잘 섞어서 그런 부담을 확 줄여줘서 좋더라구요.




        그 볼트 보이가 이 시리즈의 아이콘이거든요. ㅋㅋ 게임 팬들 입장에선 그런 식으로 이것저것 반가워하며 즐길 거리가 참 많은데, 그걸 또 이야기에 자연스레 잘 녹여낸 각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시리즈 1,2는 인생 게임이라 할 정도로 좋아했는데 꽤 뒤늦게 해본 3편이 소위 얘기하는 베데스다 게임으로 바뀐 탓에 취향에 안 맞고 또 이젠 너무 시대에 뒤쳐진 느낌이라 극찬 받던 뉴베가스는 하다 말았고 4편은 시작도 안 하던 차에 드라마가 나와서 재밌게 봤답니다.ㅎㅎ

      중간중간 나오는 블랙유머가 이제 게임에선(웨이스트 랜드 포함) 좀 지겹단 느낌인데 드라마에선 적당한 수준(?)이더라구요.

      폴아웃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게 perk 찍거나 할 때 화면에 나오는 유혈낭자한 상황에 한없이 밝게 팩맨 표정 지은 캐릭터 그림이라 생각하는데 드라마에서 배경 미술 디자인으로 좀 더 잘 보여주면 좋겠단 점 정도 외엔 전반적으로 만족한 시리즈 같아요.
      • 오오 근본 팬(?)이시군요! ㅋㅋ 잘 아시다시피 이 시리즈 팬층이 크게 3편을 기점으로 나뉘잖아요. 3편에 열광해서 대량 유입된 팬들과 1, 2를 너무 좋아했고 3에선 오히려 실망한 원조 팬들. 사실 저도 3편은 그렇게 남들만큼 좋아지지가 않아서 4편은 그냥 안 해버리고 그랬습니다. ㅋㅋ




        맞아요. 그런 블랙 코미디가 잘 쓰면 좋은데 잘못 쓰면 뻔하고 식상해지기 쉽죠. 저도 드라마 보면서 아무래도 드라마 각본가들이 게임 각본가들에 비해서 이런 부분은 더 센스가 있구나. 라고 생각했네요.




        말씀대로 팬들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없지는 않다고들 하는데. 그래도 워낙 원작 재현도가 좋다 보니 나오는 소소한 아쉬움들 같아서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세계관 설정에서 큰 삑사리가 하나 있다지만 다행히도 전 설정을 깊게 파는 쪽이 아니어서 그냥 그러려니... ㅋㅋ

    • 설정이 필립k.딕의 단편에서 읽은 기억이 나네요. 위에는 다 망하고 지하세계에 모여 사는데, 인물이 위로 나갈 임무가 생기는. 제목은 당연하게도 기억이 안고요. sf에 이런 설정도 많은 거 같아요. 이 시리즈도 기억해 놨다 나중에 보고 싶습니다.

      • 알고 보니 바깥 세상은 멀쩡했더라! 같은 반전이 나오는 것도 있고. 이렇게 정말로 예상대로 망한 세상에서 고생하는 이야기도 있고. 말씀대로 비슷한 이야기들을 몇몇 접했던 기억은 나는데 저 역시 제목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ㅋㅋㅋ




        근데 본문에도 적었듯이 이건 좀 뭐랄까. 진지 심각 파트도 좋고 경쾌 코믹한 파트도 좋지만 대체로 후자 쪽에 무게 중심이 쏠려 있어서 그렇게 진지하게 봐지진 않더라구요. 아마 다음 시즌 나오고 주인공들 사연을 더 깊게 파들어가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려면 이게 에피소드 몇 개, 시즌 몇 개가 필요할지... 생각해보고 싶지 않아집니다. ㅋㅋㅋ 언제 끝낼 수 있으려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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